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신성욱계명대 영문학, 총신신대원,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구약 Th.M 수학), Calvin Theological Seminary(신약 Th.M), University of Pretoria(설교학 Ph.D), 「이동원 목사의 설교 세계」(두란노, 2014), 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설교학 교수
가장 큰 염려를 가장 깊은 기도로 바꾸라!
<From greatest worries to deepest prayers>
[1]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한쪽은 대통령을 체포한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체포를 막으려 추위 속에서 날밤을 새우고 있다. 체포해야만 하는 세력과 그것을 막으려는 세력이 충돌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 또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다가 나라가 두 쪽이 나든지, 아니면 북한이 침략하여 대한민국을 점령하든지 간에, 염려가 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이런 긴박하고 다급한 때를 당하니 속 깊은 기도가 절로 터져 나온다.
[2] 잘 먹고 잘살고, 만사가 형통할 땐 기도가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6.25 전쟁 이후로 나라가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게 되니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Turn greatest worries into your deepest prayers.” 번역하면 “가장 큰 염려를 가장 깊은 기도로 바꾸라!”란 뜻이다. 60년 이상 이 땅에 살아오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IMF 시대보다 더 큰 위기의 상황이다.
[3] 염려가 깊을수록 기도가 깊어진다. 잘 나가고 있는데 누가 기도하겠는가? 힘들고 어렵고 약할 때 찾는 분이 하나님이다. 형통할 때도 기도해야겠지만, 위기의 상황에선 더욱 기도해야 한다. 내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해법이 없어 보인다. 이대로 가다간 같은 국민끼리 서로 총질해서 피를 보는 때가 오지나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 이런 다급한 상황을 해결하실 유일한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
[4]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말을 꼭 기억하자. 어둠이 진할수록 빛은 더욱 환하게 밝은 법이다.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해법은 만군의 주요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할 뿐이다. 우리 하나님이 요즘 굉장히 민망해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같은 백성이요 같은 자녀임에도 서로 자기편이 의롭고 선하므로 하나님이 속히 상대편을 징벌해서 심판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5] 이런 일들을 경험할 때마다 주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으로 살아왔던 우리의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통회자복하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항상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하면서 살려달라고 간구하는 인물들이 있어 왔다. 느헤미야가 그랬고, 모르드개가 그랬고, 니느웨 왕이 그랬다.
영어권 설교자들이 설교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자어가 하나 있다.
[6] ‘위기’(危機.)란 말이다. 이 단어는 ‘위험하여질 위(危)’라는 부정적인 의미와 함께 ‘기회 기(機)’라는 긍정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 그렇다. 위기는 위험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잘 대처하기만 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보자면 극한의 위기의 상황에 내몰린 현실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때가 모두 하나님 앞에 부복하여 회개와 회복과 부흥의 역사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7] 하나님이 누구 편이신가에 신경 쓰지 말고, '누가 하나님 편에 설 것이냐'에 모든 신경과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지 않음에도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시지만, 부르짖어 도움을 요청할 때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 앞에 우리나라와 개인과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울면서 뜨겁게 기도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존망이 달린 이 위기의 상황에서 날카로운 대립과 갈등을 잠재우실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음을 믿고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자.
댓글 0개
| 엮인글 0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 146 | [신성욱 칼럼] “Your god is not my god. Their God is my | 신성욱 | 2026.05.20 00:53 |
| 145 | [신성욱 칼럼] JESUS IS REAL | 신성욱 | 2026.05.13 15:09 |
| 144 | [신성욱 칼럼] 부모 사랑 자식 사랑 | 신성욱 | 2026.05.13 15:06 |
| 143 | [신성욱 칼럼] 네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삶을 바꾸라! | 신성욱 | 2026.04.23 15:07 |
| 142 | [신성욱 칼럼] 이웃 사랑이 하나님 사랑 | 신성욱 | 2026.04.13 14:35 |
| 141 | [신성욱 칼럼] <Happy Resurrection Day!> | 신성욱 | 2026.04.05 13:31 |
| 140 | [신성욱 칼럼] 매길 수 없는 사랑(Priceless love) | 신성욱 | 2026.04.02 12:28 |
| 139 | [신성욱 칼럼] 지식을 삶의 언어로 | 신성욱 | 2026.03.24 12:08 |
| 138 | [신성욱 칼럼] 스펄전의 '피 묻은 설교'를 그리며 | 신성욱 | 2026.03.24 12:07 |
| 137 | [신성욱 칼럼] ‘나무 베는 일’보다 ‘도끼 가는 일’에 더 | 신성욱 | 2026.03.15 21:32 |
| 136 | [신성욱 칼럼] 한 지도자의 파문이 주는 교훈 | 신성욱 | 2026.02.26 14:21 |
| 135 | [신성욱 칼럼] 비유의 중요성과 위험성 | 신성욱 | 2026.02.22 14:18 |
| 134 | [신성욱 칼럼] 운명을 바꾸는 한 권의 책 | 신성욱 | 2026.02.22 14:17 |
| 133 | [신성욱 칼럼] ‘자석’이냐 ‘나침반’이냐? | 신성욱 | 2026.02.05 11:32 |
| 132 | [신성욱 칼럼] '하나님을 아는 지식'+'행함과 순종' | 신성욱 | 2026.01.29 11:57 |
| 131 | [신성욱 칼럼] 첫 마음(첫 사명)을 회복하는 비결 | 신성욱 | 2026.01.16 13:55 |
| 130 | [신성욱 칼럼] ‘무릎’과 ‘본문’ 사이에서 살았던 사람 | 신성욱 | 2026.01.12 11:20 |
| 129 | [신성욱 칼럼] ‘효율성’이란 논리에 속지 말자 | 신성욱 | 2025.12.29 12:09 |
| 128 | [신성욱 칼럼] 한 알의 밀알 | 신성욱 | 2025.12.24 12:24 |
| 127 |
[신성욱 칼럼] 미세한 균열을 조심하라
|
신성욱 | 2025.12.18 10:17 |


신고
인쇄
스크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