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북뉴스 사이트.

지난 2003년 출범해 10주년을 맞은 기독교 서평전문 매체 크리스찬북뉴스(www.cbooknews.com, 이하 북뉴스)가 신임 대표이자 발행인인 신현수 목사(서울비전교회)를 중심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크리스찬북뉴스는 책을 사랑하고, 책과 함께 살아온 예장합동 중심의 목회자들이 순수하게 시작한 모임으로, 전문 편집자들과 독자들이 함께 운영해 나가는 온라인 매체를 지향하고 있다. 이곳에서 독자들은 책을 읽은 후 누구나 부담없이 자유롭게 소감을 올릴 수 있고, 북뉴스 모든 코너에서 토론을 할 수도 있다. 출판사들과도 신간 정보 등을 교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북뉴스 전문 편집자들은 좀더 심층적인 내용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현재 북뉴스는 편집고문으로 독서운동가이자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한 송광택 목사(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와 채천석 목사(필리핀 선교사)를, 편집인으로 서중한 목사(대성교회) 등이 섬기고 있으며, 예장합동 목회자 중심의 편집위원과 운영위원도 두고 있다.

신현수 대표는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뜻을 유지·보존하기 위한 도구로 다른 무엇이 아닌 ‘책(성경)’을 선택하지 않으셨느냐”며 “인류의 역사도 시대의 예언자이자 사상과 문명의 집약체인 책을 통해 발전해 올 정도로 책은 중요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가장 순수해야 할 베스트셀러 목록마저 자본력에 의해 지배당하면서 왜곡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며 “이렇게 되면 치열하게 좋은 글을 쓰시던 분들도 생계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할 수 있어 결국 우리 모두에게 손해”라고 지적했다.

▲신현수 대표. ⓒ이대웅 기자

신 대표는 “이처럼 베스트셀러 목록이나 온·오프라인 대형 서점들의 마케팅 전략에 휘둘리는 이유는 독자들이 책을 주체적으로 고를 수 있는 능력이 사라져가기 때문이기도 하고, 하루에도 책이 수십 종씩 쏟아지고 있지만 바람직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곳이 없는 문제도 있다”며 “크리스찬북뉴스는 물량주의와 자본주의에 의해 많이 팔리는 책이 아니라 정말 좋은 책, 건전한 책들이 독자들에게 갈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싶고, 그러한 시대적 의무감 내지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총신대 신대원(M. Div. Equiv)과 대학원(Th. M, 선교학 전공 Ph. D.), 연세대 교육대학원(M. Ed)을 나와 총신대 강단에도 서고 있는 신 대표는 용산 지역에서 목회하면서 <선교적 교회론>을 쓴 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 책에서 최근 서구교회가 침체의 대안으로 내놓은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에 대해 개혁신학적으로 접근했다.

신 대표의 꿈은 자신이 목회하는 용산 지역에 ‘기독교 도서관’을 건립해 누구나 기독교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용산전자상가 신우회 모임인 ‘용산첨단선교회’ 지도목사를 맡고 있는 그는 “이곳 전자 전문가들과 벌써부터 도서관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북뉴스는 앞으로 책 읽는 문화 활성화를 위해 저자와의 만남 같은 다양한 행사도 준비 중이며, 본지와도 서평을 교류할 예정이다.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63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