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 영성과 성품을 길러주는 독서지도법 특강 -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우리 자녀 영성과 성품을 길러주는 독서지도법 특강


들어가는 말

성품의 변화를 위한 독서는 가능한가? 아름다운 성품을 계발하기 위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어떻게 권해야 하는가? 이 책은 단순하지만 답하기 어려운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교회 현장에서 독서를 통해 아이들의 성품을 지도하는 일은 이제 시급한 현안이 되었다.

바른 성품의 사람이 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을 때 그 지식은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위해 사용되는 선한 도구가 된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성품은 중요한 키워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다(벧후 1:4). 어린이는 독서를 통해 감사와 배려와 사랑 그리고 용기와 같은 품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부모 공경과 평화 사랑, 그리고 고난 극복을 배울 수 있다.

사람들은 외적 변화를 위해 애쓴다. 하지만, 지속되고 진정한 변화는 내적 변화에서 시작된다. 내적 변화란 무엇인가? 그것은 생각과 가치관의 변화요, 성품의 성숙이다. 성품은 바로 그 사람이다.

좋은 성품을 갖기 위해 우리는 목표를 세워야 하고,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어린 시절의 독서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삶을 하나의 나무로 비유한다면 독서야말로 절대조건의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1. 책은 하나님의 도구다

1) 책, 하나님의 도구

하나님은 책을 진리를 찾는 사람들의 안내자, 박해를 당하는 성도들의 위로자, 그리고 교회개혁과 부흥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평생 책을 가까이했던 웨슬리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는 매년 8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순회 전도여행을 했고, 평생 4만 번 정도의 설교를 했으며, 4백여 권의 책을 썼다. 이처럼 방대한 사역을 하면서도 그는 결코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2) 독서는 변화의 힘이다

왜 그리스도인은 책을 읽어야 하는가?  크게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할 수 있다.      
① 풍성한 삶을 발견하고 누리기 위해 책을 읽는다.

린유탕(林語堂)은 이렇게 말했다. “청년으로서 글을 읽는 것은 울타리 사이로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고, 중년으로서 글을 읽는 것은 자기 집 뜰에서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으며, 노년에 글을 읽는 것은 발코니에서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이는 독서의 깊이가 체험에 따라서 다르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책을 통해 인생을 배우게 되고, 동시에 인생의 경험은 독서에 깊이를 더한다.

② 신앙을 심화 확대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      
    
그리스도인은 신앙의 깊이와 넓이를 더하기 위해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매월 주제별로 3-4권의 책을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읽은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것은 ‘테마독서’라고 할 수 있는 데, 예를 들면 가정, 구원, 기도, 복음, 예배 등에 관한 책을 1년 독서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읽을 수 있다. 이러한 계획성 있는 독서는 신앙의 깊이를 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③ 성경을 사랑하고 읽고 그리고 이해하기 위해서 독서를 한다.

성경은 문자로 된 말씀이다. 기록된 말씀을 읽고 생각하고 해석하여 이것을 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이다. 그런데 만일 문자로 된 글을 경시하고 책을 소홀히 하는 풍조가 만연된다면 그것은 곧 성경을 읽지 않는 풍토를 조장하게 되고 나아가 신앙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 명백하다.
어린이의 경우 신앙 인물 전기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잘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그 인물들이 가까이하고 사랑한 성경 말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④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그리스도인은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린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진리를 추구하는 순례자의 삶이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분별하고 그리고 실천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 이러한 독서는 경건서적만 읽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이 시대와 역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알기 위해 폭넓게 독서해야 한다. 그는 관심분야의 폭을 넓혀가며 독서해야 한다. 인문 고전에 대한 독서뿐만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독서도 요구된다.

⑤ 진리를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독서한다.

사람은 누구나 그 나름대로의 한계가 있다. 그 한계는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데도 영향을 끼친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을 본다. 성경이 보여주는 대로 보기보다는 내 위치와 관점에서 내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고 받아들인다. 이것은 모든 사람의 한계이다.
우리의 입장과 처지와 경험 그리고 선입관은 성경말씀을 보는 우리의 눈을 제한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바와 같이  같은 말씀이라도 우리 영혼 안에서의 울림이 다를 때가 있다. 평안할 때는 무심히 지나친 말씀이 고난의 때에는 마음 깊이 다가올 수 있다. 한마디로 우리는 말씀이 우리에게 말씀하는 대로 다 듣지 못한다. 그러므로 신앙의 스승들과 선배들이 더 분명하게 그리고 더 깊이 보고 발견한 것들로부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나와 입장이 다른 사람의 글을 통해서도 독자의 능력에 따라 유익한 통찰도 얻을 수 있다.

3) 모든 지도자는 독서가다

“모든 지도자는 독서가다”(All leaders are readers.)라는 말이 있듯이, 책과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인들과 명사들은 대부분 책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린 시절에 또는 청소년기에 책의 세계를 접했고, 평생 책을 벗 삼아 살아간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읽은 책은 그들에게 꿈이 되고 사명이 되고 불가능을 가능케 한 도전이 되기도 했다.


2. 책 읽는 아이가 미래를 연다

『영적 지도자 만들기』의 저자 로버트 클린턴은 많은 지도자의 생애를 연구하다가, 그들의 생애에 책이 끼친 영향을 발견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생애에서 책이 간접경험의 통로였음을 고백하였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성경 동화책을 매일 내가 잠들기 전에 읽어 주셨다. 또 어머니가 공립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첫 번째 대출 카드를 만들어준 것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나는 독서하는 습관을 일찍 갖게 되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간접 경험 과정을 통해서 나의 생애에 많은 것을 주셨다.”

