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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9세기 영국에서 울려 퍼진 백투더바이블 운동

조정의 | 2020.10.21 14:14
19세기 영국에서 울려 퍼진 백투더바이블 운동 기독교 형제단의 역사와 믿음/김종만/밀스톤/조정의 편집위원

한국 기독교 교단 수는 374개라고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교단별로 차이가 분명히 있지만, 대부분의 성도는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등 큰 규모의 교단 이름을 알고 어느 정도 그 정통성과 교리적 안정성을 신뢰한다. 하지만 한국 교계를 넘어 사회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문제가 종종 상대적으로 안전한 교단에서 일어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단의 세칭 ‘자정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 결국 교회의 교리적 안정성과 실천적 건전성은 개 교회가 얼마나 성경의 원리와 가르침에 충실한지에 달려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잘 알려지지 않은 교단은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그래서 거대 규모의 교단에 속하지 않더라도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따르고 있다는 설명이 필요하다. 가령 메노 시몬스를 기념하는 논문인 “다른 터는 없나니”(메노 시몬스, 대장간, 2018), 아나뱁티스트의 정체성을 설명한 “아나뱁티스트 신앙의 씨앗으로부터”(아놀드 스나이더, 대장간, 2020) 등 과거 교회사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어 바른 교리와 신앙까지 한꺼번에 묵살된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최근에 지속해서 소개되고 있다.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영향을 끼친 교파로 한국 교계에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교파 중 하나는 기독교형제단(Christian Brethren)으로 교리적으로 세대 주의 종말론을 창시한 다비와 기도의 사람으로 알려진 조지 뮬러, 20세기 최고의 복음주의 신약학자 F. F. 브루스와 에콰도르에서 순교한 선교사 짐 엘리엇, 리처드 도킨스에 맞서 성공적인 변증을 한 존 레녹스 등이 여기에 속해 있다.

정인택 목사는 나침반 출판사에서 기독교형제단의 역사를 “형제들의 모임 교회사”(2019)로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 책에는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 목사가 추천사를 남기며 기독교형제단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기독교형제단의 역사와 믿음”이라는 소책자의 저자는 김종만 교수로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신경과학과 물리치료학 분야에서 저명한 저자이자 교수로 일하고 있다. 독자는 저자의 체계적이고 분석적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개하는 기독교형제단의 역사와 믿음을 64페이지의 명료한 설명으로 얻을 수 있다.

기독교형제단의 시작은 1827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안토니 그로브스가 제안한 형제운동인데, 그는 세 가지 원리를 실천하기 원했다. 첫째, “그리스도인들은 매 주일 함께 ‘주의 만찬’에 참여할 자유가 있다”, 둘째,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파와 교단의 장벽을 넘어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 셋째, “모든 신자는 성령께서 주신 은사로 사역해야 한다”(18페이지). 이 원리들은 모두 성경에서 도출한 것으로 주께 받은 명령대로 ‘떡을 먹으며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을 강조하고(고전 11:26),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라는 연합을 지키고(갈 3:28), ‘몸 가운데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신’ 은사의 원칙과 활용을 독려한다(고전 12:25).

무엇보다도 기독교형제단은 성경의 무오성과 권위를 절대적으로 인정하고 신뢰한다. 복음주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데, J. I. 패커는 “기독교 형제단교회” “전체가 다 복음주의자”라고 평가했다(12페이지). 한국 교계에서 이단처럼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세대주의 종말론’ 역시 미국 교계에서는 존 맥아더 목사나 대럴 벅을 비롯한 댈러스 신학대학원 교수진 등 실력 있고 저명한 목사와 교수들이 지지하는 성경적 종말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시한부 종말론이나 이단이 자주 악용하는 세대 주의적 관점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을 뿐이다.

