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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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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진통제 종합진통제
교회
존 프리처드/한문덕/비아/문양호 편집위원


종합 진통제의 효능을 보면 두통, 치통, 생리통에 잘 듣는다고 쓰여 있다.   그런데 편두통 환자들에게 이런 종합진통제가 잘 안들을 때가 있다. 이럴 땐 편두통약을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종합감기약도 마찬가지이다. 몸살, 코감기, 목감기에도 효능이 있지만, 그래도 목감기가 심한 환자에게는 목감기용 약이나 병원에 가서 처방받는 것이 빨리 낫는 비결일 게다.   책도 마찬가지일 때가 있다. 좋은 책이고 옳은 이야기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 책의 좋은 내용이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 않을 때가 ...
진지한 변론 진지한 변론
이단논쟁
목창균/두란노/강도헌 편집위원


2천 년이 넘는 그리스교 역사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역사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오늘날 개신교회의 정통 교리가 형성되었다. 정통 교리의 형성에 인간과 역사를 배제한 오직 성령의 역사만을 주장하는 일부의 극단주의자들이 아직 잔재하고 있지만, 성령께서 인간과 역사를 통하여 정통교리가 형성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한 정통적 입장 안에 있는 교리라 할지라도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다양한 견해들이 존재하고, 또한 끊임없이 연구와 수정과 보완작업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한국그리스도교의 현실에서 볼...
참된 기독교를 찾아서 참된 기독교를 찾아서
기독교란 무엇인가
한병수/복있는 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신학의 기원과 본질과 특징을 볼 때 참된신학이 있고 거짓신학이 존재한다. 참된신학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듯 신학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지향한다. 이 신학은 하나님의 목적을 드러내어 인간을 비롯한 피조물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고 교회와 사회를 건강하게 한다. 반대로 거짓신학은 사람을 물 없는 웅덩이로 인도하고 사회를 병들게 하며 인류의 도덕적 정신적 타락의 은밀한 원흉이다. 전자는 성경에서 말하는 총체적인 구원을 풍성하게 드러내고 후자는 죽음에 이르는 질병이다.   신학의 역사를 볼 때, 참된신학과 거짓...
위로부터 받는 위로 위로부터 받는 위로
마르바 던의 위로
마르바 던/김병국/이레서원/문양호


몇 십 쪽만 읽으면 다 읽는 건데....그렇지만 포기했다.   얼마 전 아는 분들을 만나 식사와 교제를 나누었다. 만나러 가는 중 읽고 있던 마르바 던의 <위로>가 그분들에게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삶과 시편묵상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고 느꼈다,   마르바 던이 겪었거나 겪고 있는 일들 한두 가지만이라도 그녀의 삶은 버겁고 힘들었을 것이다. 그녀의 삶은 문제들과 고난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건강의 무너짐과 남편의 바람 등등 갖가지 일들이 중첩되고 증폭을 일으키며 저...
구원없는 기독교 소설 구원없는 기독교 소설
현명한 피
플래너리 오코너/허명수/IVP/문양호


