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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서상진 | 2025.04.16 14:11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다니엘 수업/박양규/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우리가 살아온 역사의 증거는 단순하게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사적지에서 발견된 다양한 증거들은 하나의 자료 만으로 입증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된 증거를 입증할 만한 다른 증거와 사료가 검증될 때, 역사에서 일어난 사실로 입증되어 진다.

 

18세기 이후, 과학과 이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며, 모든 것을 과학적, 이성적, 수학적 사고로 판단하고 인식하려는 흐름이 커져 갔다. 특히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 유토피아 건설이라는 새로운 이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흐름은 성경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나타나 단순하게 성경을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기존의 생각에서 벗어나 성경에 나타난 사건을 입증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문학적으로, 문서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려는 비평 신학이 일어나게 되었고, 비평 신학의 발달은 성경의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사고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두 번의 세계 대전을 통해서 과학의 발달을 통한 인간을 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꿈이 오히려 역전이 되어 많은 사람을 죽게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두 번의 세계 대전은 성경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변화를 일으켜 비평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나타난 모든 사건을 문자적으로 이해하고, 믿어야 한다는 근본주의 신학의 태동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근본주의 신학은 성경의 권위를 인정한다고 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성경을 기록한 시대의 상황과 배경, 문화와 철학을 배제하고 무 비평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하는 비판에서 자유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했다.

 

이런 비판에서 자유할 수 있는 방법은 성경에 나타난 사건에 대한 맹목적인 이해보다는 사건의 역사적 흐름과 그 시대에서 말하고자 하는 다양한 자료와 증거, 또한 그 시대의 문헌을 통해 성경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때 성경의 역사는 객관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박양규가 저술한다니엘 수업은 멸망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남유다 왕국의 말기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 입체적인 해석의 도구를 저자는 대영박물관의 다양한 역사적 사료를 통해서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인 박양규는 이미 발간한중간사 수업을 통해서 신구약 중간기의 역사를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소개한 적이 있다. 어쩌면다니엘 수업중간사 수업의 연장선에서 이해하면 유다 말기부터 시작해서 바벨론 포로기,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성육신한 광범위한 시대적 상황을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저자가다니엘 수업프롤로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 책은 세 부분으로 이해하며 읽어가면 도움이 된다. 첫 번째는 왜 이스라엘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지에 대한 이유와 근거이다. 두 번째는 바벨론은 그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가졌고, 이스라엘은 바벨론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세 번째는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이 이스라엘로 귀환하지 않았고,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먹고 사는 문제가 철저하게 신들의 손에 의해 좌우된다고 믿는 시대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면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것을 말씀하셨다. 당시 이방의 신들과 인간의 관계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Give and Take'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종교 제의의 비용을 지불하여 자기가 소원하는 것을 구하면, 신은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방식이었다. 이런 관념이 지배하던 시대에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면서 언약백성에게 요구한 것은 숭배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였다는 것이다. 즉 당시의 어떤 신들도 요구하지 않았던 관계를 말씀하셨고, 그 관계 속에서 하나님과 백성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의 모습이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신다는 약속인 것이다(8:2-3). 즉 하나님은 인간에게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선택할 것을 요구하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맺는 관계를 파괴하고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방법을 따랐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이방신에 대한 숭배이다. 그 이방신의 숭배에 대한 기록을 저자는 대영박물관의 여러 가지 역사적 증거를 통해서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멸망이 내부의 문제인지, 외부의 문제인지, 그렇다면 왜 우리는 우상을 버려야 하는지 기술하고 있다.

 

바벨론이 가지는 의미

바벨론은 단순하게 이스라엘을 침공한 시대의 강대국은 아니다. 어쩌면 바벨론이란 나라를 통해서 점점 아버지 된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의 우상을 숭배하는 나라와 타협하는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기에 바벨론으로 잡혀간 인물이 다니엘이다. 저자는 이 시기의 다양한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책의 제목과 같이 대영박물관의 여러 가지 자료를 사용하지만, 특히헤로도토스의 역사와 같은 고대 역사의 기록을 통해 바벨론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어떠한지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또한 이런 시기에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어떤 분으로 묘사되었는지 증명하였다.

