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좋은 교회? 내가 찾고 있는 교회?

서상진 | 2019.01.17 09:44

요즘 SKY 캐슬이라고 하는 드라마가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청율 20%를 찍었다고 하더군요. 그 드라마에서 SKY 캐슬이라고 하는 빌라에서 사는 사람들의 하나의 목표는 자녀들을 서울대 의대에 진학 시키는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한민국 0.1%의 사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드라마의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속의 사람들은 3대 째 의사 집안, 대학 정교수 등으로 구성된 사회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오로지 대학이라고 하는 것에 목을 매고,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이 덮어버릴 수 있는 결과 중심의 사고가 팽배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그렇게 서울대 의대를 보내려고 할까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대학이라고 일컫기에 그 대학을 보내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서울대학교가 그렇게 좋다고 할까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그 학교에 다니고 있는 구성원들이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전국에서 제일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인재를 교육 시키고 있는 교수들 또한 실력 있는 교수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학교가 위치한 관악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울대학교에 있는 건물이 우수한 것이 아니라, 그 안의 학생이 우수하고, 교수진이 우수하기 때문에 인정을 받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어떨까요? 교회의 건물이 화려하고, 교회의 시설과 프로그램이 좋기 때문에 그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칭함을 받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좋은 교회란 그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교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를 받은 성도일 때, 그 교회가 좋은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교회는 흠이 많고, 온전하지 못한 교회입니다. 이 땅에서의 교회가 어떻게 온전한 교회가 될 수 있을까요? 온전한 교회는 이 땅에 존재할 수 업습니다. 그러나 온전하지는 못한다고 할지라도 좋은 교회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일까요? 교회의 건물이 아니라, 교회의 시설이 아니라, 교회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성도들이 변화되고, 신실하고, 하나님을 갈망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교회가 좋은 교회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교회를 찾습니다. 그리고 온전한 교회를 찾기 위해서 힘을 쓰고 애를 씁니다. 그러다가 만약 온전한 교회를 찾았다고 한다면, 절대로 그 교회에 가면 안될 겁니다. 이유는 온전한 교회에 온전하지 못한 자신이 들어가게 되면, 그 교회는 온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비록 부족하고, 흠이 많고, 어려움이 많은 교회이지만, 내가 그 교회와 한 몸이 되어, 말씀으로 변화를 받고, 하나님을 갈망함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져 간다면, 나 한 사람으로 인해 교회는 더 성숙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를 판단하고, 정죄하고, 불평을 가질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교회에서 나 자신이 더욱 신실한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그 교회는 더욱 좋은 교회로 변화되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성숙해지는 교회가 되어져 갈 것입니다. 그것이 이 땅에서 교회 추구해야 할 본질적인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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