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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 권으로 읽는 츠빙글리의 생애와 신학

정현욱 | 2021.01.29 22:28
한 권으로 읽는 츠빙글리의 생애와 신학 개혁신학의 뿌리 츠빙글리를 읽다/주도홍/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거두절미(去頭截尾)하고 츠빙글리를 읽지 않고는 루터도 칼뱅도 종교개혁도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칼뱅 이후 이어진 개혁교회와 청교도를 비롯하여 존 낙스에 의해 시작된 장로교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츠빙글리는 짧고 굵게 살았던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종교개혁에 관한 책 중에서 상당히 중요한 입지와 가치를 지닌 책이라고 단언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종교개혁은 곧 마르틴 루터라는 공식을 암송하고 다녔습니다. 물론 루터가 가진 입지를 절대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독일교회라면. 하지만 개혁주의나 장로교도라고 하면 사정이 다릅니다. 그럼에도 칼뱅주의를 따르는 대다수의 신학교조차도 츠빙글리는 거의 다루지 않으며 루터에서 곧바로 칼뱅으로 넘어갑니다. 츠빙글리에 관한 2차 문헌도 극히 적은 마당에 그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아쉬울 따름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주도홍 교수의 츠빙글리에 관한 저작물들은 한국교회 안에서 상당히 매력적이고 의미심장합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저자가 직접 가르친 내용들을 시대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해가 쉽고 명료합니다. 무엇보다 연대기적 방법으로 서술했다는 점에서 평전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츠빙글리의 15개의 저작과 편지들을 연대기적으로 해설하고 정리하고 있어서 츠빙글리의 신학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루터와 츠빙글리는 결국 갈라섰습니다. 우리는 단지 성만찬에 대한 이해 차이라고 말하기 쉽지만 성경을 바라보고 세상을 이해하는 관점 자체가 츠빙글리와 루터는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루터는 종교와 국가의 분립을 주장하는 이원론적 사상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후에 루터의 두 왕국론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징론을 추구했던 츠빙글리는 시민으로서의 공공성을 더 추구했습니다. 추천사를 쓴 최현점 목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반면에 츠빙글리는 교회와 국가의 역할을 나눔에 있어서는 루터에 동의하나, 거기서 더 나아가 모든 삶의 영역 특별히 정치, 경제 등 공공 영역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 문제와 그리스도인들의 정의로운 사회적 책임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심지어 루터와 달리 부패한 군주를 축출할 국민적인 저항권을 언급함으로써 매우 적극적인 사회참여의 길을 열어 놓았고, 이것은 칼뱅에게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신학을 충실히 좇는 개혁교회는 결코 이원론적이 아니라 통전적이고 공공성 있는 신앙 전통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추천사들을 먼저 읽기를 권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이 책을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신대의 안인섭 교수의 글은 빠뜨리지 말고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연세대의 정미현 교수는 츠빙글리의 저자들을 ‘상황 신학의 산물’이라고 적절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개혁신학의 뿌리인 츠빙글리의 「67개조 논제 대한 해설」을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이곳에서 츠빙글리의 신학의 정수인 ‘자유’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츠빙글리의 자유에 대한 견해는 음식에 대한 금기를 깨고 사순절 시기에 고기를 먹은 것을 옹호한 것입니다. 츠빙글리는 단지 금기를 깨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근거가 철저히 ‘성경’이어야 함에 있습니다. 즉 츠빙글리의 신학은 ‘오직 성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츠빙글리는 교회법에 대해 네 가지 입장을 제시합니다.(54쪽)

첫째, 교회법은 그 근거가 오직 성경이어야 한다. 
둘째, 교회의 전통은 성경과 일치할 때만 유효하다.
셋째,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교회의 규례는 폐기되어야 한다.
넷째, 그 어떤 교회의 권위라도 예외 없이 성경의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

이처럼 츠빙글리는 철저히 ‘오직 성경’이라는 종교개혁 사상의 모토를 정확하게 제시했고, 그것을 삶으로 실천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저자는 이 점을 분명히 합니다.

