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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별을 던지는 사람

강도헌 | 2017.02.01 08:46
별을 던지는 사람 역설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파커 파머/김명희/아바서원/강도헌 운영자

별을 던지는 사람

  

삶에 정답이 있을까? 이런 질문이 가끔 떠오를 때가 있다. ‘정답이 있다? 없다?’라는 질문이 인식과 분별의 한계를 가진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언급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종종 정답이 없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라는 언급을 했다. 정말 진지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려고 할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의 범위 안에서는 완전한 정답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진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는 정답이 아니라 신비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현장에서 간음한 여인을 율법사들이 예수님 앞에 데려 왔을 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행동은 율법을 파기하신 것도, 율법을 지키신 것도 아니었다. 많은 학자들의 해석들이 있지만, 그 해석 또한 완전한 정답은 아니다. 더욱이 그 해석들 모두를 합쳐도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진리란 어느 하나의 정답에 제한을 받지 않고 오히려 모든 정답들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4세기 아우구스티누스가 마니교에서 기독교로 회심하는 과정에서 플로티누스의 일자(One)의 초월성과 일자가 모든 것을 포괄한다는 개념을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창조를 설명하려고 했던 개념이며 오리겐과 같이 아우구스티누스도 이 개념을 가지고 삼위일체를 설명하려고 한다. , 하나님만이 온전하고 불변의 진리이시며, 우리 인간은 결국 전체적 진리가 아니라 부분적 진리 안에서 살 수밖에 없다는 겸손이 다원주의와 상대주의를 낳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할지라도 참된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바른 태도일 것이다.

 

요나

 

본서는 선지자로서 그렇게 존중받지 못하는(?) 선지자 요나를 역설의 주인공으로 앞세운다. 요나는 앗수르를 향한 하나님의 계시와 명령을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저항하는 하나님의 선지자이다. 파머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필자는 요나가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사실 자체부터 역설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파머는 요나가 다시스로 가던 중 만난 폭풍과 물고기 뱃속을 두고 불완전한(요나와 같이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 우리 인간과 기독교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결국은 니느웨로 가고 있다고 역설을 설명함으로 시작한다. 이사야와 호세아 같은 선지자가 아니라 요나 같은 자를 선지자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어쩌면 더 역설적이게도 느껴진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지금의 기독교가 요나(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있지만, 그곳에 하나님의 은혜와 뜻이 성취됨)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듯하다.

 

지금의 교회 정말 공동체일까?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신학대학원(20년이 넘었다)에서 교회론을 배울 때 교회가 공동체라는 개념을 배운 기억이 없다. 물론 신앙 공동체, 전도 공동체 등의 이야기는 언급되었지만, ‘공동체라는 주제를 다루어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이것이 오늘날 하나님도, 성경의 가르침이 중심도 아닌 성장이 중심된 교회가 양산되는 문제와도 관련이 없다고 부인할 수 없다).

 

저자는 안정적인 교수직을 휴직하고 퀘이커교의 어느 공동체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가 성경을 통해 믿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의 공동체(교회됨, 무형적이고 보편적 교회도 포함)에 직접 삶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그곳의 공동체 삶을 통해 공동체의 장점과 공동체의 역설들을 직접 몸으로 체험한다. 그리고 현재의 일반적 교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공동체를 추구할 것인가? 공통성을 도모할 것인가?’ 이미 현대 교회는 예배를 중심으로 각각의 개성과 차이들이 하나(일치가 아님)가 되어 연합되어지는 공동체가 아니라, 각각의 다른 목적들을 가지고 있는 다수의 개인들이 예배(조직)라는 공통성을 공유하고 있는 집단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지를 질문한다.

 

파커가 말하는 공동체

 

저자는 자신이 경험하고 체험한 공동체를 통해 진정한 공동체는 하나님의 자비와 하나님의 심판 모두를 경험하게 한다.’, ‘공동체 자체를 목적으로 하거나 상품으로 해서는 안 된다.’, ‘공동체는 유토피아라기보다 도가니나 제련소이다. 여기서 자아간 충돌이 일어난다. 그리고 자아의 한계와 다른 사람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고 말하면서 공동체의 역설적인 역할과 가치들을 증거 한다. , 공동체는 우리의 결핍을 채워주는데, 우리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모두를 채워준다는 것이다(원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더 중요하다). 이것을 본 훼퍼는 이렇게 말했다.

 

온전한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깨어진 경우가 수없이 많았던 것은 막연한 꿈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러한 꿈들을 바로 부수어 버린다. 하나님이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알기를 분명히 원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다른 그리스도인과 다른 사람들, 그리고 운이 좋다면 우리 자신에 대해 엄청난 환멸을 느껴야 마땅하다. 기독교 공동체 자체보다 공동체에 대한 자신의 꿈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그의 개인적인 의도가 아주 정직하고 진지하고 희생적이라 하더라도, 기독교 공동체의 파괴자가 된다.”

