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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름답다

조정의 | 2021.01.19 00:57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름답다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조엘 비키 편집/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편집한 조엘 비키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턴리폼드 신학교의 학장이다. 청교도 신학과 조직신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탁월한 교수이자 저자이기도 하다. 국내 청교도 관련 신학 서적으로 조엘 비키의 많은 책이 소개되었고, 이 책도 2013년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이라는 주제로 열린 “청교도 개혁주의 콘퍼런스”에서 전해진 설교로 채워져 있다. 새것을 추구하는 시대 오래된 청교도 신학과 정신을 강조하는 조엘 비키는 청교도가 가지고 있는 깊은 묵상의 힘과 신앙의 진지함을 모든 책과 강의와 설교에 담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책의 기고자는 조엘 비키를 포함하여 마이클 바렛(퓨리턴리폼드 신학교 구약학 교수), 제럴드 빌커스(퓨리턴리폼드 신학교 신약학 및 성경신학 교수), 브라이언 크로프트(오번데일 침례교회 담임목사), 이안 해밀턴(영국 케임브리지 장로교회 목사), 데이비드 머리(퓨리턴리폼드 신학교 구약학 및 실천신학 교수), 브라이언 나자푸르(더턴 유나이티드 개혁교회 목사), 존 트위드데일(제일개혁 장로교회 목사), 월리엄 반두드와드(퓨리턴리폼드 신학교 교회사 부교수)이다. 대부분 청교도 신학에 영향을 받은 개혁주의 신학을 추구하는 목사와 교수라는 것이 특징이다.

편집자인 조엘 비키는 콘퍼런스 강연 전체를 1) 기독교적 삶과 그 신적인 뿌리, 2) 기독교적 삶과 그 인간적인 가지, 3) 기독교적 삶과 세상의 풍랑,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눴는데, 1부에서는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의 원천이 어디서부터 나오는지 성경을 통해 살펴보고, 2부에서는 가정, 직장, 복음 전도라는 세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어떻게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만드시는지 설명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고통의 문제, 삶에서 마주치는 고난 중에 어떻게 기독교인이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삶으로 빛날 수 있는지 말해준다.

1장에서 마이클 바렛이 말한 것처럼 21세기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엔 1세기 그리스도인들을 매료시킨 복음의 진리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복음은 단순명료하지만 결코 얕고 값싼 진리가 아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가 살았다는 것, 그리스도인의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졌다는 것. 사도 바울의 기도처럼 복음 안에서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아는 것이 그리스도인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의 원천이다. 

한편 이안 해밀턴은 2장에서 신자를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이 하시는 일을 조명하는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은사주의 영향으로 성령이 복음과 함께 신자의 삶 속에 실제로 역사하시는 일 외에 다른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지만, 그리스도를 본받게 하시고, 죄를 죽이게 하시는 성경이 강조하는 성령님의 그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 성령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모든 지혜와 뜻을 가지고 신자 안에서 강력하게 역사하고 계신 분이다.

존 트위드데일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위의 것을 생각하는 삶이라는 존 오웬의 가르침을 강조하는데, 눈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고 세상의 것이 가진 영광과 가치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는 생명과 영광되시는 주님으로만 채워질 때 그리스도인이 참으로 아름답고 영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존 오웬이 강조한 영의 생각, 그 깊은 영적인 묵상과 고찰 그리고 음미하는 훈련은 그리스도인이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명령에 따라 믿음의 삶을 능력있게 살게 하는 힘이다.

