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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조정의 | 2025.05.11 01:12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교회는 사도신경 암송해?’라는 질문을 종종 받으며 자랐다. 그 질문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질문이기보다는 괴상망측하게도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주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사도신경을 소홀히 여길 수 있느냐는 책망으로 전달됐다. 정작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역사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신조와 신앙고백은 형식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고대 문서쯤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를 공부하면서 선입견이 생긴 원인이 신조와 신앙고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못 활용한 사람들에게 있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 공식적인 문서로 신앙을 고백하지 않더라도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자기 신앙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교회도 ‘무엇을 믿느냐?’는 질문에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를 읽는 것으로 답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마주했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를 쓴 칼 투르먼은 신조와 신앙고백이 무시당하는 현실에 영향을 끼친 현대 문화로 “표현적 개인주의”를 꼽았다. 표현적 개인주의란 “모든 사람이 일련의 내적 감정, 욕구, 정서에 의해 구성된다는 개념이다”(15p). 트랜스젠더리즘이 그 대표적인 예로, 사람들은 주관적 감정, 욕구, 정서에 최고 권위를 부여하고 외부 현실을 거기에 맞춘다. 극단적인 개인주의의 한 형태로 나타나는 현대 문화 속에서 ‘공적으로 정립된 교리에 개인의 정체성을 맞추라고 설득하는 신조와 신앙고백의 인기가 줄어드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한편, 모든 교회는 자신만의 신조를 가지고 있다. ‘오직 성경만이 우리의 유일한 신조이자 유일한 신앙고백서다’라고 아무리 외치더라도, 아무도 기록하여 공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을 뿐이지 그들이 믿고 있는 교리엔 분명한 정체성이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회는 자신들이 믿는 성경적 교리를 신조로서 간직하고 전수하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현대 문화나 독단적인 고집에 따라 신앙고백을 따로 정립하지 않는 것이 옳은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교수이자 코너스톤 정통장로교회 목사였던 칼 트루먼은 탁월한 통찰력과 분석력으로 교회의 역사 가운데 신조와 신앙고백이 어떻게 정립되고 전수되었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오늘날 교회가 건강함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그 전통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설득한다. 그는 먼저 네 가지 가정을 하는데, 1) 인간은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받은 피조물이며, 하나님과 다른 인간과의 외부적 관계에 근거해 정의된다, 2) 과거는 중요하며 우리에게 긍정적인 교훈을 줄 수 있다, 3) 언어는 시간과 지리적 공간을 넘어 진리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이어야 한다, 4) 신조와 신앙고백서를 권위 있게 작성하고 시행할 수 있는 단체 또는 기관이 존재해야 한다(34-5pp). 이와 같은 기본적인 토대를 시작으로 트루먼은 초대 교회에 신조가 어떻게 강조되었는지 성경을 근거로 설명하고, 이후 종교개혁 시대 여러 신앙고백서를(성공회 신조, 벨기에 신앙고백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도르트 신조,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등) 분석하여 고전적 정통 개신교에 풍부한 신앙 고백의 유산이 있다고 결론내린다(197p). 

트루먼은 또한 신앙고백이 단순히 교리에 관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 고백으로 정체성을 규정할 수 있는 단체 또는 기관, 대표적으로 교회가 궁극적으로 예배하고 찬양하는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신조는 단순히 교리가 아니라 예배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는 신조와 신앙고백서의 유용성을 제시한다. 공적인 신조를 가지고 있는 교회는 그렇지 못한 교회보다 성경의 최고 권위를 더 공정하게 다룰 수 있다. 신조가 없으면 각자의 주장에 권위가 부여되지만, 신조가 있으면 성경에 최고 권위를 두고 신조를 판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신조는 교회의 권력을 제한한다. 목사의 말이 아니라 성경을 기초로 세운 신앙고백이 교회의 권력이 되고, 목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범위 내에서만 권위를 사용할 수 있다. 신앙고백은 또한 교회가 무엇을 믿는지 간결하고 면밀한 요약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 요약은 교회가 따르고 가르칠 도덕적 지침이 된다. 신앙고백은 교회의 정체성을 밝히고 다른 교회와의 차이를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조와 신앙고백은 교회의 일치를 가져다준다.

