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경건한 삶은 훈련으로 형성된다
이 책은 경건 서적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유명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여러 나라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책이다. 저자는 경건의 훈련을 위한 준비와 적용으로 이 책을 쓰고 있다.
1부에서는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에 대한 묵상, 타락한 인간에 대한 묵상, 거듭난 인간의 상태에 대한 묵상, 경건의 훈련을 방해하는 7가지 장애물을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하루를 경건하게 시작하는 방법, 성경을 일 년에 일독할 수 있는 방법, 에녹처럼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 하루를 경건하게 마무리 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각각의 권면들을 매우 실제적이고도 적용적이어서 큰 도움이 된다.
저자는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한 세 가지 요소로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아야 하며, 인간 자신을 알아야 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타락한 인간에 대한 묵상에서는 인간의 비참함에 관해 현세의 비참함, 운명의 비참함, 사후의 비참함으로 구분하여 다루고 있다.
거듭난 인간의 상태에 대한 묵상에서는 거듭난 신자가 이 세상에서 받는 축복과 죽을 때 받게 되는 축복, 그리고 죽은 후에 받게 될 축복을 소개하고 있다.
경건의 훈련을 방해하는 7가지 장애물로는 1) 성경 말씀 및 주요 교리에 대한 오해, 2) 유명 인사들의 악한 본, 3) 이생에서 받아야 할 형벌을 오랫동안 받지 않는 것, 4) 하나님께서 자비와 긍휼을 베푸실 것이라는 그릇된 가정, 5) 악한 친구들, 6) 경건의 훈련은 고달프다는 거짓 두려움, 7)장수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회개를 늦추는 것을 들고 있다.
7가지 장애물들을 살펴보며 정말 그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 자신도 이러한 것들을 주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에녹처럼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 생각과 말과 행동에 관한 규칙을 저자는 제시한다.
저자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을 묵상하라고 권고한다. 1) 당신에게 주어진 날 수에서(시 90편; 욥 14:5) 하루가 또 지나갔으며, 그만큼 마지막 날이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2) 잠자리에 들기 전, 잠시 앉아 그날 하루 동안 보고 듣고 읽은 것 중 혹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중요하고 인상적인 것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고, 만일 그런 것들이 있었다면 그것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라. 3) 자신의 연약함이나 강한 유혹에 못 이겨 어떤 중한 죄나 잘못을 범했다고 생각되거든 무릎을 꿇고 그 잘못을 고백함과 동시에 간절히 용서를 구하라. 4) 혹시 누구와 다투어 사이가 나빠졌다면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엡 4:26) 양심에 따라 행동하라. 5) 육신이 푹 처지도록 지나치게 잠을 자지 말고, 곤한 지체와 감각들이 충분한 휴식을 얻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적절한 수면을 취하라. 6) 많은 사람들이 잠자리에 든 후, 무서운 마지막 나팔소리를 듣고 깨어날 때까지는 그 잠자리에서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 책의 가르침을 따라 산다면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그것만이 우리의 삶이 가치 있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경건한 삶은 하루아침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형성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저자 루이스 베일리
“하루를 살더라도 경건하게 살기를 원했던 청교도 루이스 베일리”
영국 웨일스의 카마르덴 태생으로 옥스퍼드 엑서터 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611년 잉글랜드 우스터셔의 이브셤에서 성공회 사제가 되었다. 그는 설교가로서의 명성과 함께 이 책으로 유명해지는 바람에 영국 왕의 법정 계승자인 헨리 왕자와 영국 왕 제임스 1세의 전속 사제의 자리까지 올랐다. 1616년 12월 8일, 뱅거의 주교로 선임된 그는 1631년 10월, 슬하에 네 아들을 두고 사망하기까지 그곳에서 봉직했다. 베일리는 청교도적 신념 때문에 자신의 교구로부터 자주 수난을 당했고, 왕실의 미움을 사 투옥되기까지 했다. 그는 청교도에 속한 사람들로부터도 핍박을 받았는데, 청교도적 경건에 관해 쓰인 이 책의 명성이 워낙 컸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