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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설같지만 소설이라고 말하기에는 우리주변에서 볼수 있는

북뉴스 | 2014.04.03 00:15
소설같지만 소설이라고 말하기에는 우리주변에서 볼수 있는 서초교회 잔혹사/옥성호/박하/문양호

이 책은 저자가 옥성호라는 것만으로도 모교회의 풍자라고 인식될 수 있는데 그 보다는 한국교회에서 벌어지는 기형적 모습을 풍자하고 있는 소설이라 말할 수 있다. 문필력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도 받지만 이 책은 한국교회의 병든 모습을 고발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어떤 부분은 과연 이런 교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모습이 대다수 교회의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한국교회의 수치의 종합편 같다는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내용들이다.
 
개인적으로는 김건축으로 묘사된 담임목사보다는 부목사였던 장세기에 대해서 더 주목하게 된다. 청년부에 대한 열정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넘쳤던 주인공이 삶의 기반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결국 담임목사의 잘못을 옹호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자신의 행위를 점차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으로 합리화 하고 믿어가는 모습들은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있다. 그러한 연유는 결국 자기 생계기반이 무너질 것에 대한 염려가 사역에 대한 중심마저 흔들려 버림이다. 이러한 유혹은 내 자신에게도 있을 수 있고 제일 경계해야 할 점이라는 측면에서 내 자신 경계해야 될 것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상황에 대해 지속적이고 예리하게 문제를 제기해온 옥성호의 첫 장편소설. '부족한 기독교 시리즈 3부작'을 포함한 저자의 기독교 관련 저작들은 선친이 평생을 두고 실천해온 종교적 양심의 연장선에서 오늘날의 기독교 현실에 대해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 <서초교회 잔혹사> 또한 방황하는 한국 기독교와 목회자의 일탈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지 그동안 천착해온 작업의 문학적 버전이라고만 하기에는 그 설명이 지나치게 부족하다. <서초교회 잔혹사>는 현실에 빗대어 그 의미를 더욱 증폭시키는 알레고리와 일관성 있는 주제의식, 유머러스한 상상력과 재기 발랄한 문체 등이 문학으로서의 독자적 의미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 속의 김건축 목사는 그 이름이 암시하는 것처럼, 화려하고 거대한 성전을 짓고 사업을 벌임으로써 자신의 신앙을 증명하려는 사람이다. 그의 신앙은 교회의 신도 수와 십일조 액수, 사업의 규모에 비례하여 깊어진다. 이야기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한인교회를 운영하던 김건축 목사가 서초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궤도로 진입한다.

김건축 목사의 등장과 더불어 날로 번창하는 서초교회. 그러나 김건축 목사의 눈부신 활약은 역풍을 맞기 시작한다. 한 인터넷 언론에 익명의 제보가 들어가면서부터다. 글로벌 미션을 무력화하려는 사탄의 본격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기도원에서 생명을 건 기도의 사투를 벌이고 왔다는 김건축 목사가 수염을 기른 채 나타나 사탄의 무리들과의 전면전을 준비한다.

