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모정(茅亭)추억 -

이진규 | 2025.04.23 15:1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의하면,모정(茅亭))은 여름에만 사용하는 목적으로,방이 없이 마루로만 구성된, 작은 규모의 초가지붕 건물로 전라도지방에 집중해 있다 정의한다.

내가 어렸을 때 살던 우리 동네에 모정이 있었다. 어려서 기억하던 단어는 모종이었다. 지금 글을 쓰려 찾아오니 모정이 맞다(23,5,29). 우리 동네에서 모정은 어른들이 무더운 여름철에 농사일하다가 휴식하는 건물로서,평수는 한 30평 정도,바닥은 마루이며,네모진 화강석 기초돌 위에 나무 기둥들이 가로 2개 세로로 4개정도 세워졌으며, 그 끝 지붕위는 함석(양철)로 덮혀졌다. 동네에서 동쪽 방향 양수장 가는 길로 100여미터 떨어진 길가 왼쪽 옆에 세워져 있었다. 동서남북 사방이 막힘없이 훤하게 트인 곳이라, 한 여름철에 동네 어르신들이 더위를 식히며 대화하며 낮잠도 주무시며 쉼을 누리는 휴식공간이었다. 그리고 모정 옆에는 쥐엄나무? 가 엄청 크게 지름폭이 1m정도 돼보이는 아름드리 두 나무가 양쪽으로 마주 보면서 뻗어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동네 아이들이 그 큰나무를 올라타고 내리며 놀았는데 다행히 떨어진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1.모정 주촛돌밑 파기

우리 어렸을 때는 하는 일은 온 동네와 주변을 돌아다니며 노는게 전부었다. 또래 아이들끼리 이곳 저곳 동네 한바퀴 돌아다니며 개구쟁이 짓도 한다. 한번은 또래 몇이서 모정으로 놀러 발갈음을 향했다. 모정에 도착한 우리는 주촛돌 밑을 막대기?로 파헤친다. 그 파헤쳐지는 곳에서 짙은 회색빛 깨진 돌조각이 나오더라. 그때 우리는 보물이 땅속에서 나왔다면서 보물을 캐냈다며 좋아했다. 실제 보물로 밑가보다는,가난했던 시절에 보물을 동경하는 어린 마음에 보물로 여기는 놀이삼기였다.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것의 정체는 깨진 기왓장 조각이었다고 회상된다.


하기야 그 당시 1962년도쯤 기왓장이 흔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어린 아이에게 보물은 보물인 셈이다. 우리네 어린 시절은 그저 어린이답게 노는게 매일 일과였다. 하지만 오늘날 어린이들에겐 방과 후까지 학원수업에 매달려 힘든 어린시절을 보낸다는게 안타깝다. 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뛰놀며 어린이답게 친구들끼리 놀며 지내는 시간이 필요한데,,,경쟁사회 속에서 너무 공부 공부하는게 어린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주고 힘겨워 보인다. 그런 어린이들은 무슨 추억을 남길까?! ...

하지만 철없는 어린이들이 놀이 삼아 모정 주촛돌밑을 파는 일은 좀 지나쳤다. 그야말로 개구쟁이 철없는 놀이였다. 아마 그때 어른이 계셔서 우리들의 행위를 보았다면 꾸중맞을 짓이었다. 그때 나이가 몇 살쯤이었을까?!...각자가 집안애서는 귀한 자식들이지만,재밌게 동네 돌아다니면서 노는게 잘못은 아닐테지만,때로는 분별력 없기에 안되는 행동들도 하는 것이다.

교회에는 그런 신자들이 있다. 그들 각자 믿는 자들은 하나님나라 귀한 영적 자녀들이다. 그러나 육신의 나이와 관게없이 영적인 나이가 어린 신자들도 있다. 그들이 하는 철없는 행동들은 무엇이 있을까? ...교회에서 문제와 말썽을 일으키는 잘못은 아닐까?! ...책망받아야 할 마땅한 일들 말이다. 하지만, 그런 그들도 세월속에 믿음의 년조가 깊어가면서 말씀 배우며 찰이 들어서 영적 어른들이 될 수 있겠지...그러니 넘 심하게 꾸중해서 시험받아 교회를 가출하게 하는 일은 안생겼으면 좋겠다. 먼 훗날에는 그들도 믿음생활과 인생을 회상하면서 그런 잘못을 깨달으며 어린아같은 그때 그 시절 믿음생활 추억하며 그때 내가 왜 그랬지?! 하며 웃음지을 날리 있을 것이다.

