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뉴스

상급은 있습니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8.07.22 16:05

선행과 상급/마크 존스/오현미/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서평

 

서론

 

교회에 다니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삶에서 나타나는 열매가 악인의 특징이라면 참된 믿음이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누군가의 구원여부를 판단할 수 없고 그의 마음을 샅샅이 알 수도 없지만 충분히 의심하고 마음 아파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믿음은 반드시 삶의 열매로 나타나고 선한 행위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이 선한 분이시기에 선한 행실을 하게 되어 있고 하나님을 닮아가야 한다.

 

만약에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선한 행실이 없고 성령의 열매가 없는 삶이라면 그는 육체에 속한 자일 수 있고 또는 구원은 받았지만 거의 죽은 자 같이 살아가는 가엾은 상태일 수 있다. 믿음이 있노라 하면서 전쟁과 싸움과 다툼과 분냄과 시기와 모함의 삶을 사는 자라면 구원의 목적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옳고 바르고 의로운 일을 행하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원하신다.

 

의문

 

그렇다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이 있을까? 우리는 이런 질문을 꺼려하고 부담스러워한다. 우리의 선행은 거저 받은 구원에 감사하여 마땅히 행한 것일 뿐이니 그것에 대한 보상과 상급을 거론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선행을 위해 하나님께서 상급이라는 조건부로 인도하신다는 것이 비인격적이고 노예적인 방법이기에 성경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의 상급이 지상에서 없을지라도 천국에서 주어진다는 것도 차별이 느껴지니 이런 언급을 가급적 피하려 한다. 지상에서는 선행으로 인해 상급이 주어질 때 차별이 느껴지고 소외가 발생하는데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천국에서 그런 소외의 가능성은 천국의 성격과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상급이라는 개념 자체를 그냥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으로 덮어버리고 우리의 선행은 마땅히 행해야 될 일 정도로 여긴다.

 

그러나 본서는 선행과 상급을 성경 본문과 여러 청교도 신학자들의 주장과 함께 풀어간다. 평소에 필자도 상급에 대한 나름 소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며 내 생각이 성경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여러 본문과 학자들의 주장을 통해 더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필자가 이 책을 높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이 주제를 다루며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주고 또한 우리를 충분히 변화와 순종의 삶으로 이끌어주고 있다.

 

선행의 근거

 

신자의 선행과 순종은 그의 의지와 노력과 집념에 달려 있지 않다. 물론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으니 우리가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야 된다는 말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유의지까지 관여하시고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시기에 우리의 선행과 순종은 우리의 결단에 달린 부분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선행이 흠 없고 순결하고 백퍼센트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까? 아무도 그렇게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죄악 가운데 출생하여 생각하고 계획하고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악한 존재이다. 이러한 인간은 처음부터 선을 행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고 자발적인 순종과 선행으로 우리의 죄를 도말하시고 새 사람이 되게 해주셨다. 이제 인간은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갈 수 있고, 그의 영이신 성령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

 

그리스도로 인해 거듭난 인간은 마음과 가치관과 의지가 변화된다. 육체에 속했던 것을 끊어버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할 수 있는 욕구가 생긴다. 그는 그리스도인이고 그리스도께서는 그 존재 자체를 받아주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홀로 완벽한 순종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신자의 존재를 그리스도께서 용납하고 받아주신 것처럼 신자의 선행 또한 주님께서 받아주시기에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가지시는 유일한 영광도 있지만 그의 신부된 자들을 통해서도 받으시는 부가된 영광이 있다. 그런 점에서 신자의 선행은 그리스도로 인해 온전해지는 것이다.

 

아울러 신자에게 주어진 놀라운 역사는 하나님의 영이 그 안에 머무신다는 것이다. 그 영은 거룩한 영이고 아들의 영이며 지혜의 영이다. 3위이신 성령님은 신자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초청하고 선한 삶을 살도록 인도한다. 하나님의 성령이 신자를 하나님의 성품과 어긋나고 그리스도의 행함과 역행하는 삶을 살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치유와 회복과 긍휼 등의 많은 선행을 하도록 이끄실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신자의 선행은 성령님의 권능으로 이루어진다. 그 속에 처음부터 선한 것이 가득하여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신자를 그리스도의 사역과 선행을 이어가게 하신다. 자연인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을 중생인으로는 가능하게 하신다. 어떤 도덕 윤리적이고 인륜적인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성령님께서 신자를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이 되게 하시고 그를 선한 일에 힘쓰는 사람이 되게 하신다. 거듭난 자에게 성령님께서 끊임없이 선행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신다.

 

천상에서의 복과 지상에서의 복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되어 의로운 사람이 되고 이것은 모든 성도에게 동일하고 공평하다. 그러나 각자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죽이고 의에 대하여 살아가는 성화는 다르듯 각자가 이 땅에서 행하는 선행 또한 똑같지 않다. 이 선행을 하기 위하여 불속에라도 들어가며 희생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불속만 피해가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자들에게 주어지는 상급은 같을 수 없다. 그렇게까지 모든 것을 불태우며 선행을 한 자에게 주어지는 복이 불속은 쳐다보지도 않고 걸어 온 자와 똑같은 것이라면 불공평한 것이다.