“성경은 츠빙글리에게 모든 신학을 세우는 최고의 기준점이며, 가장 최상의 권위이다. 츠빙글리 신학의 근거는 두 가지로 ‘오직 그리스도’ ‘오직 성경’이다.”(71쪽)

즐겁고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츠빙글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연세대학교출판부에서 출간한 『츠빙글리 저작 선집』 을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한국의 모든 장로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강력히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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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비평적 성경 해석의 세계로 초대 역사비평적 성경 해석의 세계로 초대
역사비평의 도전과 복음주의의 응답
크리스토퍼 M. 헤이스, 크리스토퍼 B. 안스베리/성기문/새물결플러스/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복음주의자들로 하여금 역사비평가들의 역사비평에 대해서 대화하고 토론하는 일이 결코 복음주의자들의 기독교 신앙고백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역사비평적 방법을 진지하게 다루도록 격려하는 데 있다.   역사비평가들은 누구인가? 역사비평가들은 지난 300년 동안, 창세기 2-3장의 역사성을 부인하며, 아담의 역사성을 부인하며(아담의 역사성을 부인함으로써 아담의 죄가 인류에게 전가된다는 원죄론을 부인하는 주장, 74-82p), 신명기의 모세 저작설을 부인하며(신명기는 모세 사후 수세기에 ...
개혁신학의 뿌리를 알려면 이 책을 읽으라! 개혁신학의 뿌리를 알려면 이 책을 읽으라!
개혁신학의 뿌리 츠빙글리를 읽다
주도홍/세움북스/신동수 편집위원


저자인 주도홍 교수님에게 신대원 3년 동안 역사신학을 사사 받았던 제자로서 실로 20여 년 만에 선생님의 책을 특별한 선물로 받아 읽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역사가이면서도 목회자인 교수님은 신대원 수업 시절 교의학과 사료 사이의 치열한 1차 자료 읽기와 해석 중에도 개혁파 선진들의 믿음의 각성과 영적 교훈을 부각하시며 자주 그것을 "천국 맛뵈기"라고 하셨고, 예의 이 책에서도 츠빙글리 읽기의 결론 부분을 "천국 맛보기"라 명명합니다(pp. 352-3).   최근 신학 서적을 거의 읽지 못하던 게으른 목사인 저에게 본서가...
좌충우돌 온택트 주일학교 사역일지 좌충우돌 온택트 주일학교 사역일지
우리교회 온택트 주일학교
유지혜/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꽤나 유익한 책이 나왔다. 유지혜 전도사의 달려왔고 달려가고 있는 현재형의 사역 보고서이다. 특히 유익한 것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몸으로 부닥치며 일구어낸 사역의 열매라는 점이다. 책을 보는 순간 ‘올 것이 왔다’는 감이 왔다. 마치 차가운 겨울의 맹추위 속에서 살짝 스쳐 지나간 봄바람 같이 좋은 느낌이랄까. 급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 읽었다. 역시 기대이상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사역 현장은 어떨까? 구글링을 하고 네이버 검색, 그리고 유튜브까지 찾아 검색했다. 과역 실력자가 틀림없다. 일단 책을 살펴보자.1부는 뉴노멀 시대...
왜 육신이 되셔야 했는가? 왜 육신이 되셔야 했는가?
말씀의 성육신에 관하여
아타니시우스/오현미/죠이북스/정현욱 편집인


교부 신학의 불모지에서 또 한 권의 교부 문헌이 출간되었습니다. 교부 문헌들이 하나둘씩 번역되어 출간될 때마다 설렘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 성도들은 교부 문헌에 대해 거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부 문헌은 의외로 쉽고 간단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 읽었을 어거스틴의 <고백록>도 중요한 교부 문헌 가운데 하나입니다. 교부 신학을 알지 못하면 역사신학도 교리신학도 반쪽밖에 알지 못한다고 감히 단언합니다. 왜냐하면 교부 문...
아무개의 관점으로 성경 낯설게 읽기 아무개의 관점으로 성경 낯설게 읽기
인문학은 성경을 어떻게 만나는가?
박양규 /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성경은 항상 새롭다. 성경을 50독을 넘게 했지만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제목을 보자 이젠 식상해져 버린 성경과 인문학의 만남이려니 했다. 물론 주제는 식상하지만 보통 어려운 주제가 아니다. 그러니 유의하여 읽어야 한다. 어디선가 들은 유명한 소설과 성경의 스토리를 적절히 짜깁기해 놓은 듯한 책들이 적지 않다. 그들의 수고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새롭지 않음은 어쩔 수 없다. 당연히 이 책도 그러려니 했다. 그렇게 시작은 이렇게 미약했다. 나중은 어땠을까? 감히 창대했다고 표현하면...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법한 질문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법한 질문
질문 마태복음
왕인성/두란노/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을 읽어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성경은 우리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수천 년 전의 문화와 시대적, 정치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사건을 하나 알기 위해서 사건과 연관된 여러 가지 정황들을 알아야 하듯이, 성경도 우리에게 그런 정황들을 요구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그래도 우리가 실제적으로 살아온 전통에 익숙하기 때문에, 전통을 기반으로 접근을 하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다. 특히 구약의 시대적인 상황은 기원전의 일이다. 고대 ...
섭리 신앙의 의미와 실천적 적용 섭리 신앙의 의미와 실천적 적용
섭리의 신비
존 플라벨/CH북스/송광택 편집고문