 

특히 이 부분을 읽으면서 주목했던 것은 1563년 브뢰헬이 그린 바벨탑의 해석이다(141). 바벨탑을 시날 평지가 아닌 안트베르펜 중앙에 그렸다. 이곳은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였다. 안트베르펜은 특히 종교 개혁가 중에서 루터보다는 칼뱅을 지지했다. 그 이유는 칼뱅을 지지함으로 금융과 상업이 발달한 것이 아니라, 금융과 상업이 발달하였기 때문에 칼뱅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즉 칼뱅을 중심으로 프로테스탄트 자본 윤리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타협의 출발점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잡혀가 포로의 생활 속에서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것은 바벨론에서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의 삶인 것이다. 그 삶 가운데 중요한 것은 바로 타협하지 않는 삶이라는 것이다. 결국 바벨론의 풍요 가운데서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을 아버지의 관계 속에서 믿음을 지킨 다니엘을 통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귀환하지 않은 다니엘

지금까지는 주변 환경과 배경에 집중했다면, 여기서부터 저자는 다니엘에 집중한다. 저자는 다니엘을 말하면서 페르시아의 고레스에 집중한다. 특히 대영박물관 52관에 있는 페르시아관에 나타난 고레스 칙령이 내용이다. 여기에서 고레스를 바벨론의 왕으로 표현한다. 그 이유는 페르시아가 관용 정책을 포용하는 국가였기 때문이다. 고레스는 피 지배국에 대한 문화와 종교를 존중해준 결과로 이스라엘 민족을 본국으로 돌아가 신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이다. 이 내용이 예레미야와 에스라 예언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니엘은 왜 귀환하지 않았을까? 저자는 다니엘과 세 명의 친구들은 바벨론에서 환관장에 의해 양육되었고, 바벨론에는 다니엘이 결혼을 했다거나, 가족이 있다는 기록이 없다. 특히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왕하 20:16-18, 30:7)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미 다니엘이 바벨론에 거주할 것을 예언하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방의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도구로 삼기 위함이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계획에 뜻을 정해서 맞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신 것이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대영박물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곳에 직접 가서 해설사의 설명을 직접 듣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성경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방법이 기록된 책이다. 그러나 구원을 어떻게 우리에게 주시는지, 구원을 이루는 하나님의 방법이 어떤 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과 역사적인 증거를 우리가 폭넓게 알게 된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아버지로서 어떻게 사랑하고 계신지에 대한 풍성함을 맛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증거를 발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또한 하나님의 역사가 세계 속에서 어떻게 이루어졌고, 이루어져 가는지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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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
그래도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그래도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니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이 다스리신다’(HR: Heaven Rules)는 사실을 부정하는 그리스도인은 없다. 하지만, 삶이 고달프고 괴로울 때, 세상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식이 아닌 모습으로 변해갈 때, 아무것도 선한 것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을 누구도 통제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을 때, 우리의 이해와 공감의 범위를 넘어선 일들이 발생할 때, 하나님이 마치 다스리시는 그 보좌에 계시지 않으신 것이 아닌가 의심이 생긴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겪어야 했던 상황이 그랬다. 나라를 잃었고, 하나님을 예...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R. C. 스프로울/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R. C. 스프로울(1939-2017)은 “결정적 질문” 시리즈를(Crucial Questions Series) 통하여 47가지 질문에 답한다. 짧은 소책자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나는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분노는 언제나 죄가 되는가?’ 등 다채로운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으로 이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생명의말씀사에서 “리딕스 북스”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4권 정도 번역된 적이 있다(“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2012). 이...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한국 교회 첫 사건들
옥성득/새물결플러스/서상진 편집위원


