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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천지는 왜 칼뱅을 공격할까?

조정의 | 2021.11.15 17:33
신천지는 왜 칼뱅을 공격할까? 교회에 스며드는 칼뱅혐오 바이러스/정윤석/기독교포털뉴스/조정의 편집위원

제프 메더스는 <겸손한 칼빈주의>에서 칼빈이 주장한 성경적인 가르침을 제대로 전파하고 가르칠 때 반드시 복음적인 태도인 겸손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좋은씨앗, 2020). 몇몇 칼빈주의자가 올바른 진리를 추구하려는 열정이 앞서 겸손한 태도를 갖지 못하고 교만하게 자신이 믿는 혹은 칼빈이 주장했다고 말하는 교리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예수님이 아니라 칼빈을 숭배하는 것처럼 보이기 딱 알맞다. 또 다른 측면에서 칼빈은 심각한 공격과 비난을 받고 있는데, 그가 “제네바의 학살자”였다는 음해 그것도 오랜 세월 한국 기독교를 괴롭혀 온 이단 신천지로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받고 있다.

사실 균형 잡힌 교회사 서적을 한 권이라도 읽어본 적이 있거나 공부해 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신천지의 주장은 가볍게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을 만큼 터무니없는 거짓말에 불과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신천지가 주로 소통을 시도하는 유튜브 영상이나 자극적인 인터넷 기사를 통해 정보를 취득한다. 이를 통해 칼빈에 관한 부정적인 시각이 은연중에 퍼지고 나아가 혐오하는 이들을 만든다. 대한민국의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많은 기독교 교파를 차지하고 있는 장로교가 칼빈의 신학 위에 세워졌다고 보기 때문에 종국엔 한국 기독교 대부분을 잔인하고 악랄한 학살자가 세운 교회라고 오해하게 만든다. 이단 신천지의 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교회를 미워하게 하고 등을 돌리게 만든 뒤 자기 세력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거짓 뉴스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사기꾼이 만든 거짓에 속아 삶을 망치는 이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세상에서도 “팩트체크”라는 것을 하여 기사나 정보가 정말 사실인지를 검증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되었다. 그러면 칼뱅이 제네바의 학살자였다는 신천지의 주장은 사실일까? 누군가 팩트체크를 해줬으면 좋겠다. <교회에 스며드는 칼뱅혐오 바이러스>는 바로 그 팩트체크를 제공한 책이다. 지은이 정윤석 목사는 칼빈신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역사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기독교포털뉴스를 운영하며 이단을 예방하는 글과 책을 제공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튜브에서 이단분별하는 11가지 지침>, <신천지 왜 종교사기인가?> 등이 있다. 

저자가 검증하려는 정보는 신천지 신도가 발행하는 천지일보 2020년 3월 1일 자, “마녀 사냥꾼 칼빈이 낳은 장로교, 제네바 ‘살인’ 한국서도 재현”이란 제목의 기사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신천지, 칼빈 장로교의 씨”라는 제목의 영상, 그리고 HMBC(신천지에서 단막극 드라마 등을 송출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30분짜리 단편 드라마 “예수교와 칼빈교, 그 진실은 무엇인가?”라는 영상이다. 신천지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1) 칼빈이 제네바에서 국가를 장악했다 2) 혹독한 정치와 이단 정죄로 국민을 억압하고 종교재판을 통해 수많은 무고한 시민을 죽였다 3) 한국에서 칼빈은 뛰어난 신학자로 소개되지만, 기독교 역사철학자들은 ‘최악의 기독교인’이라 평가한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가 예수님과 사도의 행적을 꼼꼼히 조사하고 차례로 연구한 뒤 결과를 기록한 것처럼, 저자는 신천지의 주장을 하나하나 역사적 사실로 검증한다. 1차 자료나 여러 검증된 역사학자의 설명 그리고 신천지가 주장하는 것에 근거가 아예 없거나 출처로 삼은 정보가 왜곡되거나 오용되었음을 증명하여 그들의 주장을 하나씩 무너뜨린다. 91페이지의 짧은 책이지만 충분한 정보와 논리적인 반박을 통해 신천지의 주장이 얼마나 비역사적이고 비논리적이며 허무맹랑한 거짓인지를 밝혀낸다.

