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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에 실린 김성중 교수 인터뷰

크리스찬북뉴스 | 2016.02.16 02:12

"청소년 사역, 매뉴얼·기술 아닌 하나님 주신 진정한 사랑으로"


너는 커서 어떤 나무가 될래?

김성중 | 생명의말씀사 | 207| 11,000

 

-목사님, 안녕하세요. 목사님은 장신대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주로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목사님이 현재의 위치에 있기까지 내력을 소개해 주시지요.

 

"저는 연세대에서 신학을 전공했고, 장신대에서 목회학 석사와 기독교교육학 석사로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에서 종교교육학 석사,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에서 교육행정학 박사로 졸업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동안교회에서 청소년부 담당 전도사와 목사로, 이후 공군 군종목사로 사역했습니다. 평화교회라는 작은교 회에서 교육부를 돕기도,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주님의교회 교육부를 맡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 게인스빌 한인교회 교육부 총괄 목사로 있었고, 유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사역도 감당했습니다.

 

돌아보면 주로 청소년과 청년 사역을 해 왔습니다. 현재는 장신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청소년·청년 부흥회 및 수련회 강사, 교사 세미나, 교사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년·청소년 사역의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목회자이지만 가정에도 소홀함이 없던 아버지의 가르침, 그리고 헌신적인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잘 자라났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정말 모범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순탄했던 학창 시절 같지만, 신앙의 측면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목사님이셨기 때문에 열심히 교회에 다니며 많은 봉사를 했으나, '나의 하나님'을 찾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바로 전부터 무서운 방황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이 없을 것 같다는 망상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저를 이른 나이에 종으로 부르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때는 너무 괴로워 잠을 제대로 못 잤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의 하나님'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1년 몇 개월 동안 힘들게 신앙의 방황을 한 끝에, 결국 청소년 신앙수련회 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뜨거운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제 입술에서 회개가 쏟아져 나왔고, 인생의 모든 상처가 치유됨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 만물과 ''라는 존재를 창조하셨음을 믿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저의 모든 죄를 다 씻으셨고, 부활을 통해 이것이 증명되었음을 믿게 되었습니다. 보혜사 성령 하나님께서 제 안에 역사하셔서 예수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심을 확신하며 영적인 힘을 얻었습니다.

 

그때부터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제 중심에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 신구약 성경 66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과, 성경이 신앙과 행위의 모든 면에 유일하고 전적으로 신뢰할 최고의 권위임을 인정하게 되었고, 말씀을 읽고 순종하는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사야 4321절 말씀처럼 제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함임을 굳게 믿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기 위한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의 놀라운 만남 후, 하나님께서는 제 인생의 진로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목사가 되라는 뚜렷한 소명을 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예전의 저처럼 청소년기에 신앙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소망을 심어 주는 사역을 하라시는 뜻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청소년 사역자를 꿈꾸며 준비하게 됐고, 결국 그 꿈을 이뤘습니다."

 

-지금까지 출간하신 책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지요.

 

"2007년에는 <비전을 심어주는 청소년 사역 매뉴얼(쿰란출판사)>이라는 기독교교육학 분야의 책을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동안교회에서 사역하며 찾은 청소년 사역 노하우를 교회의 다섯 가지 기능(말씀 선포, 예배와 예전, 가르침과 훈련, 친교와 교제, 봉사와 섬김)에 맞춰 기술한 사역 매뉴얼입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어 줄 수 있는, 교회에서 시행 가능한 8주 과정의 비전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했습니다.

 

2009년에는 청년들의 비전교육과 관련된 <비전으로 인생을 연주하라!(예영커뮤니케이션)>를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심과 사명을 받는 장면을 살펴보면서, 청년들이 어떻게 모세처럼 하나님의 사명자로 세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 기술한 것입니다.

 

2011년도에는 전문 작가와 함께 <출애굽기 그 다음이 뭐였더라?(하늘산책, 공저)>는 성경 개론서를 발간했습니다.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의 독자층에는, 교회 다니는 사람 뿐 아니라 교회 안 다니는 사람까지 포함됩니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 쉬운 언어로 성경을 소개하고 싶었고, 성경의 사회 문화적·역사적·지리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재미있게 성경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전문작가와 책을 기획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기독교교육행정학의 이론과 실제(민영사)>라는 전문서적을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학술서적으로 기독교교육행정학 이론들, 그리고 그 이론들을 바탕으로 기독교학교와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제를 담은 것입니다."

