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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북뉴스 | 2005.12.31 10:28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목회황제 스펄전의 목사론/찰스 H. 스펄전/부흥과개혁사/권지성

찰스 스펼전(1834~1892)의 ‘Lectures to my students’을 읽었다.
부흥과 개혁사에서 새로운 편집으로 목사론의 부분만 별도로 편집하여 출간한 책으로, 설교의 황태자, 천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그로부터 나는 참된 목자로서의 자질을 점검 받을 수 있었다.
약 130여년 전에 스펄전이 목회자 대학에서 목회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지만, 주님의 사역을 한다고 하는 나에게 부르심 에서부터 자기 점검에 이르기까지 깊은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믿음 있는 청년이라는 소리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회중 앞에서 서는 저 영광스러운 목사의 자리를 사모하고 신학교를 가기를 원할 것이며, 나 또한 그러한 마음이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는 목양의 자질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질 정도로 비수를 꽂는 말이 유독 많았고, 반대로 저자의 글 속에서 새로운 소망도 동시에 품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목회자의 소명과 성장과 기도 그리고 성령의 4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목회자로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부분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목회자의 소명
얼마나 많은 목사들을 하나님께서는 부르신 것일까? 반대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적도 없는데 목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쌍한 것인가? 하나님께서 부르신 적도 없고, 가서 내 백성에게 선지자 역할을 하라고 한 적도 없는데, 자기가 스스로 나서서 목회자의 자리에 서는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반응하실까? 회심한 적도 없고, 불 같은 영혼에 대한 사랑도 없고, 주님을 위해 자신의 한 몸 불태우리라는 헌신의 각오도 없는 목사에게 우리는 거짓 선지자의 이름을 붙인다면 그것은 너무 심한 말이 되는 것인가? 교회나 선교 단체에서 리더로 조금 섬기다가 직업을 찾지 못하고 직장과 불신자들 사이에서 버티다 못해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신학교로 기어 들어가는 우리들의 잘못된 소명 의식을 생각해 본다. 하나님이 자신을 불러 내어서 이 영광스러운 목회자의 사명자로 세우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누가 무엇이라고 비웃든 이 고난과 영광이 교차하는 길을 걸어가는 신실한 주님의 사역 자들이 많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생계 유지의 수단의 하나 정도로 목회의 직분을 생각하고, 우쭐한 공명심으로 ‘나 아니면 안될 것’이라는 영웅 심리로 신학교의 문을 두드리거나 맡기신 양들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채 경력을 쌓으려는 목적으로 직장 옳기듯이 사역지를 전전하는 최근의 전문 직업인과 다를 바 없는 목회의 현실은 개탄할 만 하다. 이러한 비틀린 목회자의 소명의식이 한국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문해 본다. 스펄전은 목회자 후보생들을 향하여서 최우선으로 자신을 부르셨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함을 역설한다.

‘하나님의 사자로 서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하늘의 부르심을 기다려야 합니다.’(p. 44)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이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렘23: 32)
‘예언자와 같은 소명도 없이 어떻게 목회 직분을 정당화할 수 있겠습니까?’(P 46)

그렇다면 목회자에게 이러한 소명, 부르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스펄전은 크게 4가지로 이것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 특히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복음 전도자로서의 강력한 열망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심령에 불붙어야 하고, 자기 부인과 굳센 확신이 필요하다. 또한, 가르치는 은사에 대한 검증이다. 자신은 분명히 가르치는 은사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 강단에서는 이것이 허위임이 드러나는 사례가 많다. 목회자 후보생들에게도 이러한 기회들을 통하여 모두 가능한 것은 아닐지라도 강단에서의 설교는 소명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나님이 영혼에 대한 열심을 주지 않으시면 차라리 구두 수선을 하고 삽으로 땅을 파는 한이 있어도, 마음의 평안과 미래의 구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강단만은 피하십시오.’(P. 63)

마지막으로 교회의 공적인 판단이다. 그에게는 지력과 능력면에서 그리고 겸손함과 확신의 측면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스펄전은 존 뉴턴의 편지를 통해서도 간절한 열망과 소망, 그리고 재능과 능력,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의 인식 속에는 이러한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머리 좋은 첫째 아들은 법대를 보내고, 전교 1등하는 둘째 아들은 의대를 보내고, 공부 못하는 막내 아들은 신학교 보낸다는 생각 말이다. 그러나, 스펄전은 주님의 사역이야 말로 모든 일에서 탁월한 인재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는 일은 최고의 인재들에게나 어울리지 무식하거나 무능한 사람은 합당치 않습니다.’(P 73)