 

아마도 저자는 오늘날 본 훼퍼가 말하고 있는 교회가 없다는 것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듯하다. 교회는 더 이상 공동체가 아니고 복음(?)을 통해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쇼핑몰이 되어가는 모습들에 안타까움을 숨기고 있는 것 같다.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역설은 공동체에 몸담으면 자기 자신이 현실의 척도(중심)가 아니라는 것과 우리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서만 온전한 진실을 알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는 것이다. , 자신의 결핍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역설: 개인주의 사회에서 공동체성의 필요

 

저자는 공동체 또한 불완전한 인간들의 모임이기에 아무리 훌륭한 공동체라 할지라도 문제점과 한계가 있다는 것을 먼저 전제로 한다. 하지만, 파머는 오늘날 극도로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시대가 되어가는 원인에 대해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저자는 세계적인 교육학자이다). , 오늘날의 교육 제도가 풍요가 아니라 결핍을 양산하는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이 더 많은 부를 얻기 위한 수단이 되고, 성적에 따라 부의 기회 등급을 나누는 형태는 연합이 아니라 경쟁을 부추김으로 결핍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공동체라는 것, 연대감과 유대감은 우리에게 풍성한 열매를 가져다준다. 한 사람이 하는 것보다 두 사람이 하는 것이 훨씬 우수하다. 그러나 그러한 연대감과 유대감이 건강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혜와 희생이 따른다. 그러나 약간의 희생을 피하기 위해 공동체성을 희생시키는 것은 더 큰 희생이 되어 버린다.

 

분명 모든 사람은 각 개인의 사적인 공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 사적인 공간은 공동체를 훼손할 만큼 커져버린 문제가 바로 오늘날 교회와 사회의 문제이다. 그 중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는 도덕적 삶과 인격의 성숙을 잃어버린 삶이 만연해진다는 것이다.

 

별을 던지는 사람

 

오늘날 사람들은 소비를 중심으로 살아간다. 소비를 중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편리와 편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불편함, 지루함,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와 같이 취급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공동체의 불편함을 외치고 있다. 그 이유는 지금 이 시대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참된 인간 됨’, ‘인격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어느 지역 여행에서 겪었던 사건을 소개한다. 그곳은 바닷가 해변이었다. 그런데 밤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밤마다 출몰하는 불가사리를 잡아서 팔기 위해 해변가에 모여 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는 새벽 일찍 잠이 깨어 그 해변을 산책하는데, 새벽이라 아무도 없는 그곳에 한 사람이 혼자서 해변에 밀려 나온 불가사리를 다시 바다로 던지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그 시간에 불가사리를 다시 바다로 던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 사람을 별을 던지는 사람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본서를 읽으면서 예레미야가 떠올랐다. 그 이유는 저자가 외로운 선지자처럼 느껴져서이다(글을 쓰고 있는 개인적인 느낌이다). 그리고 본서를 읽는 내내 우리 모두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가 만연한 이 사회에서 단순한 이합집산(離合集散)의 모임이 아닌 진정한 공동체성에 대해 묵묵히 고민하는 저자의 심장소리가 울려 퍼지길 바란다.

  

파커 파머 (Parker J. Palmer) 


작가, 교사, 교육가, 사회운동가이며, “교사들의 교사”, “미국고등교육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70년 버클리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74년부터 1986년까지 퀘이커 공동체 ‘펜들 힐’에서 생활했다. 미국 공립학교 교사양성 프로그램 ‘페처’(Fetzer)를 창립했으며, 왕성한 집필 활동과 강연회 등을 통해 주부, 정치인, 공무원, 종교지도자, 경영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있다.

1998년 미국 교육자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리더십프로젝트’에서 “미국 고등교육에 가장 영향력 있는 30명의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고,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한 ‘의제 결정자’(agenda-setters) 10명 중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2010년 종교교육연합(종교교육분야의 교수, 연구가, 종사자들의 연합)에서 종교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윌리엄 레이니 하퍼 상’(William Rainey Harper Award)을 수상했으며, 미국 대안언론 「유튼 리더」(Utne Reader)가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25인의 예견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 번역된 대표 저서로는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가르칠 수 있는 용기』(이상 한문화),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IVP),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글항아리), 『일과 창조의 영성』(아바서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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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하는 마음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사역자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일 것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이 본문에서 많은 사역자가 놓칠 수 있는 당부에 주목하는데, 바로 “여러분은 자신과 온 양떼를 잘 살피라”에서 ‘자신을 잘 살피라’는 첫 번째 권면이다. 20년 이상 선교 사역에 힘쓴 네팔 선교사가 선교사의 자기 돌봄(self-care)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 적이 있다. 맡겨진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시간과 물질과 정신과 에너지를 다 쏟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우울증이나 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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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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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낡아보이지만 중요한 주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은 어떤 책을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평신도 신학과 묵상에 관련된 책을 좀더 손꼽기는 한다). 저자의 책은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엑기스를 담아내고 진국임을 느끼게 하는 책들이 대다수다. 또 적지 않은 책들이 해당주제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도 그러하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과거 대학 청년부 시절 수련회 때 선택식 강의나 특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이끎: 교회 리더십을 살리는 복음의 원리 12가지
폴 트립/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위원


