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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대단히 유용한 청년 목회 워크북
여호수아와 함께 뛰는 청년 목회/공성식/기독신문사/[나상엽]
요즘처럼 추운 겨울, 토요일 저녁 유아실과 겸하여 사용하던 청년부실을 들어서면
항상 누군가 먼저 와서 따뜻하도록 보일러를 올려놓고 방석들을 곱게 펼쳐놓았던 모습이 있었습니다. 빵집에서 빵을 굽던 어느 선배 형제님이 팔다만 그 날 빵들을 싸와서 허기진 청년들의 배를 채워주었고, 집회가 끝난 늦은 시간에도 못다 한 교제가 아쉬워 낡은 타우너 승합차에 정원 이상으로 꼭꼭 끼어 타고는 형제들의 집으로 몰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청년부를 담당했던 형제님과 그 가정은 청년들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청년들 사이에는 정말이지 순수한 사랑이 넘쳐났었습니다. 저는 그 토요일 저녁 청년부실 안에 가득했던 훈훈한 사랑의 온기와 빵 냄새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의 이야기는 제게 있어서 아름다운 전설과도 같습니다. 저의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 제 또래의 형제, 자매들이 청년부 일꾼으로 애쓸 때에는 퍽 어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기존에 청년부를 영적으로 이끌었던 여러 선배들이 결혼을 하면서 대거 청년부를 졸업했고,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과는 전에 우리가 누렸던 그런 신앙과 영성의 분위기를 함께 나누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움 가운데 있던 청년부를 뒤로 하고 저도 결혼을 하면서 저의 청년부 시절이 아쉽게 마감되었습니다.
어쩌면 대다수의 청년부들이 이런 흥망성쇠를 경험하나 봅니다. 개중에 대형교회들은 별반 큰 어려움이 없다 해도, 그래도 그들 나름의 어려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중소 교회들의 상황은 더 어렵기 마련이지요. 그러한 어려움 가운데에서 이것저것을 시도해보지만 성과는 잘 나타나지 않고, 그러다가 뒤로 나자빠지기 일쑤이고, 회의와 패배주의에 사로잡히기 마련입니다. 또 조금 잘 된다 싶으면 이내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럭저럭 얼마간 현상유지 하다가 다시 여기저기 누수현상이 나타나며 청년부내의 활력이 조금씩 빠져나가다가 바람 빠진 풍선 마냥 쭈그러드는데, 이런 경우는 그 후유증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나기 마련이지요.
본서는 이런 우리네의 경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읽어나갈 때마다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듯한 시원함을 경험합니다. 왜냐하면 그저 이론서에 불과한 책이 아니라 여호수아서를 중심으로 한 성경적 교훈과 더불어 저자의 오랜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교훈이 잘 결합된, 잘 쓰인 청년부 워크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저 그 순간의 문제 해결에 급급하지 아니하고, 이 시대의 청년상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내다보는 안목은 대단히 유용하다 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만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청년부의 부흥을 갈망하는 청년부 지도자들이 함께 읽고 공부하고 나누면 그 효과가 배가되는 워크북입니다. 따라서 본서가 목적하는 바는 그저 본서를 그대로 따라하다가 또 다시 실패를 경험하여 더욱 심한 무기력증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본서를 바탕으로 각 교회와 청년부의 형편에 맞게 토의가 이루어지고 눈물 자국과 연필 자국으로 본서의 여백들이 얼룩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각 교회의 상황에 맞는 건강한 공동체들이 여기 저기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책을 다 덮고 나니 제 자신의 영혼에서부터 그런 꿈틀거림이 느껴집니다. 비록 청년부 워크북이지만 섬기고 있는 중고등부에도 그대로 적용될 교훈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섬기는 저 자신을 위한 교훈과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근래 제가 지체로 섬기고 있는 우리 교회의 청년부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습니다. 여기서 무언가 더 조율되고 무언가 더 뚫린다면 그 이상의 성장과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때로는 제가 조바심이 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우리 교회 청년부 지도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해야겠습니다. 건강한 청년 공동체로서 더욱 굳건히 세워지고, 이 세워짐을 통해 지금의 우리 몸된 교회가 든든히 세워짐을 입을 뿐만 아니라, 훗날에 이 청년 공동체가 든든한 교회 공동체의 주춧돌이요 기초석으로 역할을 다하고, 나아가 나라와 세계를 위하는 귀한 전사들로서 더욱 견고히 세워지기를 저자와 더불어 제 영혼이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자 공성식
공성식 목사는 서울 인왕산 기슭에서 공자의 80대손이자, 2남 3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여러 곳을 거쳐 부모님의 고향인 경기도 평택 평야 끝자락에서 자라났다. 초등학교 5학년 겨울 방학 때, 교회 부흥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의 종이 되기로 서원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 시기를 지나면서 시골교회의 열악함에 실망하고 세상에서의 멋진 삶을 좇다가, 고3때 총학생회장을 맡으면서 하나님께 흠씬 두들겨 맞았다. 이후에 총신대학교 신학과에 들어가 현대 정치사의 격변기를 겪으며 학보사 기자로 많은 고민을 하였으며, 사랑의교회 대학부에서 7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동료 및 선후배들과 청년목회에 대한 꿈과 비전을 키웠다.
