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웃음을 통해 전인적 건강을 누리라

박상돈 | 2017.06.24 09:10

웃음을 통해 전인적 건강을 누리라 / 박상돈

 

현대인들은 근래 그 문화적인 흐름(trend) 속에서 소위 잘 먹고 잘 사는 삶, 이른바 웰빙(Well-Being)’을 추구하고 있다. 이전에는 웰빙하면 일반인들과는 다른 인생 스타일을 추구하는 부유층들만이 누릴 수 있는 값비싼 전유물(專有物)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누구든 물질적인 소유가 많을지라도 그 내면 안에 정서적인 안녕감과 심리적인 만족이 결핍되어 있다면 진정으로 잘 사는 것이 아니다. 주관적인 안녕, 즉 그 마음의 평안과 행복감을 건강하게 누리는 것이 웰빙의 요체인 것이다.

 

이전에 대한 우울·조울병 학회가 내과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여부를 조사하였는데 전체 환자의 약 43%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신체 질병과 마음의 병은 상호 간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서로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조사라고 할 수 있다. 몸과 심리, 심리와 몸은 상호 간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결국 인생은 마음먹기, 즉 심리에 달려 있다"것을 강조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은 매우 타당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마음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각양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주지되다시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그 정도가 지나치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게 되면 전인적인 질병을 야기 시킨다. 심지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방치하게 되면 뇌가 크게 손상을 입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학계에 보고되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그러한 스트레스를 극복해주어 마음을 평온케 해주고 인간의 전인을 강건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방편(方便)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웃음이다.

고대 저명한 의사였던 밀레투스(Miletus)인간의 특성이라는 그의 의서에서 "웃음의 어원은 헬레(hele)이며 그것이 바로 건강(health)과 연결되어 있다"고 언표 하였다. 현대 임상병리학이 웃음이 갖고 있는 의학적 효과를 입증하기 훨씬 이전부터 전인적 건강에 있어서 웃음이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었던 것이다.

 

웃음 치료법의 대가이며 스탠포드 의대 교수였던 윌리엄 프라이(William F. Fry) 박사는 웃음은 뇌하수체에서 건강 호르몬을 양산하여 진통 효과를 만들어 내고, 염증을 낫게 하는 화학물질을 만들어 내며 혈액순환을 좋게 함으로써 혈압을 낮추게 하고 암이나 성인병에 대한 면역력과 저항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 의학자 노만 쿠진스(Norman Cousins) 역시 웃음은 잠재의식을 일깨우는 가장 고상한 길이며 마치 아침마다 건강을 위해 뛰는 내적 조깅(jogging)과 같다.”고 하였다.

건전한 유머와 웃음은 우리들에게 긍정적이며 즐거운 생각을 갖도록 만들어 주고, 우리의 마음과 삶의 시야를 넓혀 우리 안에 새로운 관점과 세계를 열어주며 우리로 하여금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 생동감 넘치고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정신건강을 위한 10가지 수칙을 이렇게 정해 놓고 사람들에게 수칙대로 살 것을 권하고 있다.

첫째,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라. 둘째,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라. 셋째, 반갑게 마음이 담긴 인사를 하라. 넷째, 하루 세 끼 맛있게 천천히 먹으라. 다섯째,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여섯째, 누구라도 칭찬하며 살라. 일곱째, 약속 시간에는 여유 있게 가서 기다리라. 여덟째,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지으라. 아홉째, 원칙대로 정직하게 살라. 열 번째, 때로는 손해도 감수하도록 하라.”

결국 행복한 웰빙은 마음 건강에 달려 있으며 함께 긍정적인 웃음을 누리며 나눌 때에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힘들고 고달픈 삶일지라도 따스한 차 한 잔을 마시며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여유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가족과 교우 등 주변 사람들의 마음까지 밝고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넉넉한 우리의 마음과 인생이 되기만을 기도하며 소망해 본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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