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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신학은 자신의 간증과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6.05.24 18:35
신학은 자신의 간증과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김남준/생명의말씀사/문양호편집위원

이 책은 무모하다. 어떻게 보면 교파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교회 내 교리공부는 물론 교회 소그룹들이 그룹성경공부 모임 대신 교제중심의 그룹모임으로 변질되어져가는 흐름이 강한 현실 속에서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란 책제목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을 거북하게 할 수 있다. 그것도 600쪽이 넘는 엄청난 분량에, 두 권 중의 첫 번째 책이라니. 이것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것 같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망하기를 작정한 도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하지만 저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또 이 책의 앞부분을 어느 정도 읽기 시작한다면, 이 책이 교리에 대해 갖기 쉬운 선입감인 지루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600쪽이 넘는 책임에도 조금 과장하면 마치 소설책을 읽는 듯한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다.

 

그러한 연유 중에 하나는 저자의 책이 신학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또는 학술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일종의 신앙 간증집 또는 신앙고백서 같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그러한 특징은 저자가 서두에서 그리고 책 전반에서 지적하듯 신학을 하는 동기는 하나님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넘어 그분을 만나고 경외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학이 세상학문과는 완전히 다른 특수성을 의미한다. 좀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신학은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며 지식의 차원을 넘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기에 신학자의 탐구와 그의 저서들은 그의 신앙과 나누어질 수 없으며 일종의 신앙고백이 되어야 하고 그분에 대한 예배와 경외가 담겨야 한다. 아니 그래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만일 하나님을 단지 학문적으로만 분석하고 논한다면, 그것은 일종의 불경일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거룩과 임재 앞에서 죄인된 인간으로서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지 못함이다. 만일 어떤 신학자가 신학서적을 써내려가면서 이러한 마음을 담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의 신앙의 냉랭함이나 심하게는 아직 예수 그리스도와 무관함에서는 오는 문제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이하 신학공부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이며 신앙고백이고 간증이다. 이러한 신학에 대한 이해는 왜 목회자가 신학자가 되어야 하며, 저자 자신이 꾸준히 신학공부를 강조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되기도 한다.

 

만일 어떤 목회자가 설교와 목회를 하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이 누구시며 어떤 분인지를 말할 수 없고 자신의 고백으로 서술하지 못한다면, 그 설교의 깊이는 자명할 수밖에 없다. 이는 설교가 교리적 서술과 논박으로 가득차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이 만난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이 만남에 개인의 주관성과 감정이 담겨있을 수는 있지만, 하나님과의 만남이 개인의 상대성이나 감정에 국한된 것을 넘어서 그분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나아가야 됨을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우리 주변에 접하는 신학서적, 심지어 일반 신앙서적들 중 적지 않은 책들이 심하게 이야기해서 불경적이며 무례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 없이 하나님을 학문적으로만 논하고 자신이 만난 협소한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전부로 말하는 것은 프로크루스테스가 지나가는 나그네를 붙잡아 그의 철침대에 맞추어 자르거나 늘리는 악한 일과 진배없다고 하면 너무 지나친 말일까?

 

물론 이러한 오류를 범하는 이들이 고의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하지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며 찬양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알려하지 않고 자신의 지식에 머무르려는 것은 모순이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사고와 지식에 갇히시는 분이 아니기에 우리의 이러한 어리석음과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긴 하다.

 

결국 신학에 대한 이해는 목회자나 영적 리더 또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성도들이 하나님에 대한 탐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하나님을 알려 하지 않는 것은 결국 애인을 사랑한다 하면서 그저 일주일에 한 시간의 데이트에 만족하는 남자보다도 못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목회자와 신학자는 따로 구분할 수 없다. 사실상 이러한 구분을 이야기하는 것은 신학을 단순히 지적인 차원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목회자는 신학의 탐구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노력에 힘쓰고 또 그 앎과 만남으로 더욱 뜨겁게 목회를 해나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만남은 또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하나님 앞에 나아감이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며 살아계셔서 직접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기에 우리 자신에 대한 돌아봄이 일어난다. 밝은 빛 아래서 우리의 더러움이 잘 드러나듯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습을 반추하고 회개하며, 그분이 아니고서는 우리에게 소망이 없음을 깨닫고 그 사실을 증거하며, 그로 인해 성도들이 십자가만을 붙들어야 함을 깨닫는 것이다.