총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학을, 같은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을 공부하였다. 예장 총회(합동) 동서울 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군목으로서의 입대를 연기하고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교회 청년대학부 계발 관련 사역을 시작했다. 일 년 동안 고직한 선교사 댁에서 기생하며, '한국교회 청년대학부의 활성화'라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한 이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 청년목회의 기초를 놓는 일에 일조했다. 육군 군목으로 사역하는 동안 젊은 병사들과 호흡하며, 군종병들과 맺은 좋은 동역의 관계를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으며, 군인 가족들을 중심으로 셀 교회 부흥의 맛을 보았다. 전역 후, 다시 학원복음화협의회를 거쳐 청년목회자연합을 만들어 총무를 지냈으며, 서대문교회를 비롯한 지역교회에서 청년 목회자 및 부교역자로서 목회를 했다. 평택대학교의 외래교수와 Young2080의 연구원을 지냈다. 지금은 청년목회의 체계적인 이론화를 위해 미국 패서디나의 풀러신학교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LA 코리아 타운 한복판에서 청년들을 중심으로 평균연령 26.5세를 지향하는 '생각과 행동이 젊은 교회,[푸르른교회]'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 토요일 저녁 유아실과 겸하여 사용하던 청년부실을 들어서면
항상 누군가 먼저 와서 따뜻하도록 보일러를 올려놓고 방석들을 곱게 펼쳐놓았던 모습이 있었습니다. 빵집에서 빵을 굽던 어느 선배 형제님이 팔다만 그 날 빵들을 싸와서 허기진 청년들의 배를 채워주었고, 집회가 끝난 늦은 시간에도 못다 한 교제가 아쉬워 낡은 타우너 승합차에 정원 이상으로 꼭꼭 끼어 타고는 형제들의 집으로 몰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청년부를 담당했던 형제님과 그 가정은 청년들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청년들 사이에는 정말이지 순수한 사랑이 넘쳐났었습니다. 저는 그 토요일 저녁 청년부실 안에 가득했던 훈훈한 사랑의 온기와 빵 냄새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의 이야기는 제게 있어서 아름다운 전설과도 같습니다. 저의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 제 또래의 형제, 자매들이 청년부 일꾼으로 애쓸 때에는 퍽 어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기존에 청년부를 영적으로 이끌었던 여러 선배들이 결혼을 하면서 대거 청년부를 졸업했고,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과는 전에 우리가 누렸던 그런 신앙과 영성의 분위기를 함께 나누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움 가운데 있던 청년부를 뒤로 하고 저도 결혼을 하면서 저의 청년부 시절이 아쉽게 마감되었습니다.
어쩌면 대다수의 청년부들이 이런 흥망성쇠를 경험하나 봅니다. 개중에 대형교회들은 별반 큰 어려움이 없다 해도, 그래도 그들 나름의 어려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중소 교회들의 상황은 더 어렵기 마련이지요. 그러한 어려움 가운데에서 이것저것을 시도해보지만 성과는 잘 나타나지 않고, 그러다가 뒤로 나자빠지기 일쑤이고, 회의와 패배주의에 사로잡히기 마련입니다. 또 조금 잘 된다 싶으면 이내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럭저럭 얼마간 현상유지 하다가 다시 여기저기 누수현상이 나타나며 청년부내의 활력이 조금씩 빠져나가다가 바람 빠진 풍선 마냥 쭈그러드는데, 이런 경우는 그 후유증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나기 마련이지요.
