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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복음이 빛나고, 하나님이 찬양 받으시는 성탄절

조정의 | 2021.12.02 13:46
복음이 빛나고, 하나님이 찬양 받으시는 성탄절 내 구주 예수/마틴 로이드 존스/홍종락/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마틴 로이드 존스(1899-1981)는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로 한국교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목사 중 한 사람이다. 영국 웨일스 출신 회중 교회 목사였던 그는(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 “The Magnificat”(“마리아 찬가”)라는 제목으로 누가복음 1장 46-55절의 본문을 세 차례 강해한 적이 있는데(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를 그의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https://youtu.be/BZrSwpW91OU), 그 내용이 “Magnify the Lord”라는 제목으로 2011년 원서, 2021년 두란노 서원을 통해 “내 구주 예수”로 출간되었다. 

마틴 로이드 존스가 쓴 대부분의 책이(사도행전, 에베소서, 로마서, 요한일서 등) 그러하듯 <내 구주 예수>는 기본적으로 강해서다. 성탄절의 의미를 강조하여 설명한 것을 보면 성탄절 즈음에 선포한 강해 설교를 책으로 엮은 것 같다. 로이드 존스의 강해서가 탁월하고 많은 목사와 성도에게 큰 유익을 주는 이유는 성경을 진지하게 믿고 깊이 있게 묵상하며 청교도 신앙을 따라 열정적으로 선포하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로이드 존스는 가볍고 얕은 성경 해설에 만족하지 않는다. 반대로 단어 하나하나를 불필요할 정도로 지루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주권, 인간의 타락,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하나님의 영광 등을 항상 강조하는 로이드 존스의 신학은 철저히 성경적이고 하나님 중심적이다.

로이드 존스는 천사를 통해 하나님의 원대한 구속 계획을 들은 마리아가 복음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단계별로 설명한다: 놀람-순종-찬양. 그다음 마리아의 찬가에 담긴 감정의 깊이를 헤아린다. 영과 혼을 조심스럽게 구분하여 설명한 후 성탄절은 우리의 혼과 영이 모두 감동할 만한 하나님의 복음이 선포된 날임을 강조한다. 자신이나 서로에 관해 말하고 선의와 친절과 행복을 나누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고 다그친다. 찬양의 대상은 바로 하나님 우리 구주이시다(29쪽). 로이드 존스는 이것이 그리스도인 예배의 핵심이라 말한다. 선물이 아니라 선물을 주신 분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로마가톨릭교회는 예배의 제목을 어처구니없게도 ‘마리아’로 뒤바꿔 버렸고, 개신교는 이에 반발하다가 그만 찬양과 예배의 정수를 잃어버렸다고 평가한다.

마리아가 영광의 하나님, 구원하시는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을 노래한 것처럼 우리는 성육신 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영광, 구원, 능력과 신실하심, 은혜를 찬양해야 한다. “그 은혜가 여러분에게도 이렇게 다가갔습니까? 그 은혜를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성경의 관점에서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그 은혜가 여러분을 이끌어 하나님께 쉼 없이 나아가게 하십시오. 영광과 위엄 가운데서 우리와 세상을 지극한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셨고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께 가십시오”(50쪽).

이후 로이드 존스는 51-53절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면서 복음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뒤집어 놓았는지 강조한다. 성탄절은 마냥 좋은 기분으로 친목을 도모하는 날이 아니다. 의미심장하게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날도 아니다. 인류에게 가장 기쁜 소식인 복음이 선포된 날이다. 이 복음은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다.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계획하시고 점진적으로 알리시고 마침내 성취되었음을 선언하신 날이다. 그리고 소망 없는 죄인에게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지, 어떤 일을 이루실 것인지 밝히 보여주신 날이다.

복음은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방식대로 이루어졌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무력한 아기로 오셨다는 것, 위대한 왕의 후손이 아니라 이름 없는 동네의 한 목수 가정에서 나셨다는 것, 모든 유대인을 이방인의 손에서 건져낼 강력한 권력을 가진 지도자가 아니라 그 기대를 저버려 십자가에서 초라하게 죽임을 당하는 모습으로 세상을 구원하셨다는 것. 하지만 부활의 능력으로 지극히 높은 보좌에 앉아 모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리라는 것.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란 말인가.

