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모내기

이진규 | 2025.05.20 14:04


지금 농촌에서는 한창 모내기 철입니다. 윗 사진은 농촌 들녘 논들에 이양기로 어린 묘가 논에 심겨지는 모습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어린 옛날 시절 모내기하던 일이 생각나서 추억삼아 몇자 글을 써봅니다.

1.달라진 모내기 법

옛날 우리 어린 시절에는 온 동네가 다 농번기 모내기에 나섰지요. 우리 동내 경우에는 두 팀으로 나눠했던 기억입니다. 옛날 벼농사는 볍씨 가려서 큰 다라에 물담아 소독약 풀어 소독해서 아랫목에 앉혀놓았다가 논 물못자리판에 뿌려서 15센티정도 자라나면 모를 찝니다. 시피렇게 자란 묘판의 묘를 손으로 잡고 뽑아 지름10Cm정도 모아서 지푸라기로 묶고 그렇게 그리 모아지면 못찜을 지게로 져다가 갈아 흙을 골라 논 이곳 저곳에 적당하게 흩뿌려 놓습니다. 그러고 난 후에 줄 모내기를 시작하죠. 모내기 줄을 마을 리더급 두 사람이 모내기할 논 양쪽 가 논두럭에 서서, 세로 길이로 논 이쪽에서 저쪽 끝까지 가로 지르는 못줄을 막대기에 감아 늘어 띠우고,사람들이 들어서서 못줄마다 약10Cm 일정 간격으로 달린 빠알간 꽃자리 따라서 그 곳에 모를 심지요. 줄띄우는 리더가 호루라기를 호루루 불거나 아니면, 목소리로 어이하면 모를 심던 분들이 몸을 일으키며, 뒤로 좀 물러섭니다. 못줄이 약 20cm 정도 뒤로 옮겨집니다. 옮겨지면 그 못줄 따라서 사람들은 각자 자기 맡겨진 분량대로 능력껏 모를 심는데, 당시 우리 동네 기준으로 볼 때, 기억을 되살려 보면, 잘하는 자는 꽃 12개정도까지 심기도 해요. 심는 개수에 따라서 급여도 달라집니다. 보통 평균 7,8개 꽃에 묘 심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논 한 필지(1200)30,40명이 심는데,뒤에 있는 못단을 끌어다가 빼서 심는데,허리가 얼마나 아프며, 논관리가 잘 안된 상태 논에서는, 묘를 땅속에 심기 위해서 묘를 쥔 손끝이 땅속에 들어갈 때마다 얼마나 야프며, 거머리는 얼마나 달려 물어뜯는지요. 벼농사가 주농사였던 우리 동네에서는 년중 모내기 철에 모를 심기위해서 거의 모두 동원되며, 논에 사람들로 가득하며 시끌벅적합니다. 그렇게 온 동네가 나서서 오전에 오후에 2필지씩 모내기했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기계화 돼서, 이양기와 함께 두 세 사람이 모내기 합니다.기계가 심습니다. 지치지지도 않고 편리합니다. 지금 한창 모내기철인데도 논에서는 조용합니다. 시간이 며칠 지나고 보면 논에 모가 꽤나 많이 심겨져 있습니다.

1.기계화(편리함)

