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심쿨사건

이진규 | 2025.03.31 14:30
                             2024년 5월 30일

5월달 20일간 채우는 모니터링 활동일이 어제 화요일로 모두 끝났다. 그래서 다음 6월달로 넘어가려면 수목금토일 5일 연속 휴무다. 그래서 휴무 첫날 수요일 오전 930쯤에 아침 일찍 아내와 함께 걷기 운동을 나섰다 ...아침 공기가 서늘하며 시원하다. 한낮은 더운데...아파트 정문길을 나서니 시원한 아침공기 탓인지, 의외로 어른신네들이 많이 나오셔서 걷기 운동들을 하신다..

나는 걷기 나설 때마다 전도를 병행하려 애쓴다. 그렇게 운동도 전도도 병행했는데..아내가 몸 컨디션이 안좋다며 약 2천보 정도를 걷고서는 그만하자고 해서 아쉽지만 집으로 들어왔다...

그날 오후 7시쯤 수요예배를 영상으로 드린 후에(부끄) 8시 쯤 아내한테,오늘 부족한 운동 좀 보충운동을 지금 밖에 나가서 더 하자 하니, 고개를 가로 젖는다...해서 나 혼자라도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걷기를 오후 8시쯤 나섰다. 코스는 내가 거주하는 아파트 동 건물 나가서 아래 동네 아파트로 내려갔다. 내가 사는 아파트 터 이끝에서 저 끝까지도 걸을수 있자만, 한불럭 아래 동네 아파트 경내가 훨씬 걷기에 좋고 혹 전도 상황이 생길 경우 내가 사는 동 단지 보다 더 아는 분들이 별로 없기에, 전도하기에 부담이 덜 될 것 같다는 판단 하에, 바깥 아파트 진입 차도 따라 아래동네 아파트 경내로 진입했다

여기 아파트 구성 전체가 부영아파트 단지이므로, 한 불럭 더 내려간 거기도 역시 아파트가 사방으로 둘러쌓였고 그안에 아스콘 면적이 꽤나 길고 넓은데, 그 아파트 인접길 인도 따라 한 바퀴 쭈욱 공간을 돌면 , 특별히 장애물도 없고 걷기 좋으며, 그렇게 한바퀴 돌면 거의 1천보?쯤 나온다. 운동하러 나갈 때 전도는 오전에 했으므로, 지금 나가서는 오직 걷기운동에만 집중해서 , 부족한 걷기운동 발걸을 수를 채우도록 의도하고, 모자도 마스크도 쓴째 체육복 차림으로 걷고 있는 중이었다.

항상 운동 나서면 지나치는 사람마다 전도에 대한 부담감도 동시에 따라오지만, 밤에 남자 나 혼자,그것도 여성 분에게 접근해 잔도 말을 건다는 것은,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서 여간 어렵고 주의해야할 처세라 여겨지므로,아예 전도할 염두는 못낸채 걷기에만 집중하려 했다.

그렇게 아래 아파트 경내로 진입해 반 바퀴를 정도 돌고, 남방향 한동 아파트 건물을 코너링해 동쪽 아파트 건물 쪽 길 따라 걸어가려 하는데, 때마침 동쪽 방향 아파트 첫 동 입구 근방에서, 때마침 택시 한 대가 정차하며, 어떤 60대로 중반 쯤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손에 짐을 들고 차에서 내린다. 내 시야에 들어왔기에, 당연히 내 코앞 아파트 동 입구쪽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예측했고, 나는 그 쪽으로 걸어가는 나와 그분이 마주칠 수도 있다고 속으로 예상했다.

쭉 파킹된 차량 끝에서, 아니나 다를까 서로 마주쳤다. 나는 순간 아?!하고 나도 모르게 약간 놀라워하는 입소리를 냈는데.. 그런 나를 본 그분께서,양손에 짐을 들었음애도 불구하고 순간 멈칫 발걸음을 멈추신다. 그러면서 나한테 먼저 지나가세요라고 말을 겸비하게 건네시는 것 아니까?!..

나는 얼른 아닙니다. 먼저 지나가세요라고 남자의 도리로 응수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나를 쳐다보며 그래도 남자분이신데 먼저 지나가세요라고 겸양스럽게 말을 건네주신다. 내 주관적인 착각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하는 말이 아니다. 진심어린 몸에 익은 자세며,그 분의 말투에서 뭍어나오는 온유함과 인격적인 목소리에 난 순간, “ 이게 뭐지 ?!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저분이 나한테 저런 존칭어를 사용해?! ...어둠 속 불빛에 비쳐 들어오는 그분의 외형은 얼굴도 이목구비가 분명한 편이고, 몸은 좀 볼륨이 있어보이긴 했지만, 괜찮아 보이는 외모였다. 밝은 대낮에 보면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과 목소리와 처세가 넘 여성적인지라 ..내가 한사코 먼저 들어가시라 버티니, 그분이 감사하다며 들어가신다..그녀의 뒷 모습을 뒤돌아 바라보며, ,어쩐지 그런 샹냥하신 분이 에수믿는 분 같이 느껴져서, 이렇게 순간적으로 뒤돌아 물었다 혹 교회 다니세요?!”...

