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엘리 제사장이 보여주는 가정 교육의 중요성
사무엘상에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로 사사와 제사장의 직분을 동시에 가지고 40년 동안 백성들을 통치했던 엘리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그에게는 불량자로 불리는 두 아들 홉니와 비누하스가 있었다. 이 아들들은 제사장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뜻에 반역하는 악한 자들이었고, 엘리는 아버지로서 그들의 탐욕과 부도덕성을 바로잡지 못하였다. 결국 그들은 이런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고 만다.
하나님은 엘리 가정에 대한 심판을 어린 사무엘에게 계시하셨고, 여호와께 불순종했던 엘리 가계를 폐하시고 사무엘을 선지자로 부르셨다. 마침내 블레셋이 그들을 침입하였을 때 이스라엘은 심히 패퇴하였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겼으며, 두 아들은 전쟁에서 죽임을 당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는 그 충격으로 인해 의자에서 자빠져 98세의 나이에 죽고 말았다. 그는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겸손하였으나, 자녀들의 방종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유약한 아버지를 대표하게 되었다.
엘리의 아들들의 죄악상은 경건하게 성장하는 사무엘의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이라고 하나, 자식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양육하는 것은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책임임이 분명하다. 엘리의 경우에서 보듯이, 가정에서 자녀 교육에 실패한 아버지는 자녀의 인생뿐 아니라 가정 전체에 비극을 가져온다.
나아가서 건강한 나라 또한 건강한 가정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부모된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는 데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자녀들은 부모의 가르침에 마땅히 순종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개인의 삶도 나라 전체의 삶도 하나님의 축복 아래 건강해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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