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송광택 | 2020.07.11 20:31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말 하자니 일이 커지고 안 하자니 속이 터지고/김지윤/김영사/송광택 편집고문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한 의도를 지니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의 뿌리를 바로 직면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이해심과 의사소통의 부족이다.” 지그 지글러의 말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아무리 서툴러도 나에게 진심만 있다면 그 진심은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상대가 나를 오해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저자가 시간이 흐르며 알게 된 것은 진심만큼 전달되기 어려운 것은 없다는 사실이었다. 많은 이들이 소중한 관계를 놓칠 위기 앞에서 말한다. “그건 너의 오해야, 난 너를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어.” 하지만 때늦은 자기변호는 이미 틀어진 관계를 원래대로 복구할 힘이 없다.

 

나에게 상대를 향한 좋은 진심만 있다면 차가운 말투, 무표정, 무감한 반응, 반복되는 서툰 의사표현 방식에도 상대는 나의 진심을 느끼고 알 수 있을까? 절대 그럴 리 없다. 상대는 내가 표현하는 만큼진심을 눈치 채고, 느끼고, 추정한다. 반대로 사기꾼들에게 사람들이 속는 이유는 그들이 기가 막히게 진심을 위조하는 표현의 기술을 가졌기 때문이다.”

 

저자에 의하면, 사회적인 소통에서 진심은 꺼내 진달하지 않는 한 아무런 능력이 없다. , 전달력과 표현력이 없다면 우리는 오해덩어리가 된다는 것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 관계는 정말 그렇다. 뿌린 대로 거둔다.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뿌릴지는 오롯이 당신의 몫이다. 삶은 시간을 통해 언젠가 당신이 뿌린 것들을 당신에게 되돌려줄 것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첫째, 저자는 갈등을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말한다.

 

사회적으로 공존하며 원하든 원하지 않는 무수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우리에게 숙명적으로 달려오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갈등이다. 깊고 무거운 것부터 소소한 것까지, 말하자니 일이 너무 커지는 것 같고 말을 안 하자니 속이 터지는, 그런 갈등들이 인생사를 참으로 피곤하게 한다.”

 

저자는 속 터지게 만드는일들을 열거한다. “자기가 쓴 컵을 안 씻고 그냥 퇴근하는 직원들, 먹는 사람 따로, 뒷정리하는 사람 따로인 상황이 가져다주는 분노와 억울함”, “‘어제 점심시간에 간만에 수다를 떨었는데, 집에 가다 생각해보니 김 대리님이 기분 나빴을 것 같아, 오늘 표정도 안 좋은 것 같고근데 괜히 말 꺼냈다가 분위기 더 이상해지면 ……?’ 이런 망설임”, “한 장 두 장포스트잇을 빌려가더니 아예 가져다주지 않는 동료에 대한 얄미움”, “ 언제나 급한 일이 생겨 에브리데이 칼퇴하는 후배.”

 

이러한 문제 많은 인간관계를 언급하면서 저자는 뒷담화의 어두운 구석을 파헤친다.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지 않으면 대화가 안 되는 사람들은 꼭 있기 마련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이렇게 충고한다. “뒷담화를 즐기는 그룹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보통 뒷담화를 즐기는 그룹은 세력이 크다. 그래서 그 그룹에 들어가지 않으면 소외감을 느낀다. 그런데 소외감을 느낄 필요도 고립감의 위기를 느낄 필요도 전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모임은 진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기들끼리도 돌아가면서 누군가를 씹는다.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

 

뒷담화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존감이 낮고, 비교의식과 열등감이 많다. 그런 그룹에 끼면 피곤한 일이 너무 많이 생긴다. 혹시나, 그 집단에 들어가 함께 이야기를 하게 되거든 맞장구치는 실수를 하면 안 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하는 욕에 당신이 맞장구를 치면, 언젠가 그 욕의 대상이 당신이 되는 어마어마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42-43)

 

뒷담화를 일삼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결코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뒷담화에 끼지도, 뒷담화를 주도하지도 말라고 충고한다. “인간은 모두 소중하다. 누군가의 뒷담화로 난도질당할 만큼 하찮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45)

 

둘째, 관계와 소통을 위한 규칙을 제시한다.

