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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받으라

크리스찬북뉴스 | 2016.03.25 01:04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받으라 교회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김남준/생명의 말씀사/방영민

필자는 대학교 시절 김남준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그때 나는 그동안 내가 소화했던 복음이 너무 왜소하였고 내가 이해하고 있는 구원이 너무 빈약하다는 것을 절감하며 무척 슬퍼하면서도 말씀 앞에 은혜 받고 엎드리는 경험을 하였다. 연약한 인생에게 복음의 비밀을 보여주신 은혜가 얼마나 감사했는지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한다는 것이 얼마나 영혼을 압도하고 채우는 것인지 그 당시에 누리게 되었다.

 

이후 김남준 목사님의 설교를 시간 나는 대로 들었고 그분이 쓰신 책들을 읽으며 신앙에 유익을 얻고 경건생활을 유지하였다. 그리고 신대원에 가서는 열린교회 인턴쉽 과정에도 참여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던 목사님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이후 필자는 졸업을 하고 그분의 설교나 책을 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설교나 책에서 선포하고 가르치는 주장과 사상이 반복되는 부분이 있었기에 손이 잘 가지를 않았고, 더구나 죄로 신음하는 세상과 병들어 곪아가는 사회를 향한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싶었는데 그런 언급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주 오랜만에 교회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라는 목사님의 책을 읽었다. 며칠 전 우연히 저자의 인터뷰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몇 년 사이에 종양 제거 수술을 했었고 게다가 교회에 작은 화재가 일어나 수리하게 되는 일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외적으로 크게 활동이 없으시다가 최근에 4권 정도의 책이 출판이 되었는데 알고 보니 이렇게 2-3년 사이에 몸이 병으로 고생하고 교회가 불로 상하는 시련을 겪은 뒤에 출판하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관심을 갖고 교회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라는 골로새서의 기독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설교집을 읽어 내려갔다. 그분의 설교 구성과 설교 언어와 교리적 해석을 익히 알고 있기에 소화해 나가는 것에 어렵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이전에 내용들이 조금은 반복이 되는 부분도(물론 문제될 것은 아니다 저자의 논지와 주장을 위해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있었기에 독서가 용이하였다.

 

그러나 역시 기독론을 중심으로 하여 교회론을 세워가는 책에서 저자의 교회를 향한 마음과 목양으로 불타는 열정과 성도를 세우고자하는 강한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우주적 교회를 향한 더 넓고 명확해진 사상과 지상교회를 향한 애정어린 저자의 깊은 깨달음과 눈물이 베어져 있었다. 책에는 여전히 교리적인 해석의 탁월함이 돋보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자의 교회를 향한 절절한 마음이 생생하였다.

 

대부분의 사람은 저자를 향해 말하길 교리 설교의 대가이고 학문의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 평가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분의 신학적인 틀이 견고하고 상세한 교리적 설교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목양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그분의 특징이라 생각한다. 기억나는 설교가 있는데 설교 맨 끝에 여러분이 하나님께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설교하는 자신을 봐서라도 마음을 돌이켜 달라고 울먹이며 말하는 장면이다. 그만큼 영혼과 연결되어 있기에 그렇게 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책은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신자는 구원받은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았다 말하지만 자신의 깨어짐과 인격성숙에 관심을 갖지 못하고 교회와 영혼을 섬기는 일에 헌신과 희생을 하지 못하는 것은 은혜를 받았다는 것에 대한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이 아니듯 눈물을 흘리고 감동을 받은 것이 다 참 은혜가 아닌 것이다. 그리고 구원에 대한 신학적인 지식이 없고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계획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하나님께서 인생을 건져주신 구원의 목적을 분명하고 상세히 설명한다. 복음을 믿음으로 신앙의 출발이 시작되지만 이후 거룩하고 흠이 없이 책망할 것이 없는 신자로 하나님께서 세워가신다. 그리고 그 성도는 믿는 순간 그리스도와 접붙혀져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고 또한 그리스도의 영적인 몸의 지체로 서로 연결이 되어서 자라간다. 즉 한 성도의 성숙과 성장은 몸된 교회의 거룩과 뗄레야 뗄 수 없다고 구원의 목적을 설명한다.

 

또 하나는 지상 교회에 대한 사랑이다. 저자는 책에서 마지막에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의 종자씨가 교회라고 한다. 그래서 신약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통해 교회를 보았다면 오늘날은 사람들이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보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기 때문에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온전히 회복되어 제 사명과 역할을 감당해야 된다고 역설한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시고 교회를 세우셨지만 여전히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 신자와 교회에 있다고 하시며 그 고난을 채워가며 울림이 있는 교회가 되어야한다고 한다.

