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네가 어디있느냐?

방영민 | 2018.02.05 11:10
네가 어디있느냐? 새가족반/이정규/복있는 사람/방영민 편집위원

네가 어디 있느냐?  

 

필자는 목회자지만 이 책을 읽으며 참 위로가 되었습니다. 서평을 쓰며 개인적인 고백을 하는게 너무 부끄럽지만 내가 잘 살고 있는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요즘에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보여주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책을 보며 감동이 되었습니다. 한 영혼을 당신의 가슴에 품으시기 위한 하나님의 열심과 사랑이 얼마나 강렬한지 그 거부할 수 없는 은혜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의 자녀를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깊은 마음이 여전히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자기의 꿈이 성취되면 만족하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겨우 그 정도로 우리의 마음이 채워지고 풍성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수십 번씩 변하는 인간의 소원이 우리의 진정한 기쁨일 수 없습니다. 간사한 인간의 생각과 이기적인 나의 판단이 우리의 행복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배우자, 직장, 승진 또한 나의 진정한 희락일 수 없습니다.

 

겨우 이런 것들이 우리를 새로운 존재가 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에, 죄인 되었을 때에, 원수 되었을 때에 마음에 부은바 되는 사랑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세상에 있는 조건들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의 역사로 위로부터 부어지는 이 신비한 사랑이 전 인격을 휘감을 때 우리는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 때 우리의 구원은 시작되고 그리고 완성을 향해 행복한 걸음을 걸어갑니다.

 

책은 411장으로 구성이 되었는데, 1막은 가족으로의 초대”, 2막은 거절”, 3막은 회복”, 4막은 새로운 가족의 순서로 짜여져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새로운 가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창조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삼위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삼위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과정 가운데 녹아져 있습니다. 이 사랑이 아니고서는 하나님의 계획이 펼쳐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 책을 요약하기보다 책을 보며 느낀 특징을 세 가지로 적고자 합니다. 우선 이 책은 행복이라는 주제를 드러냅니다. 이 세상을 보면 행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목회를 하며 청년들을 만나고 집사님들과 대화를 나누면 모두 야근을 하고 회식을 하고 피곤과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서 기쁨은 찾을 수 없고 행복은 엄마 품에 있었던 어린 시절뿐입니다.

 

그러면서 목회자로서 그들에게 똑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지 말고 울림이 되는 격이 다른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권면합니다. 모두 똑같이 고통 받는 공간에서 행복한 존재가 되어 오히려 위로해주고 희망이 되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저의 도전적인 권면을 넘어서 참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줍니다. 우리의 행복은 오직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만 이루어지고 우리의 죄가 해결되고 회개할 때 나타나는 역사입니다.

 

인간의 행복은 외적인 조건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아담의 죄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나의 숨겨져 있는 죄와 악이 드러나고 사해질 때 깨끗함과 행복을 얻습니다. 아담처럼 내가 늘 주인이 되고 입법자가 되어 왕노릇 했던 사람임을 회개하고, 하나님만이 나의 주인과 왕이 되어 주실 때 행복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행복은 당신의 왕이 누구냐에 달려 있는데 우리의 행복은 왕이신 하나님 보호 아래 있을 때뿐입니다.

 

두 번째는 가족이라는 주제가 드러납니다. 현대사회는 가족이 해체되고 붕괴되고 있습니다. 죄의 결과로 인해 가족끼리 죽이는 일들도 벌어지니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습니다. 아담의 죄로 인해 최초의 교회인 가정까지 타락했으니 오늘날 가정이 분해되고 교회가 쪼개지는 것을 보면 죄는 가족을 병들게 하고 교회에 상처만 남깁니다. 그래서 오늘날 가족은 교회가 회복해야 될 중요한 문제입니다.

 

