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추천도서

과학과 신학의 대화

이성호 | 2016.07.16 15:51
과학과 신학의 대화 창조론자들 /로널드 L. 넘버스/신준호/새물결플러스

갈릴레오 논쟁 이후 기독교 신앙과 과학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한 논쟁이 다시 한 번 불붙었다. 이번에는 소위 젊은 지구 창조론으로 대표되는 창조과학이 논쟁의 중심에 자리한다. 특별히 한국 개신교계는 전세계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의 수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 개신교 안에는 가장 열정적인 창조과학자들과 다수의 박사급 고급 인력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은 이른바 홍수지질학에 기초한, 6천 년간의 지구 역사를 금과옥조의 진리로 삼아 그것만이 유일한 창조 신앙의 정수인 듯, 그리고 그런 해석학적 방법이야말로 참된 과학과 신앙의 통합인 듯 주장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들의 성경 해석과 신학적 신념은 기존의 신학계는 물론이거니와 과학계에서조차 보편적 지지를 획득하지 못하는, 대단히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하나님의 창조를 둘러싸고 무엇이 올바른 성경 해석이고 또한 보편타당한 과학적 진실일까? 또한 양자의 관계는 일방적 수용이나 통합 혹은 대립과 갈등 중 그 어느 것에 속하는 것일까, 아니면 속하지 않는 별개의 것일까?

 

도널드 넘버스의 창조론자들은 지난 100년 동안 벌어진 창조론 논쟁의 역사, 곧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북미를 거쳐 오세아니아, 유럽, 아시아를 지나 그 외의 대륙에까지 급격히 퍼져간 창조론자들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그 실태를 일목요연하게 구성하는, 이 분야에 대한 가히 고고학적 아카이브와 같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 전 세계 (근본주의적) 개신교의 보편타당한 창조 교리처럼 자리 잡은 젊은 지구 창조론이 실제로는 정통 개신교의 역사적-신학적 산물이 아니라 20세기 초엽에 미국에서 시작된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회)의 창시자인 엘런 화이트 여사의 신학적 착상 속에서 비롯된 것임을 필두로, 젊은 지구 창조론이 안식교회 안에서 어떻게 생성, 발전, 약화, 재도약의 과정을 거듭하면서 마치 하나의 과학적 이론처럼 부상하게 되었는지를 역동적으로 추적한다.

 

특별히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안식교회의 목사였던 저자의 특이한 이력은 자연스럽게 안식교회 안의 내부적 상황과 자료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었다. 저자는 이러한 특수성을 십분 살려 실로 방대한 분량의 인터뷰와 메모지, 서신과 각종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면서 20세기에 미국 안식교회 안에서 젊은 지구 창조론이 걸어온 발자취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젊은 지구 창조론에 대한 학문적 문제점만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교회 내부적으로도 의심과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젊은 지구 창조론이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하나의 거대한 세력을 형성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이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수많은 사람의 인격적 특질과 야망, 허영과 속임수까지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더 나아가 저자는 젊은 지구 창조론이 단순히 안식교회의 울타리 안에만 머물지 않고 가령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과 같은 안식교회의 아류들 사이에서 어떻게 계승, 변형되었는지도 세세하게 밝힘으로써 가히 이 이론의 거대한 족보를 종합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성공한다.

 