오늘 아침 명동성당 앞을 지나는데 지날 때마다 가끔씩 보곤 하는 흰옷 입은 한 여인을 또다시 지나쳐 가게 된다. 이분은 흰 드레스 같은 긴 옷에 긴 머리를 내린 모습으로 명동성당 건너편 쪽에서 흰천으로 가려진 커다란 짐을 캐리어 같은 것에 싣고는 중얼대며 걸어가곤 했다. 어떤 때는 뭔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세상을 꾸짖는 듯 하며 걸어가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명동성당 앞 인도에서 흰천으로 가려진 짐 주변에 놓인 꽤 굵은 쇠사슬을 풀어내며 무언가 중얼거린다.   아마도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분 같다. ...
2017년, 독일과 루터에게 떠나는 여행 2017년, 독일과 루터에게 떠나는 여행
종교개혁의 불꽃, 마틴 루터
김현배/CLC/고경태 편집위원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종교개혁의 불꽃, 마틴 루터>는 독일에서 선교 사역을 하는 김현배 목사가 집필했다. 김현배 목사는 독일에서 목회와 연구를 병행하는 탁월한 사역자이다. 독일 현지에서 보내온 루터에 대한 소식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교회에 좋은 선물이다.   CLC는 매우 의욕적으로 <종교개혁의 불꽃, 마틴 루터>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칼라 인쇄로 종교개혁의 역사 현장을 소개해주고 있다. 종이 상태, 글의 내용과 칼라 사진은 매우 독특한 구성이다. ...
신앙을 균형있게 바라보게 하는 눈 신앙을 균형있게 바라보게 하는 눈
삼위일체와 교회
미로슬라브 볼프/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볼프(Miroslav Volf)의 가장 큰 장점은 자료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독해 능력일 것이다. 방대하고 폭넓은 텍스트를 다루면서도 핵심을 짚는다. 또한 그 텍스트를 적절하게 배치한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비판과 대안제시는 감탄을 자아내게한다. 자칫 철학과 인문학적 사상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전혀 새로운 가치나 독특한 관점을 제시할만한데, 그는 철저히 신학적 작업을 수행한다. 그는 결코 그 중심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의 신학은 삼위일체 중심적이다. 그는 삼위일체의 영원한 페리코레시스적 교제 안에서 기독론과 성령론, 교회론을 재해석해...
업그레이드 VS 변화 업그레이드 VS 변화
기도 트렌드
김성중/민영사/강도헌 편집위원


업그레이드 VS 변화    그리스도교 안에서 바울은 매우 인기 있는 인물이고, 바울은 수많은 성도들과 신학자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도로 지칭 받아, 그의 글이 신약성경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예수님 다음으로 바울은 그리스도교(유대교가 아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바울의 글들은 끊임없는 신학자들의 연구 재료가 되었고, 목회자와 신앙인들에게는 신앙생활의 지침이 되고 있다.   저자는 본서를 출판하게 된 목적을 분명하게 밝...
누구나 알아야 할 '대한 사람 그리스도인', 서서평 누구나 알아야 할 '대한 사람 그리스도인', 서서평
서서평
백춘성/두란노/고경태 편집위원


선교란 무엇일까? ‘선교지 사람’이 되는 경우와 ‘선교지에 복음을 전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조선에 선교를 온 선교사들 중에서 조선을 사랑해서 조선인이 된 몇 선교사가 있다. 그들은 죽어서도 이 땅에 있고 싶었다. 가장 대표적인 선교사가 서서평(Elizabeth J. Shepping, 1880-1934)이다. 그녀의 사역을 보면 누구도 상상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창조, 추진, 그리고 성취를 보여 준다. 서서평의 성공적 사역은 도전만이 아니라, 전 과정에서 심장을 압박한다.   교과서 국정화를 시도할 때 개신교계에...
규범이 아니라 행동이다 규범이 아니라 행동이다
잠언의 개념 연구
유선명/새물결플러스/강도헌 편집위원


