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다윗과 요나단이 보여주는 우정의 고귀함
이새의 아들이자 룻과 보아스의 손자인 다윗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새의 여덟 아들 중에 막내였고, 용감하고 헌신적인 마음의 소유자였다.
다윗은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삼상 16:7) 하나님으로부터 택함 받은 인물로서, 사무엘은 그가 18세 되었을 때 이미 사울을 계승할 왕으로서 그에게 기름 부었다. 그는 원래 아버지의 양떼를 돌보는 목자로서 살았는데, 사나운 짐승에게서 양들을 잘 돌보았을 뿐만 아니라 하프를 잘 연주하여서 사울의 궁전으로 부름을 받게 된다. 그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어떤 대적도 물리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블레셋의 거인장군 골리앗을 물리침으로써 이스라엘의 영웅이 되어 백성들의 신망을 얻게 되고, 그 용맹과 인격에 힘입어 마침내 사울의 사위가 되기에 이른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급부상하자 사울의 시기심이 날로 커져갔던 반면, 그 아들 요나단은 아버지와는 달리 다윗을 아끼고 존중하였으며 그와의 우정을 소중히 여겼다. 다윗을 죽이려는 아버지의 뜻을 매번 어기고 그를 살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 사울에 이어 왕이 될 수 있는 자격을 포기하고 다윗이 왕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그는 친구 다윗을 위하여 죽기를 자처할 정도로 용감하였다. 이는 그가 사울의 후계자였지만 다윗을 왕으로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데, 한 마디로 요나단은 고결한 인품의 소유자였다고 할 수 있겠다.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참으로 특별한 것이다. 아버지 사울의 말처럼 다윗이 살아있는 한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요나단은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다윗과의 우정을 소중히 여겼으며 끝까지 그에게 신실했다. 그는 자신보다 다윗을 먼저 생각했고, 마침내 다윗이 살아 있는 한, 결코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요나단의 이야기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들이 본받아야 할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요나단의 훌륭한 인격을 본받아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섬기고 세워줄 수 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흥하는 것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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