목회자와 성장
일반 은혜의 원리가 지배하는 모든 곳에서 뿌린 만큼 그 열매를 거두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특별 은혜가 지배하는 교회에서는 세상 사람들이 열심히 땀 흘리는 것만큼의 노력이 상당히 결여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 전자의 경우, 기업의 이윤을 위해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내부적으로는 살을 깎는 노력과 조직 개편 등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것은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목회자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목회자의 지성과 영성과 감성을 날마다 계발하기 위해서 좋은 책을 부지런히 읽고, 시대의 트렌드를 살피면서 무엇보다 성경의 대가가 되기 위해 피를 토하는 자신과의 싸움이 필수적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대화와 교제 속에서 지녀야 할 성품과 매너 등에 대해서도 스펄전은 빠지지 않고 조언하고 있다. 이어 그는 역시 한 명의 연약한 인간일 수 밖에 없는 목회자에게 찾아오게 되는 영적인 침체의 원인과 상황들을 진단하며, 자신도 그러한 깊은 침체를 겪었음을 위로한다.

‘촛불이 타고 있을 때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십시오. 그러면 촛불이 꺼져도 후회할 일이 적을 것입니다.’(P 175)

목회자와 기도
스펄전은 결코 책만 붙들고 좋은 설교문을 작성하려고 애쓰고, 출판물에 집착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저작물들을 보면 그는 오직 성령의 능력 아래에서 성령께서 그의 설교에 복 내리실 것을 소원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의 설교 사역의 핵심에는 바로 기도가 있었다. 이것은 모든 위대한 설교가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필자의 경우에 있어서고 늘 부족하고 부끄럽다고 느끼는 부분이 이 기도이다. 평신도 선교사로서 전임 목회자는 아니지만, 나에게도 동일하게 질책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스펄전은 목회론은 모든 사역자들과 리더들이 반드시 읽고 개인 점검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나를 포함하여서 너무나 많은 삯꾼 목자들이 세상에 나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신학도라면 거룩한 소명으로의 부르심이 없다는 확신이 든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주님을 섬기고 신학교로는 가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교회와 선교 단체에서 리더와 간사로 섬기는 자들은 헌신된 리더들과 제자들이 없다는 푸념만 늘어 놓을 것이 아니라, 사람 수가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부르심이 확실한 복음에 열정이 있는 사역자들을 세워야 할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제대로 훈련되고 헌신된 한 명의 사람이지, 부르심이 확실하지 않아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세속적인 100명의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어느 병사가 다리우스 대왕을 죽이려는 순간 어렸을 때부터 벙어리였던 왕의 아들이 놀라서 갑자기 “너는 그분이 왕임을 모르느냐?”라고 소리쳤다는 고사가 있습니다. 아들의 침묵하던 혀가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풀렸던 것입니다. 주님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히신 모습을 볼 때 우리의 혀도 분명 진지한 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안에 할 말이 뭐라도 있다면 바로 이 모습이 그 말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P. 93) 굳어지고 무디어진 나의 혀와 벙어리의 말하는 것같이 아무런 회심의 능력도 없는 나의 삶과 사역 가운데 주님의 십자가에 가까이 서서 그 능력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참된 목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일독을 강력히 추천한다.

저자 찰스 H. 스펄전 (Charles H. Spurgeon)

17세부터 설교를 시작하여 20세에 런던 뉴 파크 스트리트 교회(New Park Street Church)의 담임목사를 역임하고, 28세에 메트로폴리탄 태버내클 교회(Metropolitan Tabenicle Church)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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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
인테그리티
헨리 클라우드/생명의말씀사


신뢰를 상실한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심리학자이자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인 헨리 클라우드 박사는 그 힘을 인테그리티(Integrity), 즉 일관된 진실성이라고 설명한다.   재능이나 지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뛰어난 인재들이 실패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 정직을 바탕으로한 일관된 진실성만이 참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물론 이 책은 성공을 위한 특별한 비법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다만 성공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 품성을 잘 풀어서 설명한다.   저자 헨리 클라우드&nb...
혼탁한 한국 교회가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책 혼탁한 한국 교회가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책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
로버트 레담/권태경, 채천석/개혁주의신학사(P&R)/김재윤 명예편집위원


