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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근본주의가 남겨준 유산

문양호 | 2017.01.17 14:33
근본주의가 남겨준 유산 톱밥향기/리처드 마우/김동규, 김행민/SFC

 칼빈주의자 리처드 마우, 보수신앙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진가를 논하다

 

개신교 보수신앙은 개신교 전통의 근본적인 것들’, 곧 십자가 복음과 성경의 권위 등을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것으로 믿는 신앙이다. 신앙의 전통을 고수하기 때문에 보수신앙에는 지금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서구에서는 기독교사회가 이성과 합리를 중시하는 근대의 세속화를 겪으며 큰 위기를 겪었고, 지금도 보수신앙은 우리나라에서나 서구에서나 끊임없이 시대와 사회와 불화하며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보수신앙인들은 신앙과 삶을 분리시켜 보수신앙과 세속적 삶을 각각 보존하려고 하고, 어떤 보수신앙인들은 시대정신을 따라 보수신앙을 버리기로 선택하는 일들이 생겨왔다. 그리고 그것이 보수신앙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희미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듯하다.

 

리처드 마우는 그렇게 현대 사회 속에서 표류하는 보수신앙의 올바른 자리를 찾는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 그는 보수신앙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또한 그러한 자신의 정체성이 결코 현대 사회 안에서 사라져야 할 전근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분명히 밝힌다. 그는 자신과 같이 기독교의 근본적인 것들을 믿는 보수신앙인들이 보여온 결점과 이점들을 공정하게 살피며, 장막 집회의 톱밥 향기를 연상시키는 보수신앙의 진정한 가치와 나아갈 방향을 마치 자기 신앙을 고백하듯이 제시해준다.

 

저자 리처드 마우


저자 리처드 J. 마우(Richard J. Mouw)는 현대사회에서 기독교가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대표적인 복음주의 기독지성인으로 손꼽힌다. 칼빈대학교에서 17년간 기독교 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쳤고, 1985년부터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풀러신학교에서 1993년에 총장으로 취임하여 2013년에 퇴임하기까지 다양한 저술과 강연, 기고 활동을 했다. 풀러신학교의 총장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현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에는 프린스턴신학교의 공적 신학을 위한 아브라함카이퍼센터에서 개혁신학과 공공 생활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아브라함카이퍼상을 받았다. 여러 저서들 중 버거킹에서 기도하기, 무례한 기독교(이상 IVP), 문화와 일반 은총(새물결플러스), 왜곡된 진리(CUP), 칼빈주의, 라스베가스 공항을 가다, 아브라함 카이퍼(이상 SFC) 등이 우리말로 번역되었다.

 

역자 김동규


역자 김동규는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이후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폴 리쾨르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마리옹과 리쾨르의 주체 물음을 연구하여 같은 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피에르 테브나즈의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탈출에 관해서, 후설 현상학에서의 직관 이론, 폴 리쾨르의 해석에 대하여: 프로이트에 관한 시론(공역), 앤서니 티슬턴의 성경해석학 개론, 리처드 마우의 칼빈주의 라스베가스 공항을 가다, 재커리 심슨의 예술로서의 삶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공저),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공저), 선물과 신비: -뤽 마리옹의 신-담론이 있다.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고, 여러 학교와 연구단체에서 철학과 신학의 여러 분야를 강의했다. 벨기에 루벤(루뱅)가톨릭대학교(KU Leuven)에서 종교철학, 신학 등을 공부하고 있다.

 

역자 김행민


역자 김행민은 성공회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했고, 세이브더칠드런 산하 아동보호전문기관(마포, 안산)에서 일했다. 죠이선교회 법인사무국 간사로 있었으며, 현재는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교남재단에서 일하고 있다.