논갈이도 엣날에는 소가 했습니다.동네마다 논을 가는 황소가 따로 있습니다. 멍에 메고 쟁기를 끌지요. 쟁기에 의해서 땅이 갈라져 파집니다. 그렇게 파진 논을 모내기 전까지 햇빛에 말립니다. 마른가리고 했습니다. 그렇게 마른 땅을 모내기 전에 물을 대면 물이 들어가면서 흙이 잘 부서져요. 쇠스랑으로 거친 흙을 끌어당겨 판판하게 모내기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그렇게 마른가리가 잘 된 논은 모내기하는 사람들의 손끈이 안 아픕니다. 왜냐하면 흙이 물러서 묘를 쥔 손끝이 땅속으로 잘 들어가니까요. 그런데 잘 마르지 않는 흙은 쇠스랑으로 잘 부서지지 않고 거칠고 단단해서, 그런 논에 모내기 하면 사람들이 고생많이 합니다. 손끝이 넘 아파요. 그래서 모내기하다 보면 생손앓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고통스럽지요.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제가 보니까 트랙터로 논갑니다. 쟁기가 세어보니 67개 됩니다. 소와 사람처럼 지치지도 않습니다. 기계로 흙을 잘게 부숴버립니다. 흙 상태가 아주 양호합니다. 또 기계가 심으니 손끝도 아플 이유가 없습니다. 벼씫도 제조돼 나온 플라스틱 판에다가 대개는 밭에서 키워서 어느 정도 자라면 트랙터로 논에 날라다 이양기로 심는데요. 논가에 묘판을 죽 늘어놓고 이양기가 오면 묘판을 들어올려만 주면 자동으로 기계가 끌어올여 심는데,12? 정도를 기계가 돌아가며 계속 심더군요. 사람은 이양기 타고 운전만하면 됩니다. 농사법이 얼마나 편라하게 달아졌나요?! 문명의 혜택을 크게 누리는 시대가 됐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농촌에 농사짓는 젊은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시대를 지나오면서 도시로 도시로 다 들 빠져나갔지요. 도시교회가 양적으로 부흥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농촌 교회에서 젊은 신앙일군들을 도시교회로 모내기했다고요. 도시 큰 교회가 농촌 열악한 교회를 잊지말고 섬겨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는 농촌 고령화로 기계가 아니면 일손이 달려서 농사일도 못할 지경입니다. 기계가 사람 대신해서 그몫을 해주니까 힘든 농사가 가능합니다.그런데 지금 농촌은 점점 고령화돼서 세상 떠나가고 남아있는 분들조차 앞으로 10여년 후에 꼬부랑 할베 할메가 되고 돌아가시면 농촌은 어떻게 될까요?!..도시로 떠나간 자들이 농사짓기 위해 농촌으로 다시금 돌아 올리는 만무하고,...우리보다 못사는 우크라이나나 러시아권 나라에서 사는 고려인들을 불러들여 농촌에서 살게 하는 국가적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지도 않을까요?!..농촌 학교폐교,교회도 폐쇄.빈집도 늘어가고..한국 농촌을 우째해야 합니까?! 무슨 좋은 대책 없을까요? 농촌에서 젊은이들이 특수작물을 재배하며 돈이 되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귀농정책을 펼치면 도움이 될까요? ??...

2.심으면 산다,,..,

기계가 하든 사람이 심든 한 지리에 아린 벼묘 4,5개씩 심겨집니다. 심겨질 때는 어린 묘가 햇빛에 노출돼 몸살을 많이해 마치 시들어 죽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뿌리를 잡고 프르게 일어나요. 신가합니다. 자라면서 온 논을 프르게 가득채워 나갑니다...심겨진 어린묘가 뿌리잡고 자라면서 분열번식해요. 분열이 다 끝나면 제 생각에 3배는 많아지는 것같습니다. 그러니까 4개가 심겨졌으면,12개 이상으로 분열번식합니다.즉 새끼쳐 늘어납니다.

우리 심령 밭에도 그렇게 말씀으로 채워져서 믿음의 새싻들이 뿌리잡고 자라나서 온 심령을 푸르게 채워 성장하는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힌국 교회마다 다시금 영적 모내기가 시작돼서 전도해서 각 교회마다 잘 심겨져서 영적 푸르름으로 채워지는 역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농사하지 않고 땅을 놀리는 논과 밭도 닜더라구요!..농사포기입니다. 왜 안해요? 힘드니까요. 해봤자 배보다 배꼽이 크게 이득이 안된다 싶으니까요. 하여튼 배부른 세상입니다. 옛날 같으면 그 어디 빈 농토가 있을까요?! 없는 곳도 만들어서 농사지을텐데 말이죠. 코로나이후로 목회환경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그렇다고 영적인 신령한 농사인 목회를 포기할수 없죠. 동기님들의 목회지에서는 포기하는 일이 안일어나고 다시금 심고 가꾸는 신령한 모내기 목회가 이뤄지기를 소망해봅니다. 힘들지요 그러나 Never Give Up!