 

실제 요즘 세상에서 교회가 지탄을 받는 이유는 다양하다. 겉으로 드러나는 이유를 보면 교회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다툼과 분쟁 같은 불완전한 모습 때문에 교회가 욕을 먹고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그러나 더 깊은 이유를 생각해보면 교회 안에 복음의 능력이 소멸되고 있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자아를 깨드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사는 이런 신비적인 연합과 경건의 비밀이 현재화 되고 있지 않는 것이다.

 

가장 영적인 교회는 사람이 많이 모이고 은사가 넘치는 교회가 아니라 목회자와 성도가 서로 주님 앞에 깨어지고 주님으로 연합되는 게 신령한 교회인데 그런 영적인 능력이 없어지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비록 현재 교회가 외부적으로는 내부적으로 많은 아픔을 겪고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이 고통을 사용하셔서 교회를 정결케 하시니 예수의 정신을 가지고 남은 고난에 참여하여 영적으로 회복하고 지상교회를 통해 예수가 보여지도록 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교회론적 성화에 대한 가르침이다. 저자의 교리적 특징은 성화의 강조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개인의 성화를 그리스도의 몸의 맥락에서 다루고 있다. 즉 구원이 개인적인 것처럼 보이나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져서 공동체의 지체가 되는 것처럼 성화도 개인의 정화만을 위한 게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전체를 위한 것이라 교회론적 성화를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교회를 다닌다 하고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 개인 경건은 훈련 하지만 교회에 소속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잘못된 성화관이라 지적하고 또한 무조건 성령 하나님께 맡긴다고 가르치는 관조적 성화관도 성경적인 게 아니라 가르친다. 아울러 개인적 성화가 성령님의 주체적인 사역과 개인의 순종과 실천을 통해 성숙되듯 주님의 몸된 교회의 성화 또한 성령님이 주체가 되신 지체들의 자발적이고 연합된 순종을 통해 열매를 맺는다고 주장한다.

 

끝으로 요즘처럼 개인주의로 치닫는 시대에 너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그리스도의 영적인 몸의 일부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신자가 처음 태어나는 곳은 세상이고 두 번째 태어나는 곳은 교회이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은 우주적인 보편 교회를 향한 사랑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고 보이지 않는 보편 교회에 대한 사랑은 눈에 보이는 지역 교회를 향한 사랑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지금 내가 몸 담고 있는 교회가 문제가 많고 여전히 부족한 점이 보이고 인간의 교만과 육체의 자랑들이 득실거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교회가 아니라 그 안에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감화되지 않고 주님을 향한 사랑이 없어서 점점 굳어져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게 문제다. 애초부터 교회의 잘못이 아니었다. 시기와 탐욕에 물든 변하지 않는 인간의 잘못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키프리안이 했던 저 유명한 말 교회를 어머니로 여기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여길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교회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가득하여 교회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린 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울러 주님의 몸된 교회에 일부가 된 자들에게도 이 책을 통해 주님의 교회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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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성숙의 길: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자라가기
싱클레어 퍼거슨/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싱클레어 퍼거슨은 신자의 거룩함을 추구하는 여정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저자인 것 같다. 그는 1987년 네비게이토에서 출간된 “은혜 안에서 자라 가라”부터 시작하여, “성도의 삶”(복있는 사람, 2010), “오직 은혜로”(지평서원, 2011),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지평서원, 2012), “거룩의 길”(복있는 사람, 2018), 그리고 이번에 두란노에서 나온 “성숙의 길”(2019)까지 계속해서 그리스도인이 성화를 이해하고 추구하도록 격려하는 일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퍼거슨은 이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분노, 인내, 그리고 평안에 관한 50일 묵상
에드워드 T. 웰치/황영아/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처음에 에드워드 웰치의 “A Small Book about a Big Problem”이라는 책이 New Growth Press에서 나왔을 때, 언젠가 꼭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로 이 책이 분노에 관한 책이란 점에서, 둘째로 에드워드 웰치라는 성경 상담학의 대가가 성경과 복음에 기초하여 분노를 다룬다는 점에서, 셋째로 짧은 묵상집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책이 2019년 12월 30일 그리심에서 출간되어 국내에 보급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운 이유는 바로 그 때...
성경의 핵심 주제들을 선명하게 보여주다! 성경의 핵심 주제들을 선명하게 보여주다!
한눈으로 보는 비주얼 성경 읽기
팀 챌리스 , 조시 바이어스/이지혜/생명의말씀사