한국 개신교 14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출간된 옥성득 교수의 『한국교회 첫 사건들: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은 단순한 역사 서적을 넘어 한국교회의 자기성찰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 교회사』에 수록된 45가지 사건에 27가지를 추가하여, 첫 방문 선교사인 귀츨라프(1832년)로부터 시작해서 첫 한글 성경 전서의 역사(1910)까지의 사건을 풍성하게 조명하고 있다.   역사가로서의 옥성득 교수와 그의 연구 여정옥...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다니엘 수업
박양규/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우리가 살아온 역사의 증거는 단순하게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사적지에서 발견된 다양한 증거들은 하나의 자료 만으로 입증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된 증거를 입증할 만한 다른 증거와 사료가 검증될 때, 역사에서 일어난 사실로 입증되어 진다.   18세기 이후, 과학과 이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며, 모든 것을 과학적, 이성적, 수학적 사고로 판단하고 인식하려는 흐름이 커져 갔다. 특히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 유토피아 건설이라는 새로운 이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흐름은 성경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나타나 단...
하나님 앞에서의 위대한 경건 하나님 앞에서의 위대한 경건
야고보서에 반하다
한병수/도서출판 다함/서상진 편집위원


야고보서는 기독교 초기 역사부터 정경성과 저자에 대한 오해가 늘 꼬리말처럼 따라다녔다. 특히 종교 개혁자 루터는 야고보서를 가리켜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부를 만큼 야고보서에 대한 야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런 루터의 평가는 이신칭의 중심적인 기독론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야고보서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표현이 두 번 거명된다고 해서 기독론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다. 비록 기독론에 관한 표현이 다른 성경에 비해서 적다고 해서, 저자가 기독론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병수 교수의 ‘말씀에 반하다’...
한 사람이 귀한 성령충만한 말씀목회를 꿈꾸자 한 사람이 귀한 성령충만한 말씀목회를 꿈꾸자
성령의 선물
김양재/QT.M./채천석 발행인


오래전부터 필자에게는 자동차를 타면 자연스레 극동방송을 듣는 습관이 생겼다. 한동안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야만 하는 일이 있어 극동방송을 들었는데, 그 시간대가 바로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시간이었다. 그렇게 죽 한동안 그녀의 설교를 듣게 되었고, 잔잔하고 호소력 있는 음성으로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나오는 김목사님의 설교는 내 귀에 솔깃하게 들어왔다. 이후로 나는 김양재 목사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그녀의 저서 중 하나인 ‘성령의 선물’을 읽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목사님은 그냥 보통 분은 아니었다. 목회자가...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
헬무트 틸리케/윤종석/두란노/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의 저자 헬무트 틸리케는 나치 치하에서 신앙적 양심을 지키며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한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요 윤리학자이며 복음주의 설교자다. 독일 전후의 비극과 불안에 짓눌린 독일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예언자적 설교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을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에 실린 설교는 1942-1951년 독일의 격동기에 작성된 것이다. 이러한 극심한 풍랑의 시대를 뚫고 나온 그의 10편의 설교에 담긴 선지자적 음성이 오늘날 불안과...
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
브라이언 & 앤절라 헤인즈/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말하면 폴 트립 등 성경 상담학의 기반으로 자녀 양육 방침을 제안하는 저자가 아니면 자녀 양육과 관련된 기독교 서적은 항상 핵심에서 살짝 벗어나 꼭 성경이 아니더라도 세속적인 관점으로 자녀 양육을 가르치는 책이 말할 법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곤 했다. 브라이언과 그의 아내 앤절라 헤인즈가 함께 쓴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도 그런 책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염려가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생소한 이름이었고 추천인들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텍...
한눈에 살펴보는 성경 속 일상 백과 한눈에 살펴보는 성경 속 일상 백과
예수님이 살았던 세상
마크 올슨/제마이마 메이뱅크/IVP


