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위기의 그리스도인/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지평서원

송광택 | 2008.10.11 00:53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위기의 그리스도인/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지평서원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인가? 매우 단순한 이 질문은 가장 근본적이고도 중요한 질문이다. <위기의 그리스도인>에서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로마서 8장 9절에 근거하여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영을 소유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리스도의 정신을 소유하는 것인가? 물론 아니다. 누군가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것은 그의 행위도 아니다. 사도 바울이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령이 내주하심이다. 헨리 스쿠걸의 표현대로 기독교란 자신의 영혼 속에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하는 것이다(Christianity is the life of God in the soul of man).

그리스도의 영이 내주하심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위기의 그리스도인>은 세 가지 기준점을 제시한다. 그것은 세 가지 시금석이다.

첫 번째 시금석은 나의 생각과 마음을 살펴보는 것이다.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한다. 여기서 핵심 단어는 생각이다. 육신에 속한 사람은 땅의 일을 생각한다(빌 3:19).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아요 생각의 방향이 바뀐 사람이다. 그래서 관심사가 바뀐 사람이다. 사랑의 대상과 욕구의 대상이 달라졌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물어보아야 한다. “나는 이 모든 문제 보다 내 영혼의 상태에 대해 더욱 관심이 있는가? 나는 하나님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나의 최우선적인 관심사인가?”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고 있고 무엇에 끌리고 있는가? 이것이 첫 번째 시금석이다.

두 번째 시금석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나의 태도에 관한 것이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롬 8:15).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신다. 하나님을 대할 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가?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특별한 사랑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사랑은 특별한 사랑이다. 공손한 경외심이 있는 사랑이다. 경외심과 존경심으로 이루어진 사랑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강하게 의식하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랑이다. 이 사랑은 자녀가 아버지께 느끼는 사랑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사랑하는 것, 이것이 두 번째 시금석이다.

세 번째 시금석은 새로운 시각, 새로운 관점이다(로마서 8:18).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눈을 갖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관점과 전망을 가진 사람이다.
이 책은 유럽이 제2차 세계 대전의 갈등에 휩싸여 있을 때 저자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선포한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다. 전쟁의 위협을 받는 어둡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 그동안 교회가 겪어온 고난에 대해 다룸으로써, 그리스도인을 혼란스럽게 하는 모든 사상과 오류에 맞서 기독교 신앙의 바탕을 굳건히 세우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설교자로 칭송받는 저자의 삶과 신앙을 마음 깊이 큰 울림으로 느낄 수 있는 성경강해들이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021개(24/52페이지)
편집자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61 [서상진 칼럼] 은혜와 감사 서상진 2019.03.17 09:32
560 모바일 [문양호 칼럼] 초과중량 문양호 2019.03.14 15:04
559 [서중한 칼럼] 내 삶의 중심을 내어 드리라 서중한 2019.03.12 18:32
558 [송광택 칼럼] 스타벅스 웨이, 조셉 미첼리 지음, 현대지성 사진 첨부파일 송광택 2019.03.09 23:54
557 [서상진 칼럼] 바로 알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서상진 2019.03.08 05:07
556 [서상진 칼럼] 무서운 사람 서상진 2019.03.07 09:22
555 [서상진 칼럼] 고난은 이 때를 위함입니다. 서상진 2019.03.06 05:15
554 모바일 [김성욱 칼럼] <복음, 교회 회복의 본질 > 김성욱 2019.03.05 10:52
553 [서상진 칼럼] 누구를 믿고 있습니까? 서상진 2019.03.03 09:54
552 [서중한 칼럼] No Jesus phobia(예수중독) 서중한 2019.03.01 20:29
551 [서상진 칼럼]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큰 것 서상진 2019.03.01 08:10
550 [서상진 칼럼] 예수님이 필요한 이유 서상진 2019.02.28 09:34
549 [서상진 칼럼] 점점 힘들어져 가는 심방 서상진 2019.02.27 14:57
548 [서상진 칼럼] 보여주면 믿을까요? 서상진 2019.02.26 05:10
547 [서상진 칼럼] 누구를 위한 교단인가? 서상진 2019.02.26 05:10
546 모바일 [김성욱 칼럼] < 세상의 시선 > 김성욱 2019.02.23 10:14
545 모바일 [김성욱 칼럼] 인내 김성욱 2019.02.23 10:13
544 [서상진 칼럼] 설교 준비가 되지 않았던 하루 서상진 2019.02.23 10:04
543 [서상진 칼럼] 누구를 위한 번영인가? 서상진 2019.02.21 09:44
542 모바일 [김성욱 칼럼] <하나님의 주권과 순종> 김성욱 2019.02.19 07:0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