 

남녀 관계에 있어서 서로에게 심각한 감정적인 상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서는 규칙이 있어야 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몇 가지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마지막 1도를 건드리지 않는다. 물이 99도까지는 끓지 않다가 100도가 되면 꿇기 시작한다고 한다. 오래된 연인들은 어떤 말을 하면 상대가 100도가 되어 폭발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 어떤 말을 하면 뚜껑이 열려버리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 너도 엄마랑 판박이네.” “이래서 그 여자도 떠났구나.” “넌 인내심이 진짜 없다. 그러니까 맨날 욕먹지.” 열 받으면 이런 천기누설을 해버리고 싶다.

 

뒷일은 걱정이 되나 또 마지막 한마디를 내뱉을 때의 카타르시스가 상당하기에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야 마는 것이다. “하지만 절대 마지막 1도를 올리는 그 한마디를 해서는 안 된다. 기억을 되살려보자, 사랑하는 이에게 받은 말의 상처가 쉽게 잊히던가, 안 잊힌다. 사랑했기에, 더욱 이해받고 싶었기에 사랑하는 사람이 내뱉은 말은 아파도 너무 아프다.”

 

2) 싸우다 나가지 않는다. 싸우다가 열이 받으면 이놈의 집구석하고 나가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반응은 상대에게 모멸감을 준다. 따라서 집을 나가버리거나, 바깥에 같이 있다가 상대방을 혼자 내버려두고 가버리거나, 차를 몰고 가버리면 안 된다. 상대가 한창 말하는 중인데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도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싸움의 이슈가 또 하나 늘게 되고 감정선은 더욱 복잡해진다.” 정 나가야겠으면 다녀오겠노라고, “I will be back”이라 멋지게 말하고 나가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귀가시간을 알려주는 센스와 더불어 들어올 때 맥주와 오징어다리를 사 들고 와서 상대에게 내밀 수 있는 배짱이 있다면 그 커플은 상당히 희망차다 할 수 있겠다.”

 

3) 자녀가 있다면 왜 싸웠는지 설명해주라. “아이에게 싸움 자체를 보여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때리는 싸움, 욕하는 싸움, 던지는 싸움이 아니라면 노출이 되어도 괜찮다. 싸움이란 밥을 잘 먹다가도 갑자기 일어나는 거니까.”

 

그러나 싸움의 이유를 설명해줘야 하고 화해하는 장면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사회를 배운다는 것이다. ‘인간은 싸우고 갈등하고 또 화해하고 사는 거구나하고 말이다.

 

4) 자녀를 메신저로 이용하지 마라. 부부 서로에게 열 받으면 한마디도 말하기 싫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아이를 메신저 삼는 집들이 있다. “아빠 식사하시라고 해.” “아빠 식사하시래요.” “안 먹는다고 해,” “안 드신대요.” “영원히 드시지 말라고 그래.”

 

이러면 아이의 정신은 매우 피곤하고 긴장된다. 아이들은 부모의 갈등을 소화할 의무가 없다. 아이들은 약하고 상처받는다. 어른의 일은 어른의 일이다. 말하기 싫으면 문자로 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엄마가 아빠 욕을 하면 아이는 아빠에 대한 미움이 생기고, 이성관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며, 나중에 배우자를 선택할 때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반대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편 욕을 하고 싶거든 차라리 찜질방에서 처음 만난 여인들에게 하는 게 낫다.”

 

저자는 신혼부부를 위해 한 가지 팁을 선사한다. “결혼 후 처음 1년은 너무 주도권을 잡으려거나 나랑 스타일이 안 맞는다고 마음을 닫지 말고 편하게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조직의 문화를 탐색하고 적응하라.”

 

예를 들면, 국자는 어디에 놓는지, 최종 의사 결정권자는 누구인지, 가족 안의 피스메이커와 트러블메이커는 누구인지 조직의 생리를 관찰하면 좀 더 순조로운 합류가 가능할 것이다. 결혼이라는 조직생활은 만만치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조직원으로서의 책임만 다한다면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친밀함과 사귐과 평안과 쉼이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공감은 습관이다라고 말한다. 연인이나 부부도 마찬가지다. 상담을 통해 갈등하는 부부들은 상대를 조금 더 알아가게 된다. 상대의 마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계속 듣다 보니 그때 아내가 외로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의 말에 가슴을 치던 아내는 운다. “저는 저만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남편도 많이 힘들었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이 말에 물건을 던지던 남자도 운다.