복음은 교만한 자를 낮추고 겸손한 자를 높인다. 자기 의를 세우는 자는 망하고 겸손히 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받는 자가 구원을 얻는다. 스스로 지혜 있다고 여겨 복음을 거절한다면, 자신이 크고 위대하다고 생각하며 복음을 유치하게 취급한다면, 부족한 것 없는 부유한 사람이라고 자부한다면, 복음으로 인해 흩어지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반면 자신을 낮추고 겸손히 그 발 앞에 엎드리고 은혜를 구하는 이들에게 놀라운 복음의 능력이 실현될 것이다.

54-55절에서 로이드 존스는 성육신의 비밀을 밝힌다. 성육신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확증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46-49절을 다시 조명하며 복음에 합당한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가르친다. 놀라움, 겸손, 감사, 두려움, 기쁨 등은 참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것들이다. 로이드 존스는 독자가 단순히 복음의 깊이와 지혜에 매료되는 것이 아니라 그 혜택을 충분히 맛볼 것을 요구한다. 

이 책의 겉표지에는 “복음의 핵심을 묵상하는 대림절”이란 문구가 부제처럼 적혀 있다. 하늘의 별, 마구간, 동방박사, 마리아와 요셉, 구유 등 하나님께서 복음을 계시하신 다양한 도구들에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복음 자체를 깊이 묵상하지 못하고 성탄절을 흘려보낼 때가 많다. 로이드 존스가 ‘마리아 찬가’를 통해 올 성탄절을 오직 복음, 복음의 핵심을 묵상하는 뜻깊은 날이 되도록 <내 구주 예수>를 통해 독자를 돕는다. 누구든지 진지하게 깊이 묵상하며 이 책을 읽는다면 로이드 존스 목사가 누가복음 본문에서 길어내어 마시게 하는 놀라움과 겸손, 감사와 두려움, 기쁨이 가득한 복음을 들이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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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한눈에 보기 구약
전희준/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어떤 계획을 세울까? 필자는 항상 세우고 실패한 것 중의 하나가 성경 통독이다. 통독보다는 묵상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통독을 마치지 못한다. 하지만 성경은 주기적으로 통독하면 유익이 꽤 많다. 통독은 성경 전체를 한눈에 보게 한다. 필자가 성경을 통독할 때는 2주나 한 달 정도의 짧은 기간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단 번에 읽어 나간다. 어쩔 때는 3일 정도 하루 종일 성경을 읽어 가면서 1독을 마치기도 한다. 만약 성경 통독을 하고 싶다면 평삼주오 방식이 아니라 단번에 읽기를 추천한다.하지만 성경을 처음...
부엔 비비르 부엔 비비르
최소한의 삶 최선의 삶
제롬 브리요/박선진/행성B/강도헌 편집위원


부엔 비비르(좋은 삶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최근 묵상과 명상과 사색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좋은 삶’에 관한 것이다. 좋은 삶은 어떤 삶일까? 좋은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등에 대한 관심과 공부에 마음과 신경이 쏠려 있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 바로 “최소한의 삶 최선의 삶”이다. 원제는 “단순함의 철학”이다.  현재에서 자연으로 저자는 산업화, 자본주의(성장주의), 기술화 등으로 인해 점점 지속가능성의 위협에 놓인 인류를 넘어 지구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사색을 이 책의 ...
기도로 빚어가는 2022년을 기대하며 기도로 빚어가는 2022년을 기대하며
동행 365
김석년/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곧 임인년(壬寅年)이 밝아온다. 특히 2022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 한다. 임인년은 육십 간지의 서른 아홉 번째 해이다.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직선적 역사관을 믿는 필자로서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는 특별함을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는 드린다. 좀처럼 새해 계획을 잘 세우지 않지만 내년은 약간의 변화를 주고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그동안 등한시했던 독서를 다시 회복할 생각이다. 또 하나는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할 계획을 세웠다. 무엇보다 매일 기도 노트를 만들어 정해진 시간에 기도할 생각이다.오늘 ...
생물학자의 눈으로 본 인간의 닮음 생물학자의 눈으로 본 인간의 닮음
닮은 듯 다른 우리
김영웅/선율/정현욱 편집인