예수님이 살았던 세계가 궁금한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시대 생활 백과!“성경을 읽으며 떠올릴 만한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룬다.여러 세대가 함께 읽을 수 있고성경의 시대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완벽한 책!”_「북리스트」(Booklist, 미국도서관협회)1세기 이스라엘 삶의 이모저모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성경시대 일상생활 백과. 사회 구조, 로마의 통치와 군대, 의복, 주거, 노동 생활, 포도와 올리브, 여성의 삶, 산헤드린 공회와 예루살렘 성전, 십자가 처형, 질병과 죽음, 주술에 이르기까지 온갖 주제를 망라한다. 흥미를 자극하는 생생한 일...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걷다: 잠언
벤저민 퀸/송동민/이레서원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는 잠언의 명령은 신약의 가장 큰 계명인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나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대위임령만큼이나 강한 호소력이 있을까?   잠언에는 “지혜를 얻으라!”는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초대와 부르심이 담겨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초대에 응하는 일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세에서부터 시작되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 된다고 잠언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내용이 잠언에 스무 번 가까이 나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그분을 경외하여 그분의 말...
데이비드 호킨스 강연집 데이비드 호킨스 강연집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데이비드 호킨스/박찬준/판미동


“우리는 어떻게 일상의 책임을 다하면서도높은 가치를 실현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도덕적 우월 의식, 자기도취적 인정 욕구,완벽주의적 강박, 군중 심리에 따른 혼란…일상 속에서 깨달음의 길을 찾는 법   의식 연구의 선구자이자 세계적 영성 지도자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강연집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원제: IN THE WORLD, BUT NOT OF IT)이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의식 혁명』, 『놓아 버림』의 저자 호킨스 박사. 그의 대...
제자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신자를 부르신 그 소명 제자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신자를 부르신 그 소명
헤르만 바빙크의 성도다운 성도
존 볼트/박재은/도서출판 다함/조정의 편집인


도서출판 다함에서는 최근에 “헤르만 바빙크의 교회를 위한 신학 시리즈”로 현재까지 여섯 권의 책을 출간했다. 기독교 세계관, 찬송의 제사, 설교론, 교회를 위한 신학, 일반 은총에 이어 여섯 번째 책이 바로 <성도다운 성도: 신실한 헌신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나머지 다섯 권의 책이 바빙크가 직접 쓴 글을 번역한 책이라면, 이 책은 존 볼트—토론토 세인트 마이클스 대학에서 헤르만 바빙크의 윤리-성화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미국 칼빈 신학교 조직신학 명예교수—가 “바빙크 자신의 목소리가 더욱 강하게 부각...
강해 설교로 목회와 리더십 발휘하기 강해 설교로 목회와 리더십 발휘하기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 목양하기
스콧 페이스, 짐 섀딕스/정성묵/도서출판 디모데/조정의 편집인


