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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루터와 16세기 종교개혁 사상을 근거한 독일 루터파 목사의 성경주석

고경태 | 2021.10.03 17:20
루터와 16세기 종교개혁 사상을 근거한 독일 루터파 목사의 성경주석 요한복음/게르하르트 마이어/송다니엘/토브북스/고경태 편집위원

신학교에서 <현대신학> 수업은 거의 멘붕된 시간일 것이다. 기라성 같은 현대신학자의 사상을 한 학기에 관통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신학자를 갖고 평생 연구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위인들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을 독서하고 있다. 자유주의와 현대신학의 대부분의 학자들이 독일에 있다. 칸트 이후에 200년 동안 세계 지성을 독일이 구가하였고, 2차대전 이후로 미국에서 막대한 물량으로 영어 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독일의 학문 방법과 미국의 학문 방법이 같지 않다. 물론 우리나라도 두 나라와 학문 방법이 그들과 다르게 수행하고 있다. 어떻게 학문을 할 것인가? 분명한 것은 물량으로 학문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다. 무조건 글을 많이 쓰면 학문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게르하르트 마이어 박사(Gerhard Maier, 1937-)는 독일 루터교회의 사역자인데, 성경비평학의 아성에서 비평학을 거부한 방식으로 신학을 세워가고 있다. 류호준 교수는 마이어 박사를 현대의 성서학계에서 돈키호테적 인물라고 평가하였다. 독일에 있는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사상을 한국 교회에 소개하는 사역자는 송다니엘 목사(프랑크푸르트 개혁교회)이다. 송다니엘 목사는 에타 린네만 박사(Eta Linnemann, 1926-2009)의 글을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그녀는 불트만의 수제자였고 비평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지만, 보수적 신학으로 전향하여 선교 활동을 하고 성경으로 교회 세움과 후진 양성을 위해 사역하며 일생을 마쳤다. 무척 아쉬운 것은 게르하르트 마이어 박사와 에타 린네만 박사의 번역된 저술들이 절판된 상태라는 것이다. 마이어 박사의 <성경해석학>(영음사)은 매우 비싼 가격으로 중고서점에서 간혹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어 박사의 <역사적-비평적 방법의 종말>(Das Ende der historisch-kritischen Methode, 1974)은 독일과 세계의 신학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성경해석학>(Biblische Hermeneutik, 1990)을 출판하였다.

 

송다니엘 목사는 마이어 박사의 "4 복음서 주석"을 번역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번역하여 출판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한국교회에 복음을 소개하기 위해서 송 목사 개인이 헌신하여 소개하고 있다. 마이어 박사의 <마태복음>은 진리의깃발사(2017)에서 출판하였고, <요한복음>은 토브북스(2021)에서 출판하였다. 3년 과정이 걸렸다. 6년이 되면 4 복음서의 주석을 만날 수 있을까? 다른 저자들이 주석한 신약주석시리즈 전체가 번역된다면 좋겠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요한계시록이 먼저, 그리고 로마서, 사도행전 주석이 소개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전 마태복음 주석은 주석과 연구서가 분리된 것에서, 요한복음 주석은 한 권에 모두 묶었다(924). 번역자가 상당히 전략적으로 책을 기획하였다. 그래서 저자의 본래 의도를 전달하려고 노력하였다. 그것은 주석을 읽으면서 성경연구를 할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다. 그리고 번역 문체가 좀 더 부드럽게 되었다고 느껴진다. 송다니엘 목사가 번역한 <마태복음><요한복음>은 약간 문체가 다르다고 생각되었다. 마이어 박사의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에서 무엇인가 차이가 느껴진다. 마태복음은 자료의 객관성을 증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요한복음은 좀 더 신학적인 증명이 있다고 느껴진다. 요한복음이 가진 특징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의 전개 방식과 글의 분위기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까지 읽는다면 좀 더 객관적인 파악이 될 것 같다.

