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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근본주의가 남겨준 유산

문양호 | 2017.01.17 14:33
근본주의가 남겨준 유산 톱밥향기/리처드 마우/김동규, 김행민/SFC

 칼빈주의자 리처드 마우, 보수신앙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진가를 논하다

 

개신교 보수신앙은 개신교 전통의 근본적인 것들’, 곧 십자가 복음과 성경의 권위 등을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것으로 믿는 신앙이다. 신앙의 전통을 고수하기 때문에 보수신앙에는 지금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서구에서는 기독교사회가 이성과 합리를 중시하는 근대의 세속화를 겪으며 큰 위기를 겪었고, 지금도 보수신앙은 우리나라에서나 서구에서나 끊임없이 시대와 사회와 불화하며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보수신앙인들은 신앙과 삶을 분리시켜 보수신앙과 세속적 삶을 각각 보존하려고 하고, 어떤 보수신앙인들은 시대정신을 따라 보수신앙을 버리기로 선택하는 일들이 생겨왔다. 그리고 그것이 보수신앙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희미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듯하다.

 

리처드 마우는 그렇게 현대 사회 속에서 표류하는 보수신앙의 올바른 자리를 찾는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 그는 보수신앙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또한 그러한 자신의 정체성이 결코 현대 사회 안에서 사라져야 할 전근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분명히 밝힌다. 그는 자신과 같이 기독교의 근본적인 것들을 믿는 보수신앙인들이 보여온 결점과 이점들을 공정하게 살피며, 장막 집회의 톱밥 향기를 연상시키는 보수신앙의 진정한 가치와 나아갈 방향을 마치 자기 신앙을 고백하듯이 제시해준다.

 

저자 리처드 마우


저자 리처드 J. 마우(Richard J. Mouw)는 현대사회에서 기독교가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대표적인 복음주의 기독지성인으로 손꼽힌다. 칼빈대학교에서 17년간 기독교 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쳤고, 1985년부터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풀러신학교에서 1993년에 총장으로 취임하여 2013년에 퇴임하기까지 다양한 저술과 강연, 기고 활동을 했다. 풀러신학교의 총장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현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에는 프린스턴신학교의 공적 신학을 위한 아브라함카이퍼센터에서 개혁신학과 공공 생활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아브라함카이퍼상을 받았다. 여러 저서들 중 버거킹에서 기도하기, 무례한 기독교(이상 IVP), 문화와 일반 은총(새물결플러스), 왜곡된 진리(CUP), 칼빈주의, 라스베가스 공항을 가다, 아브라함 카이퍼(이상 SFC) 등이 우리말로 번역되었다.

 

역자 김동규


역자 김동규는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이후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폴 리쾨르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마리옹과 리쾨르의 주체 물음을 연구하여 같은 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피에르 테브나즈의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탈출에 관해서, 후설 현상학에서의 직관 이론, 폴 리쾨르의 해석에 대하여: 프로이트에 관한 시론(공역), 앤서니 티슬턴의 성경해석학 개론, 리처드 마우의 칼빈주의 라스베가스 공항을 가다, 재커리 심슨의 예술로서의 삶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공저),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공저), 선물과 신비: -뤽 마리옹의 신-담론이 있다.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고, 여러 학교와 연구단체에서 철학과 신학의 여러 분야를 강의했다. 벨기에 루벤(루뱅)가톨릭대학교(KU Leuven)에서 종교철학, 신학 등을 공부하고 있다.

 

역자 김행민


역자 김행민은 성공회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했고, 세이브더칠드런 산하 아동보호전문기관(마포, 안산)에서 일했다. 죠이선교회 법인사무국 간사로 있었으며, 현재는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교남재단에서 일하고 있다.


목차

  

1장 천막들과 길들에 관하여 9

2장 자연스러운 영성 21

3장 가치를 띤 꼬리표 27

4장 독실한 복음주의자 만들기 41

5장 복음주의를 간직하다 65

6장 다시 생각해본 근본주의 83

7장 근본적인 것들을 강조하기 103

8장 유대인에게 먼저 113

9장 세대주의자의 은총들 139

10장 헬렌 수녀님의 눈물 이해하기 155

11진짜전도 171

12보혈 설교’ 189

13장 마음속에 숨겨놓은 성경말씀 203

14장 새로운 현세지향성을 향하여 215

15장 복잡함 너머 227

  

책 속으로 

 

