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출판문화를 장려하라(공학섭 목사의 글을 가져옴)

고경태 | 2016.09.15 01:33

인류사회를 부요하게 만든 한 가지를 꼽으라 하면 문자의 발견이고 인쇄의 기술이라 할 것이다출판문화가 발달이 되기 전에는 책의 종류도 다양하지 못했고 여러 사람들에게 보급할 수도 없었다우리나라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덕을 많이 보고 있다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하게도 우리 언어를 가진 탓에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되었다우리나라의 글의 발전에 기독교의 공헌도 지대하다언문이라 하여 한글을 식자층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글의 발전은 더디었다그런데 기독교가 들어온 후 한글 성경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한글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언제나 문자란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발전하게 된다그런 점에서 우리 언어를 발전시키는데 출판사의 기여가 지대하였다입으로만 말을 하는 것보다 종이에 말을 남겨 책이 되어 나올 때 언어는 아름답게 발전된다.


글을 종이에 남기는 일은 인류의 지성활동을 발전시키고 선조들의 선한 사상들을 계승하는 방법이 된다종이로 책을 엮는 것은 사상을 검증하는 수단도 되고 이 땅에서 지성활동이 계속 되게 하는 토양이 되기도 한다실제로 우리나라에는 기록문화유산이 많은 나라다유네스코에 등재된 것만도 4개나 된다문자를 종이에 담아 놓으니 가능한 일이다안네의 일기나 난중일기가 후대에 좋은 유산이 될 수 있음은 종이에 기록을 남긴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출판문화는 사양길을 걷고 있다디지털 사회로 나아감으로 출판문화는 갈수록 쇄락을 하고 있다이제 책마저 e-book로 나와 기계로 읽는다출판문화는 고작 참고서 만드는 곳으로 전락할 위기에 빠져 있다이럴 때일수록 기독인들은 종이로 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또 종이에 글을 남기는 일도 그치지 않아야 한다글이란 종이에 기록해야 하고 종이로 만든 것을 읽어야 제 맛이다또 출판된 책은 많이 사주고 읽어주어야 더 좋은 책이 나오게 된다기독교인들이 이 일에 앞장을 서야 한다크리스천 때문에 출판업계가 살아나야 한다.


글쓴이. 공학섭 목사(순천대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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