신조와 신앙고백에 관한 선입견은 교회사를 정직하게 연구하고 나서 말끔히 사라졌지만, 그것의 필요성과 가치는 트루먼의 이 책을 통하여 더 확증된 것 같다. 오늘날 ‘사도신경’을 중언부언하듯 외우는 모든 성도에게 트루먼의 이 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신조가 없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독단적인 교회에도 이 책을 권장한다. 신조나 신앙고백이 없는 교회는 없다. 교회는 다만 어떻게 하면 오랜 세월 많은 이들의 검증을 거쳐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교회의 유산을 지키고 전수할 것인지, 그리고 성경의 아름다운 교리를 어떻게 정립하고 노래할 것인지 그것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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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을 이기는 교회, 진리를 계승하려는 교회 프레임을 이기는 교회, 진리를 계승하려는 교회
프레임을 이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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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주는 개혁신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주는 좋은 사역자이다. 좋은 강의와 글쓰기로 대중적 호감을 받으며 개혁신학을 신선하게 전파한다. 이번에는 『프레임을 이기는 교회: 시대정신을 꿰뚫는 신학·철학·세계관적 해설서』를 통해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직면한 시대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이 책은 2026년 5월 22일 리바이벌북스를 통해 출간되었고, 총 4부 15장, 430여 쪽 분량으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포스트모더니즘, 비판적 사회 이론, 차별금지법, 낙태법, 성혁명, 가정 해체, 자유주의 신학, 퀴어신학, 다음세대 신앙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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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분열
스티븐 런시먼/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평이 아닌 세계사 공부를 위한 브리핑   한국 지성의 능력은 상당히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충분히 전개되지 못한 여백도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십자군 전쟁”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1·2·3권은 그의 대표작 『로마인 이야기』 15권만큼 널리 읽히지는 않았지만, 한국에도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로마인 이야기』가 로마 문명의 흥망을 서사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면, 『십자군 이야기』는 약 200년에 걸친 십자군 전쟁을 인간의 욕망, 신앙의 언어, 정치적 계산, 군사 행동이 뒤얽힌 역사 드라마로 제시한...
예수님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쁨을 누리자 예수님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쁨을 누리자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은 당신에게 어떤 마음을 품으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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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접한 데인 오틀런드의 첫 번째 책은 <온유하고 겸손하니>였다(개혁된실천사, 2022). 이후로 <우리가 몰랐던 예수>(두란노, 2022), <더 깊게>(개혁된실천사, 2023) 등이 국내 소개되었는데, 그때마다 교리에 집중하면서도 가슴에 깊이 새겨지도록 전달하는 탁월한 논증에 감탄했다. 특별히 <온유하고 겸손하니>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는데, 그가 집중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얼마나 선하고 자비로우며 아름다운지를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그리스도의 성품을 다...
믿음직한 가정 예배 교재, 직접 사용해보세요 믿음직한 가정 예배 교재, 직접 사용해보세요
약속의 성취: 사복음서, 사도행전 가정예배
조엘 비키, 닉 톰슨/김도영/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라: Teach Your Children the Scriptures> 시리즈가 개혁된실천사를 통하여 벌써 세 번째 책을 출간했다. 첫 번째 책은 “창세기 가정예배”(2022), 두 번째 책은 “출레민신 가정예배”(2024)였고, 이번에 출간된 것이 바로 복음서과 사도행전을 다룬 <약속의 성취: 사복음서, 사도행전 가정예배>이다. 원서는 여호수아부터 사무엘상까지를 다룬 “Conquest”가 올해 1월에 나왔지만, 아직 번역전인 것 같다. 이 시리즈의 공동 저자는 조엘 비키와 닉 톰슨인...
그리스도인의 일생 최고의 과업은 마음 지키기 그리스도인의 일생 최고의 과업은 마음 지키기
성도다운 삶의 제1의무
존 플라벨/개혁된실천사 번역팀/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개혁된실천사에서는 “기독교 고전 소책자 시리즈”로 현재까지 총 일곱 권의 책을 냈다. 그중 여섯 번째 책이 바로 존 플라벨이 쓴 <성도다운 삶의 제1의무>이다. 플라벨은 청교도 시대를 대표하는 목회자고 그의 대표적인 작품은 “은혜의 방식”(청교도신앙사, 2025), “섭리의 신비”(CH북스, 2017) 그리고 “내 마음 다스리기”(미션월드, 2016)이다. “내 마음 다스리기”의 원서 제목은 “A Saint Indeed”이고, 이 책은 “Keeping the Heart”라는 작품을 단순히 요약한 것이 아니라 “더 풍성하게...