 

-최근작인 <너는 커서 어떤 나무가 될래>는 어떤 종류의 책인가요.

 

"이 책은 청소년·청년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멘토링 형식으로 기술한 것입니다. 저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많이 만나고 사역하면서, 그들이 미래를 향해 더 큰 희망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저 세속적 의미에서 잘사는 것이 아니라, 신앙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요즘 희망이 없다 말하는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 인생의 비전임을 깨닫게 하고,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발견하게 해 평생 사명자로 인생을 의미 있고 행복하며 보람 있게 살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을 일곱 단계로 작성하셨는데, 단계별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지요.

 

"이 책은 나무를 키우는 단계인 '밭 갈기- 씨 뿌리기- 물 주기- 햇볕 주기- 양분 주기- 잡초 없애 주기- 사랑해 주기'에서 통찰을 얻고, 청소년과 청년들이 어떻게 지혜롭게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지에 대해 쓴 것입니다.

 

첫째, 밭을 잘 가는 것은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밭 갈기'를 한 영혼이 복음으로 새로워지는 단계로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하고 큰 과제입니다. 청소년·청년 시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씨를 뿌려야 합니다. '씨 뿌리기'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 인생의 비전임을 깨닫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 사명을 발견하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씨 뿌리기 -사명을 심자'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셋째 '물 주기', 넷째 '햇볕 주기', 다섯째 '양분 주기' 단계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명자답게 살아가기 위한 바른 자세와 모습에 대해 설명한 부분입니다. 청소년·청년 시절에 중요한 인생의 바른 자세는 정직과 성실입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고, 정직한 노력을 추구하는 것이 사명자가 반드시 가져야 할 삶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이기주의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사는 것이 사명자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좋은 멘토를 만나, 어려움과 힘든 일이 닥쳤을 때 그에게 조언과 지혜를 구하고, 바른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사명자가 가져야 할 모습입니다.

 

여섯째 '잡초 없애 주기'는 나무가 성장할 때 방해가 되는 잡초를 없애야 크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듯, 사명자로 세워지는 단계와 사명자로 살아갈 때 찾아오는 유혹을 이겨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인정하시는 사명자로 평생 살아갈 수 있음을 조언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잡초 없애 주기 -유혹을 물리치자'라는 제목을 정했습니다.  

 

마지막 일곱째 '사랑해 주기'는 나무가 정말 아름답게 성장하려면 사랑이 필요한 것처럼, 사명자가 정말 아름답게 성숙하기 위해서는 천국의 말과 사랑의 말이 그 인생에 필요하다는 것을 조언한 부분입니다. 요즘 청소년·청년들의 말을 들어 보면 거칠고 부정적인 면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명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랑과 감사의 말을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고 행복을 전파하는 사람임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청소년 사역 전문가로서 같은 청소년 사역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청소년 사역은 기술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진정한 사랑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것은 말의 재능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요즘 언변이 뛰어나 설교를 재미있게 하는 사역자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아이들의 문화 눈높이를 잘 맞추는 사역자들도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 반드시 청소년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청소년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사역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주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으로 사역을 하면 아이들이 잘 알고 느낍니다. 그래서 몇 년 후 성인이 되고 나서도 그 사역자를 잊지 못해 찾아옵니다. 아이들이 변화됩니다.

 

요즘 청소년들을 변화시키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그 청소년들의 마음 가운데 심기면, 청소년들은 변화됩니다. 청소년 사역자가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소년 사역자는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고 보여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으로 가득 찬,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청소년 사역 분야에 계속 담대하게 뛰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신학교에서 현장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입니다. '바른 스승, 사랑의 멘토, 정직한 선생'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욕을 먹고 있는 이 시대에, 신학생들을 하나님 앞에 바로 선 사명자로 잘 길러내는 사역을 제대로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신학생들이 졸업 후에 교회 뿐 아니라 사회복지기관이나 NGO 등 국내외 다양한 봉사기관에서도 사역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과 신학생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작게나마 일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명자,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명자들을 길러내는 학교를 설립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감동적으로 잘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청소년에 대한 사랑과 비전이 꼭 성취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http://www.christiantoday.co.kr/articles/288992/20160214/청소년-사역-매뉴얼·기술-아닌-하나님-주신-진정한-사랑으로.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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