 

필자는 마이어 박사의 글을 한국교회에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서평이 아니라 강력한 추천의 글이다. 누구에게라도 강매시켜 읽히게 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것은 비평학의 고장에서 온 보수적인 성경주석이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한국교회가 비평학의 정보를 만나면 혼란이 일어난다. 그러나 마이어 박사의 글은 보수적인 유사성이 있으면서, 독일의 학문 풍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교회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한다. 영미 신학도 비평학에 함몰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독일에 비평학을 거부하면서 성경주석을 완간하였고, 한 축을 굳건하게 세운 상태로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게르하르트 마이어 박사의 글은 모두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에 출판된 마이어 박사의 <요한복음> 주석은 요한복음의 깊은 신학 세계를 볼 수 있도록 주석되어 있다. 깊은 학문 세계에서 잔잔하게 흐르는 영혼의 강력함을 느낄 수 있다. 성경으로 신학함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성경으로 신학하려는 학도는 반드시 마이어 박사의 글을 섭렵해야 한다. 그가 현재 성경으로 신학하려는 우리에게 좋은 디딤돌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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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신앙을 위한 도구 단단한 신앙을 위한 도구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
김태희/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그동안 만들어진 그 어떤 신앙고백서보다 가장 체계적이고 정교하다. 그 이전과 그 이후에도 적지 않은 신앙고백서들이 만들어지고 작성되었지만 결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관련 문서는 세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합의된 신앙고백을 담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있고 이에 상응하는 교육목적으로 만들어진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문답>과 대교리 문답을 축소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이 있다. 정치와 예배 모범은 교리와 크게 상관이 없다...
문학적 관점으로 성경 읽기의 유익과 유혹에 대해 문학적 관점으로 성경 읽기의 유익과 유혹에 대해
성경의 그림 언어와 상징해석
앤서니 티슬턴 /최승락/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역시 앤서니 티슬턴이다. 이 책은 다른 말로 표현하기 힘든 티슬턴만의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 <두 지평>을 통해 이미 성경해석의 틀을 제공한 저자는 이번에 좀 더 다른 차원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틀을 제공한다. 물론 <두 지평>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티슬턴은 <두 지평>을 통해서 지금 여기서 바라보는 거기의 상황을 설명하려 애썼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결코 2천 년 아니 3,500년 전의 삶을 들여다볼 수 없다.가끔 시골 빈집을 볼 때가 있다. 시골집들은 담이 없어 나와 너의 경계가 모호...
이미지로, 스토리로 쉽게 읽히는 요한계시록 이미지로, 스토리로 쉽게 읽히는 요한계시록
스토리 요한계시록
양현주/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요한계시록, 우리시대에 확증해야 할 성경이다. 칼빈이 주석하지 않았다고 유명한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주석을 칼빈만 집필하지 않았을까? 거의 모든 신학자들은 요한계시록을 집필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 시대에 주요하게 논란이 된 사안이 요한계시록에 없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대 작품은 예수회 스페인 사제들이 집필한 것이 있는데 영어로 번역되지도 않은 상태의 작품들이 시작으로 보인다. 예수회 사제 알카자(Luis de Alcazar, 1554-1613)는 40년에 걸친 연구 끝에 9백 페이지 분량의 요한계시록 주석책을 썼다(과거...
목회 좌절에서 만난 성경 66권 1189장으로 회복된 <주님의 메시지> 목회 좌절에서 만난 성경 66권 1189장으로 회복된 <주님의 메시지>
주님의 메시지
유광석/CLC/고경태 편집위원


대한민국에서 성경 66권을 정리한 사역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매우 좋은 현상이다. 유광석 목사도 <주님의 메시지>, “성경 66권 1,189장별 주님의 메시지 묵상”으로 성경 66권, 1189장을 정리한 저술을 출판했다. 성경 1189장을 1088 페이지로 정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유광석 목사는 <주님의 메시지> 출판 배경을 서문에서 밝혔다. 서울의 중형 교회, 7층 건물의 예배당, 선교사 12가정 파송, 국내 50여 교회 후원 등 외적으로 성공한 목사로 부족함이 없었던 상태에...
평범한 우리를 찾아오신 특별한 구세주 평범한 우리를 찾아오신 특별한 구세주
성탄절의 인물들
다니엘 달링/박상민/토브북스/조정의 편집위원