윈스턴 처칠이 이차대전을 치루고 승리한 후 유명대학에서 초청받아 연설할 때 외쳤던 말 한디입니다. 포기하지말고... 모든 어려운 목회 환경을 극복하고, 인생삶의 고난중애서도 절망하지말고 말씀을 심고 가꾸는  목회와 믿음생활 모내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3.성장과 수확

제가 이글을 작성하면서 벼알 한알을 싹틔워 논에 모내기하면 몇배로 거둘까? 나름 계산해보았습니다. 1개는 벼알 한 알이잖아요?! 어린 묘를 한곳에 5개씩 장도 심으니까요.5개 어린묘가 뿌리잡고 분열하면 1512개 정도 돼요. 그러면 성장하면 15개에서 이삭이 달리는데,벼이삭 한개당 대략 80알 계산하면 12개 곱하기 80..960..벼알 5개가 15개로 번식했으니까,960알 나누가 5하면..192개 나옵니다. 즉 벼알 한개가 가을에가서 192개로 증식된다는 원리입니다.

5개 어린묘가 15개로 분열번식해요. 생명가진 어린 벼가 1개 이상으로 분열합니다. 분열않는 벼도 게중에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분열하는게 생물학적 원리입니다.교회안에 심겨진 거듭난 성도가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1(사람)이상으로 분열해야 합니다. 즉 증식전도입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 1,2개로 분열증식하면,또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도 영적 증식분열하면(전도)..그러면 교회안에는 성도로 가득채워져야 한다는 생명증식 이론입니다. 가듭나고도 증식않는채 믿음생활하는 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잘 자라면 그도 또한 가을에가서 벼알증식을 합니다. 동기와 독자 여러분들의 교회에서 영적인 나이어린 성도들도 전도 증식하고 점점 제대로 상장하고 익어가면서 벼알증식하는 영적성숙분량에 도달하가기를 축원합니다. 하여튼 긍극적인 목표는 알곡이니까, 알곡신앙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열매는 성령의 열매이기도 하고, 신앙인격 열매이기도 하고, 겸손 봉사 등의 열미이기도 하고, 전도 열매도 될 수 있습니다. 하여튼 성장과 열매맺는 목회와 믿음신앙생활 이루기를 축원합니다.

4.농사사수고와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

심고 가꾸는 일은 힘들지만 농부 몫입니다. 농부가 봄철에 농사일을 시작해서 가을겆이 하기까지 흘리는 땀은 짜고 힘듭니다. 농사일은 수확을 멀리 내다보며 소망하며 흘리는 땀으로 노력하는 과정입니다. 그랬을 때 자라게 하시고 100배 보상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자기가 했다고만 생각에 머무는 것은 불신앙이고, 올해 농사도 때를 따라 비주시고 햇빛과 바람통풍 속에서 자라게 하고 재해없이 거두게 하셨다며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게 신앙입니다.

목회의 수고를 다하십시오. 장차 거들 것 있는 영적 수고의 목회의 땀방울 되기를 바랍니다. 그 수고위에 하나님께서 때가 되매 거둘 것 있는 믿음생활과 사역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지금 힘들다고 어떤 작인처럼 논에 아무것도 심지않아 가을에 가서 가둘게 없는 잡풀만 무성한 농사포기하는 목회나 믿음 농사꾼이 아니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여려분들 때문에 한국교회 미래소망을 포기하지 않게 되기를 ..주님 오시기 전에 쓰임받는 목회사역과 한국교계와 성도 여러분들 다 되기를 간망해 봅니다...우리농촌도 고령사회로 사라져가는 절망과 탄식 만이 아니라, 소망을 갖게 하는 살리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재목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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