먼저 저자는 칼빈이 제네바의 독재자가 아니라 오히려 제네바의 미움을 받고 추방된 적이 있으며 1541년 재입성 이후 18년 동안 시민권도 없는 ‘난민’으로 살았음을 밝힌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전권을 쥐고 국민을 억압할 수 있었겠는가? 또한 제네바는 독립된 공동체로 소의회를 통해 도시 주요 사항을 결정했다. 한 사람의 독재자가 결정할 수 있는 정치 체제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칼빈은 기독교 교리를 통해 제네바를 교화시키려 했지만, 사실 제네바 시민 중 칼빈과 정치적 종교적 갈등 관계에 있는 이들도 적지 않았고 이들이 기독교 윤리에 따라 순응하며 살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칼빈은 제네바의 지지도 얻었지만 반대파도 분명 있었다.

유럽의 마녀사냥이 역사적 사실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종교개혁으로 개신교가 떨어져 나간 가톨릭교회는 여전히 정치와 결탁한 권력 집단이었고 그들에 의해 제네바뿐만 아니라 많은 도시 국가에서 종교재판이 대부분 이루어졌다. 제네바 개신교의 종교재판은 사법권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칼빈이 세르베투스의 재판에 자문과 조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화형을 집행한 것은 칼빈이 아니라 스위스 도시 국가들이 동의한 법령에 의한 것이었다. 신천지는 이런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유럽 국가 전역에서 일어난 마녀사냥 및 불합리한 종교재판이 전부 칼빈에 의한 것이라고 모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대 기독교 역사철학자들은 칼빈을 훌륭한 기독교 지도자로 인정하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테오도르 베자, 기욤 파렐, 교황 비오 4세, 존 녹스, 발렌티누스 안드레아에, 필립 샤프, 막스 베버, 알리스터 맥그라스 등의 평가를 반영하여 이 사실을 입증한다.

<교회에 스며드는 칼뱅혐오 바이러스>에서 정윤석 목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칼빈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이지 칼빈의 무오와 무류를 증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칼빈도 하나님이 세워 자기 이름을 위해 일하게 하신 흠 많고 연약한 토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신천지는 칼빈을 무너뜨리면 기독교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 교세를 확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칼빈을 혐오하도록 거짓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기독교 역사를 냉정하게 평가하며 오늘의 교훈으로 삼는 것은 유익하고 좋은 일이지만, 편향된 시각으로 기독교 역사를 부정하고 잘못된 오해로 진리를 거부하게 만드는 건 사악하고 위험한 일이다. 저자의 노력으로 이 책을 접한 모든 독자가 쓸데없는 논쟁과 말도 안 되는 거짓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칼빈과 그가 주장한 성경적인 교리가 보호받기를, 신천지의 계략이 드러나 오히려 거짓 교사가 누구인지 드러나고 그들에게서 멀리 떠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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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한눈에 보기 구약
전희준/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어떤 계획을 세울까? 필자는 항상 세우고 실패한 것 중의 하나가 성경 통독이다. 통독보다는 묵상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통독을 마치지 못한다. 하지만 성경은 주기적으로 통독하면 유익이 꽤 많다. 통독은 성경 전체를 한눈에 보게 한다. 필자가 성경을 통독할 때는 2주나 한 달 정도의 짧은 기간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단 번에 읽어 나간다. 어쩔 때는 3일 정도 하루 종일 성경을 읽어 가면서 1독을 마치기도 한다. 만약 성경 통독을 하고 싶다면 평삼주오 방식이 아니라 단번에 읽기를 추천한다.하지만 성경을 처음...
부엔 비비르 부엔 비비르
최소한의 삶 최선의 삶
제롬 브리요/박선진/행성B/강도헌 편집위원


부엔 비비르(좋은 삶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최근 묵상과 명상과 사색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좋은 삶’에 관한 것이다. 좋은 삶은 어떤 삶일까? 좋은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등에 대한 관심과 공부에 마음과 신경이 쏠려 있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 바로 “최소한의 삶 최선의 삶”이다. 원제는 “단순함의 철학”이다.  현재에서 자연으로 저자는 산업화, 자본주의(성장주의), 기술화 등으로 인해 점점 지속가능성의 위협에 놓인 인류를 넘어 지구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사색을 이 책의 ...
기도로 빚어가는 2022년을 기대하며 기도로 빚어가는 2022년을 기대하며
동행 365
김석년/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곧 임인년(壬寅年)이 밝아온다. 특히 2022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 한다. 임인년은 육십 간지의 서른 아홉 번째 해이다.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직선적 역사관을 믿는 필자로서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는 특별함을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는 드린다. 좀처럼 새해 계획을 잘 세우지 않지만 내년은 약간의 변화를 주고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그동안 등한시했던 독서를 다시 회복할 생각이다. 또 하나는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할 계획을 세웠다. 무엇보다 매일 기도 노트를 만들어 정해진 시간에 기도할 생각이다.오늘 ...
생물학자의 눈으로 본 인간의 닮음 생물학자의 눈으로 본 인간의 닮음
닮은 듯 다른 우리
김영웅/선율/정현욱 편집인