목차

  

1장 천막들과 길들에 관하여 9

2장 자연스러운 영성 21

3장 가치를 띤 꼬리표 27

4장 독실한 복음주의자 만들기 41

5장 복음주의를 간직하다 65

6장 다시 생각해본 근본주의 83

7장 근본적인 것들을 강조하기 103

8장 유대인에게 먼저 113

9장 세대주의자의 은총들 139

10장 헬렌 수녀님의 눈물 이해하기 155

11진짜전도 171

12보혈 설교’ 189

13장 마음속에 숨겨놓은 성경말씀 203

14장 새로운 현세지향성을 향하여 215

15장 복잡함 너머 227

  

책 속으로 

 

이 책에서는 톱밥길이 남긴 유산의 영향력을 되짚어보려고 한다. 물론 이와 더불어 그것의 몇몇 약점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다. 나는 여태껏 톱밥길의 종교와 관련된 결점들과 지나친 점들을 바로잡는 일에 전념해왔던 복음주의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내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왔다. 이것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또한 최근에 우리의 비평작업 가운데 우리가 톱밥에 있는 몇몇 좋은 점들을 보는 눈을 잃어버린 것이 염려되기 시작했다. 나는 톱밥 향기를 잘 보존하는 것이 복음주의 운동을 건강하게 한다고 확신한다.(10~11쪽 중)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복음주의 운동의 개혁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하여 일하면서, 나는 일반적인 세 가지 결점들에 주목했다. 첫 번째는 반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이다. 우리가 체험하는 기독교에 깊이 헌신했던 것이 우리로 하여금 지성을 상당히 심하게 불신하도록 이끌었다. 두 번째는 내세지향성otherworldliness이다. 때때로 우리는 사회가 대규모로 건강하게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 앞에서 비관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며, 사회, 정치, 경제의 현재 상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진 채로 우리 문화의 외곽에서 살아가는 데 만족했다. 그리고 세 번째 결점은 분리주의 정신separatistic spirit이다. 우리가 복음 전파에 헌신했던 일이 우리가 지역교회를 강조했던 것과 결합하여, 다른 기독교인들을 향하여 적지 않게 위증하는 태도를 취하게 했다. 우리는 보통 우리 지역의 예배공동체의 바로 곁에서 볼 수 없거나 혹은 우리의 전도활동들과 명백하게 관련되지 않은 기독교 모임들에게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심지어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그리스도인들을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게 대했으며, 교리적인 세부사항을 과도하게 트집 잡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무례하게 대하고 심판하는 태도를 보였다.(35~36쪽 중)

 

만일 당신이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이 한낱 맹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근본적인 가르침들과 관련된 더 큰 문제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공허 속에서 세상을 창조해내셨다. 또한 처녀의 몸이 생명을 잉태하게 하셨다. 예수님을 죽음으로부터 다시 부활시키셨다. 간단히 말해서,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하나님께서는 무에서 선한 것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분이시다. 당신이 이를 진리로 믿는다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따위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 중에서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심지어 이 경우에는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일도 아니었다!(74쪽 중)

 

근본주의자들은 더 넓은 문화의 환경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남은 자라는 측면에서 이해했다. 그들은 멸망으로 필연적으로 기울어가는 세상에 관한 예언자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충실하게 인지하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었다. 미래의 유일한 희망은 초자연적으로 시작된 천 년 왕국의 도래를 알리는 것이었다. 그러는 동안, 충실한 남은 자들은 남은 자를 위한 영적인 양분을 제공하고 잃어버린 자를 복음화하는 방법으로 영적 구출 작업에 집중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근본주의자들이 약 이십 년 사이에 했던 일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이미 판명된 것처럼자신들의 생존을 보장받았다. 사실 그들은 생존 그 이상의 것을 해냈다. 근본주의자들은 특별히 기독교계와 전반적으로 미국이라는 더 큰 문화의 현장 속에서, 새로운 십 년 동안 영향력 있는 운동으로 기능하게 될 수도 있는 생기 있는 복음주의를 향한 길을 예비했다.(87~88쪽 중)

 