기독교형제단이 한국 교계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익 중 하나는 성직자와 평신도의 극단적인 구분이 아니라 은사로서 목사의 직분을 인정하고 평등과 질서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이다. 성화의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교회 정치엔 언제나 문제가 있기 마련이지만, 성경이 말하는 권위를 인정하면서도 그리스도 안에 한 형제자매임을 늘 잊지 않고 실제 교회 생활 가운데 실천하는 기독교형제단의 원칙은 목사가 왕처럼 군림하여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로부터 교회를 자유롭게 한다.

기독교는 성경이라는 절대 진리를 추구하면서 배타적인 성향을 갖는다.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성경에 대한 견해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도 서로를 돕는 방식이 아닌 싸워서 무너뜨리려는 방식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게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라고 말했다(갈 5:15). 어떤 면에서 개혁주의 신학과 복음주의 원리가 진리를 추구하는 노력을 통해 지켜지고 있어 다행이지만, 옛날 이단적인 극단의 아나뱁티스트와 함께 성경적인 공동체까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제거하고, 소수의 신실한 형제자매를 쉽게 판단하며 정죄한 것과 달리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공동체가 그리스도께 받은 사랑으로 서로 뜨겁게 사랑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필자는 1965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유평 마을에 기독교형제단 출신 선교사를 통해 뿌려진 복음의 열매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른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존 맥아더 목사가 총장으로 있는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교단의 정체성이 아닌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하려 했고, 지금도 기독교형제단 자체보다 그들이 추구했던 성경적 원리를 소중히 여기고 실천해나가고 있다. 한국 교회의 위기설이 흘러나온 지 오래지만, 그 해결책은 결국 성경의 원리로 돌아가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크고 작은 교단의 시작이 언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성경으로 돌아가는 운동이었던 것을 기억할 때 기독교형제단의 역사와 믿음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역시 19세기 교권주의가 팽배했던 영국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어떻게 성경으로 돌아갔는지 그리고 우리가 절대 잊지 말고 고수해야 할 초심이 무엇인지 되새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단의 전통이나 관례에 매이기 보다 언제나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라는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의 꾸짖음이 아니라(막 7:8)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받지 않을까?(마 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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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7개(26/134페이지)
믿음, 두려움을 넘어 믿음, 두려움을 넘어
담대한 믿음
조너선 스티븐/이민희/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이 책은 두 번 놀란다. 너무 얇아서 놀랐고, 너무 탄탄해서 놀랐다. 조직신학적 서술 방식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서술적 명료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번 읽고 나면 믿음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그려진다는 점이다. 불과 70페이지도 안 되는 분량인데 말이다. 저자인 조너선 스티븐은 유니온신학교 학장을 역임했고, 웨일스 복음주의 신학교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숙련된 조교의 노련함이 깊이 스민 책이라 그런지 읽기에 부담 없는 당시에 눈에 쏙쏙 들어온다. 모두 8장으로 나누어 간단명료하게 믿음이 무엇인지 풀어낸다. 믿음과 두려움 사...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자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자
복음 자유를 선포하다
존 파이퍼, 팀 켈러, D.A 카슨 외/전의우/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오직 믿음으로’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 표어는 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여명을 가져온 루터의 종교개혁을 대표하는 말입니다. ‘이신칭의’로 요약되는 루터의 신학은 그 이전의 역사와 그 이후의 역사를 가르는 표지석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와 로마서를 통해 ‘오직 믿음으로’를 발견했고 완성했습니다. 진리를 사랑한다면 이 표어에 심장이 요동칠 것입니다. 이 책은 미국을 대표하는 저명한 신학자들이 일심단결하여 갈라디아서를 강해했습니다. 동참한 학자들은 토마스 슈라이더, 제럴드 브레이, 존 파이퍼, 샌디 윌슨, 피터 아담, D.A. 카...
책으로 가보는 초대교회 성지여행 책으로 가보는 초대교회 성지여행
바울과 함께 걸었네
함신주/아르카/서상진 편집위원