그리스도인이 복음의 능력을 더욱 깊이 알수록, 성령의 능력으로 더욱 힘입을수록, 그리스도를 더 깊이 영으로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이 놀라운 은혜를 풍성히 누릴 수 있는 수단을 선물로 주셨는데 이안 해밀턴은 교회의 교제, 하나님의 말씀, 성례, 기도, 권징을 더욱 힘써 활용할수록 삶을 빛나게 하시는 하나님 은혜를 더욱 풍성히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성경이 복음의 정수를 다룬 후 구체적인 적용을 제시하는 것처럼 이 책도 1부에서 원천을 복음에서 끌어내고 2부에 들어와 어떻게 복음의 능력으로 가정과 일터와 전도의 삶을 살 것인지 설명한다. 조엘 비키는 윌리엄 가우지의 가르침을 분석하여 현대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제시하는데 오래된 가르침에서 오히려 신선하고 쉽게 간과하는 적용점을 만날 수 있다. 윌리엄 반두드와드는 베드로전서 2장 18-25절 말씀에서 일터에 적용할 교훈을 찾아냈다. 칼빈, 브라운, 로버트 레이튼의 가르침을 인용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삶을 사는데 필요한 지혜를 제시한다. 브라이언 나자푸르는 모든 신자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와 복음을 전하지 않는 다섯 가지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단순히 도덕적인 목적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복음적인 목적이 있음을 일깨운다.

이 책의 마지막에 고통의 문제를 다룬 것은 참 의미가 깊다. 욥이 당한 고난이 그가 가진 믿음과 그의 고난 중에 드러난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와 주권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준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아름다움과 영광을 한껏 보여주기 때문이다. 책의 많은 분량이 3부 “기독교적 삶과 세상의 풍랑”을 차지하는데, 성적으로 부도덕한 세상, 부정적인 문화, 질병과 죽음, 절망의 때 등 다양한 고난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섭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약속을 붙들며, 고난이 만들어낸 긍정적인 열매가 무엇인지 알고, 악한 문화와 성적 유혹을 어떻게 대항하며 살아갈 것인지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조엘 비키가 쓴 책은 곱씹어 읽게 된다. 청교도의 깊은 묵상과 진중함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성화를 다룬 책이 많이 있고, 그리스도인답게 살라고 독려하고 도전하는 책도 많이 있지만, 이 책은 복음 중심, 그리스도 중심으로 삶의 방향을 조정하게 하고, 자기 힘이나 지혜보다는 성령과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게 하며, 여러 가지 예화와 도전적인 문구가 아니라 성경을 근거로 힘 있게 도전하고, 오래된 믿음의 선배의 깊은 충고와 통찰과 조언이 담겨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발견하고 소망하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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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7개(23/134페이지)
성령의 설교 성령의 설교
설교와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정근두/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강해설교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웨스터민스터 신학교에서 설교에 대해서 강의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러므로 이 강의를 하기 전 42년간 웨스터민스터 채플을 진동시켰던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의 진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오늘날 교회에 가장 긴급하게 필요한 일(21p)은 “설교”이며, “설교라야만 한다”는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들릴 뿐만 아니라, 그가 현장에서 철저하게 몸소 경험하며 체득했던 설교의 위대성, 설교의 필연성, 설교의 적시성에 대한 강력한 외침에 죽어가는...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
도시를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
김승환/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   도시는 사람들에게 꿈과 환상을 준다. 그래서 시골이나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화려한 꿈을 찾아서 도시로 몰려든다. 지금도 도시에 대한 환상은 여전하다. 이곳에 오면 성공할 것 같고 특별한 사람처럼 여겨진다. 도시라는 우상 또한 도시가 시민들에게 성공을 보장해주고 인생의 행복을 책임지겠다고 큰소리친다. 이곳만큼 세련되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곳은 없다. 모든 과학과 산업과 기술과 지성이 모여 있다.   어디 그뿐인가? 인간의 생애주기에 따른 교육과 복지가 편성되어서 삶이 윤택해지고 ...
한 권으로 읽는 츠빙글리의 생애와 신학 한 권으로 읽는 츠빙글리의 생애와 신학
개혁신학의 뿌리 츠빙글리를 읽다
주도홍/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거두절미(去頭截尾)하고 츠빙글리를 읽지 않고는 루터도 칼뱅도 종교개혁도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칼뱅 이후 이어진 개혁교회와 청교도를 비롯하여 존 낙스에 의해 시작된 장로교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츠빙글리는 짧고 굵게 살았던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종교개혁에 관한 책 중에서 상당히 중요한 입지와 가치를 지닌 책이라고 단언합니다.지금까지 우리는 종교개혁은 곧 마르틴 루터라는 공식을 암송하고 다녔습니다. 물론 루터가 가진 입지를 절대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독일교회라면. 하지만 개혁주의나 장로교도라...
지혜로운 지혜서 읽기 지혜로운 지혜서 읽기
지혜란 무엇인가
송민원/감은사/모중현 편집위원


