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좁은길>

김성욱 | 2019.02.14 15:15
< 좁은 길 >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민수기 14:24"

"내 나이 사십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가로되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행한 이 사십 오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 오늘날 내가 팔십 오세로되
여호수아 14:7‭-‬10"

신앙의 척도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일관되게 좁은 길을 가는 것이다.

갈렙은 정탐꾼의 일원으로 가나안을 다녀왔던
40세의 나이에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었고
45년이 지난 후, 85세에 여전히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청교도들은 어떤 사람의 신앙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곁에서 최소 3년을 지켜보고 판단을 했다고 한다.
짧은 시간 그의 입술의 고백만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않은 것이다.

사울 왕도 그럴듯해 보이던 시기가 있었고,
가룟 유다도 사도 중의 하나로서 능력을 행했다.
데마는 사도 바울과 함께 사역 했었고,
니골라 집사도 초대교회에서 사도들을 도왔다.

수 많은 이들이 좁은 길을 간다고 고백 하지만,
그 만큼이나 무지와 교만으로 배교의 길을 가는 자도 많다는 사실이다.

수년 전, 미국에서 개혁주의 신학을 열렬히 수호 했던 존 암스트롱이 신학적 배교를 했다는 소식이 들렸고, 제임스패커 박사도 로마 카톨릭의 칭의 교리에 호의적인 주장을 한 것도 보았다.

사실 더 엄밀히 말하자면, 아무것도 감출 수 없고 그것이 무의미 해지는 죽음의 문턱에서
신앙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다.
위선자들(Almost Christian)은 불확실한 내세에 관한 두려움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마치 천로역정의 '무지'와 같은 모습을 보이겠지만..

신앙의 선배들은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끝까지 담대했으며,
죽음 너머의 환희를 기대하며 찬송했다.

너무나 많은 신앙 선배님들의 유언들과 찬송들이 있지만 하나를 꼽자면.

로이드존스 목사님은 병상에서 임종을 준비하며,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가족들에게 더이상 자신을 위해 기도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며,
"사랑하는 주님께서 보내신 천국의 마차가 내 앞에 왔도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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