한눈에 쏙 들어오는 다채롭고 생생한 인포그래픽으로 성경을 꿰뚫어 읽다! 성경 옆에 두고 성경과 함께 읽는, 생생한 비주얼 성경 가이드!  빡빡한 텍스트보다 직관적인 이미지가 점점 설득력을 갖는 시대다. 『한눈으로 보는 비주얼 성경 읽기』는 흥미롭고 생생한 인포그래픽을 통해 성경을 한눈에 입체적으로 살피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성경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개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입문서라고도 할 수 있다. 1부는 성경이 어떤 책인지를 이야기한다. 성경의 구조와 장르, 목적, 저자, 기록 및 보존 방법 그리고 성경만이 갖는 ...
바울서신의 배경사가 되는 뛰어난 소설 바울서신의 배경사가 되는 뛰어난 소설
고린도에서 보낸 일주일
벤 위더링턴 3세/오현미/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바울서신의 배경사가 되는 뛰어난 소설 신약학자가 이렇게 소설을 잘 쓸 수 있을까? 책을 통해 로마가 지배했던 고린도의 상황과 역사와 배경을 아는 것도 유익했지만 역사를 재구성하는 저자의 상상력에 더 감탄했다. 한 편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고 드라마를 보는듯했으며 고린도가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했다. 최고의 권력자인 아이밀리우스의 양자의 제안에 갈등하고 고뇌하는 니가노르의 모습이 그려진다. 알렉시아의 얼굴을 보며 달아오르는 그의 얼굴이 보이고, 그의 친구 검투사 크라쿠스의 든든한 모습이 느껴진다.  책을 추천한 한 ...
기도없는 삶에 익숙해진 그리스도인에게 기도없는 삶에 익숙해진 그리스도인에게
깊은 기도를 경험하라
김남준/생명의말씀사


참된 기도의 뿌리는 삶입니다.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사는 삶 없이 열렬한 기도가 없고 간절한 기도 없이 참된 헌신도 없습니다.  기도는 기도자의 삶이 하나님을 향하여 얼마나 열렬한 삶이었는가를 보여 줍니다. 애끓는 깊은 기도는 절박한 삶 가운데 하나님만을 붙드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기도자는 거룩하게 구별된 상태에서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맡기는 일에 간절해야 합니다. 삶을 능가하는 기도가 없고 기도를 능가하는 삶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궤적이고 그 마음은 그가 기도의 자리에서 하...
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게르트 타이센/이진경/비아/정현욱 편집인


<역사적 예수> 논쟁은 해묵은 것이지만, 신약을 이해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필수 과정이다. 1778년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역사적 예수 탐구>가 출간된 후 신학계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역사적 예수 논쟁'을 피해갈 수 없었다. 1835년 D. F. 슈트라우스의 <비평적으로 검토한 예수의 생애>가 출간되었을 때만해도 역사적 예수는 신화 속 존재로 전락할 것 같았다. 거두절미하고 현재는 톰 라이트는 선두로 하는 '제 3의 연구'로 명명되는 시기에 안착해 있다. 현재는 존 도미닉 크로산을 비롯한 게르트 타...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그대, 죽지 말아요-자살 위협에 노출된 사람을 돕는 방법
캐런 메이슨/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몇 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한 친구는 어릴 적 자살하려고 수면제를 몇 알 먹었다고 했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을 때 양쪽이 낭떠러지 같은 곳에서 자신이 걷는 꿈을 꾸었는데 거기서 한 발자국 실수하면 죽는구나 하는 두려움이 들었다고 한다. 수면제를 먹은 것이 몇 알 안 되어 다행히 푹 자다가 깨고 말았지만 당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전에 어느 아는 지인은 초등학교 전부터 자신이 미운오리 새끼 같다며 ...
하나님이 주신 설교의 능력, 제대로 사용하라 하나님이 주신 설교의 능력, 제대로 사용하라
설교의 능력
제리 바인스, 짐 섀딕스/유희덕, 신희광/서로사랑/조정의 편집위원