무엇을 먹든지 입든지 하든지 경건을 추구하라 무엇을 먹든지 입든지 하든지 경건을 추구하라
의식주, 오락, 직업 속의 경건
조지 스윈녹/개혁된실천사 번역팀/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청교도인들의 책은 종종 ‘장황하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체계적인 책도 많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같이 깊이가 있다. 깊이가 있다는 말은 단순히 다루는 주제에 관하여 통찰력 있는 생각을 계속 나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 일에 모든 마음과 뜻과 힘을 쏟아붓는 열정이 담겨있다. 이런 청교도 정신은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 ‘그리스도의 마음’과 같은 주제를 다룰 때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조지 스윈녹이 이번 책에서 다룬 “의식주, 오락, 직업”이라는 내용을...
청소년에게 필요한 주기도문 교재 청소년에게 필요한 주기도문 교재
기도가 하고 싶어지는 책
이재욱/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두 번째로 리뷰하는 이재욱 목사님의 책이다. <나의 선택과 하나님의 뜻>이 2019년 초판을 개정한 것이라면, <기도가 하고 싶어지는 책>은 2018년 초판을 개정한 책이다. 저자는 16년간의 목회 경험과 순회 설교 및 문서 사역, 선교 사역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기독교 교리를 개인의 삶과 목회 현장에서 쉽게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이번 책은 주기도문을 쉽고 유익하게 설명하려는 목적을 추구한다. 일단, 중간중간 들어간 카툰이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다. 그만큼 저자 또는 출판사가 “기...
우리를 기도하는 순례자로 빚어줄 믿음의 고백 우리를 기도하는 순례자로 빚어줄 믿음의 고백
순례자의 기도
팀 챌리스/최애리/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개인적으로 시는 번역의 장애물을 넘기가 가장 어려운 문학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앙 서적 번역서 중에서 시 또는 찬송시 그리고 시의 형식을 주로 취하는 기도문을 접했을 때, 원문이 주는 감동과 교훈을 고스란히 받기가 어렵다. 심지어 기독교 (현대) 고전으로 알려진 작품 중에서도 저자가 중간에 가끔 인용한 시가 그 감동을 증폭시키기보다는 격감하게 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그 편견을 깬 책들이 있다면, 아서 베넷이 편집한 청교도 기도 모음집, <기도의 골짜기>였고(복있는사람, 2018), 로버트 엘머가 편집한 후속작...
전도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시켜주는 책 전도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시켜주는 책
전도하고 싶어지는 책
맷 스메서스트/강동현/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


전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맡겨진 임무이지만, 두려움이나 무관심 등으로 전도의 사명에서 멀어지기가 쉬운 것이 현실이다. ‘전도’라는 말 앞에 고개를 들고 자신 있게 마주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될까? 미국 버지니아주 리버시티 침례교회 담임목사인 맷 스메서스트는 동아시아에서 2년간 선교사로 활동한 경험과 서드애비뉴 침례교회에서 집사직, 장로직 등을 맡아서 섬긴 경험이 있다. 복음을 교회 안팎에서 적극적으로 나눌 기회가 많았다는 말이다. 또한 그는 복음연합의 편집자로 10년 이상 글을 기고해 왔고, 리건 던컨과 함께 팟캐스트를 ...
복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복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복음사용설명서
김덕종/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좋은씨앗에서 최근에 출간된 책 중에서 성도들에게 쉽게 복음과 교리를 설명하고 배운 것에 확실히 거하며 살도록 도우려는 책들이 유독 많이 발견된다. 김덕종 목사가 쓴 <복음사용설명서>도 그중 하나다. 저자인 김 목사는 현재 인천 동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고, “교회사용설명서”를 비롯하여 <단단한 기독교> 시리즈 중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출판사는 저자를 “청년과 새신자의 필요와 눈높이에 맞추어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쉽고 분명한 일상의 언어에 담아 전하는 일을 좋아하고 잘한다”라고 소개했다. 이 책엔 “알지만 아...