기행문을 읽을 때마다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저자가 그곳에 가서 느낀 마음과 그곳에서 주는 감동, 그리고 그 장소에서 있었던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과 상황들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생각을 가져다주고, 또한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을 더욱 부풀게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국외 여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가고 싶은 곳의 기행문을 찾아서 읽으며, 앞으로 그곳을 가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함신주 목사님이 작년에 교회 성도들과 함께 한 터키와 그리스를 방문하고 블로그에 기록...
참 제자, 참 교회 없는 지상명령은 없다 참 제자, 참 교회 없는 지상명령은 없다
지상명령 바로알기
마크 데버/김태곤/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대부분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잘 안다. 교회 생활을 좀 해본 사람은 ‘지상대명령’ 혹은 ‘지상대위임령’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전도에 관한 대표적인 말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을 외우는 성도도 많을 것이다(마 28:19-20).그런데 막상 ‘전도’가 얼마나 중요한 사명인지 알면서도 말하기 꺼려지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전도’를 잘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잘하는...
못난 인생 못난 교회 못난 인생 못난 교회
행신교회 이야기
우성균/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필자가 목회하는 교회에 한 청년이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왔다. 검은 뿔테 안경에 키는 185센치미터는 되어 보이고, 체형은 말라보였다. 송구영신예배 이후로 이 청년은 계속해서 교회 예배에 참석을 했다.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한주에 한 번씩 전화를 했다. 그런데 이 청년이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했다. 그것은 ‘목사님 전화를 이렇게 마음 편하게 받아본 적이 오랜 만인 것 같아요. 전에 있던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전화 오면 내가 무슨 잘못을 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불안감과 불편함이 있었거든요.’ 그런 마음 나도 충분히 이해를 한다....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종교 노트
곽영직/MID/서상진 편집위원


과학과 신앙은 역사적으로 항상 다툼이 존재해왔다. 과학은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해서, 논리적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러나 신앙은 믿음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이 보는 신앙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신앙이 보는 과학은 논리적인 기준으로 하나님의 초월적인 사건을 바라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과 신앙 사이에는 건너지 못할 큰 간격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학자의 종교 노트”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의 저자인 곽영직 교수는 물리학자이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
진리의 기초를 파괴하는 세력으로 자유주의 진리의 기초를 파괴하는 세력으로 자유주의
자유주의 강연
루이스 벌코프/박동근 /고백과 문답/고경태 편집위원


메이천(J. G. Machen, 1881-1937)의 『기독교와 자유주의』(Christianity and Liberalism, 1923년)는 여러 번역자들이 번역하였지만 그렇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매우 중요한 신학 변증서이다. 그런데 독자들이 쉽게 익히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번역자들이 번역을 시도하였고, 지금도 시도되고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내용의 가치가 매우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김남식 박사의 양해를 받아 메이천 박사의『바울 종교의 기원』(The Origin ...
복음만 줄 수 있는 자유가 항상 필요하다 복음만 줄 수 있는 자유가 항상 필요하다
복음, 자유를 선포하다
존 파이퍼, 팀 켈러, D. A. 카슨 외/전의우/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2년마다 열리는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 TGC) 콘퍼런스에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선포한 메시지를 우리 말로 들을 수 있다면, 존 파이퍼, 샌디 윌슨, 피터 아담, D. A. 카슨, 다비티 얀야빌리, 팀 켈러, 싱클레어 퍼거슨의 목소리로 500년 전 마틴 루터가 외친 다섯 솔라 즉 솔라 그라티아(오직 은혜로), 솔라 피데(오직 믿음을 통해), 솔라 크리스투스(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솔라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에 계시된 대로) 구원이 임했다...
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제대로 알자 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제대로 알자
디지털 바벨론 시대의 그리스도인
데이비드 키네먼 & 마크 매틀록/조계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신앙 서적을 찾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성경을 풀어 설명하는 것을 통해 영적 양식을 공급받길 원한다. 어떤 사람은 잘못된 교리를 바로잡고 건강한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좋은 신앙 서적을 찾는다. 또 어떤 사람은 시대를 분석하고 경계해야 할 문화나 환경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기독교 서적을 찾는다. 위로와 격려를 얻기 위해 찾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 바벨론 시대의 그리스도인>이라는 제목의 책을 볼 때 당신은 무엇을 얻기를 기대하는가?저자인 데이비드 키네먼은 기독교 연구조사기관인 ‘바나 ...
실재 질문 “판데믹 상황”에 대한 정직한 답변 실재 질문 “판데믹 상황”에 대한 정직한 답변
팬데믹과 교회격변
신동식/우리시대/고경태 편집위원