책은 제목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새가족이 된다고 합니다. 이 가족은 육신의 통로를 거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만 이루어지는 가족입니다. 혈연, 지연, 신분, 빈부, 남녀노소, 배움의 차이 등 차별이 없습니다. 이 땅에서 가장 낮은 사람이라도 주님의 보혈로 하늘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바닥을 치는 사람이라도 주님의 보혈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가족은 부모가 키울 능력이 없으면 자식을 버릴 수 있습니다. 실제 3-40년 전만 해도 그런 일들이 많았고 요즘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피로 맺어진 가족은 절대 버려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적인 사랑은 내가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도망치려해도 태양처럼 나를 향해 늘 달려옵니다. 새벽날개 치며 도망가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사랑은 유한이 무한을 다 알 수 없듯 불가항력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코 쉬지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시는 가족애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새가족을 버리지 않으시는 것은 이미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린바 되신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며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위에서는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하며 우리를 새가족 삼으시기 위해 친히 버린바 되셨습니다. 이렇듯 주님의 버린바 된 사랑이 있었기에 우리는 결코 지금도 이후로도 버려지지 않고 영원한 새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겸손입니다. 필자는 책을 보며 저자의 실력도 감탄했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죄인으로 깊이 인식하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이라는 고백이 있기에 이런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마 그의 삶도 용서받은 죄인의 삶이라 여겨집니다. 이런 교리적인 지식으로 글을 쓰더라도 사람은 충분히 교만하고 거만하게 살 수 있는데 저자에게서는 겸손함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또한 그는 말씀과 성경공부에 집중하고 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지양하며 성도에게 위로와 쉼이 있는 교회를 꿈꾸며 개척을 하였습니다.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제도적이고 구조적이며 권위적인 것을 끊어내기 위해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하길 7년 된 개척교회에도 온갖 상처와 많은 죄들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좋은 의도였더라도 이기심과 폭력으로 드러나 교회 안에 가족들에게 피해와 아픔을 주었노라고 그게 자신의 교회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자신의 죄인됨을 아는 겸손이 필요하고 지상의 모든 교회는 이렇게 죄인이 있고 죄가 있는 곳이라는 솔직한 고백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새가족이 될 수 있고 새가족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새가족은 늘 주님의 말씀 아래 회개와 믿음의 삶을 살아가고 그 공동체는 말씀과 기도로 풍성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종처럼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까지 겸손하셨는데 그런 겸손이 우리를 새가족으로 살게 할 것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필자는 제목을 네가 어디있느냐?”로 정했습니다. 아담이 범죄 이후에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칠 때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신 질문입니다. 아담이 어디에 숨었는지 몰라서 하신 말씀이 아니라 네 영혼이 어떤 상태이냐, 네가 지금 어떤 모습이냐, 네가 지금 누구를 바라보고 있냐? 라는 의미입니다. 이 책을 보며 제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세상과의 관계에서 제 상태와 위치가 떠올랐습니다.

 

책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으로 거대한 구원의 드라마를 압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한계와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원의 서사를 요약하는 책은 위대한 사랑을 향하고 있기에 우리의 좋은 안내자입니다. 복음은 정말 복되고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맑음과 밝음입니다. 자신을 내어주시는 사랑으로 우리는 깨끗해지고 어둠에서 건지시는 은혜로 우리에게는 큰 기쁨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은 삼위 하나님께서 자신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는 영광입니다. 새가족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새가족이 된다는 것은 그 하나님을 영원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찬양하는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새가족이 된다는 것은 그분이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 깊은 사랑의 여정으로 당신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59개(6/133페이지)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진짜 복음을 믿는 무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복음의 사람들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교회마다 추구하는 신학적 노선이 다양하지만, ‘복음주의’라는 말은 그들을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대표적으로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이 이러한 긍정적인 사역을 해왔다. 하지만, 복음주의를 이해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오늘날 복음주의 운동을 “너비가 수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깊이는 2-3센티미터에 불과한 거대한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13p). 복음주의는 단지 자기가 믿는 교리만을 정통...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도록
어둠을 끊어내다: 고린도후서
존 베리/안규식/이레서원/고경태 편집위원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시리즈를 이레서원에서 출판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 1961-)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성경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정리했다. 심오한 학문 체계가 아닌 간명한 성경 이해와 함께 삶과 연결된 주석이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분야에서 저술을 집필했고, 세계관과 철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시리즈는 간명하게 성경을 이해하며 삶으로 병합할 수 있는 좋은 시리...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부부관계의 풍성함을 맛 보라
성경적 부부, 사랑 그리고 성
조엘 비키/김효남/도서출판 언약 /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오늘날 교회 밖에서 뿐아니라 교회 안에도 결혼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이 많이 목격됩니다.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이것은 결혼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즉 단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모인 가정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위한다는 것을 그저 감정적이고, 조건적이고, 욕망을 위한 일들로 대체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오랫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경적 가정과 부부생활에 관...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영성 고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김기현/죠이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청교도 지도자가 목회의 본질을 밝히다
참 목자상
리처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고문