2.그네타기

이때는 아마도 중학교시절 정도는 된 듯 싶다. 동네 사람들이 한 여름엔 시원한 모정찾아 나오고 동네아이들도 청년들까지 나오기도 한다. 그때 뒤엄나무 하나 가지위에 빗줄로 그네를 매달았다. 밑 탈곳은 디딤판은 나무판으로 기억된다. 동네 차원에서 놀이감으로 크게 생각해서 그네를 만들어준 것 이렸다. 근데 그네 높이가 꽤 높아보였다. 자연스럽게 그네를 타게 되는데 타면서 경쟁도 한다. 누가 더 잘 타나 기준은? 굴러서 그네가 앞뒤로 스윙하면서 더높이 올라가게 한다. 그래서 뻗어난 나뭇가지에 달린 나뭇잎을 손으로나 잎으로나 뜯어오는 자가 승자요, 잘 타는 자로 인정받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네 길이가 길었고,구르면 앞뒤로 스윙이 크게 이뤄졌는데,다행스럽게 떨어지는 사고 안난게 참 감사한 일이다. 나도 나뭇잎을 간신히 띠본 것으로 기억된다. 참 아름다운 추억이다.

그네타기 수준단게가 있다.

1단계...디딤판에 앉아서 슬슬 스윙하는 단계다. 그런 자들은 어른들은 혼자 하지만 어린이들은 밀어줘야 한다.안전한 그네타기다. 이 단계에서는 절대 더 높게 못탄다. 무서우니까!

2단계...디딤판에 일어 서서 양손으로 양쪽 밧줄을 잡고 체중으로 굴러서 그네를 움직인다. 제법 왔다갔다 하는 동작이 있지만, 역시나 앉아서 타는 것보다 스윙정도가 크긴 해도 그 이상은 못올라 간다.

3단계...서서 힘껏 굴러서 상당한 폭을 스윙한다. 제법 높게 올라갔다 내래갔다 스윙한다. 그렇게 바람을 가르며 왔다갔다 하면 스릴 있고 시원하다.

4단계...완전히 밒에서 보면 아찔아찔할 만큼 스윙 폭이 엄너창나게 크다. 이들은 그렇게 굴러서 나뭇가지에 얼굴을 부딪히며 때로는 나뭇잎을 입이나 손으로 따 내기도 시도한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영적인 생각도 결부된다. 성경에선,믿음의 단계도 말씀한다. 자녀단계 아이단계 청년단계 아비단계(요일 2:12-14)

발목단계 무릎단계 허리단계 헤엄칠만한 창일한 단계(47:1-5) 교회 성도들이 단계밟아 하나님 자녀들로서, 또는 직분자와 사역자로서 잘 성장하고 성숙해 나가는 진보가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3.동네 위문잔치

이때는 내가 20대 초중반쯤 청년시절이었다. 동네 내 후배 10여명 청년들이 의기투합하여 동네주민 위문잔치를 벌렸다. 유감스럽게도 난 그때 위문잔치에 참여를 못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후배들이 주최했다. 적당한 프로그램을 짜서 퀴즈도하고 선물도 주고 음악도 들려준다, 내가 여기서 방점을 둬서 글을 쓰고자하는 부분은 음악부분이다. 글쎄 후배 또래 청년들이 각자가 자기 재능기부를 하는데, 말 잘하는 자는 사회를 보고,다른 창년들은 각자가 키타를 치고 드럼도 치는 수준이다. 노래도 부른다. 열창한다. 근데 드럼과 키타가 농촌 청년들치고는 수준급이다. 그 증에서 특히나 음악에 재능있는 청년이 있었는데,그가 당시 전기 키타?연주를 했다


 행사 전 작년 겨우네 그들이 모여서 키타와 드럼연주를,키타 잘 하는 청년네 집에서 모여서 가르치고 배운 것이다. 때론 동네 방송 마이크에 대고 드럼치는 소리와 키타치는 소리도 들려주곤 하는데 키타치는 소리에 난 속으로 와하고 탄성을 질렀다. 잘하네! 그렇게 연습들을 했던 모양이다. 처음에는 드럼치는게 내들어도 시원찮은데 아! 점점 발전한다. 키타 치는 지도자는 내가 봐도 보통 수준이 아니다. 그렇게 겨우네 준비해서 그들끼리 해바뀐 한 여름찰 약간 농번기 저나서 동민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할 정도가 됐다. 징한 일이다.