 

설교자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뜨거우며 그 사랑을 증거한다. 그러기에 신학하는 설교자는 이지적인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이 있고 그분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기에, 설교나 목회에서 그 뜨거움과 기쁨을 전하며, 또 그 사랑을 전하고자 전도와 성도에 대한 깊은 돌봄과 헌신을 이룬다.

 

저자가 그의 저서 여러 곳에서 이야기하는 조국교회라는 말에는 불꽃이 사그러진 한국교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사실 저자 외에도 한국교회의 일그러짐을 전하고 비판하는 이들의 주장과 책은 많다. 하지만 이들 증 적지 않은 이들의 논조에는 날선 비판과 심판은 있어도 한국교회에 대한 진정한 회복에 대한 갈망과 책임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이들의 신학함이 상당함에도 그 속에 하나님에 대한 경외보다는 앞서 지적했던 것처럼 학문적 차원에만 머물고 하나님의 행하심보다는 자신들의 노력과 사고로 그 일들을 이루려는 앞서나감이 있는 듯싶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에 있어서 망가지고 일그러졌어도 그들을 한 공동체로 품고 고쳐나가기보다는 심판하고 정죄하는 데에 머물기 때문이다. 결국 그것은 그들 속에 하나님에 대한 깊은 만남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판하는 이들만이 아니라 설교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감각적인 설교와 임팩트 강한 메시지는 잘 전해도 그 속에 깊이가 담기지 않거나 성경에 대한 깊은 고찰과 묵상이 없는 이들이 적지 않다. 비판 이전에 깊이 만나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경외를 통한 학적 연구를 연구자들은 그저 성경과 보수적인 산학서적으로만 국한하기 쉽다. 정통과 복음 수호라는 이름 하에서 다른 것을 보려하지 않고 폄하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의 신학을 경색시킬 수 있고 메마르게 할 수 있다.

 

저자는 복음주의적 시각을 놓지 않으면서도 그 울타리에 갇히지 않고 세계 신학사에서 다양한 영역의 사상과 교리의 발달을 고찰한다. 그것은 성경과 정통 신학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신학서적과 신학자들에게도 배어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배우거나 비판함을 통해 우리의 지식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다. 저자는 이러한 신학적 광폭 행보를 일반 철학과 서적으로도 넓혀간다. 비록 이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해도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는 이들이기에 이들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그들 속에 있는 파편적인 지식과 실마리를 얻고 이들 속에 있는 하나님을 떠난 이들의 방황과 실수, 죄들을 발견하고 반성하게 된다. 또한 이들에 대한 이해와 소통은 결국 이들을 향한 복음을 전하는 통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것은 상당한 중요성을 지닌다. 종종 목회자나 성도들 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미명하에 세상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는 담을 쌓고 살거나 적대시하는 이들이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저자가 많은 훌륭한 책을 쓰는 탁월한 점이 있지만, 세상과 그 학문에는 상당히 거리를 두고 사는 분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우려와 선입견 속에서 책을 읽다가 후반으로 달려가면서 저자가 현대철학과 최근의 베스트셀러까지 다루는 모습을 발견하고서 나는 그의 독서와 연구영역에 더욱 존경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저자는 이러한 세상에 대한 이해나 싸움이 학문적 차원을 넘어 실생활적인 차원에서의 적용에서도 본을 보인다. 본인 자신이 바로 신학과 목회의 길을 걸은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직장 생활을 하였기에 성도의 직장과 사회에서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대 속에서 성도들을 설득하고(종종 직장생활이나 사회를 거치지 않은 목회자의 설교가 힘이 있음에도 감화가 적은 것은 그들 자신이 세상에서의 싸움을 경험하지 못한 간극에서 발생할 수 있다. 목회자가 되려는 이들은 사회를 어느 정도 경험한 이후에 목회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또 부교역자로서 참담하다 싶을 정도의 어려운 시기도 거쳤기에 신앙이 머리나 가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앎으로 인한 시험과 말씀을 삶에 실제적으로 적용하고 씨름한 경험을 보인다. 이것은 성도에게 말씀을 원론적인 차원을 넘어 전달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선배 목회자로서 후배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이 조국교회를 부흥시키고 교회를 건강하게 목회하는 목회자로 서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목회서신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 저자는 책 전반에서 자신의 목회경험과 신학공부의 이해를 전달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목회자로서의 성품과 자질을 도전하는 애끓는 마음을 전한다.