 

그렇다고 천국에서 받는 상급이 서로에게 시기와 소외가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각자가 눈물을 흘리고 그리스도를 위해 사력을 다한 만큼 그 주님의 안아주심의 정도가 다른 것이다. 많은 선행을 하였다고 금면류관을 받고 선행이 부족하다고 개털 모자 받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느낄 수 있는 사랑의 정서와 강도가 다른 것이다. 누구를 더 사랑해주고 자신을 몰라준다고 서운해 하는 감정은 없다. 그저 각자가 주님을 위하여 십자가의 길을 걷고 선행을 한 만큼 정직하게 상급은 주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상급이 천국에서만 있고 지상에서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자의 헌신과 희생을 돌봐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선행을 기억하신다. 사람은 모를 수 있고 충분히 잊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기억하신다. 사실 이것만큼 큰 보상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이 땅에서 신자의 선행과 수고를 적절하고 합당하게 보상해 주신다. 필자도 그러한 경험이 있다. 내가 원하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었을지라도 충분한 것으로 갚아주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이 선하게 살아가길 원하신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 많은 사랑을 하며 살아가는 자에게 자신의 사랑을 많이 나타내실 것이고 많이 베푸는 자에게 더 많은 것을 주시겠다는 조건부의 말씀은 은혜로운 말씀이다. 아비가 자녀에게 더 좋은 인격이 되길 원하며 인도하는 방법이지 노예적이거나 비굴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잘 알아 순종하는 자에게 이 땅에서도 그 사랑과 복과 상급을 수여하신다.

 

결론

 

끝으로 그리스도인은 많은 선행을 하여야 하고 선한 일에 힘쓰는 친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높여야한다. 그것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목적이다. 선행과 사랑과 구제 등 여러 복된 일을 하는 진실한 성도는 자신의 이름을 높이지 않는다. 이 행함을 행하는 마음을 주신 분이 성령님이시고 예수님을 통해 받아들여져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원한다. 그는 이것을 통해 자기를 높이려고 계산된 마음으로 하지 않고, 그저 하나님께만 영광되기 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구원에 이르고 사랑과 평화가 흘러가길 원하신다.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거듭난 자에게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소원을 품게 하시고 행하게 하신다. 오늘 나의 소원과 기도제목은 무엇인가?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뿌리고 어떤 것을 심고 있는가? 심은 대로 거둔다는 하나님의 법칙은 여전히 진리이니 우리는 힘써 선한 것을 심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그런 삶을 추구하는 당신의 자녀에게 그 누구보다 상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저자

 

다방면으로 정평 있는 청교도 사상 전문가, 탁월한 개혁파 신학자, 학술적 연구를 일상의 언어로 담아내는 목회자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성장했으며 포체프스트롬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MA), 레이던 대학교에서 토머스 굿윈의 기독론 연구로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프리스테이트 대학교 신학부 연구교수이며, 캐나다 밴쿠버에 소재한 페이스 장로교회(PCA) 목사로 섬기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속성과 본질, 그분에 대한 깊고 심오한 교리를 개신교 전통의 입장에서 쉬운 글로 풀어낸다. 패커의 뒤를 잇는 소장학자로 주목받는 그는, 신학과 목회와 영성을 아우르며 깊이 있게 글을 써내는 탁월한 작가이자 목회자의 심장을 가진신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저서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Faith Hope Love(복 있는 사람 출간 예정) 등이 있고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부흥과개혁사)을 조엘 비키와 공저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394개(3/20페이지)
북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요즘 세대 웨슬리 사용설명서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4.03.25 18:45
공지 내가 회복해야 할 복음은 예수의 주되심이다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4.03.25 18:42
공지 하나님, 좋으십니까? 후련하십니까!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4.03.08 12:00
351 청지기에 대한 신선한 이야기 예수님동행훈련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7.19 13:14
350 초신자와 기도 초보자를 위한 쉬운 기도여행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7.01 13:19
349 나와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는 행복한 공동체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6.14 14:00
348 철학으로 세계를 묻고 믿음으로 다시 보다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6.11 11:56
347 모든 계절 모든 순간 하나님을 만나다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5.26 23:30
346 생활의 시, 교훈의 시, 말씀의 시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5.16 14:20
345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5.12 10:13
344 지휘자 박치용의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5.12 10:05
343 위기를 기쁨으로 바꾸는 가장 지혜로운 선택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5.12 09:49
342 그리스도인의 고민과 희망을 말하다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4.30 11:31
341 평신도 눈높이에 딱 맞춘 정곡을 꿰뚫는 쉽고 바른 해설서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4.24 16:42
340 장로교회의 믿음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4.18 10:27
339 김양재 목사의 큐티강해 창세기 6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4.18 09:55
338 위대한 책들을 통해 좋은 삶을 발견하기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4.11 09:42
337 더불어 충만,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의 몸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3.24 11:20
336 ‘Miscommunication’의 위험성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3.23 12:36
335 인생의 주인을 바꾸는 것이 인생 혁명이자 최고의 성공이다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3.12 11:46
334 사랑합니다 한마디면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3.07 11:37
333 세상을 구원하는 예수의 사랑법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2.25 15:42
332 응답을 넘어 은혜와 기쁨에 이르는 기도 사진 첨부파일 크리스찬북뉴스 2022.02.23 12:3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