존 플라벨(John Flavel, 1628~1691)은 탁월한 저술과 설교를 남긴 잉글랜드 청교도 목회자다. 그는 사후에 조나단 에드워드, 아키발드 알렉산더 등의 설교자들과 ‘대각성 운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서 그는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시 57:2)라는 말씀을 기초로 ‘섭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다. 그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시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역사들이다. 하나...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헤르만바빙크의 설교론
헤르만 바빙크/신호섭/다함/방영민 편집위원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노라   서론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칭송받는 헤르만 바빙크(1854-1921)의 설교론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설교자들에게 큰 교훈을 받을 수 있는 축복이다. 지금도 필자는 책을 덮고 그의 ‘웅변술’과 ‘설교와 예배’를 재독한 후 나의 글을 쓰려고 앉았지만 더 깊은 감동을 담아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설교와 설교자에 대한 그의 글은 훌륭한 교과서이다. 그에게 더 풍성하고 방대한 설교론을 듣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많은 사람들은 바빙크를 그의 대...
포스트모던 시대의 청중들의 마음에 닿는 설교 포스트모던 시대의 청중들의 마음에 닿는 설교
팀 켈러의 변증설교
박용기/CLC/이종수 편집고문


우리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절대 진리는 없다는 신념을 가진 포스트모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지만 온갖 지성인들과 전문직 종사자들로 가득한 뉴욕 맨해튼에 리디머 장로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를 개척하여, 기독교 진리에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지성적 설교로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인물이 있다. 그것은 팀 켈러 목사다. 팀 켈러의 설교는 변증설교로 알려져 있다. 변증설교란 포스트모던 시대 청중이 가진 의심과 질문에 대답하는 설교를 가리킨다. ...
누가 우리의 주인인가? 누가 우리의 주인인가?
에베소에서 보낸 일주일
데이비드 드실바/이여진/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AD 70년 예루살렘은 로마의 디토 장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포기하지 않고 2차 3차 전쟁을 일으켰다. 운이 나빴던 것일까?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린 것일까? 이스라엘은 결코 예루살렘을 회복하지 못했고, 2000년의 방랑 생활이 시작되었다. 유대인들은 소아시아로 로마로 북아프리카로 흩어졌다. 유대인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유대인들의 운명과 같이했다. 아니 더 잔혹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기독교가 로마의 공식 종교로 인정받기 전까지 말이다...
하나님 은혜 아래 자라기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 은혜 아래 자라기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하나님의 선물
은혜의 수단: 성도를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
폴 워셔/황영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주일성수”라는 말은 때론 긍정적으로 때론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사전적 정의가 말하는 것처럼 “주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는 일”이 의미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의무적이고 형식적으로 되어질 때 주일성수는 종교적 율례와 규칙처럼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옥죄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은혜를 부어주시는 특별한 수단이라고 참으로 생각하며 누릴 때 은혜의 수단은 폴 워셔가 말한 것처럼 “성도를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 될 것이다. 폴 워셔는 국내 많이 알려진 남침례교 순회설교자이다. 그...
참 교회를 알고 이루어가야 할 때 참 교회를 알고 이루어가야 할 때
교회, 나에게 필요한가?
샘 올베리/홍병룡/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샘 올베리의 책은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교회, 나에게 필요한가?” 코로나 19사태로 특별히 한국에서는 교회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었고 꾸준히 교회를 출석하는 이들에게 오랜 비대면 예배와 기능이 약화된 공예배가 준 영향은 ‘교회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만한 상황을 가져왔다.영국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인 샘 올베리는 성공회 목사로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에서 편집인으로 섬길 만큼 뛰어난 저자이기도 하다. 아바서원은 2019년 올베리의 책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거룩하게 살아가기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거룩하게 살아가기
팬데믹과 교회격변
신동식/우리시대/고경태 편집위원


신동식 목사는 개혁신학에 근거해서 기독교 세계관에 여러 저술을 집필하였다. 프란시스 쉐퍼의 사상, “정직한 질문에 정직한 답변(honest answers to honest questions)”을 위한 개혁파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신 목사는 우리시대에 있는 다양한 문제에 진솔하게 답변하는 글과 저술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의 상황, 팬데믹(pandemic)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바라보아야 할 관점과 대안을 진솔하게 제시한 것이『팬데믹과 교회격변』이다.   신동식 목사의『팬데믹과 ...
구속사적 설교의 표본을 가진다! 구속사적 설교의 표본을 가진다!
구속사와 설교
C. 트림프/박태현/솔로몬/이종수 편집고문