저자 옥성호

기독교 내에서는 드물게 교단을 초월하여 널리 존경받는 사랑의교회 설립자 옥한흠 목사의 장남이자 ‘부족한 기독교 3부작’으로 알려진 기독교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다. 아버지가 유명한 목사였음에도 정작 본인은 20대 후반 어느 시점, 기독교에 회의를 느껴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에 대해 관심 자체를 끊었다. 그러다 2005년 로이드 존스 목사의 『교리 강좌 시리즈』를 읽던 중 기독교의 참다운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탄탄한 논리 위에 영성을 더한 설교로 유명한 아버지의 일면을 빼닮아, 2007년 ‘부족한 기독교 3부작’을 통해 비판과 성... 더보기
기독교 내에서는 드물게 교단을 초월하여 널리 존경받는 사랑의교회 설립자 옥한흠 목사의 장남이자 ‘부족한 기독교 3부작’으로 알려진 기독교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다. 아버지가 유명한 목사였음에도 정작 본인은 20대 후반 어느 시점, 기독교에 회의를 느껴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에 대해 관심 자체를 끊었다. 그러다 2005년 로이드 존스 목사의 『교리 강좌 시리즈』를 읽던 중 기독교의 참다운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탄탄한 논리 위에 영성을 더한 설교로 유명한 아버지의 일면을 빼닮아, 2007년 ‘부족한 기독교 3부작’을 통해 비판과 성찰이 사라진 한국 교회에 일침을 가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로이드 존스가 그를 영성의 세계로 이끌었다면, 문학의 세계로 안내한 건 러시아의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었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읽고 주체할 수 없는 전율을 경험한 후, 솔제니친의 모든 저작들을 끌어안고 많은 밤을 지새웠다. 감동은 자연스럽게 창작으로 이어졌다. 밤은 여전히 고독하고 치열했으며, 절망과 기쁨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그 고뇌와 열정의 연장선에서, 오늘날 생각과 상식이 실종된 채 방황하는 한국 기독교에 작지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자 첫 장편소설 『서초교회 잔혹사』를 탈고하여 오늘 선보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주 노터데임 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에서 MBA를 취득했다.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특허 전문 솔루션 벤처기업 위즈도메인 시카고 지사를 설립하고, 10년간 미국 전역의 유수한 회사들을 상대로 특허 분석 소프트웨어 포커스트(FOCUST)를 세일즈했다. 2010년 가을, 아버지의 소천 이후 도서출판 국제제자훈련원의 본부장으로 일했으며, 2014년 현재 본인의 1인 출판사 '은보'에서 출판의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엔터테인먼트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아버지와 아들』, 『내가 꿈꾸는 교회』, 『갑각류 크리스천』, 『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 『진영, 아빠는 유학중』, 『갑각류 크리스천 블랙 편』, 『갑각류 크리스천 레드 편』, 『왜 WHY?』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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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절하지 않은, 그러나 있을 건 다 있는 ... 너무 친절하지 않은, 그러나 있을 건 다 있는 ...
키워드로 읽는 레위기
성기문/세움북스/조영민 편집위원


 저자는 ‘키워드로 읽는’이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구약본문 개관서를 썼다. 이 레위기 책은 저자의 개성이 물씬 풍기는 멋진 책이다. 저자는 레위기의 제사와 법조항을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시켜 풍성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단지 그렇게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해석하여 풀어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당시 제사가 가지고 있었던 여러 의미들을 보여주며, 그 상황 가운데로 우리를 초청한다. 아울러 책 머리에 유진 피터슨의 회고록의 한 장면을 인용하며, 레위기 제사의 장면 가운데 들어갈 것을 초청한다. 저자는 레위기를&...
모든 선해 보이는 것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인가? 모든 선해 보이는 것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인가?
GOOD or GOD?
존 비비어/유정희/두란노/조영민 편집위원


이 책의 전체 내용은 한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에 해당한다. 즉 “모든 선해 보이는 것들을 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인가?”라고 하는 질문이다.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말하며 글을 시작한다. ‘선함’이라는 것에 왜곡이 일어났다. 그래서 선해 보이는 것들 가운데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것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이 모든 왜곡은 창세기 3장에서 일어난 선악과 사건의 결과이다.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자리’에 대한 유혹이 선악과의 핵심이었고, 이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은 결국 선과 악의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자신이...
교회가 있다 교회가 있다
Reform church : 변혁을 이끄는 미국의 선교적 교회들
이상훈/교회성장연구소/문양호