삶의 자리를 바꾸는 예수의 말씀 삶의 자리를 바꾸는 예수의 말씀
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
권종열/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1. 산상수훈을 다시 “듣게” 만드는 책이다산상수훈은 기독교 신앙의 정수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부담스러운 말씀으로 여겨지곤 한다. “원수를 사랑하라”, “마음으로 음욕을 품어도 간음한 것이다”, “염려하지 말라”와 같은 말씀은 설교로 전할 때마다 성도들에게 도전이 되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높은 윤리적 기준처럼 들려 낙심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산상수훈은 자주 “이상적인 윤리”, “하나님 나라 백성의 기준”, 혹은 “불가능한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게 하는 기능”으로 정리되어 왔다. 물론 이러한 신학적 해석들은 의미가 있으나, 현장에...
홍수에서 물을 찾듯이 교회에서 교회를 찾다 홍수에서 물을 찾듯이 교회에서 교회를 찾다
우리는 교회일까?
장대선/고백과 문답/고경태 편집위원


홍수에서 마실 물이 없다고 하는데, 오늘 우리는 교회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도시마다 교회가 있고, 거리마다 십자가가 있으며, 주일마다 수많은 방송과 미디어에서 설교와 종교 콘텐츠가 쏟아진다. 겉으로 보면 교회는 넘쳐나며, 설교도 넘쳐난다. 홍수에 마실 물이 없는 것처럼 참된 교회 찾기가 어려운 시대인 것 같다. 이 시대에 참 교회를 찾으며, 세우기 위해서 장대선의 『우리는 교회일까?』는 좋은 개념 및 학습서이다. 『우리는 교회일까?』의 부제는 “성경의 교리에서 정의하는 교회의 개념과 표지에 관한 학습서”이다. 이...
넘지못할 산이 없고 막힌 산도 뚫은 우공은 있다 넘지못할 산이 없고 막힌 산도 뚫은 우공은 있다
칼 바르트 신학 비판
문병호/레포르마티오/고경태 편집위원


문병호 교수가 “정통 개혁신학 계시론적-삼위일체론적-기독론적-구원론적 관점에서”에서 『칼 바르트 신학 비판』 도서를 레포르마티오(2025년 3월)에서 출간했다. 문병호의 『칼 바르트 신학 비판』은 첫째, ‘바르트 신학’을 바르트의 주저 『교회교의학』 13권과 『로마서 주석』, 그리고 강의안 정리 도서인 『괴팅겐 교의학』, 『교리 개요』 등 칼 바르트의 1차 저서를 분석하여 집필을 수행했다.둘째, ‘정통 개혁신학’ 계시론적-삼위일체론적-기독론적-구원론적 관점에서 바르트 신학을 비판했다. ‘정통 개혁신학’은 초대교회와 그 이후의 정통 ...
1054년 동서교회 갈등과 충돌의 역사 1054년 동서교회 갈등과 충돌의 역사
대분열
스티븐 런시먼/유재덕/브니엘/서상진 편집위원


스티븐 런시먼의 『1054년 동서교회 갈등과 충돌의 역사: 대분열』은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균열로 평가되는 동서교회의 분열을 단순한 교리 논쟁이 아니라, 정치·문화·외교·제국 질서의 복합적 충돌로 해석하려는 시도 위에서 서술된 역사서이다. 흔히 1054년의 상호 파문 사건을 기점으로 동방정교회와 서방가톨릭교회가 갈라졌다고 요약되지만, 런시먼은 그러한 도식적 설명이 실제 역사에서 벌어진 오랜 긴장과 구조적 변화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본다. 이 책은 “대분열”이라는 사건을 하나의 순간으로 환원시키지 않고, 긴 시간 속에서...