글이 정교하고 고상하다. 저자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적지 않은 독서와 글이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일취월장하는 그의 깊은 안목 또한 존경스러웠다. 언젠가는 본업에 충실한 글이 나오리라 기대했다. 이렇게 일찍 나의 손에 들려졌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가.매우 도발적인 책이다. 생물학과 인문학적 소양이 겸비된 저자답게 책은 두 주제를 통섭적으로 다룬다. 거기에 예리한 통찰력이 추가되었다. 책을 읽고나니 생물학과 인문학에 문외한(門外漢)인 필자에게는 부담스러웠지만 동시에 보람있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제1권의 1/3을...
주 오심을 기억하고 기대하는 이들이 사랑하게 될 책 주 오심을 기억하고 기대하는 이들이 사랑하게 될 책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존 파이퍼/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매년 여러 훌륭한 목사와 저자가 대림절 묵상집을 써낸다. 작년엔 윌리엄 바너의 “Anticipating the Advent”(Fontes Press, 2020), 재작년엔 크리스토퍼 애쉬가 쓴 “Repeat the Sounding Joy”(The Good Book Company, 2019), 2018년엔 싱클레어 퍼거슨의 “Love Came Down at Christmas”(The Good Book Company)를 통해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예배하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
성장 길로 이끌어 주는 촌철살인의 짧은 에세이들 성장 길로 이끌어 주는 촌철살인의 짧은 에세이들
빛나는 당신이 있다면 촛불을 켤 필요가 없다
박만규/이연희/도서출판 씨엘/문양호 편집위원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육신의 건강면에서도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은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으면서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듯하다. 열심히 무언가를 향해 사람들은 달려가지만 실체를 알기 힘든 삶의 여러 가지 불안요소와 불안정성이 우리를 두렵게 하고 지치게 한다. 누군가의 위로를 바라지만 어떤 때는 내 옆에 있는 친구도 어떤 때는 가정마저 그런 위로와 쉼의 한 곁이 되지 못하고 희망의 볕을 구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주변에서도 보게 된다. 그럴 때 우리가 필요한...
그리스도의 참된 위로를 전달하는 성경적 설교 그리스도의 참된 위로를 전달하는 성경적 설교
슬픈 인생과 그리스도의 위로
김병훈/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번역서를 선호하는 필자에겐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저자 김병훈 목사는 많은 책을 이미 출간한 설교자이자 저자였다.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박사를 취득하고 개혁파 신학과 신앙을 추구하는 목사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나그네 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개혁주의 신학을 정리했고(“노르마 노르마타”, “행위로 구원?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을 비평하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나이다”,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창조론을 변호했다(“성경적 창조론이 답이다”, 2019). <슬픈 인생과 그리스도의 위로>는...
2084, 미래는 바라보는 복음의 시선 2084, 미래는 바라보는 복음의 시선
2084: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존 C. 레녹스/이우진/한국장로교출판사/조정의 편집위원


책 제목이 특이하다, “2084.” 공상과학 소설이나 미래 전망 보고서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저자는 존 C. 레녹스다. 옥스포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이면서 대표적인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등과 공개토론을 벌였던, 과학, 철학, 신학의 총체적 진리로 기독교를 변증하는 대표적인 기독교 지성인이다. <두려움 없는 복음 전도>,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과학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현대 무신론자들의 헛발질> 등으로 2020년 후반에...
이 시대 정말 필요한 예수님 닮은 소통 이 시대 정말 필요한 예수님 닮은 소통
소통과 갈등해결
스튜어트 스캇/황해국/드림북/조정의 편집위원