수준급 가르치는 자가 있고 배우는 학습자가 열심히 노력하니까 발전하고 그들이 모여서 동네위문 공연을 하는 드림팀이 되더라 하는 것이다.

교회가 그런 영적인 위문공연장이 돼줬으면...피곤하고 지친 힘든 인생을 한 주간 살다가 위로 받으려고 교회찾아 나오는 교우들에게, 말씀과 찬양과 기도로 위로부터 임하는 은혜와 위로를 쏟아받고 돌아가게 하는 신령한 위문 공연장이 돼주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든다.

가르치고 배우는 팀워크...리더가 필요한다. 첫째는 목사님이 총괄 리더이고 다음은 유능한 평신도둘 중에서 재능 기부해서 말씀기도 전도 봉사 등 잘 가르치고 닦아내서 성장해서 세상을 향하여 그들을 불러 초대하여 신령한 위문공연도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교회를 세워나가는 존귀한 믿음의 일군들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성장하는 복

처음에 시작할 때는 드럼치는 애는 넘 안되더라. 그런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노력하고 애쓰니까 글쎄 실력이 달라지더라 ...실제 공연할 때는 여유 있게 잘하는 전문급 수준이 다 되어보더라?! ..처음 드럼칠 때 동네가 드럼소리에 시끄러워 때론 짜증날 때도 있었다만,지나기고 보니 그런 그들이 동네를 위해 귀한 역할을 하는 일군들이 되더라 ...그때 시끄럽게 연습할 때 참아주기를 잘했다 싶다. 요즘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 때문에 자주 자제를 요청하는 방송이 나온다. 자제해 달라고 ..

다세대가 함께 사는 공간에서 소음은 조심스럽다. 그래도 특히나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 아이들이 쿵쿵뛰며 소리낼 때,그집이 아이들이 뛰고 노는 소음이라면, 나는 잘대 그런 소음 때문에 시끄럽다고 민원 안낸다. 잘 참아준다, 기쁨으로!..그 아이 부모가 어린아이들 키워내면서 얼마나 힘들어 하며, 아이들이 내는 층간소음으로 신경쓰며 조심스럽게 애태워 하겠는가?!..난 알기에 참아 준다. 그런 부모에게 아이들들의 생명소리가 들려 좋다고 격려해준다. 그들이 자라서 어떤 인물들이 될 수 있는데...교회에서도 아이들이 중고생들이 뭐 좀 한다고 모여서 떠들며 모임가질 때 시끄러울 수도 있다. 그런 그들을 교회 어른 성도님들이 잘 참아주고 기다려 줘서, 그들이 잘 성장해 교회를 유지해가고 사회를 위해서도 귀한 일로 쓰임받는 믿음의 사람들로 기대하고 축복해 주자. 가르치고 배우고 함께하는 교회사역과 섬김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발전해 빛을 보는 성장과 열매 뱆기를 소망해본다...

우리 동기 카톡방에서도 때로는 참기 힘든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열심히 섬긴다하는 마음들이 모여서 동참하여 올리며 ...교감하고 ..교제하고 ...훗날에 아름다운 모정같은 추억거리가 돼 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물론 하늘나라 가서도 그때 만날 때 함께 나눌 추억많은 믿음생활 흔적들로 채워나가는 여생의 삶이 되게 히자!...이글이 동기들에게 소음이 아니라 그래도 기분을 조금이라도 복돋워주는 작음 음악소리가 됐으면!,,우째 지금 내 모습이 마치 동네 어른들 앞에서 공연하는 그때 그중 한 청년 같아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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