요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교회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듯 교회의 설교가 멈추었다. 그래서 하루속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제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읽게 된 이 책은 어쩌면 설교에 대한 치료제와 같이 느껴져 매우 반갑고, 설교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 같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저자는 무엇보다 성경을 이렇게 설명한다. “성경은 또한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 속 깊은 곳에서 솟아난 신탁의 책이어서 해...
지금은 가정 예배로 건강한 가정을 만들 때다 지금은 가정 예배로 건강한 가정을 만들 때다
우리 가족 성경 탐험
데이비드 머리/김주성/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코로나 19가 기독교에 미친 여러 가지 영향 가운데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바로 가정의 영적 건강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 일을 담당해야 할 가정의 영적 지도자인 가장의 역할이 부각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예배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그리스도인 가정에게 가정 예배가 얼마나 필요한지 강조한 가르침과 저작물이 있어왔지만, 코로나 19로 공예배의 기능이 약화되고 재택 예배가 지속되면서 공예배가 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일상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가장이 가족을 성경으로 이끌고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인도해야 할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절대가치가 사라진다면 절대가치가 사라진다면
국가가 하나님을 잊을 때
어윈 루처/모영윤/CLC/김성욱 편집위원


인류의 역사에서 인간의 죄악의 열매로 인해 일어나지 말아야 할 참극들이 한 페이지를 채우는 것을 봅니다. 인간의 타락한 이성이 제한(절제)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순간 언제나 비극은 끊이지 않았습니다.그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세계 1, 2차 대전, 그리고 그 가운데 일어났던 홀로코스트 입니다.히틀러는 독일의 경제적, 정치적 필요를 이용하여 그럴듯한 명분과 비전을 제시하며 사람들을 현혹시켜 결국 정권을 쥐고, 법을 수정하고, 교육을 장악하여 자신이 원하는 국가로 이끌어 갔고, 그것이 인류 역사에 큰 비...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맥아더 성경 주석
존 F. 맥아더/황영철, 전의우, 김진선, 송동민/아바서원 /정현욱 편집인


 한국교회의 목사들은 설교 때문에 항상 목마릅니다. 초대형 교회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목사들은 설교를 혼자서 감당해야 합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일주일 동안 설교를 몇 번이나 하는지 손을 꼽아봤습니다. 새벽기도회 설교 6번, 수요설교 1번, 주일 설교 3번을 합하니 일주일에 최소한 10번을 설교합니다. 아마 저보다 많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적게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루에 한 번 반은 설교하는 셈입니다. 그러니 한 편의 설교를 위해 20시간을 투자하라느니, 목사는 설교에...
사순절 묵상과 기도노트 사순절 묵상과 기도노트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비아출판사 편집팀/비아/정현욱 편집인


사순절이 코앞입니다. 올해(2021년)는 2월 17일 시작하여 4월 3일 토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종종 개신교인들 가운데 어떤 분들은 사순절이 중세 천주고의 왜곡된 전통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순절은 초대교회로부터 전승된 교회력입니다.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동방교회는 한 주의 5일만을 사순절 날짜에 포함시키고 주말과 주일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8주간 동안 계속됩니다. 이에 비해 서방 교회는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주일 직전까지 6주 동안 이어집니다. 이에 ...
죄를 죄답게 죄를 죄답게
죄의 역사
게리 A. 앤더슨/김명희/비아토르/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제2성전 이전과 이후로 죄의 의미와 용법이 바뀌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착상하여, 이러한 죄의 역사의 반전이 인류에게 가져온 위대한 진실을 숨막힐 듯 제시한다. 이렇게 죄에는 역사가 있으며, 죄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성경의 이념을 실행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저자에 따르면 죄는 막연한 실체가 아니라 구체적인 실체이며, 누가 죄를 범하게 되면 실체가 있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그 사람의 등에 짐을 지게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사람의 손에 오염될 수도 있고, 빚이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죄가 만들어 낸 ...
하나님은 우리의 위로와 피난처 하나님은 우리의 위로와 피난처
성경과 팬데믹
김지찬/생명의 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코로나-19가 이렇게 강력할 줄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예배가 중단되고,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지고, 사회 전반에 걸친 어려움과 절망이 이렇게 심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2019년 말 중국 정부가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되었고, 2000년 1월에 국내에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삶을 우리가 살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고, 대형마트마다 사재기 열풍이 불었다.   또한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비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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