본서는 이런 우리네의 경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읽어나갈 때마다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듯한 시원함을 경험합니다. 왜냐하면 그저 이론서에 불과한 책이 아니라 여호수아서를 중심으로 한 성경적 교훈과 더불어 저자의 오랜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교훈이 잘 결합된, 잘 쓰인 청년부 워크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저 그 순간의 문제 해결에 급급하지 아니하고, 이 시대의 청년상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내다보는 안목은 대단히 유용하다 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만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청년부의 부흥을 갈망하는 청년부 지도자들이 함께 읽고 공부하고 나누면 그 효과가 배가되는 워크북입니다. 따라서 본서가 목적하는 바는 그저 본서를 그대로 따라하다가 또 다시 실패를 경험하여 더욱 심한 무기력증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본서를 바탕으로 각 교회와 청년부의 형편에 맞게 토의가 이루어지고 눈물 자국과 연필 자국으로 본서의 여백들이 얼룩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각 교회의 상황에 맞는 건강한 공동체들이 여기 저기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책을 다 덮고 나니 제 자신의 영혼에서부터 그런 꿈틀거림이 느껴집니다. 비록 청년부 워크북이지만 섬기고 있는 중고등부에도 그대로 적용될 교훈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섬기는 저 자신을 위한 교훈과 도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근래 제가 지체로 섬기고 있는 우리 교회의 청년부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습니다. 여기서 무언가 더 조율되고 무언가 더 뚫린다면 그 이상의 성장과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때로는 제가 조바심이 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우리 교회 청년부 지도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해야겠습니다. 건강한 청년 공동체로서 더욱 굳건히 세워지고, 이 세워짐을 통해 지금의 우리 몸된 교회가 든든히 세워짐을 입을 뿐만 아니라, 훗날에 이 청년 공동체가 든든한 교회 공동체의 주춧돌이요 기초석으로 역할을 다하고, 나아가 나라와 세계를 위하는 귀한 전사들로서 더욱 견고히 세워지기를 저자와 더불어 제 영혼이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자 공성식
공성식 목사는 서울 인왕산 기슭에서 공자의 80대손이자, 2남 3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여러 곳을 거쳐 부모님의 고향인 경기도 평택 평야 끝자락에서 자라났다. 초등학교 5학년 겨울 방학 때, 교회 부흥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의 종이 되기로 서원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 시기를 지나면서 시골교회의 열악함에 실망하고 세상에서의 멋진 삶을 좇다가, 고3때 총학생회장을 맡으면서 하나님께 흠씬 두들겨 맞았다. 이후에 총신대학교 신학과에 들어가 현대 정치사의 격변기를 겪으며 학보사 기자로 많은 고민을 하였으며, 사랑의교회 대학부에서 7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동료 및 선후배들과 청년목회에 대한 꿈과 비전을 키웠다.
총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학을, 같은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을 공부하였다. 예장 총회(합동) 동서울 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군목으로서의 입대를 연기하고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교회 청년대학부 계발 관련 사역을 시작했다. 일 년 동안 고직한 선교사 댁에서 기생하며, '한국교회 청년대학부의 활성화'라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한 이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 청년목회의 기초를 놓는 일에 일조했다. 육군 군목으로 사역하는 동안 젊은 병사들과 호흡하며, 군종병들과 맺은 좋은 동역의 관계를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으며, 군인 가족들을 중심으로 셀 교회 부흥의 맛을 보았다. 전역 후, 다시 학원복음화협의회를 거쳐 청년목회자연합을 만들어 총무를 지냈으며, 서대문교회를 비롯한 지역교회에서 청년 목회자 및 부교역자로서 목회를 했다. 평택대학교의 외래교수와 Young2080의 연구원을 지냈다. 지금은 청년목회의 체계적인 이론화를 위해 미국 패서디나의 풀러신학교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LA 코리아 타운 한복판에서 청년들을 중심으로 평균연령 26.5세를 지향하는 '생각과 행동이 젊은 교회,[푸르른교회]'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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