 

저자가 반복하여 말하는 조국교회라는 표현처럼 조국교회의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싶다. 또한 영적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고 또 그것을 동경하는 성도들이라면, 모두 이 책을 통해 도전받기를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내게 소설책처럼 재미있게 읽혀진 책이다. 그리고 감동과 도전, 부끄러움을 안겨준 책이기도 하다. 저자의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의 후속 책무엇을 공부해야 하는 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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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서신의 배경사가 되는 뛰어난 소설 신약학자가 이렇게 소설을 잘 쓸 수 있을까? 책을 통해 로마가 지배했던 고린도의 상황과 역사와 배경을 아는 것도 유익했지만 역사를 재구성하는 저자의 상상력에 더 감탄했다. 한 편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고 드라마를 보는듯했으며 고린도가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했다. 최고의 권력자인 아이밀리우스의 양자의 제안에 갈등하고 고뇌하는 니가노르의 모습이 그려진다. 알렉시아의 얼굴을 보며 달아오르는 그의 얼굴이 보이고, 그의 친구 검투사 크라쿠스의 든든한 모습이 느껴진다.  책을 추천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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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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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 논쟁은 해묵은 것이지만, 신약을 이해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필수 과정이다. 1778년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역사적 예수 탐구>가 출간된 후 신학계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역사적 예수 논쟁'을 피해갈 수 없었다. 1835년 D. F. 슈트라우스의 <비평적으로 검토한 예수의 생애>가 출간되었을 때만해도 역사적 예수는 신화 속 존재로 전락할 것 같았다. 거두절미하고 현재는 톰 라이트는 선두로 하는 '제 3의 연구'로 명명되는 시기에 안착해 있다. 현재는 존 도미닉 크로산을 비롯한 게르트 타...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그대, 죽지 말아요-자살 위협에 노출된 사람을 돕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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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몇 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한 친구는 어릴 적 자살하려고 수면제를 몇 알 먹었다고 했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을 때 양쪽이 낭떠러지 같은 곳에서 자신이 걷는 꿈을 꾸었는데 거기서 한 발자국 실수하면 죽는구나 하는 두려움이 들었다고 한다. 수면제를 먹은 것이 몇 알 안 되어 다행히 푹 자다가 깨고 말았지만 당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전에 어느 아는 지인은 초등학교 전부터 자신이 미운오리 새끼 같다며 ...
하나님이 주신 설교의 능력, 제대로 사용하라 하나님이 주신 설교의 능력, 제대로 사용하라
설교의 능력
제리 바인스, 짐 섀딕스/유희덕, 신희광/서로사랑/조정의 편집위원


지구촌 교회 이동원 원로 목사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의 저자 제리 바인스에 관해 이렇게 소개합니다.  “제리 바인스는 한국 교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교단 남침례교회에선 잘 알려진 명설교가입니다”(6페이지). 실제로 제리 바인스나 짐 섀딕스는 한국 교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책이 한국에 소개된 유일한 책입니다. 하지만 초판 서문에 편집자인 짐 섀딕스가 밝힌 것처럼 제리 바인스 박사는 50년 이상 사역해 온 목사며 그중 절반을 잭슨빌에 있는 제일 침례교회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강요된 청빈
정재영/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나의 사례 목사 안수를 받고 난 이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담임목사님이 부재중인 어느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부임하였다. 미래가 보장되고 조건도 좋고 그 지역에서 인정받는 어떤 교회에서 오라는 청빙도 있었지만 아픈 교회 멍든 교회에서 먼저 오라고 했다면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불타오르는 사명감에 그렇게 했었다. 그러나 나의 그 사명감은 한 순간에 우스운 것이 되었고 사명이 없는 사람처럼 순간 비춰졌다.  어렵게 부임한 사역지에서 첫 사례를 받았는데 강도사 때보다 못...
과학자와 함께 하는 창조 이야기 과학자와 함께 하는 창조 이야기
과학 창세기의 우주를 만나다
제원호/패스오버/정현욱 편집인