이 책에서는 톱밥길이 남긴 유산의 영향력을 되짚어보려고 한다. 물론 이와 더불어 그것의 몇몇 약점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다. 나는 여태껏 톱밥길의 종교와 관련된 결점들과 지나친 점들을 바로잡는 일에 전념해왔던 복음주의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내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왔다. 이것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또한 최근에 우리의 비평작업 가운데 우리가 톱밥에 있는 몇몇 좋은 점들을 보는 눈을 잃어버린 것이 염려되기 시작했다. 나는 톱밥 향기를 잘 보존하는 것이 복음주의 운동을 건강하게 한다고 확신한다.(10~11쪽 중)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복음주의 운동의 개혁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하여 일하면서, 나는 일반적인 세 가지 결점들에 주목했다. 첫 번째는 반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이다. 우리가 체험하는 기독교에 깊이 헌신했던 것이 우리로 하여금 지성을 상당히 심하게 불신하도록 이끌었다. 두 번째는 내세지향성otherworldliness이다. 때때로 우리는 사회가 대규모로 건강하게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 앞에서 비관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며, 사회, 정치, 경제의 현재 상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진 채로 우리 문화의 외곽에서 살아가는 데 만족했다. 그리고 세 번째 결점은 분리주의 정신separatistic spirit이다. 우리가 복음 전파에 헌신했던 일이 우리가 지역교회를 강조했던 것과 결합하여, 다른 기독교인들을 향하여 적지 않게 위증하는 태도를 취하게 했다. 우리는 보통 우리 지역의 예배공동체의 바로 곁에서 볼 수 없거나 혹은 우리의 전도활동들과 명백하게 관련되지 않은 기독교 모임들에게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심지어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그리스도인들을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게 대했으며, 교리적인 세부사항을 과도하게 트집 잡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무례하게 대하고 심판하는 태도를 보였다.(35~36쪽 중)

 

만일 당신이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이 한낱 맹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근본적인 가르침들과 관련된 더 큰 문제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공허 속에서 세상을 창조해내셨다. 또한 처녀의 몸이 생명을 잉태하게 하셨다. 예수님을 죽음으로부터 다시 부활시키셨다. 간단히 말해서,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하나님께서는 무에서 선한 것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분이시다. 당신이 이를 진리로 믿는다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따위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 중에서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심지어 이 경우에는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일도 아니었다!(74쪽 중)

 

근본주의자들은 더 넓은 문화의 환경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남은 자라는 측면에서 이해했다. 그들은 멸망으로 필연적으로 기울어가는 세상에 관한 예언자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충실하게 인지하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었다. 미래의 유일한 희망은 초자연적으로 시작된 천 년 왕국의 도래를 알리는 것이었다. 그러는 동안, 충실한 남은 자들은 남은 자를 위한 영적인 양분을 제공하고 잃어버린 자를 복음화하는 방법으로 영적 구출 작업에 집중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근본주의자들이 약 이십 년 사이에 했던 일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이미 판명된 것처럼자신들의 생존을 보장받았다. 사실 그들은 생존 그 이상의 것을 해냈다. 근본주의자들은 특별히 기독교계와 전반적으로 미국이라는 더 큰 문화의 현장 속에서, 새로운 십 년 동안 영향력 있는 운동으로 기능하게 될 수도 있는 생기 있는 복음주의를 향한 길을 예비했다.(87~88쪽 중)

 

