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쓴뿌리를 제거하라(히12:15)(1)

이진규 | 2025.04.23 17:10


히브리서 12:15절 말씀,. “너희는 서로 돌아보아 하나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또 쓴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여기에서 쓴뿌리라는 단어의 뜻은 독초와 쑥의 뿌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신명기 2918절 말씀과도 연결돼 있다.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날 그 마음이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생겨서...” 

 이 말씀 속에독초와 쏙의 뿌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타 민족의 신-우상신-을 섬기게 하도록 영향력을 끼치는 부패한 교훈과, 그 부패한 교훈 받아 더 이상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하나님을 거역하며 반항하는 완고하고 강팍해진 마음을 비유했다. 이처럼, 신명기에서는 독초와 쑥의 뿌리를 영적 타락으로 이끄는 악한 영향에 비유했다면, 히브리서 1215절에서는, 식물의 쓴뿌리를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못하도록 방해하며 자신의 마음을 괴롭하고 더럽게 만드는 원인자로 인간의 마음에 적용했다.


이같은 현상을 치유상담 심리학에서 전문용어로 트라우마”-외상(외부에서 주는 피해)으로 내면(마음)의 상처를 받아, 그 마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현상을 말한다. 그렇게 마음속에서 상처로 인해 생겨나는 트라우마, 쓴뿌리는 믿음생활과 삶에 있어, 자신을 괴롭게 하고, 더럽게 하고(피헤의식,원망 증오 미움),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못하게 하는 방해거리가 된다는, 그런 의미를 갖는 의미적인 표현이다.

1.건강한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독초와 쑥의 뿌리

농장에 곡식이 잘 자라야 하는데 독초와 쑥이 생겨나면 그 농장은 곡식이 잘 자랄 수 없다. 이 독초나 쑥의 뿌리는 땅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빠르게 번식해서 농장 전체를 쉽게 망가뜨린다. 여기에서 독초와 쑥의 뿌리가 농장을 망가뜨리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에도 쓴 뿌리가 생겨서 깊이 뿌리를 내리면 그 사람 자신은 물론 그와 가까이에 있는 주변 사람의 믿음과 인격과 삶까지도 망가뜨린다.


여기에서 농장은, 집단적으로는 이스라엘 공동체나,오늘날  교회를 상징하고, 개인적으로 인격을 지닌 사람들의 마음을 상징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쓴뿌리는 언제 생겨날까? 거절(rejection)당한 경험이 있을 때(상처입음),권위에 반항(rebellion)하는 마음(반항심),행동으로 나타난다. 실망(disappointment)했을 때, 분개(resentment)한 감정발생 하는데, 그것을 그대로 방치한 채, 자라도록 버려두거나, 상처(hurts)가 쌓여져서 깊은 원한(grudges)으로 자라면서 내 마음에 자리잡는 부정적인 현상을 갖는 용어가 쓴 뿌리이다.

이같은 쓴뿌리가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고 자라가면, 그 쓴뿌리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마음과 인격과 삶에 부정적인 고통을 받는데, 그런 쓴뿌리를 가진 사람은, 그가 속한 공동체인 교회나 가정과 일터에도 부정적이고도 나쁜 영향력을 준다. 그 악한 영향력은 교회나 가정에 속한 다른 구성원들에게 계속해서 약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그 영향력을 확대한다.그래서 하나님말씀도 마음속에 그런 쓴뿌리가 발생하거나 자리잡지 못하고록 경계교훈을 하고 있다.

2. 누가 쓴뿌리를 가지고 있는가?

쓴뿌리를 가진 인물들은 성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장자권과 축복권을 속임수로 동생 야곱에게 빼앗긴 에서는 야곱에게 원한의 감정을 둔 쓴뿌리를 가지고 있었다. 구덩이에 빠졌다가 노예로 팔려간 요셉은 형들에게 분노와 슬픔 쓴뿌리를 가지고 있었다. 사울에게 10년 이상을 쫓겨 다녔던 다윗도 피해의식과 억울함 쓴뿌리를 가지고 있었다. 사울왕 역시 다윗으로부터 시기 질투로 인해 마음의 쓴뿌리를 가지고 있었다. 원인도 모른 체 자식과 재산을 모두 잃어버리는 고난을 당했고, 자신의 고난은 죄 때문이라고 세 친구로부터 정죄를 당했던 욥은 마음에 심한 원망과 억울함의 쓴뿌리를 가지고 있다.

