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오직 믿음'은 부패한 로마 가톨릭을 향해 외쳤던 캐치프레이즈였다. 개혁자들은 '오직 믿음'이 성경의 원리적인 선포이지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의 모든 내용을 아우른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이 '오직 믿음'에 대한 오해가 심각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믿음을 단지 구원받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으로 구원받은 후 하나님과의 교제가 없어도 구원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한국교회에 만연하다.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믿음은 굉장히 포괄적인 개념이다.
내러티브 설교로 말씀을 맛깔나게 전하는 성경 이야기꾼인 저자는 성경 각 권에서 '믿음'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었는가를 설파하고, 하나님과 식탁에 둘러 앉아 음식을 먹고 대화하듯 '믿음'이라는 음식을 펼쳐놓고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신구약 전체를 꿰뚫어 보는 시원한 통찰력이 돋보이며 '믿음'이라는 렌즈로 신앙의 본질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 이연길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장로회신학대학교대학원에서 성서신학을 연구했다. 미국 콜롬비아신학교와 루이빌신학교대학원에서 성서신학과 성경공부 방법론을 수학했으며, 목회학 신학박사 학위(D. Min.)를 취득했다. 육군 군목으로 섬기다가 전북 옥구군 회현교회에서 첫 목회를 시작했다. 목회 잡지인 〈복된말씀〉 발행인 및 편집인으로, 이리신광교회 부목사, 서울 동일교회 그리고 미국 댈러스 소재 빛내리교회에서 목회했다. 은퇴 후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5년간 객원 교수로 강의했으며 현재 말씀목회공동체 대표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슬로, 바이블》(두란노), 《내러티브로 성경읽기》, 《이연길 목사의 사도행전》, 《마가복음》, 《사사들과 다윗왕국 시대》, 《에덴에서 가나안으로》, 《말씀목회와 그 지평》, 《이야기 설교학》, 《말씀과 만남 성경공부 시리즈》, 《빛내리교회 이야기》, 시집 《그분 만나면 사랑되리》(이하 쿰란) 등 50여 권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_믿음의 범위는 넓다
Chapter 1 하나님을 알아야 나를 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Chapter 2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Chapter 3 믿음의 두 가지 의미
"믿음생활이란 무엇인가?"
Chapter 4 믿음으로 구원받은 후
"믿음은 어떻게 자라는가?"
Chapter 5 교회, 믿는 자의 공동체
"참 교회의 모습은 무엇인가?"
Chapter 6 성령, 폭발력 있는 교회 활동
"성령이 교회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Chapter 7 조화 있는 믿음 생활
"성경은 왜 삼위일체를 강조하는가?"
Chapter 8 믿음은 관계다
"지금 하나님과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