개혁주의신학사(P&R)에서 출간된 이 웨스트민스터 총회 시리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크레이그 센터의 괄목할 만한 연구물로서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연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웨스트민스터 총회 교리의 발전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로버트 레담은 유능한 학자로서 이 책은 조엘 비키와 칼 트루만 교수가 추천한 책이다.   이 책은 여러 자료들을 섭렵해 밀도 있게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장로교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기 원하는 모든 학도들에게 결정적인 도움이...
청교도들의 사상과 가르침 청교도들의 사상과 가르침
청교도 사상
제임스 패커/CLC/김재윤명예편집위원


  이 책은 새롭게 읽기 좋게 잘 편집한 개정 증보판으로써 이미 오래전 이 책을 정독해 읽었었고 많은 유익을 얻었다. 제임스 패커는 청교도에 관한 전문가이지만 천주교와의 연합 운동에 배서인으로 참여함으로 빈축을 샀다.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께서는 제임스 패커와 함께 청교도를 다시 영국에 복원하는 일에 이안 머리 목사님과 함께 중추적인 역할을 하셨으나 후에 영혼 멸절설을 주장한 존 스토트와 복음적이지 않은 교단에 속한 교회들이 그 교단을 떠나야 한다는 논쟁으로 생애 후반기에 점점 고립되어 가셨다.   개...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
박영돈/IVP/김정완 편집위원


고려신학대학원 박영돈 교수《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IVP,  2016년 7월 4일<월> 크리스찬북뉴스 포럼<토론회> 주도서)에서 '대형교회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한국교회의 민낯 드러내, '뼈를 깍는 각성과 철저한 돌이킴만이 해법이다.'요즘 한국교회는 끊이지 않는 성추문과 변칙적 부자세습, 폭력과 탈법을 부추기는 자리다툼으로 바람 잘 날 없다. 성추문에 휩싸인 목사가 사임을 번복하고 일선에 복귀하는가 하면 교회법이 허술한 틈을 타 한 달 짜리 임시목사를 채용한 뒤 아들에게 담임목사 자리를 넘겨주는 ...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의 평전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의 평전
민족대표 34인 석호필-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
이장락/KIATS


영국 출신 캐나다 선교사로 한국에 와서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의 세균학 교수, 3.1운동 활동가 등으로 일제시대부터 1970년 죽기까지 한국사에 굵직굵직한 선을 그어왔던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의 평전. 교수로 같이 근무했던 이장락 교수가 그의 생애를 재구성해 책 속에 담았다. 엄격한 의미에서 '평전'이라기보다는 '추억록' 이라 해야 할 정도로 석호필에 대한 지은이의 존경심이 책 곳곳에 녹아있다.  저자의 말 중에서  프랭크 윌리암 스코필드는 그를 낳고 길러준 영국보다도, 그를 가꾸고 세워 준 캐나...
복음의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차원을 일깨워주는 책 복음의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차원을 일깨워주는 책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자끄 엘륄/박동열/대장간


 출판사의 책소개『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를 프랑스 원본에서 다시 번역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이전 번역본이 영어본에서 중역된 것이었기 때문에 프랑스어 원전과 괴리된 부분이 무척 많았고, 어떤 부분은 엘륄의 생각이 모호하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끄 엘륄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이 책이 자끄 엘륄의 사상과 관점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와 같은 역할 때문에 문장이 다소 번역투 냄새가 나더라도 될 수 있으면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전 번역본에서 빠...
거룩함을 따르라 거룩함을 따르라
거룩
존 라일/IVP


출판사 제공 책소개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 12:14).거룩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만나를 먹었던 것처럼, 만나이신 그리스도를 날마다 받아 먹으십시오. 거룩하고 싶습니까? 반석이신 그리스도께 날마다 생수를 받아 마시십시오. 거룩하고 싶습니까? 항상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하나님과 더 가까이 동행할 이유를 날마다 새롭게 배우십시오. 그분을 본받으십시오. 그분을 주목하여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그분의 형상을 덧입고 그분과 같이 될 ...
성경이 말하는 죄 성경이 말하는 죄
오스왈드 챔버스의 죄와 구원
오스왈드 챔버스/스데반 황/토기장이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14권. 죄에 대해 무감각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오스왈드 챔버스는 그의 탁월한 영적인 안목과 분별력으로, 죄를 철저하게 성경적으로 고찰한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죄와 구원의 복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져야 하는 죄에 대한 복음적 인식과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에 대한 성경적 인식을 동시에 가져다주고, 독자들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에 다시 초점을 맞추게 한다. 성경을 근거로 죄와 구...
우리 안의 '유다'로 난 창 우리 안의 '유다'로 난 창
유다
토스카 리/홍종락/홍성사/김정완