 

부부는 현실에서 겪는 많은 문제에 치이면서 서로에 대한 공감 능력이 제로가 되어간다. 내가 힘이 든 이유를 상대의 단점에서 찾으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기 때문에, 상대의 문제에 공감을 한다는 일 자체가 난제가 된다. 그러나 부부들은 공감에 목말라 있다. 서로가 조금만 공감을 해줘도 가정의 분위기는 바뀐다는 것이다.

 

공감이란 사실 습관에서 시작되는 능력이 아닐까 싶다. 끝까지 들어주는 습관, 추임새를 넣어주는 습관, 되물어주는 습관이 공감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은 성장하는 존재니까 말이다.”(175)

 

저자는 가장 기본적인 언어 세 가지를 상기시킨다(194-202). “어쩌면 우리는 유치원에서 배우는 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친구가 크레파스를 빌려줬을 때 고마워라고 말하기, 실수로 친구의 발을 밟았을 때 미안해라고 말하기, 길에서 우연히 친구를 만나면 안녕이라고 말하기, 우리는 이런 것들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배웠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서 이런 말들은 너무도 당연하고 빤하고 말 안 해도 안다며 그 가치를 빛바래게 한다.”

 

부부 사이에도 인사는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좀 살았다 하는 부부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서로 인사하지 않는다. 바로 화장실로 가거나, 이를 닦거나, 뉴스를 보거나 냉장고 문을 연다.”

 

끝으로, 저자는 관계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투자 중에서도 관계에 대한 투자는 인간이 꼭 해야 하는 투자다. 이것이 미래를 맞이하는 중요한 자세다. 타인과 관계 맺는 것을 통해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능력을 소통력이라 한다면, 소통력은 당신이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한 언제든 나아질 준비가 되어 있다.”

 

이 책에는 관계에 지친, 관계가 어려운, 관계를 갈망하는 모든 이에게 주는 따듯하고 지혜로운 조언이 가득하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진심보다 전달력이라고 말한다. 독자는 이 책에서 관계 에너지를 높이는 표현의 기술을 배우고 적용할 수 있다.

 

김지윤

 

삶의 우여곡절을 겪고 인생의 단맛보다는 쓴맛을 먼저 맛보며 성장했다. 그런 시절을 통해 인간의 자기표현과 관계 맺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학을 무지하게 못해 구구단 5단마저 헷갈리던 그녀는 대학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가족상담을 공부하며 망하고 꼬이는 관계들이 가지는 패턴을 연구했다.

 

그녀의 강의는 무거움과 가벼움 그 사이를 잘 다룬다는 평가를 받으며 SNS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500만 뷰를 기록했다. tvn에서 <김지윤의 달콤한 19>를 진행하며 혼자 굴 파는 청춘들에게 위로자가 되었다.

 