지구촌 교회 이동원 원로 목사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의 저자 제리 바인스에 관해 이렇게 소개합니다.  “제리 바인스는 한국 교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교단 남침례교회에선 잘 알려진 명설교가입니다”(6페이지). 실제로 제리 바인스나 짐 섀딕스는 한국 교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책이 한국에 소개된 유일한 책입니다. 하지만 초판 서문에 편집자인 짐 섀딕스가 밝힌 것처럼 제리 바인스 박사는 50년 이상 사역해 온 목사며 그중 절반을 잭슨빌에 있는 제일 침례교회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강요된 청빈
정재영/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나의 사례 목사 안수를 받고 난 이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담임목사님이 부재중인 어느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부임하였다. 미래가 보장되고 조건도 좋고 그 지역에서 인정받는 어떤 교회에서 오라는 청빙도 있었지만 아픈 교회 멍든 교회에서 먼저 오라고 했다면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불타오르는 사명감에 그렇게 했었다. 그러나 나의 그 사명감은 한 순간에 우스운 것이 되었고 사명이 없는 사람처럼 순간 비춰졌다.  어렵게 부임한 사역지에서 첫 사례를 받았는데 강도사 때보다 못...
과학자와 함께 하는 창조 이야기 과학자와 함께 하는 창조 이야기
과학 창세기의 우주를 만나다
제원호/패스오버/정현욱 편집인


한때 창조과학에 푹 빠져 지낸 때가 있었습니다. 보수적 신앙을 가진 필자에게 창조과학은 그야말로 보물섬과 같았습니다. 이제야말로 과학으로 하나님을 증명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조과학에서 나오는 글들과 관련된 책들을 탐독하면서 곧 모든 사람들이 창조과학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고 두 손 들고 하나님을 경배할 것이다. 그렇게 십여 년을 보낸 뒤, 창조과학에 뭔가 오류가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진화론자들과 무신론 과학자들은 한사코 주님을 경배할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세포학을 비롯해...
복음의 맥락 안에서 동성애자와 대화를 나누라 복음의 맥락 안에서 동성애자와 대화를 나누라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샘 올베리/홍병룡/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동성애는 오늘날 가장 뜨거운 이슈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출판사에서도 동성애 관련 서적을 많이 보급하고 있습니다. 아바 서원에서 나온 로자리아 버터필드의 책들과 지평서원에서 나온 “성경이 동성애에 답하다”(케빈 드영) 외에도 “존 스토트의 동성애 논쟁”(홍성사), 마크 야하우스의 “동성애와 그리스도인”(CLC) 등이 있습니다.샘 올베리의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이 책이 독특한 점이 있다면, 저자인 샘 올베리가 동성애(SSA: Same Sex Attraction)를 가지고 있지만, 그 욕구와 싸우면서 금욕적인 독신으로 목회 ...
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게르트 타이센/이진경/비아/정현욱 편집인


<역사적 예수> 논쟁은 해묵은 것이지만, 신약을 이해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필수 과정이다. 1778년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역사적 예수 탐구>가 출간된 후 신학계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역사적 예수 논쟁'을 피해갈 수 없었다. 1835년 D. F. 슈트라우스의 <비평적으로 검토한 예수의 생애>가 출간되었을 때만해도 역사적 예수는 신화 속 존재로 전락할 것 같았다. 거두절미하고 현재는 톰 라이트는 선두로 하는 '제 3의 연구'로 명명되는 시기에 안착해 있다. 현재는 존 도미닉 크로산을 비롯한 게르트 타...
칼뱅주의 목사가 본 웨슬리 신학 칼뱅주의 목사가 본 웨슬리 신학
웨슬리안 실천교리
김민석/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는 장로교회 목사인 나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교회사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웨슬리가 조지 윗필드와 함께 영국 대각성 운동을 일으킨 주역이라는 것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칼뱅주의 교리 때문에 조지 윗필드를 선호하는 사상이 한국교회 안에 잔존하지만 웨슬리를 빼 놓고 영국의 대각성 운동을 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종교개혁 이후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은 인간의 행위와 공로를 부정한 것으로 규정하고 터부시해왔다. 루터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칼뱅에 이르러 구원 이...
복음서 비유 연구의 최고의 입문서 복음서 비유 연구의 최고의 입문서
예수님의 비유 해석 입문
로버트 H 스타인/오광만/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복음서의 비유 연구를 최고의 입문서      보는 순간 행복이 지는 책이 있다. 로버트 스타인의 책을 보는 순간 빨리 읽어야한다는 강열한 충동에 사로잡혔다. 저자의 명성과 더불어 깔끔한 표지는 충분히 내용이 맛깔스러울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아직 잉크 냄새가 가시지 않은 채 내게 전달된 책이라 더더욱 그렇다. 예수님의 비유에 관한 책은 결코 적지 않다. ‘예수님의 비유’로 검색하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책만 해도 수십 권에 달한다. 번역되지 않은 책은 얼마나 많겠는가. 비유 ...
반복적 예배에 참여하라 반복적 예배에 참여하라
습관이 영성이다
제임스 K. A. 스미스/박세혁/비아토르/강도헌 편집위원