쉽다. 명쾌하다. 희미했던 지혜서의 의미가 명료해진다. '왜 이제야'라며 아쉬워하다, '지금이라도'라며 감사한다.목회자 혹은 신학생이라면 '감은사'의 책은 무조건 다 구매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외쳐본다^^). 하지만 다소 어려운 책이 있어 그 문턱이 높을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문체가 그렇다. 목 넘김이 매우 부드럽다. 때로는 신선하고 상쾌하다.내용이 평이한가? 그렇지 않다. 날카롭고 예리하다. 원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저자의 탁월함에 그저 넋 놓고 볼 수밖에. 잠언, 욥기, 전도서를 넘나들며 ...
나와 세상을 읽다 하나님과 이어지다 나와 세상을 읽다 하나님과 이어지다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이정일/예책/모중현 편집위원


인문학의 핵심은 문학, 역사, 철학이라 할 것이다. 문학이 첫 번째로 나오지만, 우선으로 두기가 힘들었다. 아마 조급함이 가장 큰 이유인 듯.  사람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문학을 읽으면 다른 장르에 비해 시간과 에너지가 몇 배나 더 든다. 그 장르에 대한 앎이 적어서다. 더불어 섬세한 문장을 좀처럼 지나칠 수가 없어서다.  저자는 문학이 가진 힘을 말한다. 더하여 문학과 신앙의 관계를 설명한다. 문학이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성숙시켜갈 수 있는지를 주장한다.  언뜻 보면 연관되지 않는 두 가지 영...
성경 전체에 울려 퍼지는 구속의 선물 성경 전체에 울려 퍼지는 구속의 선물
출애굽의 메아리
앤드루 윌슨/송동민/복있는 사람/서상진 편집위원


퍼구약학 시간에 강의하던 교수님은 출애굽기가 있기 때문에 모세 오경이 있다고 했다. 유대인들이 자녀들에게 출애굽의 사건을 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믿음의 조상이 애굽에 들어왔는지를 설명해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야곱을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야곱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요셉을 빼놓을 수가 없다. 요셉이 야곱의 가정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먼저 애굽에 보냈다고 하는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한다. 야곱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삭과 아브라함의 믿음의 조상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바벨탑, 노아의 홍수 그리고 창조에 관한...
순천만 대대 마을, 일상이 아름답고 걸작인 이야기 순천만 대대 마을, 일상이 아름답고 걸작인 이야기
대대마을 골목이야기
공학섭/에코월드공정여행협동조합/고경태 편집위원


목사가 무엇일까? 목사에게는 여러 모습이 있다. 목사는 진리와 시대의 양심이어야 한다. 최근 예장합동 교단에서 600명에게 설문한 결과, 교회 개혁을 위한 대상 1호를 ‘목회자’라는 응답이 99% 나왔다고 한다. 99%는 100%라고 볼 수도 있을 수치이다. 그 목사를 어떻게 개혁해야 할까? 그것에 대한 답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 교회의 목사상을 표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목사는 진리와 시대의 양심이라고 제시하였다. 시대의 양심의 한 표본이 [대대마을 골목이야기]에 있다.   [대대마을 골목이야기]는 에코월...
오늘의 그리스도인은 현재의 제자다 오늘의 그리스도인은 현재의 제자다
신약성경이 말하는 예수
제임스 던/박규태/비아토르/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제임스 던 교수의 마지막 작품이다. 신약성경이 예수를 얼마나 다채롭고 깊게, 그리고 풍성하게 제시하는지를 이 시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고 교회 밖 사람들에게 제시하고픈 진지한 바람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역사적 예수’라는 개념을 사용해서 역사적 인물로서 예수의 생애를 연구하고, 첫 그리스도인들의 예수 운동의 본질로 회귀한다. 역사적 예수라는 개념은 기독교를 제외한 다른 종교인이나 심지어 무신론자도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수의 이미지 향상에는 크게 기여했지만, 종교적 관점...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름답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름답다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
조엘 비키 편집/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편집한 조엘 비키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턴리폼드 신학교의 학장이다. 청교도 신학과 조직신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탁월한 교수이자 저자이기도 하다. 국내 청교도 관련 신학 서적으로 조엘 비키의 많은 책이 소개되었고, 이 책도 2013년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이라는 주제로 열린 “청교도 개혁주의 콘퍼런스”에서 전해진 설교로 채워져 있다. 새것을 추구하는 시대 오래된 청교도 신학과 정신을 강조하는 조엘 비키는 청교도가 가지고 있는 ...
제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는 레위기 제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는 레위기
드라마 레위기
김경열/두란노/서상진 편집위원