다니엘 달링은 국내 기독교인들에게 생소한 이름이다. 미국 크리스찬투데이,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등의 정기 기고자이고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연설가 목사, 팟캐스트 호스트 로서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다. <성탄절의 인물들: The Characters of Christmas>은 국내 소개된 그의 첫 책이며 비슷한 제목의 책 <The Characters of Easter>를 비롯하여 <Ministers of Reconciliation>, <A Way with Words> 등...
복음이 빛나고, 하나님이 찬양 받으시는 성탄절 복음이 빛나고, 하나님이 찬양 받으시는 성탄절
내 구주 예수
마틴 로이드 존스/홍종락/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마틴 로이드 존스(1899-1981)는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로 한국교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목사 중 한 사람이다. 영국 웨일스 출신 회중 교회 목사였던 그는(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 “The Magnificat”(“마리아 찬가”)라는 제목으로 누가복음 1장 46-55절의 본문을 세 차례 강해한 적이 있는데(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를 그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https://youtu.be/BZrSwpW91OU), 그 내용이 “Magnify the Lord”라는 제목으로 2011년 원서, 2021년 두란노 서원을 통해 ...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맥아더 신약 주석 에베소서
존 맥아더/전의우/아바서원/정현욱 편집인


기다렸던 책이 출간되었다. 언젠가는 누가 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손에 넣고 읽어보니 감개무량하다. 존 맥아더 목사는 한국 내에서도 워낙 유명한 저자이기에 필자의 설명이 굳이 필요 없으리라 본다. 그럼에도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는 상당히 보수적 성경관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학자다움을 갖춘 목회자라는 점이다. 두 가지의 특징은 존 맥아더의 전부라고 말해도 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매일 성경을 주해하고 설교해야 되는 설교자라면 그 어떤 주석보다 가장 먼저 구입해야 할 책...
예배의 은혜는 아는 만큼 예배의 은혜는 아는 만큼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대학시절 같은 전산학과에서 한동안 같이 그룹스터디를 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들 모두는 –나를 제외하고- 졸업후 KAIST 진학을 계획하며 공부하는 수재들이었다. 그래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나 수준도 –나를 제외하고는- 남달랐다. 그런데 이후의 진로를 계획하던 친구들이 하는 말에 의하면 그들이 계획하는 학교들의 구두시험들의 질문 등에서는 자주 가장 기본적인 용어나 지식에 대해 묻곤 한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잘 설명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 결국 내가 제대로 답변하...
혼돈의 시대에 다시 읽는 종말론 혼돈의 시대에 다시 읽는 종말론
하나님 나라
조엘 B 그린/정은찬/터치북스/정현욱 편집인