점점 사람들은 공 예배에 대한 회의적 관점들이 늘어가고 있다. 점점 “가나안 성도(이 단어는 ‘안나가’를 거꾸로 뒤집은 단어이다)”가 늘어나고 개인적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간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고 본다. 첫째는 교회(목회자와 성도, 시스템을 총칭하여)의 부패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개인적 신앙생활을 선택한 경우이다.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 할 두 번째 이유로는 ‘편의주의’이다. 그냥 교회 나가는 것이 싫고, 귀찮고, 이것저것 부담되고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나가야 할 필...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는 영적 교제의 원리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는 영적 교제의 원리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박상은/생명의말씀사


‘5가지 사랑의 언어’는 관계를 위한 단순한 화술이 아니다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는 영적 교제의 원리다!   왜 또 사랑의 언어인가? 자녀의… 십대의… 싱글의… 남성을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그리고 5가지 사과의 언어와 칭찬의 언어까지, 대상과 주제를 달리하여 출간될 때마다 독자들의 격찬을 이끌어냈던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 시리즈. 본서는 그동안 출간되었던 5가지 사랑의 언어 시리즈의 결정판이다.   게리 채프먼   전 세계 1,100부 이상 판매, 뉴욕타임스 초장기(8년) 베...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이사야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이사야서
이사야서 풀어쓴 성경
강산/헤르몬/정현욱 편집인


강산 목사가 이사야서를 번역했다는 소문을 듣고 놀라움과 걱정이 동시에 들었다. 먼저 히브리어 원어를 직접 번역했다는 것은 히브리어뿐 아니라 당시 시대적 배경에도 정통해한다. 필자가 보기에 강산 목사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 그럼에도 걱정이 드는 이유는 성경 번역이 너무나 어렵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성경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지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신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중의 하나인 ‘사도’의 헬라어는 ‘아포스톨로스(ἀπόστολος)’이다. 이...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주목할 만한 일상
프레드릭 비크너/오현미/비아토르/나상엽 편집위원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처음 그를 만났을 때의 인상이 아직 짙다. 슬프면서도 가벼운 웃음이 입가에 번지고, 연민을 느끼다가도 문학적 감수성에 탄복하게 하는 글이었다. 과하지 않은 문장으로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무심하게 흘러가는 인생 가운데 찾아오신 하나님 이야기를 고백적으로 들려주던 그의 이야기에 마음이 벅찼던 가을이었던 것 같다(『하나님을 향한 여정』<요단, 이문원 역, 2003>). 그 뒤로 그의 독창적이고도 발랄한 책 『통쾌한 희망사전』(복 있는 사람, 이문원 역, 2005)이 ...
구약의 그리스도, 이렇게 설교하라 구약의 그리스도, 이렇게 설교하라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시드니 그레이다누스/김진섭·류호영·류호준/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설교자는 항상 고민한다. 신학을 전공하지 않는 이들은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신학적 근거를 대라면 난처해한다. 그만큼 구약에서의 그리스도 설교는 난해한 주제이자, 설교자의 짐이다. 개신교 목회자로서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식은 예표로서의 그리스도이다. 예를 들어 서점에서 주로 보는 ‘구약에 나타난 그리스도’라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표, 또는 모형론으로서의 그리스도는 신학적 난제를 불러오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
회개! 천국문을 여는 열쇠! 회개! 천국문을 여는 열쇠!
천국에의 초대
조셉 얼라인/이태웅/생명의말씀사/김성욱 명예편집위원


회개! 천국문을 여는 열쇠! 회개에 관한 불멸의 고전입니다. 교회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회심시키는데 사용된 본서는 기독교의 핵심 주제인 회개를 다루고 있습니다. 천국에의 초대라는 제목이 굉장히 달콤하고 친절함에도 그 다루는 내용은 깊이가 있습니다. 타락한 죄인들이 싫어하는 죄를 지적하고 회개의 본질에 관한 내용이라니 어색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천국에의 초대라는 제목이 얼마나 적절하고 합당한지 알게 될 것입니다. 세례요한이나 주님께서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시며 회개를 먼저 말씀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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