글이 정교하고 고상하다. 저자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적지 않은 독서와 글이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일취월장하는 그의 깊은 안목 또한 존경스러웠다. 언젠가는 본업에 충실한 글이 나오리라 기대했다. 이렇게 일찍 나의 손에 들려졌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가.매우 도발적인 책이다. 생물학과 인문학적 소양이 겸비된 저자답게 책은 두 주제를 통섭적으로 다룬다. 거기에 예리한 통찰력이 추가되었다. 책을 읽고나니 생물학과 인문학에 문외한(門外漢)인 필자에게는 부담스러웠지만 동시에 보람있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제1권의 1/3을...
주 오심을 기억하고 기대하는 이들이 사랑하게 될 책 주 오심을 기억하고 기대하는 이들이 사랑하게 될 책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존 파이퍼/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매년 여러 훌륭한 목사와 저자가 대림절 묵상집을 써낸다. 작년엔 윌리엄 바너의 “Anticipating the Advent”(Fontes Press, 2020), 재작년엔 크리스토퍼 애쉬가 쓴 “Repeat the Sounding Joy”(The Good Book Company, 2019), 2018년엔 싱클레어 퍼거슨의 “Love Came Down at Christmas”(The Good Book Company)를 통해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예배하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
성장 길로 이끌어 주는 촌철살인의 짧은 에세이들 성장 길로 이끌어 주는 촌철살인의 짧은 에세이들
빛나는 당신이 있다면 촛불을 켤 필요가 없다
박만규/이연희/도서출판 씨엘/문양호 편집위원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육신의 건강면에서도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은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으면서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듯하다. 열심히 무언가를 향해 사람들은 달려가지만 실체를 알기 힘든 삶의 여러 가지 불안요소와 불안정성이 우리를 두렵게 하고 지치게 한다. 누군가의 위로를 바라지만 어떤 때는 내 옆에 있는 친구도 어떤 때는 가정마저 그런 위로와 쉼의 한 곁이 되지 못하고 희망의 볕을 구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주변에서도 보게 된다. 그럴 때 우리가 필요한...
그리스도의 참된 위로를 전달하는 성경적 설교 그리스도의 참된 위로를 전달하는 성경적 설교
슬픈 인생과 그리스도의 위로
김병훈/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번역서를 선호하는 필자에겐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저자 김병훈 목사는 많은 책을 이미 출간한 설교자이자 저자였다.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박사를 취득하고 개혁파 신학과 신앙을 추구하는 목사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나그네 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개혁주의 신학을 정리했고(“노르마 노르마타”, “행위로 구원?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을 비평하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나이다”,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창조론을 변호했다(“성경적 창조론이 답이다”, 2019). <슬픈 인생과 그리스도의 위로>는...
2084, 미래는 바라보는 복음의 시선 2084, 미래는 바라보는 복음의 시선
2084: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존 C. 레녹스/이우진/한국장로교출판사/조정의 편집위원


책 제목이 특이하다, “2084.” 공상과학 소설이나 미래 전망 보고서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저자는 존 C. 레녹스다. 옥스포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이면서 대표적인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등과 공개토론을 벌였던, 과학, 철학, 신학의 총체적 진리로 기독교를 변증하는 대표적인 기독교 지성인이다. <두려움 없는 복음 전도>,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과학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현대 무신론자들의 헛발질> 등으로 2020년 후반에...
이 시대 정말 필요한 예수님 닮은 소통 이 시대 정말 필요한 예수님 닮은 소통
소통과 갈등해결
스튜어트 스캇/황해국/드림북/조정의 편집위원