기억상실은 근본주의의 가장 큰 결점 중 하나였다. 근본주의 운동은 종종 진짜교회의 역사가 초대교회에서 뛰어올라 마틴 루터에 잠깐 착지한 다음 이십 세기 초의 근본주의자?근대주의자 논쟁으로 건너 뛴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오순절파와 성결 운동은 성령님께서 교회에게 행하시는 이야기의 축소판이라는 식의 고유의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종류의 영적이고 신학적인 기억상실의 자취를 복음주의 운동에서 여전히 발견할 수 있다.(97~98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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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여! 난민을 준비하라 한국교회여! 난민을 준비하라
교회, 난민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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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어색하고 낯선 존재다. 난민들의 모습은 외국 TV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낯선 장면들이었다.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고, 머나먼 곳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사건들로 치부했다. 그런데 ‘난민’은 우리의 삶 깊이 파고들었다. 굳이 난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현재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은 흔하다. ‘외국인’ 아쉽게도 이 단어도 틀린 단어다. 그들은 엄연히 한국 사람이고, 대한민국 사람이다. 어색하지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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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기 자신을 계시하셨는지를 기록해 놓았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창조 된 세상을 향한 꿈과 계획이 있으셨다. 그래서 그 꿈과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을 사용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이 사용할 그 사람을 부르셨고, 부르신 그에게 사명을 허락해 주셔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게 하셨다. 그 계획을 이루심에 절정은 바로 자신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 사건이다. 성육신의 사건과 십자가, 그리고 부활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이 놀라...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마태복음
게르하르트 마이어/송다니엘/진리의 깃발/송광택 편집고문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신약학자 프란스(R. T. France)에 따르면, 마태복음은 ‘교사의 복음서’로 불린다. 이는 그 자료가 교육에 아주 적합하게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 때문에 마태복음은 초대교회에서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널리 사용되었을 것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와 그분의 말씀 가운데 특히 교회 생활에 관련된 이야기와 말씀을 수집하여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사가 쓸 수 있게 정리했다.마태와 마가가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고 할 때 마태복음이 마가복음보다 훨씬 더 많은 자료를 ...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산상수훈, 그 속에 길이 있다
송다니엘/토브북스/송광택 편집고문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독일의 신학자 게르하르트 마이어는 <마태복음> 주석(진리의 깃발)에서 말하기를, “산상수훈에 접근하는 자는 거대한 첩첩산중에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 이러한 산맥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산 정상과 깊은 골짜기에 발견하게 되어 도전이 끊이지 않는다. 산상수훈에 대한 완벽한 해설집은 아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산상수훈, 그 속에 길이 있다>의 저자 송다니엘 목사는 선교사 출신이다. 그는 한인 목회로 전향한 후, 설교를 위해 게르하르...
길가에서 교회찾기 길가에서 교회찾기
교회를 찾아서
레이첼 헬드 에반스/비아/문양호 편집위원


길가에서 교회찾기   미로는 그 안에 있을 때는 오히려 길을 찾기 힘들 때가 많다. 조금 떨어진 언덕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던가, 밖에서 그 미로를 바라볼 때 오히려 그 길을 찾아나가는 데에 용이할 수 있다. 교회도 그런 것 같다. 교회에서 교회문제를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문제는 있지만 그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경우가 있다. 문제를 인지해도 그 문제를 문제로 인지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인 경우나,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이들도 있다. 또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공병호/공병호연구소/고경태 편집위원


공병호 박사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분이다. 경제학, 리더십, 독서요약 등에서 활약하다가 최근에는 인물 평전(이용만, 김재철), 기독교 분야까지 글쓰기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는 미국 선교사들의 족적을 집필한 도서이기에, 개신교 분야 작품으로 인지될 수 있다. 그러나 개신교 선교사, 특히 미국 선교사들의 활동은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 공병호 박사가 <이름 없이 빛도 없이>에서 그러한 모습을 밝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현재 우...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파커 팔머/IVP/송광택 편집고문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이 책의 부제는 무척 인상적이다.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a a Spiritual Journy). 책 앞 표지에 실린 한 줄의 리뷰도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교육에 있어서 일대 사건과 같은 책이다”(뉴욕 타임즈). 뒷표지에는 저자의 교육관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과 존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erhoff III)도 이 책을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
존 프레임/조계광/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존 프레임(John M. Frame, 1939-)은 우리에게 잘 소개된 신학자이다. 프레임은 노 신학자로서 우리의 교사들의 교사이시다. 코넬리우스 반틸의 다음 사역자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변증학,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하고 은퇴한 뒤에, 올랜도의 리폼드 신학교에서 사역하고 있다. 프레임 박사도 반틸 박사만큼 쉽지 않은 학자인데, P&R(개혁주의신학사)은 그의 네 권의 주권신학 시리즈를 번역하여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그의 다른 저술들도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었다.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프레임 박사가 2015년에 출판한 A H...
고전 중의 고전, 최신완역결정판 고전 중의 고전, 최신완역결정판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최치남/생명의말씀사


