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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강해 설교를 가르치는 바이블
성경 강해 설교: 강해 설교 전개와 전달/해돈 W. 로빈슨, 스콧 웨닉/김광모/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 출판부/조정의 편집인해돈 로빈슨의 강해 설교에 관하여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십중팔구 강해 설교 자체가 생소한 사람일 것이다. 그만큼 달라스 신학대학교 설교학 교수, 덴버 신학대학원 총장, 고든 콘웰 신학대학원 설교학 명예교수로 섬긴 해돈 로빈슨은 강해 설교를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많은 목회자와 학생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7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 세상을 떠났는데, <성경 강해 설교: 강해 설교 전개와 전달>은 1980년 처음 출판된 이후로 2001, 2014 각각 두 번 개정되고, 마지막으로 2025년 덴버 신학대학원에서 해돈 W. 로빈슨 설교학 석좌교수로 섬기는 스콧 웨닉을 통하여 네 번째 증보판으로 독자의 손에 선물처럼 전달되었다(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 출판부). 참고로 국내 소개된 로빈슨의 책, <강해 설교 - 강해 설교의 원리와 실제>는 이 책의 두 번째 증보판이었다(CLC, 2007). 웨닉은 머리말에서 “석의 아이디어에서 강해 또는 설교 아이디어 만들기로 이동할 때 신학 아이디어(theological idea) 단계를 추가”했다고 말했다(26p). 또한 “문화 환경의 변화와 추가 연구와 관련해 몇 가지 최신 자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책의 첫 장은 그래도 성경 강해 설교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밝힌다. 몇 가지 분명한 이점이 있다. 첫째, 본문이 설교의 요점이 된다. 그래서 청중이 설교자의 의견과 생각을 듣는 것이 아니라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들을 수 있다. 둘째, 본문의 의미를 명확히 밝힌다. 설교자가 본문의 주해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기 때문에 청중이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충분히 납득하며 수용할 수 있다. 강해식으로 설교를 오래 들어온 청중에게는 그래서 본문을 한 번 읽고 다시는 성경으로 돌아가지 않는 설교자를 접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본문에 관한 설명을 충분히 하지 않는 설교자 또한 들을 귀 있는 청중에게는 선호하지 않는 설교자다. 왜냐하면 그들이 듣고 싶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지 사람의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강해 설교자의 임무는 성경 본문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분별하는 것과 그것을 오늘날 청중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인데, 로빈슨은 그래서 강해 설교를 “성서 개념, 곧 성서 구절을 그 문맥에서 역사적, 문법적, 문학적으로 연구해 길어내 바꾼 개념을 소통하기인데, 성령께서 이를 먼저 설교자 인격과 경험에 적용하시고서 그 설교자를 거쳐 청중에게도 적용하신다”라고 정의했다(42p).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이자 출판부장인 김광모는 이 책을 번역하면서 강해 설교를 준비하는 단계를 로빈슨의 가르침에 따라 11단계로 구분하여 표로 만들었다(7p): 1) 설교할 성경 구절 선택, 2) 본문 연구, 3) 석의 아이디어와 전개 결정, 4) 전개 질문 제시, 5) 석의 아이디어를 신학 아이디어로 추상화, 6) 설교 아이디어로 발전, 7) 설교 목적 결정, 8) 설교 목적을 이루는 설교 아이디어 다루기, 9) 설교 얼거리 작성(뼈대), 10) 설명, 증명, 적용, 확충하는 뒷받침 자료 채우기(살), 11) 서론과 결론 준비(머리와 꼬리). 이는 로빈슨의 강해 설교 강의 내용에서 찾아낼 수 있는 준비 단계인데, 독자는 로빈슨의 설명을 통하여 충분히 익힌 강해 설교 준비 단계를 실제로 설교를 준비할 때 활용하면서 간단하게 11단계의 목록으로 자신의 준비 과정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엔 설교 본보기와 평가가 수록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가르친 강해 설교의 모범 예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설교 평가의 기준을 제시한다. 또한, 설교 준비 연습문제가 상당량 수록되어 있어서(299-366pp), 강해 설교 준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별히, “연습문제가 많은 독자에게는 그리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반응을 들은 로빈슨이 로버트 퍼멘터와 함께 여러 학생과 함께 검증한 연습문제들이라고 하니, 이전에 비하여 더 나아진 내용을 기대할 수 있겠다.
로빈슨의 <성경 강해 설교>의 가장 최신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책을 강해 설교를 사랑하고 또 강해 설교로 섬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살짝 아쉬운 점은 간혹 번역의 어투가 존댓말로 바뀌었다가 반말로 바뀌는 부분이 있는 것과 내지 디자인이 독자가 읽기에 더 편안하고 깔끔했으면 하는 부분이지만(오래된 교재를 읽는 느낌이 있다), 책에서 중요한 것은 담고 있는 내용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충분히 소장하고 읽고 활용하고 또 삶에 적용할 가치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돈 로빈슨이 하나님 말씀을 얼마나 사모하고 또 그것을 있는 그대로 가르치려는 열정에 사로잡혔는지 이 책을 통하여 알고 배우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는 명령에 붙들려 열정적으로 또 부지런히 성경을 연구하고 말씀이 필요한 모든 하나님의 양들을 먹이고 돌보고 치는 일에 귀한 도구로 이 책을 사용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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