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셀목회의 효시 사무엘 슈메이커(Samuel Shoemaker, 1893-1963)

채천석 | 2025.05.28 10:58

미국의 메릴랜드에서 태어난 성공회 목회자요 저술가인 슈메이커는 프린스톤 대학에서 공부하고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 2년 동안 중국 Y.M.C.A. 간사로 일했다. 아시아의 기독교 인문주의에 관심을 느끼는 사람으로서 중국에 가보는 것은 인기 있는 모험적인 선택이었다.


그는 중국의 페킹(Peking)에 있는 동안 한 중국 친구를 회심시키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회심했다. 그 회심 경험이 그의 미래를 위한 훌륭한 사역의 방향과 목적을 설정해 주었다.


뉴욕으로 돌아온 그는 제너럴 신학교(General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했고, 은혜교회(Grace Episcopal Church)의 부교역자가 되었으며, 1925년에는 갈보리 교회의 담임목회자가 되었다.


페킹에 있는 동안에 그는 프랭크 북맨을 만났는데, 북맨은 후대에 도덕재무장으로 잘 알려진 옥스퍼드 운동의 창시자였다. 그는 프랭크 북맨의 도덕 재무장 운동에 매료되어 갈보리 교회를 떠나기도 하였으나, 1952년에는 피츠버그에 있는 갈보리 교회의 담임목회자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옥스퍼드 그룹에서 장점을 취하여 그것을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곳에 적용하였다. 이것은 활동적인 전도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었고, 소그룹을 만들어 주며, 여러 종류의 기도 교제모임을 했다. 이런 식의 강조가 가져다주는 효과는 사람들을 부끄러움 없이 모든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개인적 신앙 체험을 나타내게 했다.


슈메이커는 내적인 영성의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감지한 그 시대에 몇 안 되는 사람들 가운데 속한다. 그는 역동적인 설교자요, 애정이 많은 목회자요, 지적이고도 문학적인 혁신가다. 10여권 이상의 책을 쓴 그는 일련의 종교 잡지들도 편집했다. 그 중에 가장 잘 알려져 세계적으로 순환되고 있는 잡지가 역사하는 믿음(Faith at Work)이다.


오늘날 셀 목회와 소그룹 성경공부가 만개하고 있지만, 그는 이보다 몇 세대 전에 나눔을 통한 은혜를 추구하였으니, 우리가 그를 시대를 앞서간 열린 목회자라고 평가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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