사랑하기 좋은 날』 『달콤살벌한 연애상담소』 『직장생활도 연애처럼>등 그녀의 저서는 강의 못지않게 많은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준다. 현재 USTORY & 좋은연애연구소를 운영하며 직장 안에서의 감성소통, 부부소통, 연인 간의 소통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67개(29/134페이지)
진부할지 모르지만 정답일 수 있다 진부할지 모르지만 정답일 수 있다
하나님과 팬데믹
톰 라이트/이지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진부할지 모르지만 정답일수 있다 아마도 이 글을 쓰는 즈음에는 개봉했을 ‘반도’와 ‘부산행’ 감독인 연상호는 좀비영화로 주목받았지만 ‘부산행’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또 다른 좀비영화 ‘서울역’이란 애니메이션을 감독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인 ‘돼지의 왕’과 ‘사이비’에서 이미 그의 실력을 보여주었던 연상호 감독은 ‘반도’와 ‘부산행’같은 대중적 접근보다는 삶과 인간성의 저열한 바닥을 ‘서울역’에서도 그려내었다(연상호는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에서도 더 극한 인간적 바닥을 담아내곤 한다). 아마도 애니메이션으로 ‘부산행’을 만들었...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부요함을 위한 입문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부요함을 위한 입문
간추린 기독론
도널드 맥클라우드/우상현/CLC/고경태 편집위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부요함을 위한 입문 어떤 세미나 후에 차 안에서, 선배 목사님께서 저에게 “당신의 특기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순간 좀 당황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예상하지 못한 답이셨는지, 말씀을 잇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이 좋아서 신학대학원에 진학했고, 목사 임직을 받았고, 박사도 되었습니다. 박사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인데, 대학원은 아는 것이 부족해서 징벌적으로 진학한 것이었습니다. 박사논문을 “예수 그리스도 이해 연구”, 바르...
상담, 정말 성경으로 충분한가? 상담, 정말 성경으로 충분한가?
성경적 상담 신학
히스 램버트/노원석/도서출판 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십수 년간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자매, 사고로 아이를 죽인 아버지, 가정 내 불안과 갈등으로 오랜 세월 스스로 자해한 청년. 육체의 질병이 사람의 몸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위협하듯, 죄는 사람의 인생을 생지옥으로 만들기에 충분히 파괴적이다.모든 질병에 확실한 효력을 발휘하는 치료 약이 필요한 것처럼, 죄의 문제에 확실히 효력을 발휘하는, 그래서 실제로 회복이 가능한 치료 약이 있을까? 그동안 많은 기독교인들은 그 치료 약을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서 찾았다. 성경을 무시하거나 거부한 것은 아니지만, 성경으로 죄의 문...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말 하자니 일이 커지고 안 하자니 속이 터지고
김지윤/김영사/송광택 편집고문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한 의도를 지니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의 뿌리를 바로 직면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이해심과 의사소통의 부족이다.” 지그 지글러의 말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아무리 서툴러도 나에게 진심만 있다면 그 진심은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상대가 나를 오해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저자가 시간이 흐르며 알게 된 것은 진심만큼...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언제나 성경에 합당한 예배 개혁을 위해서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언제나 성경에 합당한 예배 개혁을 위해서
성경에 따라 개혁된 예배
휴즈 올리판트 올드/김상구, 배영민/CLC/고경태 편집위원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언제나 성경에 합당한 예배 개혁을 위해서코로나19가 교회 몰락을 이끄는 전조일까요? 보다 나은 교회를 위한 기재가 될까요? 교회는 창립되면서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300년 동안 받았습니다. 그 속에서 생존했고, 교회를 유지했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코로나19의 난관은 300년의 박해 기간과 비교한다면 견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사회와 교회의 모습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예배의 모습도 기독교 전형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배 회복을 위해서 예전(Liturgy, L...
“지구 나이” 논쟁에서 무엇을 알고 싶은가? “지구 나이” 논쟁에서 무엇을 알고 싶은가?
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
김홍석/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지구 나이” 논쟁에서 무엇을 알고 싶은가?“지구 나이(the age of earth)”는 6,200년 VS 46억년... 그리고 지구 나이가 46억이면, 우주의 나이는 138억년...  1981년 창조과학회가 설립되면서 한국교회 안에서 창조과학 논쟁은 계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김홍석 박사(구약학 박사, 공학전공)는 창조과학회에서 활동하는 연구자입니다. 김 박사는 청년들의 교회 이탈 사례에서 중요한 요소가 지구의 나이가 학교 교육과 성경과 다름을 주장할 때에, 자연스럽게 과학 교육을 의심하면서 성경 연대 탐구를 진행했다...
위대한 신학자 도스토옙스키 위대한 신학자 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드 투르나이젠/손성현/포이에마/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도스토옙스키는 신학자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소설을 읽노라면 어떤 신학 책보다 인간의 실존을 신학적으로 탁월하게 묘사했음을 경험한다. 그의 글은 그 자체로 신학적 완성도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신학자들이 그의 글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의 소설은 신학적 영감과 통찰을 자극했다. 하지만 방대한 그의 소설에서 명료하게 그의 신학을 제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에두아르드 투르나이젠(Eduard Thurneysen, 1888 ~1974)은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을 신학적으로 탁월하게 해석해냈다...