저자 스튜어트 스캇은 The Master’s University와 남침례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존 맥아더 목사가 섬기고 있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부목사로 10년간 사역했던 목사이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The Exemplary Husband>, <31 Ways to be A One-Another Christian> 등이 있고, 국내 소개된 책으론 2014년 디모데에서 출간된 <아이야, 높고도 거룩한 길을 걸어라>, 요단출판사에서 2017년에 출간한 <성경으로 상담하...
피가 흐르는 전투의 현장에서 쓴글 피가 흐르는 전투의 현장에서 쓴글
내 인생의 한 구절: 말씀이 삶이 되다
김기현 외 16명/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내 인생의 한 구절: 말씀이 삶이 되다/김기현 외 16명/잉클링즈/문양호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가끔 첫표지나 느낌부터 안 끌리는 책이 있다. 다시 미안한 이야기이고 책을 내신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이번 읽은 책이 처음 볼 때는 그랬다. 신생출판사인데 처음 낸 책인데 여러 사람이 쓴 글을 모음집이라니... 무게감도 느껴지지 않았고 표지도 약간은 심심해보였다. 게다가 복음과 상황이란 잡지에서 연재된 글에 몇 편의 글만 더한 것이라니, 다시 죄송하지만 너무 쉽게 가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꽤 이름 있는 필진도 여러...
개그맨 도올의 '개념', 공감과 즐거움에서 찾기를 개그맨 도올의 '개념', 공감과 즐거움에서 찾기를
개념으로 산다
최형만/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최형만 목사님보다 개그맨 최형만이 저에게는 더 익숙합니다. 도올 선생의 성대 모사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목사로서 도올의 성대모사로 복음을 설교하는 그림을 그리니 웃음이 나옵니다. 개그맨에서 정규 신학을 공부한 뒤에 목사가 되어 부목사로서 사역한다는 소개를 보니 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생꽝에서 인생광으로”의 삶과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의 삶이 만나 좋은 활동을 하는 것 같아 주의 인도하심의 세계가 신비롭기도 합니다.   <개념으로 산다>는 “개그맨의 생각에서 성령께서 열어주시는 생각으로”가 ...
다윗과 요나단, 하나님을 노래하다! 다윗과 요나단, 하나님을 노래하다!
친구의 고백
황국명/사자와어린양/정현욱 편집인


친구는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익힌 통기타를 치며 찬양을 시작했다.아름다웠던 지난 추억들 사랑했었던 많은 친구들 멀고도 험한 고난의 길을 나 이제 말없이 주님을 위하여 떠나야지수없이 많은 사람들 위해 당신이 바친 고귀한 희생영원히 당신과 함께 있고파 사랑의 십자가를 맞이하네모든 것을 정리하고 신학의 길로 가기로 한 친구의 고백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노래 제목도 <친구의 고백>이었다. 그렇게 다정했던 친구는 우리의 곁을 떠나 신학을 시작...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욥기와 만나다
마크 래리모어/강성윤/비아/정현욱 편집인


누가 감히 욥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다른 성경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욥기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욥은 유대인이 아니며, 심지어 아브라함 이전 사람이거나 동시대 사람이다. 물론 아브라함의 후대 사람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문제는 만약 아브라함이 후대 사람이라면 사건은 더 커지고 만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전혀 다른 종족이 하나님을 섬기며, 어떤 면에서는 아브라함보다 더 많은 사랑과 배려를 받기 때문이다. 필자도 욥기를 수십 번을 읽었지만 언제나 답답하다. 물론 정해진 답도 있고, ...
구약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 구약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
신앙의 길
서순범/늘영/정현욱 편집인


십계명은 율법과 그리스도인의 도덕법 사이에서 중요한 화제(話題)입니다. 누군가는 구약의 율법이기에 폐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하나님의 계명의 일부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는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도록 해야 합니다.십계명 이외의 곳에서 십계명을 어떻게 해석했는가는 십계명을 바라보는 중요한 틀을 제공합니다. 산상수훈으로 알려진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는 구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예수님의 입술을 통해 제시합니다. 그 중의 ‘간음하지말라’는 계명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합니다.또 간음하...
성경묵상을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묵상을 위한 친절한 동반자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
/김명희 이철민 전의우/성서유니온선교회/정현욱 편집인