물론 창조론자들은 단지 젊은 지구 창조론만을 서술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지적 설계를 비롯해 이슬람교나 유대교 진영의 창조론까지 총망라하여 취급함으로써 이 분야에 대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제공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젊은 지구 창조론의 역사적 자취를 낱낱이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조론과 관련한 다양한 비하인드스토리나 후일담에 얽힌 흥미진진한 역사적 진실들을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참으로 이 책은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잠시도 한눈을 팔 겨를을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자극과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과 백미는, 저자가 이처럼 민감한 주제를 펼쳐나감에 있어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를 견지한다는 것과, 추측이나 상상에 의존하는 대신 철저하게 고증된 사료에 근거하여 매우 담담하고 건조한 필체로 역사적 진실을 공개한다는 점이다. 이는 역사가의 책무와 가능성을 한껏 드러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 개신교의 절대다수는 여전히 젊은 지구 창조론이라고 하는 비과학적-비역사적 이론에 경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젊은 지구 창조론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마치 이 이론이 성경에서 직접 유래하였고 또 정통 기독교가 견지해온 참된 교리인 듯 간주하지만, 그러나 실제로 역사가 보여주는 진실은 이 이론이 정통교단에서 신학적 해석상의 이질점 때문에 교류를 허용하지 않는 안식교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라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기독교 신앙과 과학, 또는 신학적 신념과 과학적 지식을 억지로 꿰맞추려는 헛된 시도를 중단하고, 하나님께서 일반 은총의 영역에서 주신 과학적 깨달음과 발견들을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틀 안에서 재구성해낼 수 있는 더 나은 신학적 해석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그 길만이 교회의 반지성화를 중단하는 길이고, 따라서 교회 안팎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마뜩잖은 눈초리로 쳐다보며 개념 없는 사람들이라는 라벨을 붙이려는 의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창조론자들은 과학과 신앙의 조화와 통합을 이루려는 지각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중대한 도전과 과제를 던진다. 그것은 왜 절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젊은 지구 창조론으로 대표되는 창조론에 급격히 경도되었는가를 따져볼 때, 결국은 진화론의 도전과 성경 영감의 위기가 그들로 하여금 아주 보수적인 해결책인 문자주의적 해석의 길로 몰고 갔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정통 교리와 신앙의 틀에 충실하면서도 현대 과학과의 대화와 조우를 촉진할 수 있는 더 나은 해석학적 노력과 열매들이 나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젊은 지구 창조론으로 대표되는 창조론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며, 새로운 대안을 내놓음으로써 신앙과 과학의 관계 사이에서 여전히 방황하고 갈등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도울 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적실성과 정합성을 널리 증언하는 책무를 수행할 때 비로소 지각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게 될 것이다. 젊은 지구 창조론을 반대하든 찬성하든 상관없이 이 책은 창조과학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던 모든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필독해야 할 도서이자, 이런 주제로 신앙의 위기를 경험한 사람들까지도 찬찬히 숙고해야 할 묵직한 고전임이 분명하다. 장담하건대 이 책의 번역과 출간으로 인해 한국의 창조론 논쟁은 전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한다.

 

저자 로널드 L. 넘버스

 

로널드 넘버스는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의 과학사 및 의학사 분야의 힐데일 석좌교수다. 그는 미국 과학사협회(History of Science Society)와 교회사협회(American Society of Church History), 국제 과학사과학철학 연맹(IUHPS/DHST)의 회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Prophetess of Health: A Study of Ellen G. White, Science and Christianity in Pulpit and Pew 등이 있다.

 

목차

 

차 례

 

증보판 서문

초판 서문

 

1장 다윈 시대의 창조론

2장 조지 프레더릭 라이트: 기독교적 다윈주의자에서 근본주의자로

3장 근본주의 논쟁 속의 창조론

4장 브라이언 시대의 과학적 창조론자들

5장 조지 맥크리디 프라이스와 새로운 대격변설

6장 종교와 과학 협회

7장 홍수지질학회

8장 영국의 복음주의자들과 진화

9장 북미의 복음주의자들과 진화

10장 휘트컴, 모리스 그리고 창세기의 홍수

11장 창조연구회

12장 창조과학과 과학적 창조론

13장 기만과 차별

14장 창조연구소들

15장 교회 안의 창조론

16장 창조론의 고향과 해외에서의 외침

17장 지적 설계

18장 창조론의 세계화

 

감사의 글

인명 색인

주제 색인



더 자세히 보기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99개(4/15페이지)
본문과 삶을 잇는 강해 주석 본문과 삶을 잇는 강해 주석
맥아더 신약주석: 야고보서
존 맥아더/송동민/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많은 분들의 땀과 시간, 열정. 그 결실로 단행본 한 권이 출간된다. 시리즈를 연속으로 출간하는 것은 더욱 힘겹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최고 난이도가 바로 시리즈 주석. 그 첫걸음을 시작한다. 더군다나 야고보서. 앎과 삶의 괴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이때에 적실한 선택이 아닐까? 교회 됨과 그리스도인 됨이 모호해지고 희미해져 있는 이 시점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성경은 아닐까?주석의 스펙트럼은 워낙 다양하여 평가가 쉽지 않다. 자신의 신학이 추구하는 목표나 서 있는 자리에 따라 평가는 상이하다. 주석의 난이도 또한...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이정일/예책/정현욱 편집인


