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을 위한 외침

채천석 | 2004.06.15 21:37
오늘날 큰 교회는 더 커지고 작은 교회는 더 작아지고 있다. 교회개척이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이는 한국교회가 정체 상태에 있고, 설사 교회성장이 이루어진다 해도 전도를 통한 신생교인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간의 수평이동으로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즉 교회가 새로운 사람을 전도하여 신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남의 교인만을 앉아서 받아먹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날 강단에서의 설교가 새신자를 목표로 하는 회심설교보다는 기신자를 목표로 하는 성화설교가 많다. 목회자들은 말씀을 듣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거듭난 신자들이라고 가정해 버린다. 현대교회가 갖고 있는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교인들의 기분만 맞추어주는 설교가 만연하고, 죄에 대한 설교, 회개에 대한 설교, 천국과 재림을 위한 회심설교가 빈약하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의 설교와 사도들의 설교는 성화설교가 아니라 회개를 요청하는 회심설교가 주를 이루었다는 사실이다. 세례요한이나 스데반의 순교도 군중을 향한 회개를 요청하는 설교에서 비롯되었다.   교회사의 수많은 헌신자들이 회개하라는 외침 때문에 모진 박해를 받았다. 성경과 교회역사는 이렇게 회심설교가 중요함을 명확히 증거해 준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의 강단설교는 성화적 설교가 중심이 될 것이 아니라 구원적 회심설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참된 회심이 없는 용서와 위로는 복음의 기만이며, 인간의 현재의 비극이 죄로 인한 것임을 도외시한 긍정적 사고나 현실적 위로는 끝내 교회를 떠나고 마는 탕자를 만들고 말 것이다.   만약 한국교회 강단이 지금처럼 회심설교를 포기하고 기신자를 중심으로 하는 목회를 계속한다면, 종래에 한국교회도 유럽의 교회처럼 예배당은 있으나 사람이 없는 비극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참된 교회성장은 전도를 통한 회심성장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 교회 안에 거듭나지 않은 사람을 설득하는 메시지를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교회는 왜 존재하는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데 있다. 우리는 2천 년 전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외치셨던 주님의 메시지를 오늘도 열심히 외쳐야 한다. 예수를 알지 못하고 복음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회심은 계속해서 강조되어야 한다. 이제 평양대부흥이 일어난 지 100년이 다가오고 있다. 이 부흥은 회심운동에서 시작되었다. 선교사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회개하자, 성도들이 함께 회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한국교회의 제2의 부흥을 원하는 목회자들이여, 강단에서 회심을 강력하게 외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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