기억상실은 근본주의의 가장 큰 결점 중 하나였다. 근본주의 운동은 종종 진짜교회의 역사가 초대교회에서 뛰어올라 마틴 루터에 잠깐 착지한 다음 이십 세기 초의 근본주의자?근대주의자 논쟁으로 건너 뛴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오순절파와 성결 운동은 성령님께서 교회에게 행하시는 이야기의 축소판이라는 식의 고유의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종류의 영적이고 신학적인 기억상실의 자취를 복음주의 운동에서 여전히 발견할 수 있다.(97~98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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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교회에 헌신하는 우리가 참 교회다! 하나님 교회에 헌신하는 우리가 참 교회다!
우리가 교회다: 누가 교회의 참된 교인인가?
싱클레어 퍼거슨/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처음 싱클레어 퍼거슨의 책 <Devoted to God’s Church>를 봤을 때, 우리에게 지금 꼭 필요한 책이 나왔다고 확신했다. 제목만으로도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라는 진리, 그리고 교인은 하나님의 교회에 헌신해야 한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들려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사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누가 교회의 참된 교인인가?’ ‘그리스도인의 교제를 통해 얻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Core Values for Christian Fellowship”)라는 이 책의 부제가 던지는 질문을 반복해서 했다.&nb...
죄의 뿌리를 뽑고 그곳에 하나님 은혜를 심자 죄의 뿌리를 뽑고 그곳에 하나님 은혜를 심자
당신의 행동에 숨겨진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
존 파이퍼 외/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죄를 지적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자기 행동을 분석하여 그 속에 숨겨진 죄를 찾겠다면, 그만큼 불편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냥 죄도 아니고 치명적인 일곱 가지 죄. 마치 7대 질병을 검사하기 위해  온몸을 검진받는, 불편하고 두려운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검진은 필요하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내 몸 상태를 바르게 알고 대처해야 한다.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를 아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유익하다. 우리 영혼을 타락시키고 병들게 하는 죄, 다른 죄와 밀접하게 연결된 죄를 알고 성경적으로 대처한다면 영혼을 건강하게 ...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슬로우 영성: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존 마크 코머/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지도 십수 년이 지난 것 같다. ‘단순한 삶’, ‘느리게 사는 삶’, ‘심플 라이프’라는 말이 아직도 유행하는 걸 보면, 현대인은 여전히 바쁜 삶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느리게 산다는 것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쉬는 것 혹은 단순한 생각에 집중하며 명상에 잠기는 것,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누리며 즐기는 것. 뭐든 바쁜 일상을 잊게 해주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저자 존 마크 코머는 예수님을 닮은 삶이 바로 느리게 사는 삶이라고...
신학자가 된 과학자의 종교와 과학 신학자가 된 과학자의 종교와 과학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
존 폴킹혼/우종학/비아/정현욱 편집인


"쿼크(quark)가 뭐지?" "책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책 제목부터 꺼려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어떤 책보다 종교와 과학을 흥미롭고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목회자와 신학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만약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이해 싶은 신자들이라면 가장 먼저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을 만큼 뛰어난 책이다. 책은 한 손에 쏙 들어갈 만큼 얇지만 저자의 박식함과 명료함은 읽는 내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아마도 저자가 뛰어난 물리학자인 동시에 신학자였기에 가능한 서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이 책은 동...
성경 속의 하늘을 명징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 성경 속의 하늘을 명징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
마침내 드러난 하늘나라
폴라 구더/이학영/학영/정현욱 편집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편은 시편 1편입니다. 물론 23편도 좋아하지만 1편은 묵상하면 할수록 기이하고 놀라운 시편이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만약 제가 시편 1편의 제목을 짓는다면 ‘하늘에 뿌리 내린 삶’이라고 짓고 싶습니다. 시편 1편은 강가에 옮겨진 나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천착한 삶의 경이에 대해 풀어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뿌리 내려야할 곳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인 것이죠.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존재이기에 육으로만 살 수 없으며, 철저히 영적 채움을 통해 살아갑니다. 하늘의 계시를 따르는 이들이 받는 영적 복을 설명합니다.폴...
문제는 내 안에 있고, 해결은 주님께 있다 문제는 내 안에 있고, 해결은 주님께 있다
달콤한 죄 죽이기: 달콤한 죄의 유혹을 극복하고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믿음
제이 E. 아담스/유재덕/도서출판 브니엘/조정의 편집위원


성경적 상담학의 창시자인 제이 E. 아담스는 신자가 겪는 모든 도덕적 문제의 원인을 죄에서 찾고 성경을 근거로 그 죄를 해결해야 한다는 신선한 가르침으로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 내어준 수많은 기독교 상담 영역을 되찾아 왔다. 아담스는 모든 새로운 학문의 창시자가 그러하듯 심리학과 대척점에 서서 성경적 상담학을 지키고 보급하기 위해 수많은 책을 썼는데, 그중 하나가 1996년 쓴 이 책 <달콤한 죄 죽이기: Winning the War Within>이다. ‘영적 전쟁을 위한 성경적 전략’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도서출판 ...
나를 바로 세우는 기도 나를 바로 세우는 기도
위험한 기도 -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결코 안전한 길이 아니다
크레이그 그로쉘/유정희/규장/이종수 편집고문