90사이즈의 작은 옷을 빅 사이즈를 입어야 하는 사람이 입을 수는 없다. 신축성이 좋아 억지로 껴입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보기에 민망할 것이다. 빅 사이즈 옷을 유치원생 아이가 입어도 역시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활동하기도 불편하다. 아무리 새 옷이고 활동성을 고려해 만든 기능성 제품이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차라리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다른 옷을 찾는 게 낫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교회들을 소개하는 책들을 대할 때 위와 같은 생각들이 든다. 말하자면, 이런 교회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교회들의 부흥의 바...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왕자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왕자
에라스무스
롤런드 베인턴/현대지성사/송광택 편집고문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왕자를 소개하는 탁월한 입문서북구 인문주의의 제일인자인 에라스무스는 1466년 10월 27일에 네덜란드의 항구 도시인 로테르담에서 태어났다. 에라스무스의 출생과 유년기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에라스무스가 술회하고 있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로맨틱하다. 결혼을 할 수 없었던 사제 아버지와 의사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사생아였다는 사실 때문인지, 자신의 가계에 대한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이 별로 없다.   ‘사랑받는 자’라는 뜻인 아버지의 이름 게리트를 희랍어...
예수 그리스도의 매력을 소개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매력을 소개하다
우리 사이를 거닐던 사랑
폴 밀러/CUP/송광택 편집고문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예일 대학교의 역사학 명예 교수인 야로슬라브 펠리칸(Jaroslav Pelika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나사렛 예수는 거의 20세기를 이어온 서양 문화 역사 속에서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 되어 왔다. 거의 모든 인종이 그분의 탄생을 기준으로 연대를 표시한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분의 이름을 걸고 저주하고 또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아인슈타인은 말하기를 "나는 유대인이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의 빛나는 모습에 내 마음이 끌린다. 예수님은 미사여구를 늘여놓는 사...
설교자를 위한 실용 주석 설교자를 위한 실용 주석
NIV 적용주석
더글라스 무 외 다수/솔로몬출판사/채천석


  오늘날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무엇보다도 설교를 준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다. 예전에는 목회자들이 심방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 요즘은 교인들이 심방을 꺼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때문에 목회자들은 설교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 주에도 몇 번씩 감당해야 하는 설교는 목회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설교를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   아마도 성경 주석집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한두 편의 다른 설교를 참조하여 자신의 설교를...
이리로 올라오라 이리로 올라오라
하나님의 갈망
제임스 A. 더함/순전한 나드/김정완 편집위원


이 책을 읽으면서 토미 테니의 《간절한 매달림》이 떠올랐습니다. 토미 테니의 《간절한 매달림》은 하나님께 이르려는 크리스천의 영적 갈망을 리얼하게 그려냈습니다. 전 그 책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읽는 법을 배웠습니다. 토미 테니는 딸을 예로 들어 딸과 얽힌 에피소드를 적절히 인용하면서 자신이 딸에게 그러하듯이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를 바라보는 심정이 어떤지 살갑게 드러내 주었습니다. 그 책을 읽을 당시 전 거룩한 갈급함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당장이라도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설 준비가 된 것 마냥 영적 허기를 달래며 하나님을 애타게 찾았...
말씀묵상과 적용을 위한 네비게이션 말씀묵상과 적용을 위한 네비게이션
성경의 바다(신약)
채천석·조미숙/솔로몬/송광택 편집고문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세계다. 그 세계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많은 이들이 수고하고 땀을 흘린다. 무엇보다도 좋은 책은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고 독자의 필요를 채워줌으로 완성된다.책은 저마다 탄생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나온『성경의 바다』는 많은 양서를 번역한 저자가 심혈을 기울인 성경 묵상 지침서다. 현재 필리핀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는 저술에 마음을 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저작을 해 보면 어떻겠느냐는 출판사의 제안을 받았다. 저자는 기도하던 중 아내의 도움을 받아 함께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치유하는 기도자가 되기를 꿈꾸며 치유하는 기도자가 되기를 꿈꾸며
안고 우는 기도자
박윤희/규장/문양호 편집위원