문학은 렌즈다. 삶을 조명하고, 종교가 규명하지 못한 실존을 해석한다. 토라의 대부분이 교리가 아닌 스토리라는 점은 삶은 삶으로 해석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최근 들어 기독교와 인문학이 조우(遭遇)하고 있다. 한스 W.프라이의 <성경의 서사성 상실>을 대입 시키지 않더라도 현대교회는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서사’를 상실했다. 성경의 서사성 상실은 교리와 교조주의적 성향을 진리인 것처럼 왜곡시켰다. 삶은 삶으로 해석된다. 예수는 진리를 설파하실 때 언제나 삶의 맥락을 놓치지 않았다. ‘시와 소설과 그리스도인’ 범...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종교 노트
곽영직/MID/서상진 편집위원


과학과 신앙은 역사적으로 항상 다툼이 존재해왔다. 과학은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해서, 논리적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러나 신앙은 믿음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이 보는 신앙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신앙이 보는 과학은 논리적인 기준으로 하나님의 초월적인 사건을 바라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과 신앙 사이에는 건너지 못할 큰 간격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학자의 종교 노트”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의 저자인 곽영직 교수는 물리학자이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
기쁘고 평안한 그리스도인의 일상 기쁘고 평안한 그리스도인의 일상
맥스 루케이도와 함께하는 행복 연습
맥스 루케이도/박상은/생명의말씀사


맥스 루케이도와 함께하는 행복 프로젝트베풀수록 풍성해지는 성경 속 10가지 행복 원리 1.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본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으로, 각박한 세상을 사는 성도들이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책이다. 따뜻하고 위트 있는 특유의 설명으로 불신자들도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으며, 성경적인 위로와 함께 적극적으로 행복을 발견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권면하는 건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2.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행복 바이러스전...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고 있는 세상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고 있는 세상
디지털 바벨론 시대의 그리스도인
데이비드 키네먼, 마크 매틀록/조계광/생명의말씀사


디지털 바벨론은 실제의 장소는 아니지만, 자극적이고 이교적이며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어 있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톡 등 SNS로 연결되는 상호적 연결망은 오늘날의 시대를 특징짓고 있다. 모든 중요한 지식을 한곳으로 모으며, 우리의 삶의 형식까지도 결정짓는다. 24시간 연결되어있는 모바일 기기들과 검색 알고리즘은 우리 삶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새로운 환경을 창출했다.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폰은 우리의 믿음과 영성을 비롯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
다시, 성경으로
레이첼 헬드 에반스/칸앤메리/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이야기꾼이 돌아왔다. 시종일관 흥미로운 전개에 울고 웃다를 반복한다. 성경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진진하다니. 오랫동안 성경을 읽고 연구했는데. 이 책을 통해 미처 보지 못했던 성경 곳곳에 숨어 있던 부분을 새롭게 보게 된다.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말이다. 저자의 통찰과 적실한 표현으로 성경 이야기는 살아 숨 쉰다.  레이첼 헬드 에반스(Rachel Held Evans, 1981~2019)는 『교회를 찾아서』(비아, 2018)를 통해 처음 만났다. 자신의 서사 가운데서 교회와 하나님...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시다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시다
태어남에 관하여, 죽음에 관하여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인류가 오랜 시간 답하기 위해 노력했던 질문, ‘우리는 왜 태어난 것일까?’ ‘죽음은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가?’ 등이 사상 초유의 코로나 19사태를 오랜 시간 겪으며 많은 사람이 갖는 질문이 되었다. 발달한 의학과 충분한 영양분 섭취, 꾸준한 건강 관리 등으로 백 세 인생을 자랑하는 현대인에게 순식간에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인간이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인생의 참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그리스도인은 지금 사태 가운데 태어남과 ...
관계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분노를 통제하는 법 관계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분노를 통제하는 법
분노와 스트레스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스리기
웨인 맥/이여진/토기장이/정현욱 편집인