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결단을 한다. 결단 중에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성경 일독을 해보겠다고 하는 것이 빠지지 않는다. 성경 일독함을 통해서 자신에게 주는 만족감은 참으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한 해 동안 일독을 했다고 하는 성취감은 그리스도인에게 매우 큰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창세기를 지나 출애굽기까지는 어느 정도 힘에 겹지만, 읽어간다. 출애굽기 21장 이후로 한차례 위기가 찾아오지만, 그래도 그 위기를 잘 극복한다. 그러나 레위기에 접어들면서 포기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
영을 따라 진리에 복종하라 영을 따라 진리에 복종하라
진리에 대한 복종
존 M.G. 바클레이/이성하/감은사/모중현 편집위원


『진리에 대한 복종: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바울의 윤리학』(Obeying the Truth: Study of Paul's Ethics in Galatians) 은 1986년 1월에 케임브리지(Cambridge) 대학에 제출된 존 M. G. 바클레이(John M. G. Barclay, 1958~)의 박사학위 논문이다. 1988년에 원본의 여러 부분을 개정하여 책으로 출간된다.  즉시 몇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최근 학문 경향이 매우 중요시되는 성서학에서 기존의 박사학위 논문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개혁주의 대가에게 듣는 신앙고백과 성례에 대한 묵상 개혁주의 대가에게 듣는 신앙고백과 성례에 대한 묵상
헤르만 바빙크의 찬송의 제사
헤르만 바빙크/박재은/다함/정현욱 편집인