평신도로 청년부 대학부에서 후배들과 제자들을 양육했던 때나 부교역자로서 11년을 사역했던 때나 난 아침묵상을 놓은 적이 없었다. 말씀을 붙들었고 그것이 내 사역의 커다란 힘이었다. 하지만 사역하던 교회에서 나와 자의반 타의반 안식년을 갖고 또 무모함에 가까운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면서 과거의 사역을 돌아보며 느낀 것은 내자신 기도가 부족했음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특히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당시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이 채 못되는 속에서 변명이 될수는 없지만 기도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평신도때나 부교역자때 많...
신앙의 통념을 넘어서 신앙의 통념을 넘어서
최초의 7일
존 C. 레녹스/노동래/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새물결플러스에서 지난번 출간한 “아담의 역사적 논쟁”과 맥을 같이하는 “최초의 7일”은 다루는 주제에 비해서는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시중에 나름 무게감있는 창세기 주석들이 1,2장에만 상당한 양을 할애하고 있는 것에 반해 과학과의 관계 속에서 ‘최초의 7일’을 다루면서 이 책은 상당히 얇다. 게다가 책의 절반이 부록으로 되어 있어 과연 이 정도의 분량으로 그 주제를 다룰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고 그 깊이도 그리 깊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리 두껍지 않은 본 책에서 과학이란 잣대로 맹렬한 공격을 당하고 ...
극한 현실 속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 극한 현실 속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
젊은이를 위한 ‘디트리히 본회퍼’
울리케 벨커/새물결플러스/문양호


80년대 때 교회에서 드티리히 본회퍼에 대한 이야기는 양극단을 달리는 듯한 모습이 있었다. 특히 보수적 교단이나 신앙인들에게는 당시 교회의 현실참여에 대한 지나친 거부감으로 인해 본회퍼에게도 비복음적이란 비판이 상당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붐을 이루었던 해방 신학과 더불어 교회내에서는 금기적 태도가 꽤 있었고 신학적 관점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비판하는 이들이 다수 있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해방신학에 대한 용어를 알기도 전에 80년에 나온 『민중의 복음』(에르네스토 카르디날, 종로서적)을 읽으면서 해방신학적 관점을 접하게 되었...
과학과 신앙의 충돌속에서의 신자의 신앙고백 과학과 신앙의 충돌속에서의 신자의 신앙고백
아담의 역사성 논쟁
존 월튼 외/새물결플러스/문양호


우리나라에서 서로 의견이나 관점이 다르다는 것은 곧 아군이 아니라 적군으로 간주해버리는 듯한 모습들이 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는 견해가 다른 이들끼리 정상적인 토론은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해보이는 경우마저 있다. 서로의 의견을 차분히 듣고 이해하며 하는 토론이 아니라 선입견으로 상대를 공격하고 적대시 하여 심한 경우에는 인신공격과 비난이 난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우리의 토론 문화 속에서 본 책과 같은 다양한 견해를 담은 책과 반론을 담아 내는 나라들의 모습을 대하면 부럽고 신기하다. 이 책은 책 소개에서 ...
술로 처치? 술로 처치?
슬로처치
크리스토퍼 스미스/존 패티슨/새물결 플러스/문양호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오기 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책의 페이지 수보다 무거운 책 내용으로 인해 생각보다 쉽게 속도가 나지 않아 다른 책보다 꽤 긴 기간 동안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표지를 읽을 때마다 자꾸 내게는 이 책이 원 제목인 '슬로 처치'가 아니라 자꾸 '술로 처치'로 읽는 실수를 범하곤 한다. 지금도 이 단문을 쓰려고 책을 집어둔 순간 또다시 잘못 읽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은 후 드는 생각은 어쩌면 '술로 처치'도 맞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든다. 그것은 여기서 지...
바보들의 행진<룻기를 읽다> 바보들의 행진<룻기를 읽다>
룻기
조영민/죠이선교회/이연우


죄는 ‘종합적’으로 이해해야한다. 예를 들어 십대 청소년이 빵집에서 빵을 훔쳤다고 해보자. 명백히 범죄다. 그런데 이 청소년은 잠잘 곳도, 먹을 것도 없는 고아였다면, 주변에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 단순히 절도범이라고만 하고 끝날 수 있을까. 물론 어떤 이유로든 절도를 미화시킬 순 없다. 하지만 여기엔 절도라는 죄만 있는 게 아니다. 절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 구조도 죄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죄는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체(구조)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먼저 엘리멜렉 가족이 모압으로 ...
교회위기에 대한 또다른 접근 교회위기에 대한 또다른 접근
버티컬처치
제임스 맥도날드/두란노/문양호