수년 전에 어느 시골 교회에 방문해 예배에 참석했다. 작은 시골 마을에 낯선 사람이 와서 그런지 설교하시는 목사님은 흥분과 긴장이 표정에 역력히 드러났다. 본문이 무엇인지 어떤 내용으로 설교했는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어떤 예화를 들고 교인들에게 이렇게 물었다.“우리가 왜 착한 일을 해야 합니까?”교인들은 작지만 분명하게 ‘천국 가려구요’라고 답했다. 순간 나는 온몸이 얼어붙고 말았다. 그 목사님은 ‘그렇죠’ 우리는 천국에 가야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설명을 좀 더 이어갔다. 그 후 내용은 아무런...
당신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당신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무한, 영원, 완전: 길들여지지 않은 하나님의 속성
매튜 바렛/오현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 호세아 6장 3절예수님은 ‘영생’을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정의하셨다(요 17:3).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을 모르던 자에서 아는 자, 하나님과 관계가 없던 자에서 영원한 관계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맺은 자가 되었을 때 시작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한계가 없고(롬 11:33), 그리스도인은 그분을 아는 지식에서...
율법과 복음 사이의 날선 대결과 그 통쾌한 해법 율법과 복음 사이의 날선 대결과 그 통쾌한 해법
바울, 율법, 유대인
E. P. 샌더스/김진영, 이영욱/감은사/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E. P. 샌더스의 또 하나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제1부 바울과 율법, 제2부 바울과 유대인이란 주제를 다룬다. 특별히 샌더스는 바울의 서신서들이 율법과 관련해서 제기하는 질문은 무엇인지,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의 차이는 무엇인지를 놀라운 학자적 혜안을 가지고 다룬다.   샌더스는 ‘율법으로 의롭다 함을 받지 못한다’는 선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사람이 율법으로 의롭다 함을 받지 못할진대 율법은 왜 주어진 것인지, 게다가 로마서 3-5장과 로마서 8장에서, 율법에 대한 바울의 진술 또는 태도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
리더십의 관점으로 읽는 사도행전 리더십의 관점으로 읽는 사도행전
사도행전에서 리더십을 배우다
이재기/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이재기 목사의 글은 맛깔스럽다! 글을 읽으면 내용은 낯설지 않는데 맛은 익숙한 듯 신선하다. 잘 우려낸 곰국을 한 그릇 먹은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재기 목사는 2004년 <회복의 은혜>를 필두로 <위기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의 1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한 다작가이다. 미국에서의 유학 경험과 더불어 군포에서 사랑빚는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는 현장 사역자이다. 사도행전을 리더십의 관점에서 본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했다. 그동안 사도행전은 작은 예수들의 행전, 성령 행전, 예수 그리스도의 천상 통치 등의 관점에...
또 다른 ‘우리’를 이해하려는 시도 또 다른 ‘우리’를 이해하려는 시도
우리에 관하여
피터 카파타노 외/해리북스/문양호 편집위원


나는 하늘을 날지 못한다. 공중부양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그것을 못한다고 해서 장애를 가진 것은 아니다. 또 그것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는다. 물론 그렇게 날아보거나 공중부양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그것이 내가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주지 않는다. 또 내가 100미터를 10초 내에 뛰지 못하고 마라톤을 두 시간 안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해도 나는 별반 상관하지도 않으며 부끄럽지도 않다. 실제로 100미터와 마라톤을 그렇게 하는 사람이 바로 내 옆에 있다고 해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
신천지는 왜 칼뱅을 공격할까? 신천지는 왜 칼뱅을 공격할까?
교회에 스며드는 칼뱅혐오 바이러스
정윤석/기독교포털뉴스/조정의 편집위원


제프 메더스는 <겸손한 칼빈주의>에서 칼빈이 주장한 성경적인 가르침을 제대로 전파하고 가르칠 때 반드시 복음적인 태도인 겸손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좋은씨앗, 2020). 몇몇 칼빈주의자가 올바른 진리를 추구하려는 열정이 앞서 겸손한 태도를 갖지 못하고 교만하게 자신이 믿는 혹은 칼빈이 주장했다고 말하는 교리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예수님이 아니라 칼빈을 숭배하는 것처럼 보이기 딱 알맞다. 또 다른 측면에서 칼빈은 심각한 공격과 비난을 받고 있는데, 그가 “제네바의 학살자”였다는 음해 그것도 오랜 세월 한국 기독교...
이 성전을 헐라! 이 성전을 헐라!
예수와 성전
니콜라스 페린/노동래/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이 성전을 헐라! 성전은 구약과 신약에서 아주 중요한 주제이다. 성전은 유대인과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신앙과 삶의 중심이다. 하나님을 만나고 용서가 이루어지고 화해가 펼쳐지며 공동체에게도 말씀을 주시고 개인에게도 교훈을 주셨던 공간이다. 시간과 공간적으로 성전은 분리되어서 이스라엘을 지배해왔다. 그래서 성전은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사회와 경제 그리고 정치적인 영역까지 확장된 거룩한 장소이다.   구약에서부터 아담은 에덴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과 거닐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사명을 수행해왔다. 모세는 장...
소그룹은 교회이다 소그룹은 교회이다
건강한 교회성장을 위한 소그룹 리더십
이상화/소그룹하우스/방영민 편집위원