당연히 다닌다고 말할 줄 기대했다만 아니란다. 그래서 , 그러시면, 예수님 좀 한번 만나보세요!” 라고 권유말을 얼른 던졌다.

교회 안다닌다는데..대개는 그런 대상 경우 예수말을 꺼내면 말을 않거나, 냉대하는 말이나 제스쳐를 취하기도 하는데, 그분은 잠깤 뜸들이더니 !”하고 들어가신다. 그리고 나는 내 길을 갔다...

그때 나는 70대초반 남 노년측인데도 왠지 심장에 심쿵하는 마음의 설레임을 느꼈다. 생각 하기를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그래도 남자이신데 먼저 지나가세요?!..“ 이런 식의 말을 해?!..흐음!


그것도 불신자라는데, 예수님 한번 만나보세요 라는 말에 순간 뜸을 드리기는 했지만,이윽고 어떻게 부드럽게 !” 하고 대답할 수 있는가 말이다. 혹 하나님께서 저녁 어두울 때인데도 전도 시도를 하는 내가 기특해서 그런 매력있는 중년여성분을 예비된 영혼으로 만나게 해주신걸까?! 아님 그분이 바라보기에 내가 그 여인에게 그런 겸양있는 대접을 맏을 만하게 괜찮은 남자분,자기보다는 몇 살 위로 보이지만, 또레 남자분으로 보여서일까?! 아님 한참 위로 보아서일까?! ..지금 내 나이가 나이인만큼, 난 여지간해서 심쿵안 하는 편 같은데, 그날 저녁 그 여성분하고 대화에서는 어쩔수 없는 설레이는 심쿵 현상을 느끼며, 그 잔상이 집에 와서까지 쾌나 지속된다. 그 여성분도 나를 대하며 마음심쿵 했었을까?! ...에이, 쓸데없는 생각은! 참내!..

202012월 코로나가 심할 때 ..그때,우리는 막 은퇴한 후였지만, 아내는 장모님 연유 때문에 아직 모 요양원에 간호조무사로 잠시 근무할 때이다. ..

요양원 근무자들을 방역복 입고 콧속 깊숙 액체를 체취해 보건소로 갖다주는데 ..아내가 보건소 뒷문 좀 협소한 주차장 파킹에 좀 서툴러 어려워하는 그때, 아내한테 ..머리부터 발끝가지 방역복 입은 청년?이 얼른 다가와서, “어머님 차 대시려 하는거죠 제가 도와드릴께요.” 하며, 친절하게도 성심 성의껏 도와주는뎨..그때 아내의 심장이 쿵쾅거리더라고 나한테 와서 감격스럽게 고백하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 내가 그랬으니, 그때 아내가 한 말과 느꼈을 감정이 충분이 이해가 된다.

나 역시 그 중년 여성의 남자 먼져 챙겨주는 옛날 춘향이 같은 친절과 말투의 온유와 여성적인 겸손을 느껐을 때는 냬 심장이 쿵쾅 거리는 싱쿰 경험을 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나도 아내한테 그런 일이 있었노라고 말해도, 아내는 졸리는지 별관심없어 보인다. “어머나 그런 일이 있었어요?!” 하고 좀 공감해 주면 좋으련만...

그 불신자 여성분이 예수를 만나 보라는 말에, 네 하며 긍정 반응 보이는데 ,그점에 더 감사하고 기뻐해야 할텐데, 어찌 내 마음은 그녀의 여성성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며 쿵쾅거리는 걸까?! .. ! 나도 내 마음 잘 모르겠다.

하여튼 그날 저녁은 전도 안하려 했는데, 아니 안하는게 넘 당연하다 싶었는데,


난 그 일로 인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짧은 전도지만, 전도하게 됐다. 그리고 어쩜 얼마만에? 청소년같은 심쿵현상도 함께 경험했다. 하나님의 섭리가 그날 만남속에 있다면,그분께서 네 하고 대답하신대로 성령께서 감동시키셔서, 대답한 그분도 그날 나의 전도가 계기되어 교회에 나가는 신앙출발로 이어지는 그녀의 인생 터닌포인트가 돼서, 교회를 찾아 믿음생활로 이어지는 열매가 맺어졌으연 하고,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하며 기원해 본다.

그러고보니 영적 신랑되신 예수님 생각하면 영적 신부인 내 심장이 쿵쾅거려야 할텐데....그러자 못한 내 모습은 첫 순결한 사랑을 잃어버렸나보다.!!!주님 송구하옵니다. 이제는 주님향해 내 심장이 쿵쾅거릴수 있는 영적 태도 변화가제 안에서 일어나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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