한때 창조과학에 푹 빠져 지낸 때가 있었습니다. 보수적 신앙을 가진 필자에게 창조과학은 그야말로 보물섬과 같았습니다. 이제야말로 과학으로 하나님을 증명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조과학에서 나오는 글들과 관련된 책들을 탐독하면서 곧 모든 사람들이 창조과학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고 두 손 들고 하나님을 경배할 것이다. 그렇게 십여 년을 보낸 뒤, 창조과학에 뭔가 오류가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진화론자들과 무신론 과학자들은 한사코 주님을 경배할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세포학을 비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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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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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오늘날 가장 뜨거운 이슈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출판사에서도 동성애 관련 서적을 많이 보급하고 있습니다. 아바 서원에서 나온 로자리아 버터필드의 책들과 지평서원에서 나온 “성경이 동성애에 답하다”(케빈 드영) 외에도 “존 스토트의 동성애 논쟁”(홍성사), 마크 야하우스의 “동성애와 그리스도인”(CLC) 등이 있습니다.샘 올베리의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이 책이 독특한 점이 있다면, 저자인 샘 올베리가 동성애(SSA: Same Sex Attraction)를 가지고 있지만, 그 욕구와 싸우면서 금욕적인 독신으로 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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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 논쟁은 해묵은 것이지만, 신약을 이해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필수 과정이다. 1778년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역사적 예수 탐구>가 출간된 후 신학계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역사적 예수 논쟁'을 피해갈 수 없었다. 1835년 D. F. 슈트라우스의 <비평적으로 검토한 예수의 생애>가 출간되었을 때만해도 역사적 예수는 신화 속 존재로 전락할 것 같았다. 거두절미하고 현재는 톰 라이트는 선두로 하는 '제 3의 연구'로 명명되는 시기에 안착해 있다. 현재는 존 도미닉 크로산을 비롯한 게르트 타...
칼뱅주의 목사가 본 웨슬리 신학 칼뱅주의 목사가 본 웨슬리 신학
웨슬리안 실천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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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는 장로교회 목사인 나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교회사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웨슬리가 조지 윗필드와 함께 영국 대각성 운동을 일으킨 주역이라는 것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칼뱅주의 교리 때문에 조지 윗필드를 선호하는 사상이 한국교회 안에 잔존하지만 웨슬리를 빼 놓고 영국의 대각성 운동을 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종교개혁 이후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은 인간의 행위와 공로를 부정한 것으로 규정하고 터부시해왔다. 루터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칼뱅에 이르러 구원 이...
복음서 비유 연구의 최고의 입문서 복음서 비유 연구의 최고의 입문서
예수님의 비유 해석 입문
로버트 H 스타인/오광만/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복음서의 비유 연구를 최고의 입문서      보는 순간 행복이 지는 책이 있다. 로버트 스타인의 책을 보는 순간 빨리 읽어야한다는 강열한 충동에 사로잡혔다. 저자의 명성과 더불어 깔끔한 표지는 충분히 내용이 맛깔스러울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아직 잉크 냄새가 가시지 않은 채 내게 전달된 책이라 더더욱 그렇다. 예수님의 비유에 관한 책은 결코 적지 않다. ‘예수님의 비유’로 검색하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책만 해도 수십 권에 달한다. 번역되지 않은 책은 얼마나 많겠는가. 비유 ...
반복적 예배에 참여하라 반복적 예배에 참여하라
습관이 영성이다
제임스 K. A. 스미스/박세혁/비아토르/강도헌 편집위원


점점 사람들은 공 예배에 대한 회의적 관점들이 늘어가고 있다. 점점 “가나안 성도(이 단어는 ‘안나가’를 거꾸로 뒤집은 단어이다)”가 늘어나고 개인적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간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고 본다. 첫째는 교회(목회자와 성도, 시스템을 총칭하여)의 부패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개인적 신앙생활을 선택한 경우이다.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두 번째 이유로는 ‘편의주의’이다. 그냥 교회 나가는 것이 싫고, 귀찮고, 이것저것 부담되고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나가야 할 필...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는 영적 교제의 원리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는 영적 교제의 원리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박상은/생명의말씀사


‘5가지 사랑의 언어’는 관계를 위한 단순한 화술이 아니다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는 영적 교제의 원리다!   왜 또 사랑의 언어인가? 자녀의… 십대의… 싱글의… 남성을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그리고 5가지 사과의 언어와 칭찬의 언어까지, 대상과 주제를 달리하여 출간될 때마다 독자들의 격찬을 이끌어냈던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 시리즈. 본서는 그동안 출간되었던 5가지 사랑의 언어 시리즈의 결정판이다.   게리 채프먼   전 세계 1,100부 이상 판매, 뉴욕타임스 초장기(8년) 베...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이사야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이사야서
이사야서 풀어쓴 성경
강산/헤르몬/정현욱 편집인