소그룹은 교회이다   서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회의 민낯이 드러났다. 제도로서 형식적으로 존재했던 교회는 예배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교회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대형마트 같은 구성과 극장 같은 형태로 존재했던 교회는 모래알처럼 쉽게 흩어지게 되었고 예배가 중단되었다는 장벽 앞에 대안을 찾을 수가 없었다. 교회는 일차적으로 모이는 곳이기는 하지만 모이지 못하는 재난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기력해졌다.   그러나 제도로서 존재하는 교회이지만 그 속에서 유기체로서 가족으로서 공동체로서 존재했던 교회...
매일 주가 주신 복음의 옷을 입자 매일 주가 주신 복음의 옷을 입자
전신 갑주: 그리스도가 입으시고 우리에게 입혀주신 의의 옷
이언 두기드/이대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엡 6:11)전신 갑주는 갑옷이나 투구 등 온몸을 덮는 전투용 옷을 말한다. 새번역 성경은 그래서 “온몸을 덮는 갑옷”이라 번역했는데, 에베소서 6장 11절 말씀처럼 이 옷은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 영적 전쟁에서 싸우기 위해 입는 옷이며 하나님께서 주신(엡 6:13) “하나님의”(whole armor of God) 갑옷이기도 하다.허리띠, 호심경, 신, 방패, 투구, 검 이렇게 여섯 가지 옷(엡 6:14-17)과 마지막 “모든 기도와 간구”(엡 6:18)가 이언 두기드...
언제나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려면 기도 먼저! 언제나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려면 기도 먼저!
바빠도, 힘들어도, 슬퍼도 기도 먼저
J. D. 그리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기도에 관한 책은 정말 많다. 주기도문을 설명한 책도 정말 많다. 그럼에도 기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계속 잊어버리기 때문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요구했던 것처럼 우리는 기도의 가르침이 언제나 필요하다. 지식적인 교훈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순종의 삶을 위해서.J. D. 그리어가 <기도 먼저: Just Ask>라는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기도의 우선성에 있다. “바빠도, 힘들어도, 슬퍼도 기도 먼저”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언제 어디서든 일단 구하라는 것이다. 기도 먼저 하라는 것이다. 그리어는 서밋...
존재론으로 읽는 종교와 철학의 관계 존재론으로 읽는 종교와 철학의 관계
성서 종교와 궁극적 실재 탐구
폴 틸리히/남성민/비아/정현욱 편집인


폴 틸리히는 낯설다. 생경스럽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전형적인 한국 보수 교단에서 신학을 전공한 이들이라면 폴 틸리히는 2차 문헌으로만 만날 뿐이다. 폴 틸리히에 관심이 많거나 의도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2001년 한들출판사에서 9년에 걸쳐 틸리히의 조직신학이 출판되기를 했지만 이내 절판되고 말았다. 다행인 것은 두어 달 전 새물결플러스에서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을 시작했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폴 틸리히는 어떤 색의 신학자일까? 먼저 그는 독일 출신의 루터교 신학자라는 점부터 시작해보자. 또한...
책쓰기,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책쓰기 책쓰기,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책쓰기
책쓰기 나도 할 수 있다
김도인/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책쓰기>,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김도인 목사는 끊임없이 “책쓰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글쓰기”를 강조합니다. 저는 블로그에 글쓰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책쓰기”와 “글쓰기”는 같은 것이지만, “책”은 규범적인 업적으로 더 가치있는 일입니다. 우리 시대는 소량 출판이 가능하기 때문에 책을 출판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그래서 김도인 목사께서 주장하는 것처럼 글을 썼다면 책만들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김도인 목사는 단순한 책만들기에서 베스트셀러까지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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