하나님 손에 붙들린 복음의 일꾼이 주는 울림있는 교훈 하나님 손에 붙들린 복음의 일꾼이 주는 울림있는 교훈
조지 윗필드: 18세기의 위대한 복음 전도자
아놀드 델리모어/오현미/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2021년 이레서원에서 <윗필드 씨! 제발 좀 마이크 내려놓고 쉬세요!>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전기를 출간했다. 아놀드 A. 델리모어가 쓴 책으로, 저자는 약 38년의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윗필드의 전기를 써서 노스웨스트 침례신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마틴 로이드 존스로부터 “델리모어는 윗필드의 전기를 쓰기 위해 태어났다”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360쪽의 적지 않은 분량의 이 책은 요약본이었고, 원래 저자가 쓴 전기의 전문을 읽고 싶게 만드는 일종의 애피타이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복있는사람에서 이미 2...
경계 그리고 변경 경계 그리고 변경
경계를 살다
에스더 드발/이민희/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이 책을 처음 대했을 때, 마지막까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소설이 하나 있다. 정확하게는 두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먼저는 이문열의 ‘변경’이었고 그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웅시대’였다. ‘경계를 살다’와 이문열의 소설은 연관성을 갖는다고 말하기는 상당한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그냥 마음에 박혀 떠나지 않았다. 에스더 드발이 말하는 ‘경계’와 이문열의 ‘변경’은 구분되어지고 가른다는 점에서는 약간의 접촉점이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 판단과 풀어가는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문열의 전작인 ‘영웅시대’...
균형있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 균형있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
사도신경 안 외워도 좋지만
김덕종/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사도신경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담아낸 신앙고백문이다. 초대교회는 다양한 이단과 왜곡된 가르침 속에서 교회의 정체성을 보존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교회가 믿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지, 성령은 어떤 분이신지, 구원과 교회는 무엇인지에 대한 신앙의 기준이 필요하였다. 사도신경은 바로 이러한 필요 속에서 형성된 신앙의 표준이며, 교회의 신앙을 요약하는 공적 고백으로 기능해왔다. 김덕종 목사의 『사도신경 안 외워도 좋지만,,』은 이러한 사도신경의 의미를 단순한 암송의 대상으로 제한...
변증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랑의 전도에서 시작된다 변증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랑의 전도에서 시작된다
무신론자 아버지 vs. 신학자 아들: 완고한 무신론자 아버지와 복음주의 신학자 아들 사이의 지적이고 영적인 대화 29편
그레고리 보이드 & 에드워드 보이드/정옥배/비전북/조정의 편집인


무신론자 아버지 에드워드 보이드와 그의 아들 그레고리 보이드가 함께 주고받은 편지가 책으로 나왔다. 2006년 “어느 무신론자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미션월드에서 출간된 책이 2026년 “무신론자 아버지 vs. 신학자 아들”이란 제목으로 다시 출판된 것이다(비전북). “완고한 무신론자 아버지와 복음주의 신학자 아들 사이의 지적이고 영적인 대화 29편”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는 것처럼, 아버지는 지적이면서도 완강한 회의론자로, 천주교 배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삶의 여러 우여곡절 끝에 기독교와 교회에 관하여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고, 그 ...
언약신학의 관점에서 본 8단계 구약 주해의 이론과 실제 언약신학의 관점에서 본 8단계 구약 주해의 이론과 실제
성경으로 설교하기
김희석/생명의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김희석 교수의 『성경으로 설교하기』는 오늘날 설교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청되는 과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이다. 곧 “성경 본문에 충실한 설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단순한 이상이나 구호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설교 작성의 과정 속에서 구체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설교가 단순히 설교자의 경험과 감정, 혹은 청중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종교적 언변이 아니라, 성경 본문에 근거한 하나님의 말씀 선포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본문 주해가 설교 준비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상기시키...
이 길이 하나님의 뜻일까? 이 길이 하나님의 뜻일까?
나의 선택과 하나님의 뜻
이재욱/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질문 앞에서 멈춰 선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선택은 언제나 결과를 동반한다. 선택이 곧 책임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우리는 결정 앞에서 흔들리고 두려워한다. 더구나 신앙인은 단순히 ‘더 좋은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살아간다. 『나의 선택 하나님의 뜻』은 바로 이 무거운 질문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룬 책이다.   이재욱 목사는 이 책에서 “하나님의 뜻”을 마치 숨겨진 정답처럼 찾아내야 하는 신비한 암호로 만들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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