소설로 형상화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 있다. 일부라도 인물의 성격과 인물에 얽힌 사건, 사건의 전개 과정, 결말 등에서 익히 알려진 인물이 거기에 해당한다. 왜 그런지는 짐작하는 바로 그 이유 때문인데, 예를 들면 결말이 드러나 있어 플롯에 생동감을 부여하기 어렵다는 점을 손꼽을 수 있다. 같은 이유에서 입체감 넘치는 줄거리를 갖추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 또한 고민스럽다. 같은 인물이 예로 든 사정을 모두 지녔거나 더 나아가 아주 평면적이라면 어떤 이유로든 그런 인물을 형상화하려는 작가에게는 고문과 같은 고통의 심경이 느껴지기도 할 것...
목회의 본질과 그 진지함을 나누는 책 목회의 본질과 그 진지함을 나누는 책
성공주의 목회 신화를 포기하라
유진 피터슨/차성구/좋은 씨앗/서중한


신간을 서평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난 책을 살피는 일도 소중한 일이라 생각해서 번역된 지 10년이 넘은 묵은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나는 다시 읽어야할 책을 책장에 따로 구분해 놓는다. 그 책들은 틈이 날 때마다 몇 번이고 뒤적여 본다. 영화에 미친 사람은 많은 영화를 본 사람이 아니라 영화 하나에 며칠이고 빠져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반복해서 보는 동안 그의 눈은 화면에 비친 영상이 아니라 카메라 앵글을 따라가며 감독의 마음을 읽는다. 책도 마찬가지이리라. 어느 날 성경 책 한 권만을 들고 작은 섬으로 떠나버린 감리교 신학자 정경...
교회 학교 교사 지침서 교회 학교 교사 지침서
교사 리바이벌
김남준/생명의 말씀사


교회학교 교사의 올바른 행동 양식을 제시하는 지침서. 사명리바이벌, 경건리바이벌, 섬김리바이벌이라는 세가지 주제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장 마다 쉽고 다양한 예화와 적절한 성경풀이를 통해 교사의 마음가짐과 신앙을 되돌아보게 하고, 교사의 영적 부흥으로 말미암아 아이들의 영혼의 부흥을 불러오도록 인도한다.   저자 김남준   평촌에 있는 열린교회(www.yullin.org)의 담임 목사님입니다. 옛 청교도 신앙 위인들의 교훈을 따르는 설교로 널리 알려진 목사님은 우리가 바르고 깊이 있는 믿음 생활을 하도록 많은...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실록 소설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실록 소설
사랑과 용서
유현종/홍성사/송광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지음 받은 이 몸이니 주 위해 살다가 주 위해 죽는다면 이 이상 더 성공이 있겠는가?”(1950년, 손양원 목사의 설교 중에서)우리는 이렇게 위대한 경건인, 전도자, 신앙용사, 나환자의 친구, 원수 사랑자, 그리고 순교자를 가리켜 일언으로 명명할 명사가 무엇인지 잘 모르나, 아마 성자(聖者)라는 존호(尊號)를 써야 될 것이다. 광주 형무소에 있던 일본인 간수도 손 목사님의 언행에 감동을 받아 그를 성자라 불렀다 하거든, 그의 위대한 언행생활의 여러 방면을 아는 우리들과 세계는 그에게 이 존호를 아니 쓰지 못...
우리를 겸손케 만들 수 있는 책 우리를 겸손케 만들 수 있는 책
겸손
앤드류 머리/생명의 말씀사/김재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힘든 것이 바로 겸손이다. 그러면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 또한 겸손이다. 이 책은 겸손한 저자에 의해 쓰여진 탁월한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성경적인 겸손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 앤드류 머리는 신학적인 오류가 없지는 않았지만, 많은 유익한 경건 서적들을 남겼다. 이 책은 안전하게 읽을 수 있는 양성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겸손의 가치와 그 필요성을 깊이 절감하게 된다. 겸손한 성도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무리 높은 학식이나 고매한 인격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 사람이 겸손하지 못하다면 그것보다 추한...
회의와 실망의 순간 파고드는 질문 회의와 실망의 순간 파고드는 질문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필립 얀시/김성녀/IVP/송광택