자녀들을 애지중지 키웠지만 나중에는 그 자녀들에게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고 여기는 늙은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배신 슬픔과 억울함 분노 쓴뿌리를 가지고 있다. 한창 부모님의 사랑과 돌봄이 필요할 어린 나이 때에 자신을 버리고 떠나간 부모님이나, 심한 꾸지람과 욕설,부부싸움, 수치심을 갖게하는 술 심부름 시키는 부모나 역기능 가정에서 받는 상처에 대해 , 또는 자기 요구를 안들어주는 부모님에 대한 자녀들른 원망과 미움의 쓴뿌리를 가지고 있다. 대기업의 횡포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는 중소기업 사업주들은 불공점함과 원망 저주스런 쓴 뿌리를 가지고 있다. 직장의 상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마음에 복수심과 미움 쓴뿌리를 심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쓴뿌리를 모두가 가지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쓴뿌리의 정도의 차이일 것이다. 성경에서 살펴본 성경인물이나 우리 주변 사람들 모두가 쓴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 사람은 쓴뿌리를 뽑아내고 마음이 치유되어서 건강한 신앙인격의 사람이 되고 관계도 잘하며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종종 생겨난 쓴뿌리가 치유되지 못하고, 쓴뿌리가 더욱 뿌리를 깊이 내려, 그 사람의 신앙과 인격과 관계뿐 아니라, 삶 자체가 완전히 망가져 버려 회복이 불가능한 사람들도 있다.작은 뿌리가 큰 나무를 이루는 것처럼, 작은 쓴뿌리(bitterness)가 한 개인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면, 이렇게 자신 뿐아니라, 그가 속한 공동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비추며 관계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3, 쓴뿌리의 나쁜 역할(결과)은 무엇인가?

12:5절에 근거해서 살펴본다면,

첫째, 쓴뿌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게 못하게 한다.

식물이 이슬을 머금고 산다면, 우리 영혼 속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임하는 은혜를 입고 사는 영적 존재다. 그런데 쓴뿌리가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이미 은혜가 임했던 사람도 그 쓴뿌리가 다 빨아먹어 은혜로부터 멀어지게 메마르게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가진 심령이려면, 그래서 말씀대로 은혜와 축복을 받으려면, 마태복음 13장의 비유처럼, 옥토밭이 돼야는데, 쓴뿌리를 가진 사람의 마음은, 길가 밭이나, 돌짝밭이나 가시떨기밭과 같아서, 참 생명인 말씀의 씨앗이 뿌려져도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건강한 믿음생활을 못하고, 열매를 맺지못한다. 예배를 드려도 기쁨이 없다. 기도해도 수심 가득한 그늘진 마음은 가시지않는다. 말씀을 듣는데도 영적 마음이 회복 안되고, 곤한 심령 그대로이다면, 이는 그 마음에 쓴뿌리가 방해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뽑아내야 할줄 믿는다. 지금 우리에게 모난 성품, 황무한 영성, 고갈된 심령,부정적 자아, 공격적 언어, 냉소적 반응....이런 게 있다면,그것은 본래 나의 모습이 아니라, 마음의 쓴뿌리가 일으키는 부정적인 감정과 현상들이라는 것이다.

둘째, 쓴뿌리는 자신을 괴롭힌다.

쓴뿌리가 있는 사람은, 미움과 분노와 용서하지 못함이 자리잡고 있다. 스스로를 향해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 속에서 고통을 겪으며 불면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얼마나 고통일까?! 

이들의 내면의 고통은 건강한 정서생활을 방해하며, 신경계통에도 악영향을 끼쳐서, 우울증과 더 나아가 심해질 경우 정신질환을 일으킨다고 한다. 쓴뿌리의 영향으로 인해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은 바로 쓴뿌리를 소유한 본인이라는 것이다. 제거해야 할 줄 믿는다.

셋째, 쓴뿌리는 다른 사람을 괴롭힌다.

쓴뿌리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 미움, 복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이 가족이라면 쓴뿌리로 가득 찬 사람의 가족들이 고통을 겪는다. 이들은 특별한 이유없이 주변 사람에게 공격의 화살을 쏘아대기 때문에,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주변 사람들은 쓴뿌리의 소유자와는 거리를 두고자 한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관계 행복항 삶을 위해서 치유받아야 할 줄 믿는다.

넷째, 쓴뿌리는 사람의 소화기관에 산(소화액)을 분출시켜 속이 쓰리게 육체적 건강에도 해를 끼친다. 마음의 쓴뿌리는 육체에 영향을 주어서,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소화기관에 화학물질인 소화액을 흘려보내서, 위나 담즙, 창자 등에 고통을 주어, 소화장애를 일으키고, 동시에 순환계통에도 영향을 준다. 마음의 쓴뿌리는 육체의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치유받아야 할 줄 믿는다.

다섯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쓴뿌리가 있다.

부모의 눈에는 착한 아이인 자녀들이, 사소한 일로 서로에게, 쓴뿌리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는, 거친 행동을 할 때에 부모들은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러나 이러한 쓴뿌리는 자녀, 배우자, 부모, 친구 등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예외없이 모든 사람에게 있다. 해결받아야 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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