헤르만 바빙크의 책은 일단 사놓고 본다. 그의 신학사상은 누구도 추종하기 힘든 탁월성과 정교함을 자랑한다. 론 글리슨의 『헤르만 바빙크의 평전』의 서문을 쓴 로저 니콜은 헤르만 바빙크를 이렇게 평가한다.“마침내 나는 1843년에서 1888년 사이에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활력 넘치고 매력적인 통전적 칼빈주의를 알게 되었다. 헤르만 바빙크는 바로 이 통전적 칼빈주의의 천부적이고 헌신적이며 학자적인 계승자였다.”바빙크는 화란개혁주의 신학자를 너머 성경에 정통한 칼빈주의자라는 사실에 매혹적 존재이다. 바빙크의 교의학은 비평주의에 함몰되어 ...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종교중독과 기독교파시즘
박성철/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기독교의 목표는 무엇일까? 서론 연일 터지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신자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며 일반사회와 시민들을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있는 한 대형교회에서는 예배를 강행하며 정부를 향해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상주에 있는 열방센터에서는 마지막 시대에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 걸고 모여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는 교리와 신앙내용이 보편...
코로나는 새로운 기적을 맛볼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는 새로운 기적을 맛볼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목회: 새로운 시대 앞에 선 교회의 전망
톰 레이너/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잠시 있다 지나갈 것 같았던 코로나바이러스는 새해가 되어서도 우리를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고, 오랜 세월 코로나에 적응하느라 분투했던 사회는 이제 코로나가 없었던 과거로 완전히 돌아간 일상을 꿈꾸기 어려워졌다. 뉴노멀이라는 신조어가 말해주듯 코로나 이후에 세상은 이전과 같을 수 없을 것이며 목회 역시 새로운 환경과 상황 그리고 사람을 반영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 교회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논의한 책들이 생각보다 많이 쏟아져 나왔다. 굉장히 보수적인 측면에서 과거로 회귀하기를 꾀하는 내용의 책이 있는가 하면, 정통성을 거...
넓은 소망, 그러나 좁은 문 넓은 소망, 그러나 좁은 문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 어떻게 되는가
로널드 내쉬 외 2인/박승민/부흥과개혁사/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부흥과개혁사의 비교신학 시리즈 3권으로,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본 일이 없는 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세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시작부터 매우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만약 예수님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다면, 어떻게 하나님이 전지하시고 전능하시고 모두를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31p) 뿐만 아니라 일찍이 죽은 유아들이나 정신박약자들은 예수님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또한 믿음도 가질 수 없는데, 모두 지옥에 가야 하는 것인가? &nbs...
판넨베르크가 자기 사유 세계로 초청하는 초대장 판넨베르크가 자기 사유 세계로 초청하는 초대장
조직신학 서론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박정수/비아/고경태 편집위원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Wolfhard Pannenberg, 1928-2014)는 유력한 신학자이다. 그런데 우리가 판넨베르크를 이해하려면 칼 바르트의 신학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을 조금씩 읽어가고 있다. 판넨베르크가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 1926년 4월 8일-)은 아직까지 생존하여 활동하고 있다. 몰트만은 최근에 자신이 영생을 믿는다고 진술하기도 하였다(위르겐 몰트만, 『나는 영생을 믿는다』, 이신건 역, 서울: 신앙과 지성사,...
'겸손한 도미니언'을 찾는 과정 '겸손한 도미니언'을 찾는 과정
도미니언
톰 홀랜드/이종인/책과 함께/김석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스파이더맨은 특유의 재치와 분석으로 자신이 만난 위기를 잘 통과해낸다. 만약, 스파이더맨을 영국의 배우 ‘톰 홀랜드’가 아닌 다른 배우가 연기했다면 과연 MCU의 스파이더맨에게 많은 이가 공감할 수 있었을까? 캐릭터의 특성 때문에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겠지만, 나는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을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이 책, <도미니언>을 영국의 역사가이자 작가인 (또 다른) ‘톰 홀랜드’가 쓰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 책은 시시한 책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자칫하다...
참된 자유를 향하여 참된 자유를 향하여
출애굽의 메아리
알라스테어 로버츠, 앤드루 윌슨/송동민/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참된 자유를 향하여   출애굽 사건은 구약과 신약에서 아주 중요한 주제이다. 성경의 핵심이고 복음의 중심이며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도 중심축이다. 홍해를 건너는 이 놀라운 세례를 경험하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없고, 그 감격과 흥분이 홍해를 건넌 후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으로 인도한다. 물을 건너는 사건은 성경에서 아주 중요한 영적사건인데 신분과 정체성의 변화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물을 통과하는 사건을 말하라면 홍해사건일 것이다. 애굽에서 하늘까지 솟구치는 애통하...
사진과 성경역사와 더불어 배우는 성서지리 사진과 성경역사와 더불어 배우는 성서지리
요르단
김동문/홍성사/정현욱 편집인


김동문 선교사의 책은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한다. 성서 세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랍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선교사로 지내온 저자는 성서의 땅을 소개하는 최적의 사람이다.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책들도 좋지만 특별히 나를 행복하게 하는 책은 성경읽기와 관련된 책들이다. 2014년에 포이에마를 통해 출간된 <오감으로 성경 읽기>는 김동문 선교사의 '맛'을 아는 경험이었다. 이전까지 전혀 깨닫지 못했던 오감을 통한 성경의 세계는 색다른 체험이었다. 나의 성경 읽기는 <오감으로 성경 읽기> ...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
부르심
에드먼드 클라우니/이정규, 황영광/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제1부에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부르심이란 사실을 천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부르심 속에는 하나님을 위한 고귀한 희생과 고난이 필수적인 과정이며, 또한 십자가로의 부르심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저자는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섬김은 그분의 나라를 향한 섬김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십자가로의 부르심인데, 이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아직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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