분주하고 방향을 잃어버린 오늘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600년 동안 수많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도록 이끌어 준 고전 중의 고전을 다시 만나다. 유려한 문체와 참신한 디자인으로 원문의 진의와 영성을 온전히 담아낸 최신 완역 결정판!  1427년경, 한 이름 없는 수도사에 의해 집필된 책 한 권이 시대와 지역과 교파를 초월하여 참된 영성의 빛을 발하는 등불이 된다. 그 등불은 비록 희미하게 타올라 겉으로는 미약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교회에 영속적인 영향력과 생명을 공급해 왔...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김재권 /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생명의 말씀사에서 <리폼드 시리즈>를 발간하는 것은 한국교회에 큰 유익이다. 절판이 된 청교도 신학자들의 산물을 다시 시리즈로 묶어서 소개하고 유지하는 것은 한국 교회에 좋은 학문 자산을 증진시킨다. 토마스 왓슨의 <경건을 열망하라>는 <리폼드 시리즈>의 16번째 저술이다. 앞에 나온 <리폼드 시리즈>도 매우 유익한 도서이다. <리폼드 시리즈>가 수백 권의 시리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리폼드 시리즈는 ...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
로이스 티어베르그/손현선/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들어가면서  언젠가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교수님께 물었다. “좋은 번역본이 많은데 왜 굳이 히브리어를 배워야 합니까?” 교수님은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첫째는 목사라면 성경원어인 히브리어를 배워야 마땅하고, 두 번째는 히브리어를 알면 흑백으로 보이던 성경이 칼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직신학에 흠뻑 빠져있던 나에게 성경원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조직신학은 성경원어를 ‘무척’ 강조하지 않는다. 대신 교리와 교회사를 강조한다. 그렇다고 성경 원어가 갖는 무게나 의미를 ...
탈무드의 지혜 탈무드의 지혜
모든 소유를 팔아 지혜를 사라
강문호/평단문화사/이종수 편집위원


탈무드는 유대 민족의 오천년 역사와 함께한 유대교의 문화유산으로서 유대인 랍비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에 대하여 구전·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이다. 탈무드는 유대교의 율법, 전통적 습관, 축제, 민간전승, 해설 등을 총망라한 유대인의 정신적·문화적인 유산으로 토라라고 하는 모세5경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책이다.  여기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의 사상과 세계관의 든든한 기반이자 삶을 지탱할 수 있게 한 힘이 담겨 있다. 무수한 시련의 역사 속에서도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통해 역경을 이겨낼 저력을 얻어왔을 뿐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 ...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존 오웬/생명의말씀사


구원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며,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거하게 한다. 그러나 교회 안에 있다고 해서 모두 이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하는 믿음을 지닌 사람일까? 존 오웬은 참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4가지 성경적인 증거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존 오웬의 예리한 영적 통찰력이 담긴 이 책은 참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영혼에 안식과 활력을 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구원을 갈구하는 진지한 한 걸음을 내딛게 ...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설교자의 일주일
김영봉/복있는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책을 여러 번 되작거리며 읽었다. 설교에 관한 목사님의 생각을 공감하기도 해서지만 개인적으로 설교 강단을 떠날 때 쯤 이런 책 한권 써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어서였다. 김영봉 목사님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김동호 목사님의 「깨끗한 부자」에 맞서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란 책을 발간했던 2003년 즈음이었다. 흔히 말하는 ‘청부론’과 ‘청빈론’의 논쟁이었다. 그 이후 「사귐의 기도」를 통해 다시 기도의 본질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을 접했다. 그 어간에 기독교사상에서 ‘다시 기도를 생각한다’는 특집이 꾸려졌는데 거기에 김...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은 무엇인가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은 무엇인가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생명의말씀사