지옥을 알아야 하는 이유 지옥을 알아야 하는 이유
지옥논쟁
데니 버크 외 명/김귀탁/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지옥을 알아야 하는 이유 이 책은 지옥의 존재를 긍정하고 부정하는 주장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네 명의 기고자는 지옥의 존재를 모두 인정한다. 하지만 지옥의 본질과 특징에 대해서는 각자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필자도 처음에는 지옥의 존재 여부를 가지고 대립하고 토론하는 내용인줄 알았으나 지옥의 본질과 성격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는 책이었다.  책에는 네 가지의 주장이 소개된다-영원한 의식적 고통으로서의 지옥, 종결적 형벌(멸절주의), 보편구원론, 연옥.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옥의 존재를 믿을 것...
커피 한 잔 하며 인생을 이야기 해 보세 커피 한 잔 하며 인생을 이야기 해 보세
친구를 위한 복음
서창희/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스무 살의 청년, 그는 티 없이 맑아 보인다. 그런데 누군가 자신을 의심하거나 신뢰 받지 못할 때 분노가 폭발했다. 사람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그를 떠났다. 초등학교 시절, 반의 지적 장애인 친구가 추행을 당했다. 선생님은 범인을 찾기 시작했다. 추행을 당한 학생에게 반 친구들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지적장애인 친구는 티 없이 맑아 보이는 그 친구를 주목했다. 선생님은 교실에 감금하고 밤새 집에 가지 못하게 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했다고 허위자백을 하고 말았다. 그 후로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범죄자로 낙인이 찍혔다. 티 없이 ...
환난 가운데 부르는 노래 환난 가운데 부르는 노래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
월터 브루그만/신지철/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탁월한 구약학자인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 1933~)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불안과 염려로 가득한 세상 한가운데서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한다. 성경을 대하는 그의 겸손한 태도와 통찰력 있는 해석이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짧지만 묵직한 울림과 조심스럽지만 정곡을 찌르는 그의 메시지는 혼란 가운데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매우 적실하다. 저자는 구약 성경의 내러티브 가운데서 전염병으로 인한 재앙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성경 본문을 다룬다. 그리하여 세 가지의 해석안을 도출한다. 먼저는 언약에...
신실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안에서의 언약과 순종 신실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안에서의 언약과 순종
우리는 어떻게 의로울 수 있는가
김서령/좋은땅/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신실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안에서의 언약과 순종 그리스도인의 신앙에서 '칭의'는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일 것이다.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는 신앙고백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나의 주요한 논점은 하나님의 은혜로서의 '칭의'와 인간의 반응으로서 '믿음' 혹은 '순종'을 어떻게 연결하는가의 문제다. 이 문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거룩한 삶' 즉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마땅한 '행위'를 어떻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결부시키는가 하는 것이다. 성경 연구에 관심이 많은 평신도로 자신을 소개하는 저자는 이 ...
복잡한 삶에서 단순한 영성을 추구하는 방법 복잡한 삶에서 단순한 영성을 추구하는 방법
단순한 영성
도날드 휘트니/이대은/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복잡한 삶에서 단순한 영성을 추구하는 방법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 살면서 영성을 추구하기 위한 여러 방편에 대한 재고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성경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말씀, 기도, 교제, 섬김 등 근본적인 은혜의 방편을 버리고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옳은 재고의 방법이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해왔던 방식의 설교나 교제, 집회에 대한 시대적 고찰이 과거 느리고 단순했던 세상과 확연히 달라진 빠르고 복잡한 세상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하게 된 것이다.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인이 복잡한 삶 속에서 단순한 영성을 추구할 수 있을까? 어...
성경 연대로 밝히는 지구나이 탐구서 성경 연대로 밝히는 지구나이 탐구서
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
김홍석/생명의 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성경 연대로 밝히는 지구나이 탐구서 신학대학원을 입학한 후 창조에 대한 강의를 들을 때였다. 창세기 1장 1절에 대한 해석을 논지로 한 다양한 토론이 있었다. 그 논쟁 중 하나는 창세기에 나타난 7일 동안의 천지를 창조한 것을 문자 그대로 하루를 24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창세기에 나오는 족보를 다 더한 후, 오늘날의 역사를 더 하게 되면, 6-7천년이 된다고 하는 젊은 지구론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었다. 젊은지구론은 창조과학을 중심으로 한 성서문자주의가 표방하는 이론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우주의 나...
왜, 존재의 의미를 묻지 않으십니까? 왜, 존재의 의미를 묻지 않으십니까?
광야를 걷는 그대에게
김유복/죠이북스/정현욱 편집인