저자 스튜어트 스캇은 The Master’s University와 남침례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존 맥아더 목사가 섬기고 있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부목사로 10년간 사역했던 목사이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The Exemplary Husband>, <31 Ways to be A One-Another Christian> 등이 있고, 국내 소개된 책으론 2014년 디모데에서 출간된 <아이야, 높고도 거룩한 길을 걸어라>, 요단출판사에서 2017년에 출간한 <성경으로 상담하...
피가 흐르는 전투의 현장에서 쓴글 피가 흐르는 전투의 현장에서 쓴글
내 인생의 한 구절: 말씀이 삶이 되다
김기현 외 16명/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내 인생의 한 구절: 말씀이 삶이 되다/김기현 외 16명/잉클링즈/문양호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가끔 첫표지나 느낌부터 안 끌리는 책이 있다. 다시 미안한 이야기이고 책을 내신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이번 읽은 책이 처음 볼 때는 그랬다. 신생출판사인데 처음 낸 책인데 여러 사람이 쓴 글을 모음집이라니... 무게감도 느껴지지 않았고 표지도 약간은 심심해보였다. 게다가 복음과 상황이란 잡지에서 연재된 글에 몇 편의 글만 더한 것이라니, 다시 죄송하지만 너무 쉽게 가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꽤 이름 있는 필진도 여러...
개그맨 도올의 '개념', 공감과 즐거움에서 찾기를 개그맨 도올의 '개념', 공감과 즐거움에서 찾기를
개념으로 산다
최형만/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최형만 목사님보다 개그맨 최형만이 저에게는 더 익숙합니다. 도올 선생의 성대 모사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목사로서 도올의 성대모사로 복음을 설교하는 그림을 그리니 웃음이 나옵니다. 개그맨에서 정규 신학을 공부한 뒤에 목사가 되어 부목사로서 사역한다는 소개를 보니 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생꽝에서 인생광으로”의 삶과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의 삶이 만나 좋은 활동을 하는 것 같아 주의 인도하심의 세계가 신비롭기도 합니다.   <개념으로 산다>는 “개그맨의 생각에서 성령께서 열어주시는 생각으로”가 ...
다윗과 요나단, 하나님을 노래하다! 다윗과 요나단, 하나님을 노래하다!
친구의 고백
황국명/사자와어린양/정현욱 편집인


친구는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익힌 통기타를 치며 찬양을 시작했다.아름다웠던 지난 추억들 사랑했었던 많은 친구들 멀고도 험한 고난의 길을 나 이제 말없이 주님을 위하여 떠나야지수없이 많은 사람들 위해 당신이 바친 고귀한 희생영원히 당신과 함께 있고파 사랑의 십자가를 맞이하네모든 것을 정리하고 신학의 길로 가기로 한 친구의 고백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노래 제목도 <친구의 고백>이었다. 그렇게 다정했던 친구는 우리의 곁을 떠나 신학을 시작...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욥기와 만나다
마크 래리모어/강성윤/비아/정현욱 편집인


누가 감히 욥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다른 성경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욥기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욥은 유대인이 아니며, 심지어 아브라함 이전 사람이거나 동시대 사람이다. 물론 아브라함의 후대 사람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문제는 만약 아브라함이 후대 사람이라면 사건은 더 커지고 만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전혀 다른 종족이 하나님을 섬기며, 어떤 면에서는 아브라함보다 더 많은 사랑과 배려를 받기 때문이다. 필자도 욥기를 수십 번을 읽었지만 언제나 답답하다. 물론 정해진 답도 있고, ...
구약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 구약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
신앙의 길
서순범/늘영/정현욱 편집인


십계명은 율법과 그리스도인의 도덕법 사이에서 중요한 화제(話題)입니다. 누군가는 구약의 율법이기에 폐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하나님의 계명의 일부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는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도록 해야 합니다.십계명 이외의 곳에서 십계명을 어떻게 해석했는가는 십계명을 바라보는 중요한 틀을 제공합니다. 산상수훈으로 알려진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는 구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예수님의 입술을 통해 제시합니다. 그 중의 ‘간음하지말라’는 계명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합니다.또 간음하...
성경묵상을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묵상을 위한 친절한 동반자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
/김명희 이철민 전의우/성서유니온선교회/정현욱 편집인