규범이 아니라 행동이다. 현재 한국 개신교회는 ‘칭의(justification)’에 함몰되어 있다. 그 함몰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는 ‘정의(justice)’도 함께 함몰되어 가는 것 같다. 성령의 은혜를 강조하면 할수록 교회와 성도들은 자기중심적으로 되어가고, 뻔뻔해지며 양심은 죽어가고 있다. 물론 이것은 분명 ‘칭의’가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칭의’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잘못 된 것이다. 물론 이마저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맹목적 ‘칭의’ 추종자들이 아직 한국 안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회의 온전함을 위하여 교회의 온전함을 위하여
공동서신의 신학
채영삼/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각 시대마다 강조되고 부각되는 성경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시대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사회적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적절한 응답을 한다. 성경의 저자들도 기계적으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그리고 공동체의 가족으로서 같은 시대 배경 아래 글을 썼다. 그래서 역사비평학적 방법론을 비롯한 여러 도구들을 활용하면 그 성경이 쓰여졌던 시대의 문제와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경제성장과 산업화라는 성장지향적인 가치관이 주도했던 시대에 ...
프랑스 역사에 새겨진 칼빈의 심장, 순수 복음의 정수 프랑스 역사에 새겨진 칼빈의 심장, 순수 복음의 정수
프랑스 신앙고백 해설
장대선/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1517년 유럽, 우리는 무엇을 생각할까? 루터, 비텐베르크 예배당, 95개 반박문, 면죄부 등등이다. 그런데 1517년 유럽에는 여러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 칼빈하면 무엇을 생각할까? 기독교강요, 제네바, 장로교, 세르베투스 등등 일 것이다. 루터의 영향력과 칼빈의 영향력은 16세기 유럽에서 결정적이었다. 서평자는 루터의 영향력은 정치력과 결부되어 있고, 칼빈의 영향력은 바른 신학과 결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칼빈파들은 끊임없이 기독교 정수로 정권을 유지하고 교회 세우는 것을 추구했다. 좀 더 과격하게 바른 교회 세우는 일을 위해...
연합을 향하여 연합을 향하여
십자가
새라 코클리/정다운, 김진혁/비아/강도헌 편집위원


연합을 향하여   십자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익숙한 단어이자 의미이다. 그래서 십자가를 매우 자주 입에 오르내리지만, 그만큼 감격과 감동은 희미해지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십자가는 그리스도교 안에서 점점 더 그 의미와 깊이가 줄어들고 협소해지며, ‘어린양의 희생, 대속, 구원’의 의미로 명사화 되어 버렸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는 것일까? 가만히 좀 더 생각해보면, 교회조차 부흥과 성장에 몰두하면서 비움, 섬김, 희생과 같은 십자가의 주제들로부터 마음과 생각과 방향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시골목사의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이야기 시골목사의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이야기
시골목사 이야기
공학섭/토라/채천석 편집위원


순천은 한국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지만 일찍이 교육과 문화가 발달하였다. 특히 순천은 많은 문학도들을 탄생시켰는데, 아마도 순천만의 자연생태계가 그들에게 많은 심상과 창조성을 불러일으켰으리라고 생각해 본다.   이 순천만에는 한해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순천만의 자연경관은 세계의 어느 곳과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다. 이런 순천만을 끼고, 한 마을의 언덕 위에 우뚝 솟은 교회가 하나 있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담임하고 있는 대대교회다.   대대교회는 농어촌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조직신학 체계에 교리사를 제시한, 실천적인 교리사 조직신학 체계에 교리사를 제시한, 실천적인 교리사
개혁주의 교리사
김학관/CLC/고경태 편집위원


‘교리사’ 기독교 신학에서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어려운 분야이다. ‘교회사’와 ‘교리사’는 약간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 ‘교리사’를 저술한 학자는 많지 않다. 서철원, <교리사>, 고광채, <고대교리사>, 황명길, <기독교 7대 공의회의 역사와 신학> 등이다. 모두 ‘고대 교리사’ 부분에 있고,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김학관은 ‘개혁주의 교리사’라는 주제로 ‘고대 교회에서 개혁주의 신앙고백서 시대’까지 망라한 교리사 체계를 제시했다. 좋은 비교 도서로는 정두성의 <교...
오늘은 죽기 좋은 날 오늘은 죽기 좋은 날
축복
켄트 하루프/한기찬/문학동네/문양호 편집위원