“하나님은 과연 공평하신가?”, “하나님은 침묵하시는가?”, “하나님은 숨어 계시는가?”이 책에서 회의주의자의 멘토 필립 얀시는 지적(知的)인 의심들보다는 감정적인 의심들을 다룬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하나님을 좀 더 잘 이해하고, 때로는 그분이 왜 그렇게 신비로운 방식으로 행동하시는지, 또 때로는 그분이 왜 전혀 행동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지 알고 싶다.”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에서 기대하는 것과 그 신앙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 사람들은 신앙서적과 설교 말씀, 사람들의 간증, 온...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양혜원/성서유니온/송광택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의 큰 그림을 보게하는 데 이바지한 분들이 있다. 그들은 20세기의 위대한 평신도 신학자 세 명인데, G.K. 체스터턴, C.S, 루이스, 도로시 세이어스(Dorothy L. Sayers)가 그들이다.이들은 기독교의 본질을 놀랍도록 잘 포착했고, 그것을 힘이 넘치는 글, 기억에 남을 이야기, 생생한 비유를 통해 일상생활과 잘 연결시켜 표현했다. 또한 이 분들은 의심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독교 신앙을 효과적으로 변호했다.기독교 신앙은 새로운 눈을 준다. 오래 전 영국 캔포드 학교에서 의문의 돌덩...
세상인가 예수인가 세상인가 예수인가
래디컬
데이비드 플랫/최종훈/두란노/이종수


오늘날 전해지는 복음은 그저 무료 천국행 티켓을 획득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현대 복음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과연 모든 걸 다 포기하고 따를 만한 분인지에 대한 고뇌가 없다. 하지만 복음서로 돌아가보자. 거기엔 예수 따름에 대한 치열한 고뇌와 일생을 건 모험이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은 양단간 결단을 내는 것이지, 동행하는 것이 아니다. 즉 복음은 세상을 얻고 싶은가, 예수를 얻고 싶은가?에 대한 도전이다.      이 책은 그 정도의 스릴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
회복적 정의에 대한 이해 회복적 정의에 대한 이해
회복적 정의란 무엇인가?-범죄와 정의에 대한 새로운 접근
하워드 제어/KAP/문양호


2014년에 우리나라에 세월호 사고를 필두로 사회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사건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근본적 문제 해결을 하자고 발표했고 가해자나 책임자에 대한 강한 처벌을 이야기했지만 그에 대한 해결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한 반복적인 악순환은 사회전반에 불안과 국민들이 정부와 검경에 대한 불만을 넘어 서로에 대한 불신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사회내에 증오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고 가해자에 대한 강한 처벌을 희망하기도 하지만 보다 극악한 범죄자를 낳는 순환구조를 낳는 듯하다.그런데 문제는 ...
톨스토이가 묻습니다. “당신은 무엇으로 삽니까?” 톨스토이가 묻습니다. “당신은 무엇으로 삽니까?”
빛이 있는 동안 빛 가운데로 걸으라
톨스토이/조병준/샘솟는기쁨/김정완


고전문학이 다시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고전문학은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인간성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제기, 둔중하게 심장을 두드리는 작가정신이 심해처럼 가늠하기 힘든 깊이로 드리워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번 읽어도 그때마다 감정이 살아나고 이야기가 새롭게 들려오는 거겠지요.    수년 동안 만나온 애인이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요. 그런데 그(그녀)는 늘 새롭죠. 그(그녀)가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고전문학이 독자를 끌어당기는 이유도 그런 것 아닐까요? 오래도록 사랑을 받아오니 새롭게 보이는 것. SF 영...
당신은 제자입니까? 당신은 제자입니까?
One. Life
스캇 맥나이트/박세혁/성서유니온선교회/송광택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정말로 무엇을 의미할까? 30여년 동안 복음서를 공부한 신학자 스캇 맥나이트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그분을 ‘따르는’ 삶이라고 정의한다. 그에 따르면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한 순간의 행동과 개인적인 경건 훈련 계획보다 광범위하다. 이 책에서 스캇 맥나이트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바가 바로 하나님의 꿈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그 꿈에 바치게 하기 위해 우리를 만드셨다. 예수님은 그 꿈을 하나님 나라라고 부르셨다.(막 1:15)제자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다. 예수님을 ...
장기려 박사의 삶과 신앙 장기려 박사의 삶과 신앙
장기려, 그 사람
지강유철/홍성사


장기려 박사 서거 20주기 기념 <장기려, 그 사람> 무선판. '한국의 슈바이처', '사랑의 의사', '무소유의 삶'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장기려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담은 평전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으로 활동했고, 우리 사회의 개혁적 지식인들을 꾸준히 인터뷰해 온 저자 지강유철은 장기려에 대한 이전의 연구서나 책들이 간과하거나 에둘러 갔던 문제들까지 포용력 있게 다루고 있다.저자 지강유철은 장기려를 여러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특히 그를 다룬 문헌에만 의존하지 않고 장기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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