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믿음의 앞선 선배들을 통한 기도배우기
책 소개
전례와 이야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만물에 대한 경이와 경외를 회복하다!
켈트 문화와 역사, 민속과 전례, 시와 노래를 통해 배우는 삶의 리듬
현대 사회와 교회 안팎에 존재하는 불평등과 소외를 변화시킬 신학적 상상력과 신앙 언어를 소개하는 ‘사회 속의 교회, 교회 속의 사회’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자, 켈트인들의 삶 속에 깃들어 있던 그리스도교 영성을 우리 시대와 사회로 연결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 서방세계의 가장 변두리에서 유래된 켈트 그리스도교는 로마가톨릭교회에 비해 고대 그리스도교의 관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 전통은 12세기의 번성한 대학들이 유럽인의 정신에 가져온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접근법의 발전에서 비롯된 지성과 감정, 정신과 마음의 분리를 넘어선다. 여러 가지 천을 잇댄 조각보처럼 다채로운 켈트의 기도 방식은 기도와 삶이 분리되지 않음을, 기도와 노동은 서로에 흘러들어 삶이 기도로 점철됨을, 곧 삶은 기도임을 알려 준다. 그리고 기도란 우리 삶의 노래요, 공감이며, 동시에 하느님 찬미임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예배와 일상, 교회와 세상의 경계가 사라지고, 탄생과 죽음, 빛과 어둠, 강함과 약함이 결국 하나임을 고백하게 된다.
지금도 불안과 불확실성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영적 여정에 켈트 그리스도교의 전통과 영성은 확실히 생기와 활력을 주는 큰 원동력을 제공한다. 나를 온전하게 담는 기도, 내 인격을 충만히 아우르는 기도, 말로 하는 기도에서 나아가 이미지와 상징을 사용하고 깊은 상상력의 샘에 이르러 마음과 감정을 다해 기도하는 법을 알려 준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의 기도 여정에 필요한 영감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움을 풍부하고 사려 깊게 들려준다.
저자
에스더 드발
영국 성공회 신자이자 작가, 피정 지도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편 많은 책들을 저술했다. 1985년에 쓴 《베네딕도의 길Seeking God》(분도출판사)은 성 베네딕도의 영성과 그의 ‘규칙서’에 대한 입문서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어 전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성공회 사제인 남편과 함께 남자 아이 넷의 양육과 가사 노동을 하며, 대학 강의와 손님맞이 등 분주하고 평범한 현실과 마주하며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어쩌면 집필 과정 자체가 ‘베네딕도 규칙서’ 정신의 소박한 구현이었다. 수도원 영성과 켈트 영성 분야에서 탁월한 강사와 저자로 자리매김한 에스더 드발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느끼며 찬양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할머니가 된 지금은 웨일즈 국경에 접한 영국 헤리포드 근처에 살고 있다. 자라나는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며 의례의 중요성, 이야기의 힘, 그리고 시와 노래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우리를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지를 깨닫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의 저서 중 《성 베네딕도의 길》과 《생명의 길》(이상 분도출판사)이 우리말로 번역되었으며, 이 외에도 Living with Contradition: Further Reflections on the Rule, A World Made Whole: Rediscovering the Celtic Tradition, A Seven Day Journey with Thomas Merton, The White Stone: The Art of Letting Go, Living on the Border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켈트 그리스도교 전통와 영성에 대하여 _김홍일
머리말 어둠과 고통을 부인하지 않는 영성
들어가는 말 기도로 향하는 여정
1장 여정
2장 이미지와 노래
3장 삼위일체
4장 시간
5장 하느님의 현존
6장 홀로 거함
7장 어둠의 힘
8장 십자가
9장 성인들
10장 찬미
11장 세상의 치유
주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