강산 목사가 이사야서를 번역했다는 소문을 듣고 놀라움과 걱정이 동시에 들었다. 먼저 히브리어 원어를 직접 번역했다는 것은 히브리어뿐 아니라 당시 시대적 배경에도 정통해한다. 필자가 보기에 강산 목사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 그럼에도 걱정이 드는 이유는 성경 번역이 너무나 어렵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성경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지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신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중의 하나인 ‘사도’의 헬라어는 ‘아포스톨로스(ἀπόστολος)’이다. 이...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주목할 만한 일상
프레드릭 비크너/오현미/비아토르/나상엽 편집위원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처음 그를 만났을 때의 인상이 아직 짙다. 슬프면서도 가벼운 웃음이 입가에 번지고, 연민을 느끼다가도 문학적 감수성에 탄복하게 하는 글이었다. 과하지 않은 문장으로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무심하게 흘러가는 인생 가운데 찾아오신 하나님 이야기를 고백적으로 들려주던 그의 이야기에 마음이 벅찼던 가을이었던 것 같다(『하나님을 향한 여정』<요단, 이문원 역, 2003>). 그 뒤로 그의 독창적이고도 발랄한 책 『통쾌한 희망사전』(복 있는 사람, 이문원 역, 2005)이 ...
구약의 그리스도, 이렇게 설교하라 구약의 그리스도, 이렇게 설교하라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시드니 그레이다누스/김진섭·류호영·류호준/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설교자는 항상 고민한다. 신학을 전공하지 않는 이들은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신학적 근거를 대라면 난처해한다. 그만큼 구약에서의 그리스도 설교는 난해한 주제이자, 설교자의 짐이다. 개신교 목회자로서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식은 예표로서의 그리스도이다. 예를 들어 서점에서 주로 보는 ‘구약에 나타난 그리스도’라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표, 또는 모형론으로서의 그리스도는 신학적 난제를 불러오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
회개! 천국문을 여는 열쇠! 회개! 천국문을 여는 열쇠!
천국에의 초대
조셉 얼라인/이태웅/생명의말씀사/김성욱 명예편집위원


회개! 천국문을 여는 열쇠! 회개에 관한 불멸의 고전입니다. 교회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회심시키는데 사용된 본서는 기독교의 핵심 주제인 회개를 다루고 있습니다. 천국에의 초대라는 제목이 굉장히 달콤하고 친절함에도 그 다루는 내용은 깊이가 있습니다. 타락한 죄인들이 싫어하는 죄를 지적하고 회개의 본질에 관한 내용이라니 어색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천국에의 초대라는 제목이 얼마나 적절하고 합당한지 알게 될 것입니다. 세례요한이나 주님께서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시며 회개를 먼저 말씀하신...
한국교회여! 난민을 준비하라 한국교회여! 난민을 준비하라
교회, 난민을 품다
스티븐 바우만·매튜 소렌스·이쌈 스메어/김종대/토기장이/정현욱 편집인


‘난민’ 어색하고 낯선 존재다. 난민들의 모습은 외국 TV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낯선 장면들이었다.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고, 머나먼 곳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사건들로 치부했다. 그런데 ‘난민’은 우리의 삶 깊이 파고들었다. 굳이 난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현재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은 흔하다. ‘외국인’ 아쉽게도 이 단어도 틀린 단어다. 그들은 엄연히 한국 사람이고, 대한민국 사람이다. 어색하지만 한...
바울과 함께 떠나는 1차 전도 여행의 이야기 바울과 함께 떠나는 1차 전도 여행의 이야기
실라의 일기
진 에드워즈/전의우/생명의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기 자신을 계시하셨는지를 기록해 놓았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창조 된 세상을 향한 꿈과 계획이 있으셨다. 그래서 그 꿈과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을 사용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이 사용할 그 사람을 부르셨고, 부르신 그에게 사명을 허락해 주셔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게 하셨다. 그 계획을 이루심에 절정은 바로 자신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 사건이다. 성육신의 사건과 십자가, 그리고 부활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이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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