신동식 목사는 “우리시대”를 통해서 꾸준하게 저술을 소개하고 있다. 신 목사는 고양에서 목회를 하면서,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사역하고 있다. 세계관 운동은 인생 전체에 걸쳐 있는 신앙 훈련이고 인생 훈련이다. 신 목사는 프란시스 쉐퍼을 지향하는 사역자로, “정직한 질문에 정직한 답변”을 세계관 훈련의 기본으로 한다. 정직은 전능과 전지가 아니다. 정직은 순수 인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과 함께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정직이다. 그 정직에는 오류와 미숙이 있을 수 있지만, 정직으로 서로 하나되고 신뢰할 수 ...
비대면 시대의 제자도 비대면 시대의 제자도
디지털 바벨론 시대의 그리스도인
데이비드 키네먼-마크 캐틀록/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과연 디지털 바벨론의 시대다. MZ세대로 불리는 요즘 세대는 스마트폰과 함께 자라왔고, 스마트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대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분신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복음을 전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도록 지도해야할까? 코로나 시대 교회는 위기 가운데 생존에 급급해 살아가서는 안 된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를 생각해야 하며, 디지털 바벨론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을 어떻게 제자화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미래적 관점에서 저술된 책이다.저자인 데이비드 키드먼은 ...
성경 전체를 여는 문 성경 전체를 여는 문
창세기 1-11장 다시 읽기
고든 웬함/차준희/IVP/서상진 편집위원


역사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하나님 자신이 함께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 공동체 한가운데 최고의 보존자로서 영광 가운데 거하시는 분이다. 성경은 천지창조로부터 시작해서 새 하늘과 새 땅에 이르기까지 이 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되어가는지 추적하고 있다. 그런 추적의 첫 시작이 바로 창세기이다. 창세기는 지금으로부터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시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여러 가지 신화들과 구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존...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담대한 믿음: 모든 상황에서 예수님을 신뢰하는 법
조너선 스티븐/이민희/이레서원/조정의 편집위원


<믿음의 재발견> 시리즈는 마이클 리브스가 편집한 시리즈로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선정해서 그 핵심 내용을 간명하게 설명”한다. 마이클 리브스 본인이 첫 번째로 <기도하는 즐거움>을 썼고(2020, 6월, 이레서원), 폴 윌리엄스가 <두려움 없는 전도>를(2020, 7월, 이레서원), 앤드루 윌슨이 <변하지 않는 말씀>을(2020. 7월, 이레서원), 그리고 조너선 스티븐이 <담대한 믿음>을 마지막으로 썼다(2020. 10월, 이레서원).바쁘고 복잡한 일상을 사는 그리스...
19세기 영국에서 울려 퍼진 백투더바이블 운동 19세기 영국에서 울려 퍼진 백투더바이블 운동
기독교 형제단의 역사와 믿음
김종만/밀스톤/조정의 편집위원


한국 기독교 교단 수는 374개라고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교단별로 차이가 분명히 있지만, 대부분의 성도는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등 큰 규모의 교단 이름을 알고 어느 정도 그 정통성과 교리적 안정성을 신뢰한다. 하지만 한국 교계를 넘어 사회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문제가 종종 상대적으로 안전한 교단에서 일어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단의 세칭 ‘자정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 결국 교회의 교리적 안정성과 실천적 건전성은 개 교회가 얼마나 성경의 원리와 가르침에 충실한지에 달려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잘 알려지지...
10월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 마틴 루터 10월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 마틴 루터
루터 혼돈의 숲에서 길을 찾다
김용주/익투스/고경태 편집위원


