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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은 눈물, 이 땅에 심은 사랑' 로제타홀 시리즈 총6권 완간(신간소개)

크리스찬북뉴스 | 2017.12.06 23:08

한국에서 2대에 걸쳐 77년 동안 의료선교사로 헌신한 홀 선교사 가족 중 가장 먼저 한국에서 선교 사역을 시작한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의 육필일기 그 여섯 번째가 출간되었다. 이로써 홍성사는 20159로제타 홀 일기 1》을 출간한 이후 2년 만에 전6(선교일기 네 권, 육아일기 두 권)을 완간했다.


선교일기는 로제타 홀이 한국에 오기 위해 미국 뉴욕에 있는 집을 떠난 날부터, 자신의 뒤를 따라 한국에 온 남편 윌리엄 홀 선교사가 순직하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선교 현장에 대한 1차 자료들, 예를 들면 김창식 목사(1857~1929.1.9)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사 박에스더(1876~1910.4.13)에 대한 흥미로운 기록들도 포함되어 있다. 육아일기는 홀 선교사 부부의 두 자녀, 셔우드 홀과 에디스 마가렛 홀의 출생과 육아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로제타 홀은 일기들 속에 많은 사진과 각종 자료를 스크랩하여 첨부해 놓았다. 특히 육아일기에는 두 자녀의 생일 때면 아이의 머리카락을 붙여놓고 손가락을 실제 크기로 그려놓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수록해 놓았다. 초창기 내한 선교사들의 삶과 자녀 양육에 어려웠던 점들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심장 박동처럼 울려퍼지는 생생한 기록과 사진들

로제타 홀 일기 6 - 에디스 마가렛 홀 육아일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에디스가 태어난 1895118일부터 약 2년 반 동안 미국에서 생활한 내용, 둘째, 로제타 홀과 셔우드, 에디스가 다시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출발하는 18971027일부터 에디스의 죽음(1898523) 및 양화진에 묻힌 아빠의 곁에 묻히는 1898526일까지의 내용, 셋째, 이후 2년 동안 딸의 생일과 기일을 맞아 로제타 홀이 깊은 상념을 풀어 놓은 1899118일부터 1900523일까지의 일기다.

에디스는 남편을 잃은 엄마에게 위로자와 같은 존재였다. 가끔 병치레를 했지만 비교적 건강했고, 가족들의 사랑을 이끌어 내는 천사 같은 아이였다. 또한 에디스는 로제타로 하여금 한국에서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이어가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병으로 고생했고, 엄마의 임지인 평양에 도착한 직후부터 심한 이질에 걸려 아파하다 1898523, 34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 책에는 특히 에디스의 치료 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한 병상기록이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배 안에서 시작되어 서울에 도착한 이후 약 40여 일 동안 앓은 폐렴 치료 기록, 18982월에 걸린 홍역 치료 기록, 결국 죽음으로 이어진 189851일부터 23일까지의 이질 치료 기록은 매 시간마다 에디스의 증세와 그에 따른 처치, 그리고 엄마의 애끓는 마음이 분 단위로 기록되어 있다. 100여 년 전 한국 의료선교의 실제적 상황을 마치 역사 기록처럼 보여 주는 소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어둠에서 빛을, 절망에서 희망을

로제타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먼저 데려간 데 대해 기독교인이자 선교사임에도 갈등을 겪는 것에 못마땅해 하면서, 치유되지 않는 아픔에 힘겨워했다. 그녀는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바라지 않았으며, 대신 그 상처를 가슴에 품고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자 힘겨운 발걸음을 앞으로 내딛었다.

<로제타 홀 일기>는 어쩌면 슬픈 이야기로 비칠 수 있다. 선교일기는 남편 윌리엄 홀 선교사의 죽음으로 막을 내렸고, 육아일기 역시 어린 딸 에디스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두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은 일기 전체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그럼에도 독자들은 로제타 홀의 믿음이 성숙해지는 모습을 만날 수 있고 생명과 한국인들을 향한 그녀의 진심어린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로제타 홀 일기 1-4의 각 권 구성은 1부에서는 일기 원본 사진과 함께 우리말 번역을 실었고, 2부에서는 로제타 홀이 쓴 일기를 영문 활자화하여 실었다. 이 같은 편집을 통해 로제타 홀의 의료사역은 물론, 일상 모습 속에서 그녀의 인간 됨과 신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육아일기인 로제타 홀 일기 5-6은 편집을 달리하여 1부에서는 영인본, 2부에서는 한글 번역문을 실었고 판형도 이전 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게 했다. 이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한 여성으로서의 면모가 잘 간직되도록 디자인했다.