기도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나누는 사랑의 속삭임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정말 기도를 단단히 오해한 것이다. 그런 기도는 정말 안전한 기도요, 하나님께 그저 보험을 드는 기도일 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제 단순히 살아계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와의 소통을 넘어서, ‘나를 살피시고, 내 마음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나를 시험하여 보소서’라고 기도해보라고 초청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응답으로 보여주시는 대로 살기 위해 용기를 발휘해보라고 도전한다. 어린 독수리가 안전한 둥지를 벗어나 저 높고 푸른 창공...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생각하다
존 프레임/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우리는 생각하기 싫어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세계관을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그 세계관의 합리성과 불합리성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중립적이고 편견 없는 사고를 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기독교의 세계관은 지극히 주관적인 믿음에 근거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정작 가치 평가나 도덕 평가를 내릴 때, 자신 또한 전제를 가지고 모든 사상을 그 틀 속에서 통합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까? 종종 기독교의 신뢰성을 피력하기 위해 역사적 증거나 논증을 활용하고 어떤 이들은 그 결과 기...
30대의 관점으로 본 코로나 시대의 신앙생활 30대의 관점으로 본 코로나 시대의 신앙생활
교회 다닌다고 말도 못하고
서청원 외/무근검/정현욱 편집인


정말 귀한 책이다. 일 년에 수백 권의 책을 읽어 내야 하는 서평가로서의 고충은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채워진 다른 책들을 계속해서 읽고 서평하는 것이다. 기독교 서적을 많이 읽어보면 출간되는 85%의 저자는 목사들이다. 책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나에게 일반 교인들의 평범한 이야기가 목말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배는 온라인화되었고, 가나안 교인들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아니 이제는 일반 교인들과 가나인 교인들과의 구분은 모호해졌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여전히 가나안 교인에 대한 ...
성찬 그 거룩하고 평범한 사건 성찬 그 거룩하고 평범한 사건
오라 주님의 식탁으로
윌리엄 윌리몬/정다운/비아/정현욱 편집인


서평가는 책에 대해 과도한 감정적 평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윌리엄 윌리몬의 책은 이 책이 세 번째이다.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공저한 <십계명>을 처음 읽었고, 2020년 3월에 출간된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을 두 번째로 읽었다. 필자의 기억이 흐릿한 탓에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는 읽었는지 확실치가 않다. 작년 세례식을 다룬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을 읽었을 때 너무 놀라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군가 싶어 저자 탐색을 시도했다. 그전에 읽었...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십자가를 통과한 용기
러셀 무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러셀 무어는 참 매력적인 저자이다. 워싱턴 정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서던 신학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교수, 미국 남침례교 윤리와 종교자유 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적인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저자로서 러셀 무어는 사적인 자리에서 자기 이야기를 자유롭게 꺼내놓으면서 명쾌하고도 깊은 감동을 가져다주는 이야기꾼 같은 자질을 보여준다. 전에 만난 책 <왜 우리는 유혹을 이길 수 없는가>, <입양의 마음>, <폭풍 속의 가족>에서 러셀 무어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체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이 책 <십자가를 ...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열혈독서
박종순/나침반/고경태 편집위원


독서(讀書),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는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을 위해서 사역하는 기관"입니다. 독서가 과연 중요한 일일까요? 독서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과거에는 왕이 될 사람만 책을 읽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하들이 책을 읽기 시작했겠죠. 그리고 학자들이 형성되며 왕에게 간언(諫言)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왕이 무력화되고,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책이 쥐어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왕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 ...
책의 늪에서 책의 늪에서
책의 미로 책의 지도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어릴 적 나의 책읽기에 대한 본격적인 시작은 초등학교 2학년 땐가 교회수련회에 가서 내 별명을 책벌레라고 거짓말한데서 기인한 듯싶다. 본격적 시작이 그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 거짓말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듯싶다. 집안이 여유있다라고 말할 수 없기에 책 한권 사는 것도 쉽지는 않았지만 학교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나 계림문고나 소년중앙으로 그 갈급함을 달래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안네의 일기’를 삼중당문고로 읽으면서 나는 새로운 말을 갈아타게 됐다. 중2 때부터는 삼중당에서 벗어나 일반소설과 에세이집으로 무게중심...
좌충우돌 온택트 주일학교 사역일지 좌충우돌 온택트 주일학교 사역일지
우리교회 온택트 주일학교
유지혜/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꽤나 유익한 책이 나왔다. 유지혜 전도사의 달려왔고 달려가고 있는 현재형의 사역 보고서이다. 특히 유익한 것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몸으로 부닥치며 일구어낸 사역의 열매라는 점이다. 책을 보는 순간 ‘올 것이 왔다’는 감이 왔다. 마치 차가운 겨울의 맹추위 속에서 살짝 스쳐 지나간 봄바람 같이 좋은 느낌이랄까. 급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 읽었다. 역시 기대이상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사역 현장은 어떨까? 구글링을 하고 네이버 검색, 그리고 유튜브까지 찾아 검색했다. 과역 실력자가 틀림없다. 일단 책을 살펴보자.1부는 뉴노멀 시대...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맥아더 성경 주석
존 F. 맥아더/황영철, 전의우, 김진선, 송동민/아바서원 /정현욱 편집인