묵상을 위한 최적의 책이 나왔다. 자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필자에게 스터디 바이블은 보석과도 같다. 많은 책을 가지고 갈 수 없어 한두 권으로 제한해 선택해야 한다. 욕심만 많아 항상 고민이다. 주섬주섬 이책저책을 담다 다시 꺼내기를 반복한다. 결국 마지막 책은 모두를 담은 스터디 바이블이다. 성경 전체를 담았고, 성경 전권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스터디 바이블도 이미 두 권이 있다. 하지만 늘 뭔가가 부족했다.성경은 공부하고 또 공부해도 부족하지만 그와 더불어 아쉬운 부분이 있는 데, 그것은 ‘적용’이다. 삶과...
우리시대의 소리, 출판사 우리시대의 소리, 출판사
비전인가 욕망인가
신동식 /우리시대/고경태 편집위원


<우리시대>는 신동식 목사(고양 빛과소금교회)와 교우들이 함께 운영하는 출판사 명칭입니다. 신동식 목사는 기독교 세계관과 문화 사역(기독교윤리실천운동) 그리고 개혁신학 운동(문화와설교연구원, RMA, 쉐퍼 도서관)에 깊은 참여와 함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역자입니다. 그 사역 중 하나가 출판 사역인데, 출판사 명칭이 “우리시대”입니다. 메이저 출판사가 아닌 군소 출판사들이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시대"는 신동식 목사를 중심으로 차분히 출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우리시대”의 저자가 되어보려고 ...
단단한 신앙을 위한 도구 단단한 신앙을 위한 도구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
김태희/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그동안 만들어진 그 어떤 신앙고백서보다 가장 체계적이고 정교하다. 그 이전과 그 이후에도 적지 않은 신앙고백서들이 만들어지고 작성되었지만 결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관련 문서는 세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합의된 신앙고백을 담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있고 이에 상응하는 교육목적으로 만들어진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문답>과 대교리 문답을 축소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이 있다. 정치와 예배 모범은 교리와 크게 상관이 없다...
문학적 관점으로 성경 읽기의 유익과 유혹에 대해 문학적 관점으로 성경 읽기의 유익과 유혹에 대해
성경의 그림 언어와 상징해석
앤서니 티슬턴 /최승락/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역시 앤서니 티슬턴이다. 이 책은 다른 말로 표현하기 힘든 티슬턴만의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 <두 지평>을 통해 이미 성경해석의 틀을 제공한 저자는 이번에 좀 더 다른 차원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틀을 제공한다. 물론 <두 지평>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티슬턴은 <두 지평>을 통해서 지금 여기서 바라보는 거기의 상황을 설명하려 애썼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결코 2천 년 아니 3,500년 전의 삶을 들여다볼 수 없다.가끔 시골 빈집을 볼 때가 있다. 시골집들은 담이 없어 나와 너의 경계가 모호...
이미지로, 스토리로 쉽게 읽히는 요한계시록 이미지로, 스토리로 쉽게 읽히는 요한계시록
스토리 요한계시록
양현주/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요한계시록, 우리시대에 확증해야 할 성경이다. 칼빈이 주석하지 않았다고 유명한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주석을 칼빈만 집필하지 않았을까? 거의 모든 신학자들은 요한계시록을 집필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 시대에 주요하게 논란이 된 사안이 요한계시록에 없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대 작품은 예수회 스페인 사제들이 집필한 것이 있는데 영어로 번역되지도 않은 상태의 작품들이 시작으로 보인다. 예수회 사제 알카자(Luis de Alcazar, 1554-1613)는 40년에 걸친 연구 끝에 9백 페이지 분량의 요한계시록 주석책을 썼다(과거...
목회 좌절에서 만난 성경 66권 1189장으로 회복된 <주님의 메시지> 목회 좌절에서 만난 성경 66권 1189장으로 회복된 <주님의 메시지>
주님의 메시지
유광석/CLC/고경태 편집위원


대한민국에서 성경 66권을 정리한 사역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매우 좋은 현상이다. 유광석 목사도 <주님의 메시지>, “성경 66권 1,189장별 주님의 메시지 묵상”으로 성경 66권, 1189장을 정리한 저술을 출판했다. 성경 1189장을 1088 페이지로 정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유광석 목사는 <주님의 메시지> 출판 배경을 서문에서 밝혔다. 서울의 중형 교회, 7층 건물의 예배당, 선교사 12가정 파송, 국내 50여 교회 후원 등 외적으로 성공한 목사로 부족함이 없었던 상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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