경건한 그리스도인은 어떤 특성을 지니는가?청교도의 거장 토마스 왓슨이 설파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 많은 사람이 구세주이신 그리스도는 사랑하지만 거룩하신 그리스도는 싫어한다(행 3:1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에게 거룩을 명령하시며, 자녀인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는 것이 마땅하다(레 19:2). 본서는 17세기의 저명한 설교자이자 청교도의 거장으로 알려진 토마스 왓슨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과 그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경건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참으로 거룩하고 경...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교회
임종구/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글에도 색이 있다. 어떤 이의 글은 청명한 하늘처럼 맑고 투명하다. 어떤 이의 글은 봄의 햇살처럼 따스하다. 어떤 글은 파도처럼 역동적이며 생동감이 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용기를 준다. 또 어떤 글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만든다. 임종구 목사님의 글은 마지막에 해당된다. 시작은 마음을 쓸어내리는 안타까움이었으나 마지막은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하게 만들었다. 의기소침하고 상한 심령으로 무너진 나의 마음을 긍휼의 아버지께서 만져 주심을 느꼈다. ...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성경 속 왕조 실록
배경락/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위원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책이 나오기 전에 ‘브런치’에서 먼저 읽었다. 그런데 글이란 참 묘해서 인터넷상에 읽는 글은 흥미 위주로 읽지만, 책이라는 옷을 입으니 깊이를 요구한다. 동일한 글인데도 책으로 읽자 이전에 느끼지 못한 감동과 깊이가 더해진다. 책을 읽고 어떻게 서평의 가닥을 잡아야 할까 고민하다 류호준 교수의 추천사를 보며 무릎을 쳤다. “고대 유대 이스라엘 왕조사인 열왕기서 전체를 현대적 내레이션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형사의 직감으로 궁중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과 음모들을 파헤치면서...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키에르케고어의 자기 시험을 위하여
쇠얀 키에르케고어/샘솟는기쁨/송광택 편집위원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쇠얀 키에르케고어(1813~55)는 덴마크의 기독교 사상가다. 코펜하겐의 부유한 포목상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코펜하겐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유산으로 저작 생활을 하면서 평생을 독신으로 마쳤다. 젊은 시절, 한 때 그 생활 태도에 동요를 일으킨 시기도 있었으나, 아버지로부터 받은 신앙적 훈련과, 레기네 올젠(Regine Orgen)과 맺은 약혼을 스스로 파약한 사건을 겪은 후로 그 사색이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키에르케고어의 내면적 투쟁은 사회적 투쟁으로 발전했으며, 만...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히브리서 산책
최승락/이레서원/송광택 편집위원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저자는 한때 서울 내곡동의 ‘다니엘 새시대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있었다. 한번은 히브리서를 본문으로하여 설교를 끝낸 후, 한 권사님이 “최소한의 설명만 곁들여서 히브리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셨다. 하지만 그 기회를 놓쳤고 그 권사님도 돌아가셨다. 그래도 그때의 제안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히브리서가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mode of life)은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
설교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설교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단순하게 설교하라
J. C. 라일 /장호준/복있는 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J. C. 라일(1816-1900)은 성공회 사제로서 45년간 맡겨진 교구에서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하였다. 설교에 관한 50여 페이지의 이 짧은 소책자는 자신의 설교 사역을 돌아보며 젊은 사역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은 책 제목과 같이 “단순하게 설교하라”이다. 쉬운 설교라서 좋은 설교이고, 어려운 설교라서 꼭 나쁜 설교는 아닐 것이다. 쉽게 이해되는 시(詩)를 좋은 시라고 말하고, 난해한 시(詩)라고 해서 좋지 못한 시라고 말하지 않듯 말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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