<이끎>의 저자 폴 트립은 ‘성경상담학자’로 국내 잘 알려진 저자이다. 아바서원에서 출간한 <복음 위에 세운 결혼>(2022).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2021), <소망 묵상>(2021), <은혜 묵상>(2020), <복음 묵상>(2020), <눈보다 더 희게>(2019), <고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2019),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2017), <완벽한 부모는 없다>(2017...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이강혁/삼원사/방영민 편집위원


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진정한 기다림을 바라보아야 한다 진정한 기다림을 바라보아야 한다
천국을 향한 기다림:잊혀진 그리스도인의 소망
래리 크랩/이은진/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몇 년 전만 해도 상담이나 심리치료에 대해 개인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상담이나 심리에 관계된 책을 읽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다. 독서의 비중에 있어서 그쪽에 관계된 책들이 적지 않음에도 그러했다. 실제로 그런 책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상담이나 심리에 대한 것을 거부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아니었다. 일반상담서들은 기본적인 전제가 다르기에 그렇다고 하지만 기독교 상담학자나 서적들에 대해 특히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기독교 상담서들도 일반 상담이나 심리 서적만큼 읽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이...
한약 같이 달여 먹어야 하는 책 한약 같이 달여 먹어야 하는 책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송인규 교수님의 책을 그래도 상당히 관심가졌다고 생각했고 꽤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못읽은 것은 그럴수 있다 치더라도 제목도 몰랐던 책이 있었다는 것은 좀 자존심(?)에 금이 간다. 이번에 비아토르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낸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은 시리즈로 기획된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의 다음을 잇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십여년 전에 나왔을 때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보다는 주목받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좀 그런 면이 있는 듯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를 인상적으로 읽기도 했지만 주...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영혼의 밤을 지날 때
다이애나 그루버/바람이 불어오는 곳/문양호 편집위원


설교나 상담 때 가끔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그렇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병이 들면 아프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비난 받으면 상처받는다.   이전에 평신도 때나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후배나 성도들을 케어하다가 보면 힘들고 번아웃 될 때가 있다. 육체적으로도 너무 지치고 버거울 때가 있다. 아플 때도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내게 괜찮냐거나 좀 쉬라는 말을 별로 듣지 못했다. 일부 그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의례적이거나 진정 내가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이는 극히 일부였다. 어떤 ...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목회적 관점으로 읽는 에베소서
맥아더 신약 주석 에베소서
존 맥아더/전의우/아바서원/정현욱 편집인


기다렸던 책이 출간되었다. 언젠가는 누가 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손에 넣고 읽어보니 감개무량하다. 존 맥아더 목사는 한국 내에서도 워낙 유명한 저자이기에 필자의 설명이 굳이 필요 없으리라 본다. 그럼에도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는 상당히 보수적 성경관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학자다움을 갖춘 목회자라는 점이다. 두 가지의 특징은 존 맥아더의 전부라고 말해도 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매일 성경을 주해하고 설교해야 되는 설교자라면 그 어떤 주석보다 가장 먼저 구입해야 할 책...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교회담벼락 뒤의 그늘을 보는 작가
빛이 드리운 자리
필립 얀시/홍종락/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바벨 탑 사건 전 인간의 언어는 하나이고 말도 하나였지만 이후 언어와 말은 달라지고 사람들은 흩어져 산다. 바벨탑 때 보다 지금은 건축기술도 더 발전하고 사람들은 엄청난 거대도시와 높은 빌딩에 더 모여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주택가의 사람들보다 더 대화가 없고 오히려 말 한마디에 상대를 죽일 듯 공격하면서도 고립과 고독을 겪는다. 이러한 모습은 가족과 종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 이것은 하나님의 부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일 듯싶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말하고 ...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문화랑/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이후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엄밀하게 말하면 관심이기보다는 걱정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바로 주일학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안에 주일학교는 길을 잃었다. 적지 않는 교회의 주일학교가 이미 문을 닫았고, 겨우 유지되는 주일학교는 5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가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일학교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안고 교회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욥기와 만나다
마크 래리모어/강성윤/비아/정현욱 편집인