35년 이상 한 교회에서 목사로 섬기신 아버지는 ‘설교만 잘한다고 목회를 잘하는 건 아니다’라고 하셨다. 그만큼 설교 외에도 교회에서 할 일이 많다는 뜻이었다. 성도 각 사람을 돌아보는 일은 자녀 양육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섬김과 돌봄의 수고가 뒤따르는 일이다. 교회는 건물도 기관도 아니지만, 교인이 모이는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건물도 관리해야 하고, 모든 모임에 기본적인 규칙과 행정 방침이 필요한 것처럼 교회도 사람의 모임이기 때문에 관련된 일이 반드시 요구된다.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이 교회에 주어졌기 때문에, 목사는 교...
함께 기도하는 교회는 결코 죽지 않는다 함께 기도하는 교회는 결코 죽지 않는다
우리 교회는 기도합니다
폴 밀러/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종종 한국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로 유명 복음주의 저자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플랫). ‘새벽기도’가 특별히 주목을 받는데, 주중에 한 번 모여 기도하는 것도 점차 힘을 잃고 사라지고 있는 현실 가운데 매일 그것도 꼭두새벽에 모여 도전적인 말씀을 듣고 함께 뜨겁게 기도하는 일에 힘쓰는 성도들이 있다는 것, 나아가 ‘특새’라고 불리는 특별한 기도 모임까지 하면서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지 못한 상황에 있는 기독교 저자나 인도자들에게 부럽기도 하고 또 대단한 일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
C. S. 루이스를 사랑한 남자의 고백 C. S. 루이스를 사랑한 남자의 고백
C. S. 루이스의 인생책방
홍종락/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영화가 좋다’나 유튜브의 영화나 드라마 등을 요약해서 소개하는 것을 보면 마치 그 영화를 다 본 듯하다. 그런 것에 맛들이면 영화나 드라마를 정상적으로 보기 힘들지 모른다. 보더라도 1.5배속은 놓고 봐야 조급성을 좀 덜하며 볼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의 성향이 이 시대를 지배하는 듯하다. 과거 대학교 다닐 때 학교 복사집에는 프레쉬맨을 위한 신입생 필독서를 요약해 놓은 복사물 묶음집을 팔곤 했다. 지금이야 PDF이나 e-book 나눔을 할 듯싶다. 물론 책에 대해 이런 일을 행하는 것은 책에 대한 무례이고 불법이다. 그런...
신선하고 난해한 복음 전유법 신선하고 난해한 복음 전유법
월터 브루그만의 복음+전도: 세 개의 이야기로 된 세상에서 살기
월터 브루그만/이철민/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월터 브루그만은 미국 컬럼비아 신학교에서 교수와 학장으로 25년간 가르친 잘 알려진 신학자이다.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IVP, 2020),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성서유니온선교회, 2012) 등 많은 서적으로 국내 신자들에게도 잘 알려졌고, 무엇보다 신학을 전공한 목사에게 특별히 성경 신학이라는 분야에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 학자라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구약개론>(CLC, 2014) 그리고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접한 책이 바로 이번에 터치북스...
복음은 우리 혀를 은혜롭게 길들인다 복음은 우리 혀를 은혜롭게 길들인다
험담 그 일상의 언어
제프 로빈슨/권명지/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


우리는 하루에 이만 번 이상의 말을 낸다. 성경은 우리가 낸 모든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을 하나님께서 모두 아시고 심판하신다고 말씀한다. 굉장히 두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럴 만하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생각과 말을 낸 솔로몬은 잠언을 통하여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을 살리거나 죽일 수 있다고 했다. 찌르는 칼이 되기도 하고 상처 입은 곳을 치료하는 양약이 되기도 한다(잠 12:18). 말이 그만한 위력을 가진 죄와 의의 병기가 된다면, 그에 대한 심판이 따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 심판에서 우리를 자유...
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이들에게 보내는 노 신학자의 편지 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이들에게 보내는 노 신학자의 편지
Aging in Grace: 은혜로운 노년
아치볼드 알렉산더/김동철, 유영희/한국장로교출판사/조정의 편집인


저출산 초고령 시대를 살면서 ‘노인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모세가 하나님께 간절히 요청했던 지혜로운 마음 곧 “우리 날 계수함”을 우리는 여간해서 배우지 못하는 것 같다. 인생의 봄과 여름을 즐기고 있는 자들에게 가을과 겨울은 마치 오지 않을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계절을 주관하셔서 정하신 그대로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게 어김없이 노년의 계절을 맞이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우리 날 계수하는 지혜로운 마음을 미처 갖추지 못한 많은 사람이 노년을 어떻게 아름답게 보내야 할지 알지 못해서 당혹스러워한...
삶에서 끌어올린 하늘의 메시지 삶에서 끌어올린 하늘의 메시지
고백의 언어들
김기석/복있는사람/모중현 편집위원


메마른 언어가 난무합니다. 그러한 말은 '나'만을 향합니다. 나의 유익을 위하는 말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진심이나 공감이 들어갈 공간이 없습니다. '나'만을 채우고자 하는 말은 '너'를 고갈시킵니다. 울부짖는 너의 목소리를 외면합니다.자신만을 위하는 언어는 공허하고 둔탁합니다. 포장은 화려할지라도 속은 비어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라고 말은 하지만, 진정 '너'는 없습니다. 뭔가 계획된 듯한 말 잔치에 마음은 헛헛합니다. 자연스럽지 않은 말들에 '나'의 탐심만 그득합니다.마음 담긴 언어는 상대방과 잇닿습니다. 많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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