 한국교회의 목사들은 설교 때문에 항상 목마릅니다. 초대형 교회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목사들은 설교를 혼자서 감당해야 합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일주일 동안 설교를 몇 번이나 하는지 손을 꼽아봤습니다. 새벽기도회 설교 6번, 수요설교 1번, 주일 설교 3번을 합하니 일주일에 최소한 10번을 설교합니다. 아마 저보다 많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적게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루에 한 번 반은 설교하는 셈입니다. 그러니 한 편의 설교를 위해 20시간을 투자하라느니, 목사는 설교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
부르심
에드먼드 클라우니/이정규, 황영광/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제1부에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부르심이란 사실을 천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부르심 속에는 하나님을 위한 고귀한 희생과 고난이 필수적인 과정이며, 또한 십자가로의 부르심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저자는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섬김은 그분의 나라를 향한 섬김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십자가로의 부르심인데, 이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아직 영광...
사진과 성경역사와 더불어 배우는 성서지리 사진과 성경역사와 더불어 배우는 성서지리
요르단
김동문/홍성사/정현욱 편집인


김동문 선교사의 책은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한다. 성서 세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랍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선교사로 지내온 저자는 성서의 땅을 소개하는 최적의 사람이다.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책들도 좋지만 특별히 나를 행복하게 하는 책은 성경읽기와 관련된 책들이다. 2014년에 포이에마를 통해 출간된 <오감으로 성경 읽기>는 김동문 선교사의 '맛'을 아는 경험이었다. 이전까지 전혀 깨닫지 못했던 오감을 통한 성경의 세계는 색다른 체험이었다. 나의 성경 읽기는 <오감으로 성경 읽기> ...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장로 핸드북
제랄드 벌고프, 레스터 데 코스터/송광택/ 개혁된실천사/정현욱 편집인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너무나 원론적인 내용이어서 그렇고, 다른 하나는 현대 한국교회가 과도하게 변질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굳이 한국 장로교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한국교회의 장로교단은 종교개혁 시기에 일어난 개혁교회뿐 아니라 장로교회와 비교해도 과도하게 변질되었다. 변질(變質)을 변형(變形)으로 읽을 수 있지만 장로교회의 원형에서 멀어진 것은 분명하다. 시대적 조류에 대해 적응하려는 탓도 있겠지만 교회론과 직분론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한국교회의 탓이다. 그것을 신학교의 탓이니...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 양심, 하나님
존 프레임 /손현선/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자연신학이라는 말이 생소한 독자가 적지 않을 것 같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과 양심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잘못하면 특별계시(성경)를 철저히 배제하고 일반계시에만 몰두하는 한계에 부딪히기 딱 좋은 자연신학을 존 프레임은 자기 스승 반 틸의 전제주의 변증 원칙에 따라 “성경적 자연신학”으로 정리했다. 프레임은 이렇게 말했다. “자연신학에 대한 나의 변론은 단순하다. 성경이 말하는 바에 따르면, 하나님은 단지 성경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실 뿐만 아니라 그분이 창조하신 만물에도 그 흔적...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김창대/브니엘


하룻밤이면 충분해!어려워서 이해가 안 되었던 성경 말씀을이제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하룻밤에 꿰뚫는다.100여 가지 자료와 더불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성경이야기 다양한 고고학적 자료와 성화 등을 바탕으로성경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바이블 스토리 여행! 이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66권의 성경이파노라마처럼 한눈에 펼쳐진다.하룻밤이면 충분하다. 성경 전체를 꿰뚫기에는! 구약의 말씀은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더욱 유기적인 진전 속에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구약은 신약의 빛 아래에서 해석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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