리처드 백스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참 목자상>(원제: ‘개혁된 목회자’, The Reformed Pastor)은 목회자의 자아 성찰과 목회 자세에 관한 위대한 고전이다. 그는 교회와 회중을 가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가족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교역을 수행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어버이로서의 목사는 일방적으로 무엇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말하기를 “우리(목사)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팀 켈러를 빚으시고 사용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 팀 켈러: 그의 영성과 지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콜린 핸슨/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팀 켈러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신학적 노선은 복음주의가 분명한 것 같은데, 가르치는 방식은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콜린 핸슨은 팀 켈러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한다.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경의 정통 교리를 표방하지만, 독자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변증과 복음 전파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것 같다. 예컨대 켈러는 웬만한 복음주의 저자가 인용하지 않는 상업영화와 드라마 대사를 종종 인용한다. 2013년 두란노에서 출간된 <일과...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뉴욕의 목회자중 주목했던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팀켈러
팀 켈러는 누구인가?
안성용/세움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미국의 목사님중 꽤 오랫동안 주목했던 두 분이 있었다. 그 두 분은 선교적이면서도 그저 영접시켜 교인을 늘려 대형교회를 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삶에 있어서도 달라지게 하는 데 힘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이들이다. 그 두 명은 짐 심발라 목사님과 팀 켈러 목사님이다. 그 두 분은 나의 선택의도와는 상관없이 둘 다 뉴욕에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같은 뉴욕이었지만 그들이 사역한 것은 아주 상반되었다. 한 분은 브루클린 슬럼가중심 이었고 한분은 도심중심이었다(솔직히 미국에 대해서는 별로 ...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을 싸우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강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그리스도인은 전쟁 중이다.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한다. 한 마디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고 불렀다(딤후 2:3). 병사는 자신을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무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싸움의 기술이나 전력으로는 마귀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 그리고 부패한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우리를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맞서야 할 세상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
R. 앨버트 몰러 Jr./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세상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하나 뿐인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정도로.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악한 세대”라고 부르셨고 반드시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나타내는 ‘보시기에 참 좋았던’ 피조물이지만, 죄로 인해 반드시 거룩함을 입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 생명이 없는 산과 땅과 바다까지도 하나님의 최종 구속을 탄식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세속화’ 곧 하나님이 반드시 불로 제거하기 원하시는 악한 사상과 그 배후에 있는 악한 권세에...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더 충실해진 신약편 더 충실해진 신약편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양진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양진일 목사님의 <구약성경, 책별로 만나다>가 출간된지 4개월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신약성경, 책별로 만나다> 가 벌써 선을 보였다. 지난번 구약편을 좋게 읽으며 신약편이 나왔으면 했는데 상당히 빨리 출간되었다. 게다가 그 분량에 있어서도 이번에 신약편이 구약편보다 100쪽이 훨씬 넘게 많아지기까지 했다(아마도 거의 모든 이들이 성경통독에 있어 구약보다는 신약을 훨씬 많이 통독 했을 것이다).   그 분량이나 친밀적 측면에 있어서도 신약통독은 했어도 구약은 아직 다 읽지 못한 이들도 꽤 있을 듯...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이문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들을 든다면 기도와 더불어 제자훈련과 세례학습문답 교육, 새신자 교육 등이었다. 이 부분들은 크게 기도와 기본 신앙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면 교육 등은 신앙의 기본과 뼈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만큼 교회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소홀한 것도 드물다.   이번에 사자와 어린양에서 나온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은 그런 점에서 유익하고 목회자나 성도 모두 읽을 만한 책이고 교회모임 스터...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를 아는 지식: Knowing Sin
죄란 무엇인가
마크 존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마크 존스는 점점 조엘 비키를 닮아가는 것 같다. 함께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 2015)에서 보여준 청교도 신학의 활용 능력을 계속해서 독자적으로 써낸 책들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2017), “하나님을 아는 지식”(2018), 이레서원에서 출간된 “선행과 상급”(2018), “예수 그리스도”(2018), 죠이북스에서 나온 “예수의 기도”(2020). 청교도 사상 전문가이자 개혁파 신학자로서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페이스 장로교회 목사이자 프리스...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어린이 사역은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어린이와 가정을 환영하고,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하라
재레드 케네디/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 교회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로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고,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잡았...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
고통의 길에서 은혜를 만나다
데이비드 폴리슨/권명지/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고통 없는 삶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첫날부터 모든 인생은 강건하면 팔십을 살아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하나님께 돌아온 인생은 다른가? 그렇지 않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하나님 언약의 축복을 받은 자였지만, 험악한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다(창 47:9). 의로운 자의 대명사 욥의 삶은 어떤가? 왜 의인의 삶에 고통이 이렇게 많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왜 당신이죠? 왜 생명의 주인이신 당신이 오신 건가요? 왜 이 ...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최고의 기도
주기도: 예수님에게 배우는, 기도 중의 기도
케빈 드영/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 담임 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이제 제법 국내 잘 알려진 저자가 됐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위트있게 어떤 주제나 본문이든 잘 풀어나가는 드영의 특기는 컨퍼런스 강사로 설교할 때, 그리고 이제는 책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게 됐다.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마틴 루터, 존 칼뱅을 비롯한 교회 개혁을 일으킨 뛰어난 기독교 리더가 항상 놓치지 않고 가르쳐 온 핵심 주제이다. 케빈 드영도 차세대 미국 복음주의 리더로 손꼽히는 만큼 2019년 <십계명>(생명의말씀사),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아버지는 자녀가 확신의 기쁨 누리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확신을 누리는 삶
조엘 비키/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소위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기 구원의 확신을 얻고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산다’라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에 이르는 삶’을 가리키는 말 즉 확신 가운데 구원에 합당한 삶을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 보면 구원을 얻을 수도 있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무턱대고 나아가는 삶을 산다. 이제는 소개가 필요 없는 화란 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도 믿음의 확신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영혼 돌봄의 참신한 고전모델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
헤럴드 센크바일/김순현/무근검/조정의 편집인


렉켐(Lexham)에서 나온 헤럴드 센크바일(Harold L. Senkbeil)의 책,  <목자, 개, 양 떼: 성도가 바라는 목사>는 2019년 여러 기독교 저자, 목사, 기관 등에 의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예: 제라드 윌슨, TGC, 크리스천투데이). 원제는 “The Care of Souls”로 ‘영혼의 돌봄’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니스트리’로 분류되고 목회를 다루고 있다. 저자 센크바일은 루터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50년 이상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Spiritua...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