 

목차

 

1_ 영인본

2_ 번역본

 

해설

발간사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지은이 로제타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

1890년 의료선교사로 내한. 18926월 윌리엄 홀(William James Hall, 1860~1894)과 서울에서 결혼했다. 윌리엄이 평양에서 의료활동을 하면서 교회를 개척하는 동안 아내 로제타 홀은 여성 전문병원인 서울 보구여관에서 의료 선교사로 일했다.

윌리엄 홀은 평양에서 청일전쟁의 부상자들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불철주야 전념하다 전염병에 걸려 18941124일 소천한 뒤 양화진에 안장됐다. 이후 두 자녀를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간 로제타 홀은 1897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듬해 유복녀로 태어난 딸 에디스(Edith M. Hall, 1895~1898)를 아버지 곁에 묻어야 했다.

로제타 홀은 평양에서 약 20년 동안 헌신하면서 남편을 기념하는 기홀(記忽)병원과 여성을 위한 광혜여원을 설립하여 여성과 어린이들을 돌봤다. 우리나라 최초의 점자법을 개발하여 광혜여원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시작했고, 1917년부터는 서울 동대문병원에서 일하면서 여자의학원을 설립하여 나중에 경성의학교로 발전시켰다. 이 학교는 훗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성장했다.

1935년 미국으로 돌아가 1951년 미국 뉴저지에서 소천한 로제타 홀은 화장되어 남편이 묻힌 양화진에 합장되었다.

 

옮긴이

 

김현수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열세 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애리조나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미국 하버-UCLA 메디컬센터에서 내과 전공의, 하버-UCLA 메디컬센터와 에머리 의과대학에서 혈액학·종양학 전임의와 인디애나 주 그레이터 라파예트 종양학연구소 주치의를 역임했다. 현재 콜로라도 스프링스 로키마운틴 암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의료선교사의 소망을 가지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전 세계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평양에 의과대학을 세우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국 생활 중 알게 된 선교사 후손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이 보관하고 있는 선교 자료들이 유실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2010년 에스더재단을 설립했다.

 

문선희 

 연세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신학을 공부했으며, 연세대 대학원에 서 교회사를 전공하여 신학석사(Th. M.) 및 신학박사(Ph. D.) 학위를 받았다. 신학석사 과정을 마친 후 미국 캘리포니아산호세로 이주하였고, 2000년부터 한인 2세를 비롯해 미국에서 생활하는 이민자들을 위해 설립된 코너스톤교회(Conerstone Church of Silicon Valley)에서 교육봉사자로 섬기는 한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부터 에스더재단 이사로 참여하여 한국 교회 초창기에 파송된 미국 출신 선교사들의 기록을 우

리글로 옮기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로마서 주석(공역, 로고스 출판사), 켈트 성인들 이야기(공역, 기독교문서선교회), 헤럴드 램의 칭기스칸(코리아닷컴) 등이 있다.

 

* 에스더재단 

 교육과 자선을 목적으로 미 연방 세법에 의해 비영리 법인단체로 승인받아 20104월 설립되었다. 한국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를 기리는 마음에서 에스더재단이라고 이름 지었다. 에스더재단은 초창기 내한 선교사들이 남긴 선교 자료들을 발굴하여 책으로 발간, 번역, 출판, 배포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유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업도 세계 곳곳에서 펼치고 있다.

 

엮은이

양화진문화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안장된 선교사 및 한국 기독교 역사에 대한 자료 수집과 연구를 수행·지원하고, 교회와 사회를 잇는 소통의 도구가 되기 위해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에 의해 2005년 설립되었다. 전택부 유품 기증을 계기로 양화진문화원 내에 양화진기록관Yanghwajin Archives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초기 선교사들의 기록물도 보존 관리하고 있다.

 

해설

이용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교회사 연구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내한 선교사들의 활동과 본국 교단 선교부와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기독교역사학회 연구이사 및 아시아기독교사학회 총무이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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