누가 감히 욥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다른 성경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욥기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욥은 유대인이 아니며, 심지어 아브라함 이전 사람이거나 동시대 사람이다. 물론 아브라함의 후대 사람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문제는 만약 아브라함이 후대 사람이라면 사건은 더 커지고 만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전혀 다른 종족이 하나님을 섬기며, 어떤 면에서는 아브라함보다 더 많은 사랑과 배려를 받기 때문이다. 필자도 욥기를 수십 번을 읽었지만 언제나 답답하다. 물론 정해진 답도 있고, ...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일상은 자녀를 제자로 삼는 최고의 시간, 순간, 사건이다
가정 제자훈련
매트 챈들러, 애덤 그리핀/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나이테가 보이는 나무의 단면을 표지 이미지로 사용한 <Family Discipleship>이란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가정 예배와 자녀 양육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탐독할 때라서 또 다른 가정 예배 지도서 내지 자녀 양육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부제인 “일상의 시간, 순간, 사건을 통해 제자로 자라가는”(Leading Your Home through Time, Moments, and Milestones)을 읽고 매우 실제적인 책이면서 다른 가정 관련 신앙 서적에서 찾기 힘든 관점으로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시간과 ...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사막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
깨달음은 더디 온다
사막교부와 교모/이덕주/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우연찮게 내 품에 들어와 읽게 된 이 책은 미세먼지와 코로나로 외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혼탁해 있는 듯한 내게는 부제 때문에 더 끌리게 되었다. ‘말씀에서 말씀으로 살아낸 사막교부와 교모의 인생가르침’이란 문구가 눈에 스며들었고 아마도 영성을 소재로 다루었다는 느낌에 더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엮어내고 풀어낸 이덕주 교수님의 머리말은 더더욱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전 내 머릿속에 먼저 자리 잡았다. 그런데 첫 챕터를 읽어 나가며 그런 주관적 선행 학습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읽어나가면 읽어 나갈수록 학창시절 읽었던 탈무드같은 이...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황희상 정설/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책을 읽고 많이 놀랐다. 너무 꼼꼼했기 때문이다. 루터와 칼뱅의 정신을 잇는 후예들이라면 유럽을 이국적 낭만의 장소로만 보지 않을 것이다. 그곳은 천년의 어둠을 뚫고 성경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종교 개혁가들의 기억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국민일보를 통해 소개한 다양한 종교개혁가들의 흔적을 찾아 떠났던 기록을 낱낱이 기록했다. 몇 번을 찾아 읽으면서 현지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기념물과 공간을 찾아 사진을 찍고 상세히 설명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코로나를 탓할 일은 아니지만 안할 수도 없는 노...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모든 사람의 인생 목적, 영혼을 구하는 삶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지렛대로 드리기 위한 질문
J. D. 그리어/황영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밋 교회 담임 목사인 J. D. 그리어는 복음과 구원에 지대한 관심을 둔 저자이다. 국내 소개된 책만 봐도 <복음본색> (새물결플러스, 2013), <구원의 확신> (새물결플러스, 2019), <오직 복음> (생명의말씀사, 2020) 등 복음과 구원 관련 책들이 대부분이고, 복음 전도에 관한 책도 두란노에서 2015년, 2016년 각각 출간한 <지저스 컨티뉴드: 복음으로 천하를 어지럽게 하라!>, <담장을 넘는 크리스천> (두란노), 그리고 2021년에 출간...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우울증을 안고 살아간 믿음의 사람들
영혼의 밤을 지날 때
다이애나 그루버/바람이 불어오는 곳/문양호 편집위원


설교나 상담 때 가끔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그렇다. 신자도 맞으면 아프다. 병이 들면 아프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비난 받으면 상처받는다.   이전에 평신도 때나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후배나 성도들을 케어하다가 보면 힘들고 번아웃 될 때가 있다. 육체적으로도 너무 지치고 버거울 때가 있다. 아플 때도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내게 괜찮냐거나 좀 쉬라는 말을 별로 듣지 못했다. 일부 그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의례적이거나 진정 내가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이는 극히 일부였다. 어떤 ...
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한눈에 보기 구약
전희준/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어떤 계획을 세울까? 필자는 항상 세우고 실패한 것 중의 하나가 성경 통독이다. 통독보다는 묵상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통독을 마치지 못한다. 하지만 성경은 주기적으로 통독하면 유익이 꽤 많다. 통독은 성경 전체를 한눈에 보게 한다. 필자가 성경을 통독할 때는 2주나 한 달 정도의 짧은 기간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단 번에 읽어 나간다. 어쩔 때는 3일 정도 하루 종일 성경을 읽어 가면서 1독을 마치기도 한다. 만약 성경 통독을 하고 싶다면 평삼주오 방식이 아니라 단번에 읽기를 추천한다.하지만 성경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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