관계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분노를 통제하는 법화내고 싶어 화내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러나 주변을 돌아보면 언제나 화가 나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번에는 화를 내지 말아야지 속으로 다짐해 보지만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화는 왜 내는 것일까? 화는 관계를 파괴하고, 타인과 자신을 죽이는 치명적인 독이라는 사실을 앎에도 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대개 분노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어서 참는 것을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마냥 참는 것도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분노를 표출하지 않으면 자신을 죽이고, 결국 참을 ...
기도만이 기도이다 기도만이 기도이다
기도하는 즐거움
마이클 리브스/송동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기도는 향유이다. 기도는 신학적 정의가 아니라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사변과 사유가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은밀한 교제이다. 기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기도는 오직 기도하는 것으로 기도가 된다. 목사는 기도를 설교하고, 신학적으로 정의하려 들지만 신실한 성도는 기도한다. 오래 전 늘 기도하고 오래 기도했던 어떤 권사님은 기도를 ‘경험’ ‘맛’으로 설명했다. 경험은 응답의 대한 것이었고, 맛은 기도함으로 얻는 평안을 말했다. 때로는 신학적으로 오류가 있어 보였지만 그 권사님은 기도와 삶이 적절히 균형을 유지하는 분이셨다...
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제자화 DNA
로비 갤러티/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제자”라는 말은 기독교의 영원한 숙제 같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명령하신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라는 사명(지상대위임령)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교회가 순종해야 할 가장 중대한 사명이다. 케빈 드영과 그렉 길버트는 “교회의 선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바로 이것이 교회의 유일한 사명이라고 주장했다(원제: “What is the Mission of the Church”, ‘선교’보다...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말 하자니 일이 커지고 안 하자니 속이 터지고
김지윤/김영사/송광택 편집고문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한 의도를 지니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의 뿌리를 바로 직면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이해심과 의사소통의 부족이다.” 지그 지글러의 말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아무리 서툴러도 나에게 진심만 있다면 그 진심은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상대가 나를 오해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저자가 시간이 흐르며 알게 된 것은 진심만큼...
성경적 세계관으로 아이 키우기 성경적 세계관으로 아이 키우기
크리스천 엄마의 독서 수업
장대은/생명의말씀사


◆ 인공지능이 알아서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생각하는 힘 ‘트리비움’이 필요하다!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했다. ‘아는 것이 힘’은 옛 말! 이제 ‘알아내는 힘’이 필요하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다스리는 인간지능의 근본이 ‘트리비움의 힘’에 있다고 말한다. 트리비움이란 ‘수용-생각-표현’을 뜻하는 라틴어로, 유대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능력이며, 오늘을 사는 크리스천이 반드시 회복하고 키워가야 할 능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목사로서 20여 년간, 기독교교육현장에서 사역해 온 저자는 부모와 자녀들의 많은 변화를 ...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 전도
랜디 뉴먼/정충하/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전도가 가장 쉬웠어요’, ‘전도,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등의 책 제목을 보면서 상실감에 빠진 적이 있는가? 전도가 어렵다고 느끼는 대다수의 사람을 대변하여 “가족 전도”의 저자 랜디 뉴먼은 솔직하게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전도는 쉽지 않다. 두렵고 떨리고 어색하고 불편하며 거절당할 것에 대한 염려, 비방이나 조롱받을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 저자는 “가족 전도”라는 주제로 책을 썼으면서도 전도는 어렵고 특히 가족 전도는 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니 왜 그 쉬운 전도를 하지 않을까 자책하거나, 쉽다고 느껴질 때까지 전도하지 않고...
역사와 지리로 쉽게 풀어본 성경 역사와 지리로 쉽게 풀어본 성경
성경의 땅으로 들어가라
정제순 이요엘/아릴락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스라엘에 대한 동경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을 여행한 사람들은 그곳에서 느껴지는 감격과 감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성경에 나타난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지명과 지역에 대한 눈을 새롭게 뜰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이스라엘을 다녀오는 것은 성경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여행도 마찬가지이지만, 이스라엘을 여행할 때 중요한 것은 준비함이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 일정과 비용, 시간, 호텔 예약 등 기본적인 준비도 필수가 되겠지만,...
만화로 읽는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 만화로 읽는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
만화 손양원
서은경/손양원 정신문화계승사업회 기획/생명의말씀사


