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집으로 돌아온 케네스 배, 북한억류 735일을 말하다
2012년 11월 3일, 목회자이자 여행 사업을 하던 케네스 배는 예기치 않게 북한에 억류되고 그곳에서 15년 노동교화형을 받게 된다. 케네스 배는 철저하게 준비되고 헌신된 선교사였지만, 정작 북한에서 억류되어 집으로 돌아갈 희망이 사라지자 상황은 달랐다. 날마다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서는 하루 한순간을 버틸 믿음의 힘도 없음을 알았다.
또한 가족과의 단절, 안정된 삶과의 단절, 그리고 하나님과 단절된 것처럼 느껴지는 그 735일 동안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시고 어떻게 한 영혼을 살리셨는지 목도하게 된다. 북한 땅을 위해, 북한 영혼을 위해 무릎을 꿇고 "나는 그들을 잊지 않았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겠느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믿음의 사명을 점검하게 한다.
케네스 배는 북한 억류 기간 동안 자신이 경험한 주님의 신실하심, 공급하심, 보살피심, 사랑하심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며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고난과 시험 속에서도 주님을 더욱 신뢰하고, 주님은 더욱 사랑하고,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되기를 원한다.
저자 케네스 배
케네스 배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기저로, 회사를 세워 많은 관광객들을 북한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렇게 하기를 무려 17번이나 북한을 방문하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던 2012년 11월 3일, 18번째 북한을 방문하면서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 생겼다. 북한을 방문할 때는 외장 하드를 반입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철칙을 실수로 어긴 것이다. 북한은 그를 북한 정부를 전복시키려 했다는 죄목으로 심문하고 기소했다. 그는 유죄가 되었고, 무려 15년이라는 형량을 선고받아 강제 노역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케네스 배의 사건은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이고 낯선 이들에서부터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미국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그의 석방을 촉구했다. 세상은 그를 잊지 않았다. 그는 드디어 이 사건의 전말을 속 시원히 전하고,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북한 사람들의 실상을 세상에 낱낱이 공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1968년 8월 1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 1985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오리건 대학(University of Oregon)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소재 커버넌트 신학대학원(Covenant Theological Seminary)을 졸업했다. 영업과 마케팅 분야의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2006년 중국으로 갔다. 몇 년 동안 문화 교류 사업과 선교 활동을 하다가 2010년 여행관광 분야로 넘어와 북한 여행 사업을 시작했다. 서양인들에게 북한의 오염되지 않은 경관과 그곳 주민들을 소개하고 북한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열정을 품었다.
미국 장로교(PCA,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와 남침례교(Southern Baptist)에서 각각 강도사와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2005년부터 YWAM(Youth With A Mission)에서 사역하고 있다. 세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사랑스런 아내의 남편이다.
추천의 글
김병삼 (분당 만나교회 담임목사)
: 사방이 막혀 있는 북한 땅에서 예수님만을 붙들고 살 수밖에 없었던 케네스 배 선교사님의 ‘예수님과 함께한 2년간의 수련회’는 그야말로 빛이 났다. 아울러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나도 함께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이성미 (개그우먼, 방송인)
: 주님이 살아 낼 수 있도록 함께하셨기에 그 긴 터널을 빠져나와 호흡 있는 간증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었는지 부끄러웠다!! 마음을 다잡는다. 북한을 위해 내가 그곳에 있는 것처럼 기도할 수 있게 해준 살아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참 감사하다.
김승욱 (할렐루야교회 담임목사)
: 진정한 복음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런 복음의 직분을 맡은 우리 모두가 어떤 자세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지 큰 도전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화종부 (남서울교회 담임목사)
: 배 선교사님의 책이 나오는 것이 무척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무려 735일이나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 풀려난 후 우리 교회에 찾아와서 개인적으로 만나 교제하며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던 적이 있었다. 케네스 배 선교사님이 북한 땅에서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 이 책이 남과 북의 거리를 메워내고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일에 잘 사용될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정요한 (바이올리니스트)
: 북한의 현 정치 상황과 실상을 한 선교사를 통해서 평화를 지향하고 복음 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전 세계인들에게 낱낱이 전해 주는 가슴 아픈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배 선교사님을 통하여 어떠한 각오와 입장에서 기도를 해야 하는가를 깨닫게 하는 실화라는 점이다. 북한에서 태어나 탈북 전까지 김일성주의와 주체사상으로 세뇌받은 나 자신조차도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고서야 삼대 세습 우상 독재 정권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목차
한국어판 추천사
한국어판 서문
추천사
책을 읽기 전에
여는 글
1장 3동에 들어가다
2장 심문이 시작되다
3장 하나님의 발치에 서다
4장 자백하다
5장 기도의 힘
6장 여리고 작전
7장 자백
8장 평양으로
9장 저 멀리 타향에서
10장 첫 접촉
11장 살기(殺氣)
12장 유죄 판결
13장 103번
14장 시작된 노동
15장 온 세상이 알게 되다
16장 산산이 깨진 희망
17장 나는 선교사다
18장 어머니의 방문
19장 계속된 실망
20장 사슬에 묶인 선교사
21장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인가
22장 혼자가 아니다
23장 내가 너를 집으로 데려갈 것이다
닫는 글
감사의 말
주(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