 교회가 위기다라는 이야기를 곳곳에서 한다. 실제로 그렇다. 교인수는 줄고 사회에서는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문제는 무얼까 생각하며 많은 대안과 교회개혁에 대한 방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리가 있다. 이 책도 어떤 면에서 그런 교회의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 어쩌면 이 책은 교회의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린다. 교회의 부정이나 문제를 집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 이전에 하나님이 아닌 사람중심의 교회의 문제를 건드린...
종교없음의 파도에 맞서기 위해 종교없음의 파도에 맞서기 위해
종교없음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베가북스/문양호


『종교없음의 파도에 맞서기 위해』   얼마 전 읽었던 ‘가나안 성도 교회밖 신앙’을 읽고서 그것이 인상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책은 가나안 성도의 현상과 그 이유, 그 속에서 교회론에 대한 문제제기를 두껍지 않은 책에서 위험순위를 넘나들며 건드는 용감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바로 거기까지였다는 것이다. 그저 문제제기에만 그쳤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분량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것인지 저자의 의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진단만 하고 시한부다라고 통보만 한 듯한 느낌이 좀 들었다. 물론 이...
종교개혁당시의 카톨릭을 통한 현대 개신교에 대한 반추 종교개혁당시의 카톨릭을 통한 현대 개신교에 대한 반추
목판화로 대조한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의 생애
필립 멜란히톤/옥성득/새물결플러스/문양호


    "작은 도시에서는 주교를 임명할 수 없다. 주교는 명예로운 직책인 만큼 최상의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교회법) "사제에게 충분한 물질적 지원을 할 수 없다면 성직 안수를 해서는 안된다."(교회법)-『목판화로 대조한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의 생애』-中에서   이 책은 특이하다. 대조된 삽화로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담는다. 16세기 종교개혁가였던 필립 멜란히톤이 삽화가였던 크라나흐와 손을 잡고 본 책을 만들었고 이 책에 대한 해설과 편역을 옥성득 교수가 ...
영적 문맹상태를 위한 예언자적 메시지 영적 문맹상태를 위한 예언자적 메시지
선지자적 반시대성
오스 기니스/김형원/이레서원/송광택


이 시대의 ‘예언자적 지성’ 오스 기니스가 예리한 창과 같은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을 읽고 또 읽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다. 어떤 이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속으로 “이크”라고 할지 모른다. 다른 이는 “아!”라는 탄성을 지를지도 모른다.   아무리 둔한 그리스도인일지라도 이 시대가 무언가 잘못되었고 또한 그릇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그의 마음이 이 시대의 무게에 압사당하지 않았다면 이따금 무언지모를 불편함을 감지하지 않았을까. &...
삶과 믿음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하는 책 삶과 믿음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하는 책
구글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정하웅, 김동섭, 이해웅/사이언스북스/안영혁


강추, 강추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보통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참 많습니다. 첫째는 과학으로 인해 세상이 이만큼 변했구나 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둘째는 기초과학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해박할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인데, 그들은 실로 오늘의 세계를 꿰뚫어 보고 있습니다. 셋째는 그들의 한계도 알려줍니다. 그들은 도무지 도덕적 사고를 중심에 놓지 않으며, 영적 사고는 할 줄 모릅니다. 이 세 가지를 두리뭉실하게 엮어서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우선 첫째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세상이 크게 변했습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세상인가 예수인가 세상인가 예수인가
래디컬
데이비드 플랫/최종훈/두란노/이종수


오늘날 전해지는 복음은 그저 무료 천국행 티켓을 획득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현대 복음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과연 모든 걸 다 포기하고 따를 만한 분인지에 대한 고뇌가 없다. 하지만 복음서로 돌아가보자. 거기엔 예수 따름에 대한 치열한 고뇌와 일생을 건 모험이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은 양단간 결단을 내는 것이지, 동행하는 것이 아니다. 즉 복음은 세상을 얻고 싶은가, 예수를 얻고 싶은가?에 대한 도전이다.    이 책은 그 정도의 스릴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전부를 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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