삶은 흔적을 남긴다. 다윗은 ‘집안에서 거의 없는 사람 취급을’(13쪽)을 받았다. 아버지에게, 형들에게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다. 사울에 쫓기며 유대광야와 아둘람굴과 적국에 숨어 지내기 전, 다윗은 이미 광야에 있었다. 아버지의 양을 치면서 아들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양들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물맷돌 던지기를 연습했다. 때로는 자신의 목숨을 생각하지 않고 새끼 양을 물고 간 곰에게 덤볐다. 그러다 어느 날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모욕하는 골리앗과 맞서 싸우는 전사가 되었다’(16쪽). 다윗은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것처럼 미소...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
J. 다니엘 헤이즈/홍수연 /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성도에게 가장 큰 기쁨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임재의 은혜일 것이다. 그 임재를 하나님이 어떻게 인간에게 약속하고 이루어 가시는지 성경전체를 통해 살펴보는 것은 대단히 유익한 작업이다. 바로 이 책은 하나님의 임재의 역사가 시간을 통해 흘러가며 공간속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그 하나님의 우리와 함께 하시려는 뜨거운 열정을 볼 수 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와 함께 거니시며 그들과 대화...
성경읽기 위한 준비체조 성경읽기 위한 준비체조
한번만 읽어도 이해되는 왕초보 성경읽기
김환/크리스찬북뉴스/고경태 편집위원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은 종교개혁 후 개신교회에서는 누구든지 외치는 구호이다. 이단인 신천지도 성경, 성경을 외친다. 거대한 신천지에 들어간 사람들은 성경을 엉뚱하게 사랑하고 사모하다가 신천지로 쓸려갔다고 볼 수 있다. 그 책임은 교회가 감당해야 할 무한한 책임이다.  김환 목사가 저술한 <한번만 읽어도 이해되는 왕초보 성경읽기>는 그러한 책임에서 일면을 감당한 것 같다. 신천지에 대한 비판 저술이 다양하게 집필되었지만 많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김환의 <한번만 읽어도 이해되는 왕초보 성...
두려움 가득한 세상, 두려움을 내쫓는 복음을 전하자 두려움 가득한 세상, 두려움을 내쫓는 복음을 전하자
두려움 없는 복음전도
존 레녹스/구지원/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두려움 가득한 세상, 두려움을 내쫓는 복음을 전하자 이 책의 부제처럼 전도는 “날마다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다. 그리스도는 그를 따르는 이들에게 ‘내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셨고, “선교적 삶”을 살아가야 할 책임은 비단 외국에 나가는 선교사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디에 있든지 마땅히 가져야 한다. 특히 코로나 19사태로 전 세계가 종말의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과 영원한 화목을 이루라는 메시지만큼 희망적이고 절실한 메시지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명백한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복음 ...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성경 열독’ 안내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성경 열독’ 안내서
한번만 읽어도 이해되는 왕초보 성경읽기
김환/크리스찬북뉴스/송광택 편집고문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성경 열독’ 안내서화란의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는 『개혁교의학 개요』에서 “오직 성경만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경륜을 알려주듯이, 오직 성경만이 우리에게 만물의 기원을 보여 주며, 하나님의 창조적인 전능하심을 말씀해 준다”고 말했다. 20세기 최고의 강해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는 말하기를 “아직도 성경은 예나 지금이나, 성경이 처음 쓰일 때나 교회사의 어느 시대 속에서나, 지금 이 20세기의 복잡한 사회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동일한 권위를 가...
역사와 지리로 쉽게 풀어본 성경 역사와 지리로 쉽게 풀어본 성경
성경의 땅으로 들어가라
정제순 이요엘/아릴락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스라엘에 대한 동경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을 여행한 사람들은 그곳에서 느껴지는 감격과 감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성경에 나타난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지명과 지역에 대한 눈을 새롭게 뜰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이스라엘을 다녀오는 것은 성경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여행도 마찬가지이지만, 이스라엘을 여행할 때 중요한 것은 준비함이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 일정과 비용, 시간, 호텔 예약 등 기본적인 준비도 필수가 되겠지만,...
신천지의 허상을 낱낱히 폭로하다 신천지의 허상을 낱낱히 폭로하다
신천지 묻고 답하다
유영권/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작년(2019년) 여름부터 신천지 관련 서적이 봇물처럼 쏟아져 출간되었다. 그리고 2020년 2월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수십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일파만파로 번져 나갔다. 그로인해 그동안 숨어서 포교활동을 했던 신천지가 만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들의 거짓말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광주의 어느 아파트는 신천지 때문에 15가정이 이혼했거나 소송 진행 중이라고 한다.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신천지는 아직도 자신들이 참 진리를 믿고 따르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신천지에 빠지면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