1) 실력을 키워주는 독서

좋은 책 속에는 지식과 지혜가 들어 있다. 따라서 아이들은 책을 읽을 때 그 지식과 지혜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책 읽기는 진정한 실력을 키우는 길이다. 많은 위인들은 어린 시절 책을 만났고, 책이 그들의 삶을 이끌었다고 고백한다.


2) 비전을 심어주는 독서

좋은 책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비전을 제시해 준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훌륭한 사람들은 대부분 책을 통해 꿈을 발견하고 비전을 갖게 되었다.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도 책이 이끌어준 삶을 살았다. 그는 청소년기에 좋은 책들을 만났다. 그는 말하기를, <워싱턴의 전기>에서 애국심을 배우고, <이솝 우화>에서 재미있게 말하는 법을 배웠으며, <천로역정>과 <성경>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배웠다고 했다.


3) 성품을 변화시키는 독서

아이들은 읽기를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고 꿈과 비전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좋은 책을 가까이 할 때 아이들은 아름다운 마음, 따뜻한 품성, 그리고 사람다운 품격을 갖춘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체질에 영향을 주듯이,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는가?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이의 마음을 채울 때 그 아이는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성품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좋은 책을 읽을 때 아이들은 변화한다. 그 변화는 나무가 자라듯이 서서히 이루어지는 변화이다.
성품의 변화를 위한 독서는 가능한가? 어른들이 문학작품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듯이 어린이도 독서를 통해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독자로서 어린이는 책의 내용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정서적 공감을 경험하고 위로와 격려를 받기도 한다.
어린이는 독서를 통해 감사와 배려와 사랑 그리고 용기와 같은 품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고난을 극복하는 아이, 부모를 공경하는 아이, 비전을 가진 아이, 용서하는 아이,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4) 책을 권하는 부모가 되자

어른들이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일 가운데 하나는 그들에게 좋은 책을 권하는 일이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아동도서 평론가 조월례 씨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1) 어린이를 삶의 주체로 보는가?
2) 좋은 가르침이 있는가?
3) 독자의 수준에 맞는가?
4)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만큼 재미가 있는가?
5) 책의 저자가 그 방면에 전문가인가?
6) 우리 민족의 정서를 바르게 표현하고 있는가?
7) 평화를 애호하는 마음을 키워주고 있는가?
8)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고 있는가?
9)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가치를 담고 잇는가?
10) 불의를 배격하고 정의를 옹호하는가?
11) 겉모양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가?
12) 일하는 삶을 귀하게 여기는가?
13) 우리 민족의 나아갈 바를 바르게 표현하고 있는가?
14) 나라와 이념을 초월해서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가?
15) 그림이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돕고 있으며 튼튼하게 만들어졌는가?

3. 왜 성품계발이 중요한가?

1) 왜 성품이 중요한가?


2) 성품의 이해

  (1) 동양의 성품 이해
  (2) 서양의 성품 이해
  (3) 기독교적 성품 이해



4. 독서를 통한 성품 계발과 신앙교육

1) 독서를 통한 성품 계발


2) 발달 단계별 신앙교육

  (1) 어린이와 신앙 발달
  (2) 어린이의 발달과 교사의 지도



5. 성품계발을 위한 주제별 독서         

1.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는 책
2. 고난을 극복하는 아이로 키우는 책
3. 믿음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책
4.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는 책
5. 부모를 공경하는 아이로 키우는 책
6. 비전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책
7. 사랑을 나누는 아이로 키우는 책
8.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책
9. 용서하는 아이로 키우는 책
10. 평화를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는 책

        
나가는 말

이제는 책 읽는 아이가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독서를 통해 실력을 키우고 비전을 세우고 그리고 바람직한 성품을 계발한 아이들은 멋진 지도자들이 될 것이다. 그들이 만들 미래는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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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약력

총신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월간 창조문예》 신인작가상, 《월간 아동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1993년부터 독서 운동과 독서지도사 양성을 통해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섬기고 있다.《빛과 소금》, 《목회와 신학》, 《국민일보》, 《유럽 크리스천신문》, 《월간 신앙세계》, 《주간 기독교》, 《월간 교사의 벗》의 서평 고정 필자로 활동하였으며, 독서 운동을 방송 매체로 확대하여 극동방송에서 '신앙서적 길라잡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활약하였다. 국민은행 〈동화는 내 친구〉 독후감 공모 심사위원장(2010년), 극동방송 독후감공모 심사위원장(2010년), 한국기독교 출판문화상 심사위원(2007~2011년)으로 위촉된 바 있다.현재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바울의 교회 글향기 도서관을 섬기면서 독서 클럽을 지도하고 있고,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bookleader.org) 대표이다.
저서로 《기독교인이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00》, 《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교회의 영적 성장을 위한 목회자 독서법》,《우리아이 영성을 키우는 책읽기》, 《예수께 인문을 묻다》 등이 있고, 역서로는 《흐트러짐》, 《기독교교육학》, 《교회사 핸드북》, 《새로운 종교개혁 이야기》 등이 있다.  


대상: 13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와 자녀
일시: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오후 1:30-4:30
장소: DCTY 강의실(강남 역삼역 근처)
회비: 한국홈스쿨 협회 정회원 10,000/ 그외 일반회원 15,000원
문의: 010-8963-0110/ 070-4403-3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