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위선을 떨곤 했습니다

서중한 | 2018.02.17 08:46

                 위선을 떨곤 했습니다.

 

복음에 대한 열정만을 가지고 56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살았던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는 좀 쉬면서 하라는 사람들의 말에 녹이 슬어서 없어지느니 차라리 닳아서 없어지는 것이 더 낫다. 나는 닳아서 없어지는 망치가 되지 녹이 슨 망치가 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33살에 폐병으로 삶을 마감한 감리교 목사 이용도는 나는 성령이 불길처럼 가슴속에 역사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건강이나 힘을 내일이나 내년을 위해 아끼지 마십시오. 매일 매일 죽을 만큼 애써 일해야 합니다. 주께서는 내일이나 내년에 필요한 힘을 내일이나 내년에 다시 주실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유별난 사람들이라고,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치부해 버릴 수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그들의 말을 마음깊이 다시 생각해 봅니다. 내가 너무 익숙해 졌습니다,..

믿음도, 삶도, 죽음도, 예수도 별다른 감흥 없이 해설을 덧붙일 만큼 말입니다. 절박함 없이 사명을 외치고, 고통없이 십자가를 흔들어 댔습니다. 죽음의 날을 세우지 못했으니 삶의 날이 설리 없는데도 영혼이 벼린 것처럼 위선을 떨곤 했습니다. 기대고 있던 삶의 기둥들을 빼야겠습니다. 어차피 빠질 기둥들인데 좀 일찍 빼서 구부정해진 중년의 세월을 곧추세울 수 있다면 말입니다. 영혼을 깨우느라 창문을 엽니다. 늦은 밤, 바람이 차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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