1. 얼마 전 어느 예능에서 ‘오늘은 죽기 좋은 날’이란 영화 ‘신세계’의 대사를 성대 묘사 및 소재로 재미를 유발해서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그 대사를 생각하면 난 이십여년전 영화에서 죠엘 슈마허의 ‘유혹의 선’에서 키퍼 서덜랜드가 영화 도입부에서 “오늘은 죽기가 좋은 날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더 강렬하게 떠오른다.   앞서 신세계의 박성웅이 한 말이 타자에 의해 죽음을 앞두고 체념에 의한 것이라면, 유혹의 선에서 키퍼 서덜랜드는 자의에 의한 죽음을 의미한다―엄밀하게 말하면 임상체험을 위한 불법실험을...
정죄의 대상이 아니라 선교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위해 정죄의 대상이 아니라 선교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위해
리愛마마 동성애탈출
이요나/KINEMA IN Books/문양호 편집위원


몇 년 전에 읽은 ‘뜻밖의 회심(로자리아 버터필드, 아바서원)’은 참 인상적이었다. 공개적으로 레즈비언을 천명하고 페미니스트 운동가이며 인권 운동가인 잘나가는 교수가 회심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 책이기에 주목할 만했고, 이 문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강하게 추천하는 책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중요성에 비해 ‘뜻밖의 회심’은 그렇게까지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런데 2015년 하반기에 나왔던 ‘리愛마마 동성애탈출’은 앞서 언급한 ‘뜻밖의 회심’과는 저자의 생활환경과 삶이 다를뿐더러 접근방식과 회심과정도 다르다. 미국이 동성...
책 제목이 잘못된 듯 싶다 책 제목이 잘못된 듯 싶다
교회의 분열에 맞서: 기독교와 교회의 보편성에 대하여
헤르만 바빙크/이혜경/도서출판100/문양호 편집위원


일단 딴지를 거는 것으로 이 책에 대한 느낌을 시작하겠다. 오해마시라. 그것은 이 책에 대한 실망감이나 폄하가 아니라 이 책이 주는 이득이 크기에 한 마디를 더하는 것이다. 책을 처음 접하며 생각했던 기대감과 실제 내게 주는 이미지는 달랐기 때문에 오는 일종의 당혹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적당한 예일지는 모르지만 몇 년 전 큰 빌딩 푸드코트의 한 중국집에서 중국냉면을 먹고 싶어 그 비스무레한 것을 호기심에 시켰는데 기대했던 중국냉면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먹어보지 않은 냉짬봉을 먹게 되었다. 그것도 패스트푸드 같은 가...
자신의 신앙방식을 찾아서 자신의 신앙방식을 찾아서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게리 토마스/윤종석/CUP/강도헌 편집위원


자기의 신앙 방식을 찾아서   16세기 종교개혁이후 개신교회에서는 ‘영성’이라는 단어를 꺼려왔다. 그래서 그 대용의 의미로 ‘경건’이라는 단어를 선호하였다. 좀 더 살펴봐야 할 문제이지만, 결국 로마가톨릭의 ‘영성’과 개신교의 ‘경건’이라는 단어는 비슷한 전철을 밟으면서 ‘형식’, ‘제도’, ‘방식(방법)’의 의미들로 전락하면서, 20세기 개신교회에서는 ‘경건’이라는 단어 보다는 다시 ‘영성’이라는 단어를 더 선호하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듯 하다. 물론 여기에는 수면 아래의 복잡한 신학적 변화들이 잠재해 있는 것도 사...
죄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시대이다 죄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시대이다
우리의 죄, 하나님의 샬롬
코넬리우스 플랜팅가/오현미/복있는 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죄는 하나님의 목적을 왜곡하고 이 세상을 파괴하며 모든 관계를 허문다. 성경을 포함한 모든 종교에서도 죄는 악한 것이고 버려야하는 것이다. 더구나 현대처럼 죄에 대한 인식이 흐릿하고 죄를 합리화하는 시대에 죄의 영향력은 더 막강하고 집요하다.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싸우라고 하는데 우리는 죄를 대적하기보다 죄를 먹고 마시고 취하여 즐거워하고 있다.   성도는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막고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고 모든 관심과 이익을 자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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