1517년 10월 31일은 인류 역사에서 기독교가 회복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만약 루터 혹은 루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었더라면 기독교는 침잠되고 말았을 것이다. 1517년 10월 31일은 부흥(Revival)이 아닌 개혁(Reformed)이다. 개혁(改革)은 Reformed인데, 원어와 번역어가 비슷한 개념이다. reform도 개혁이라고 하는데, reform과 reformed는 같지 않다. 개혁은 껍질(가죽)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10월이 되면 종교개혁일, 마틴 루터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장로파...
주일학교를 세우는 교회학교 독서모임 인도법 주일학교를 세우는 교회학교 독서모임 인도법
처음 시작하는 우리교회 독서모임
조은정/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시대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증이 교회 안에 맴돌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뭐할수 있을까요? 너무 깊지 않고 적당한 수준에서 함께 속내를 털어 넣고,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저는 독서모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줌과 같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책이 언젠가는 나오겠지’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나왔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하며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지금 저의 손에 들려있습니다. 제목만 봐도 당장 사고...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분노, 인내, 그리고 평안에 관한 50일 묵상
에드워드 T. 웰치/황영아/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처음에 에드워드 웰치의 “A Small Book about a Big Problem”이라는 책이 New Growth Press에서 나왔을 때, 언젠가 꼭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로 이 책이 분노에 관한 책이란 점에서, 둘째로 에드워드 웰치라는 성경 상담학의 대가가 성경과 복음에 기초하여 분노를 다룬다는 점에서, 셋째로 짧은 묵상집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책이 2019년 12월 30일 그리심에서 출간되어 국내에 보급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운 이유는 바로 그 때...
상생으로 가는 협상전략 상생으로 가는 협상전략
협력의 역설-세상을 바꾸는 분열의 힘
애덤 카헤인/메디치미디어/송광택 편집고문


협상(negotiation)에는 상대방이 있다. 협상의 장은 당사자 간의 이해가 상반되거나 경쟁적이며 심지어는 적대적인 측면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거대한 협상테이블이다. 생각도 다르고 호감도, 신뢰도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것이다. 하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저자 애덤 카헤인은 『협력의 역설』에서 ‘적과의 협력’(Collaborating with the Enemy)이라는 ‘불편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협상’에 관한 수많은...
코로나 시대의 교회가 나아갈 길 코로나 시대의 교회가 나아갈 길
교회 통찰
안명준 외 45인/세움북스/정현욱편집인


다급하다. 서두르지 않으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도 코로나 이후 주일 예배 참석하는 인원이 거의 절반이 줄었다. 코로나 영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를 빌미로 교회에 나오지 않는 성도도 있고, 교회를 옮긴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 되면서 기존 오프라인교회의 이탈이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교회는 아직도 안일하게 코로나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그들은 ‘언젠가는 괜찮아 지겠지’라는 단순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 다시 시대의 석학들에게 코로나 상황 속...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이정일/예책/정현욱 편집인


문학은 렌즈다. 삶을 조명하고, 종교가 규명하지 못한 실존을 해석한다. 토라의 대부분이 교리가 아닌 스토리라는 점은 삶은 삶으로 해석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최근 들어 기독교와 인문학이 조우(遭遇)하고 있다. 한스 W.프라이의 <성경의 서사성 상실>을 대입 시키지 않더라도 현대교회는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서사’를 상실했다. 성경의 서사성 상실은 교리와 교조주의적 성향을 진리인 것처럼 왜곡시켰다. 삶은 삶으로 해석된다. 예수는 진리를 설파하실 때 언제나 삶의 맥락을 놓치지 않았다. ‘시와 소설과 그리스도인’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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