부모는 신앙의 결단을 하게하고, 자녀에게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책 “사랑의 원자탄”으로 알려진 산돌 손양원 목사님의 일생을 ‘만화’로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온 가족이 쉽게 읽으면서 동시에 깊이 참된 신앙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손양원 목사는 7세에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을 물려받고, ‘나병’으로 불리는 한센병 환우들을 위해 전 삶을 바쳤다. 그러한 희생적인 삶 가운데서도 일제의 탄압 속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갖은 고생과 고문을 당하고 5년 간 옥고를 치러야 했다. 조국의 ...
청교도인들이 그린 부부의 세계 청교도인들이 그린 부부의 세계
크리스천의 결혼생활
조엘 비키 & 제임스 라벨/정충하/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결혼생활을 주제로 글을 쓴 저자가 적지 않다. 존 맥아더, 존 파이퍼, 마틴 로이드 존스, 팀 켈러, 폴 트립, 크리스토퍼 애쉬 등 유명한 저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근거로 결혼에 관한 풍부한 지혜와 교훈을 이미 제시했다. 그러면 조엘 비키와 제임스 라벨이 쓴 “크리스천의 결혼생활”이 독자에게 줄 수 있는 특별하거나 새로운 유익은 무엇일까?이 책의 추천사를 남긴 R. C. 스프로울은 이 책이 “청교도들이 가졌던 관점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명한 설교자 스티븐 로슨은 이 책이 “청교도들의 지혜를 통해 ...
폭풍 속에서 들려오는 창조적 지혜 폭풍 속에서 들려오는 창조적 지혜
지혜말씀으로 읽는 욥기
안근조/감은사/정현욱 편집인


 욥기는 낯설고 어렵다. 초반은 신화적 성향이 강하고 중반부는 밑도 끝도 없는 논쟁의 연속이다. 후반부는 어떤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님의 질문과 아무런 결론도 없이 욥의 축복이 주어지고 마무리 된다. 23년이 넘도록 설교를 했지만 욥기 설교는 한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단 한 번 밖에 하지 않았다. 욥기를 이해하기 위해 적지 않은 주석과 책들을 참고 했지만 단 한 번도 명료하게 정리된 적이 없었다. 욥기의 구조는 단순하다. 1-2장은 천상의 회...
묵상과 기도로 배우는 바른 기도의 원리 묵상과 기도로 배우는 바른 기도의 원리
칼빈과 함께하는 매일 기도
도널드 K. 매킴 , 존 칼빈/이병교/생명의말씀사


『기독교 강요』의 저자인 존 칼빈의 글을 중심으로 바른 기도생활을 돕는 묵상집이다. 창세기부터 신약의 서신서에 이르기까지 기도에 대한 성경본문과 그에 대한 칼빈의 통찰, 그날의 묵상을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는 질문이 담겨 있다. 또한 칼빈의 기도문 15편을 수록하여 참된 신앙을 위해 목숨을 걸고 개혁을 부르짖었던 믿음의 선배가 어떤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갔는지 살펴보며 자신의 기도를 돌아보게 한다.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 위대한 종교개혁자이자 신학자. 프랑스 누아용에서 태어나 14세에 파리대학에...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성숙의 길: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자라가기
싱클레어 퍼거슨/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싱클레어 퍼거슨은 신자의 거룩함을 추구하는 여정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저자인 것 같다. 그는 1987년 네비게이토에서 출간된 “은혜 안에서 자라 가라”부터 시작하여, “성도의 삶”(복있는 사람, 2010), “오직 은혜로”(지평서원, 2011),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지평서원, 2012), “거룩의 길”(복있는 사람, 2018), 그리고 이번에 두란노에서 나온 “성숙의 길”(2019)까지 계속해서 그리스도인이 성화를 이해하고 추구하도록 격려하는 일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퍼거슨은 이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분노, 인내, 그리고 평안에 관한 50일 묵상
에드워드 T. 웰치/황영아/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처음에 에드워드 웰치의 “A Small Book about a Big Problem”이라는 책이 New Growth Press에서 나왔을 때, 언젠가 꼭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로 이 책이 분노에 관한 책이란 점에서, 둘째로 에드워드 웰치라는 성경 상담학의 대가가 성경과 복음에 기초하여 분노를 다룬다는 점에서, 셋째로 짧은 묵상집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책이 2019년 12월 30일 그리심에서 출간되어 국내에 보급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운 이유는 바로 그 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