묵상을 위한 최적의 책이 나왔다. 자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필자에게 스터디 바이블은 보석과도 같다. 많은 책을 가지고 갈 수 없어 한두 권으로 제한해 선택해야 한다. 욕심만 많아 항상 고민이다. 주섬주섬 이책저책을 담다 다시 꺼내기를 반복한다. 결국 마지막 책은 모두를 담은 스터디 바이블이다. 성경 전체를 담았고, 성경 전권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스터디 바이블도 이미 두 권이 있다. 하지만 늘 뭔가가 부족했다.성경은 공부하고 또 공부해도 부족하지만 그와 더불어 아쉬운 부분이 있는 데, 그것은 ‘적용’이다. 삶과...
우리시대의 소리, 출판사 우리시대의 소리, 출판사
비전인가 욕망인가
신동식 /우리시대/고경태 편집위원


<우리시대>는 신동식 목사(고양 빛과소금교회)와 교우들이 함께 운영하는 출판사 명칭입니다. 신동식 목사는 기독교 세계관과 문화 사역(기독교윤리실천운동) 그리고 개혁신학 운동(문화와설교연구원, RMA, 쉐퍼 도서관)에 깊은 참여와 함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역자입니다. 그 사역 중 하나가 출판 사역인데, 출판사 명칭이 “우리시대”입니다. 메이저 출판사가 아닌 군소 출판사들이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시대"는 신동식 목사를 중심으로 차분히 출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우리시대”의 저자가 되어보려고 ...
단단한 신앙을 위한 도구 단단한 신앙을 위한 도구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
김태희/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그동안 만들어진 그 어떤 신앙고백서보다 가장 체계적이고 정교하다. 그 이전과 그 이후에도 적지 않은 신앙고백서들이 만들어지고 작성되었지만 결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관련 문서는 세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합의된 신앙고백을 담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있고 이에 상응하는 교육목적으로 만들어진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문답>과 대교리 문답을 축소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이 있다. 정치와 예배 모범은 교리와 크게 상관이 없다...
문학적 관점으로 성경 읽기의 유익과 유혹에 대해 문학적 관점으로 성경 읽기의 유익과 유혹에 대해
성경의 그림 언어와 상징해석
앤서니 티슬턴 /최승락/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역시 앤서니 티슬턴이다. 이 책은 다른 말로 표현하기 힘든 티슬턴만의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 <두 지평>을 통해 이미 성경해석의 틀을 제공한 저자는 이번에 좀 더 다른 차원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틀을 제공한다. 물론 <두 지평>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티슬턴은 <두 지평>을 통해서 지금 여기서 바라보는 거기의 상황을 설명하려 애썼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결코 2천 년 아니 3,500년 전의 삶을 들여다볼 수 없다.가끔 시골 빈집을 볼 때가 있다. 시골집들은 담이 없어 나와 너의 경계가 모호...
이미지로, 스토리로 쉽게 읽히는 요한계시록 이미지로, 스토리로 쉽게 읽히는 요한계시록
스토리 요한계시록
양현주/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요한계시록, 우리시대에 확증해야 할 성경이다. 칼빈이 주석하지 않았다고 유명한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주석을 칼빈만 집필하지 않았을까? 거의 모든 신학자들은 요한계시록을 집필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 시대에 주요하게 논란이 된 사안이 요한계시록에 없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대 작품은 예수회 스페인 사제들이 집필한 것이 있는데 영어로 번역되지도 않은 상태의 작품들이 시작으로 보인다. 예수회 사제 알카자(Luis de Alcazar, 1554-1613)는 40년에 걸친 연구 끝에 9백 페이지 분량의 요한계시록 주석책을 썼다(과거...
목회 좌절에서 만난 성경 66권 1189장으로 회복된 <주님의 메시지> 목회 좌절에서 만난 성경 66권 1189장으로 회복된 <주님의 메시지>
주님의 메시지
유광석/CLC/고경태 편집위원


대한민국에서 성경 66권을 정리한 사역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매우 좋은 현상이다. 유광석 목사도 <주님의 메시지>, “성경 66권 1,189장별 주님의 메시지 묵상”으로 성경 66권, 1189장을 정리한 저술을 출판했다. 성경 1189장을 1088 페이지로 정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유광석 목사는 <주님의 메시지> 출판 배경을 서문에서 밝혔다. 서울의 중형 교회, 7층 건물의 예배당, 선교사 12가정 파송, 국내 50여 교회 후원 등 외적으로 성공한 목사로 부족함이 없었던 상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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