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만 두려워하지 않을 때

“당신은 언제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렸나요? 어느 시점에서 였죠?” 나는 특히 사역자로서 우리가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잃어버리는 징조들을 알고자 했다.

“그런 적 없어요.” 그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나는 그의 대답에 깜짝 놀랐고 약간 간담이 서늘했다.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다시 불렀다. “무슨 뜻입니까? 당신은 간통죄를 범했어요. 사기죄도 저질렀고요. 그래서 감옥에 오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죠?”

이번에도 그는 내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망설임없이 “존, 나는 일을 겪는 동안 늘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마 내 얼굴에 큰 혼란이 나타났을 것이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존, 저는 예수님을 사랑했어요. 하지만 그분을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몇분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의 말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나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가 침묵을 깨고 정신이 번쩍 드는 말을 했다. “존, 저와 같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 Good or God ? 무엇이 선인가?(존 비비어, 두란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