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1장 대단히 종교적인 불신자
만들어진 신, God Delusion... 리처드 도킨스
2007년 1쇄에 2011년 56쇄, 이한음 역, 김영사.
로버트 퍼시그,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종교없는 세상을 상상하며~~ 도킨스는 저술 pdf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만큼 자신감 있고 그의 저술은 베스트셀러로 각광을 받고 있다. http://www.pdf-archive.com/2014/10/19/richard-dawkins-the-god-delusion-2/
대단이 종교적인 불신자(A Deeply Religious Non-Believer/깊이 종교적인 불신자)
믿음을 믿다/종교가 모든 것을 이긴다(Deserved respect/Undeserved respect)
당연한 존경/당연하지 않는 존경 -> ‘만들어진 신’이란 제목부터 의역(意譯)을 시도했다. 직역(直譯)으로는 ‘신이란 망상’ 정도가 될 것이다. 신이 망상(妄想, delusion)이라는 것이다. fantasy와 다른 부정적으로 전혀 다른, 확고하게 없는 허상(虛像)을 말한다. 신기루(蜃氣樓, mirage)는 있는 실체에 대한 환상이다. 그러나 도킨스는 신이 절대 없는 delusion 이라고 선언하는 것이다.
그 첫번째 당연한 믿음으로 아인슈타인을 제시한다. “나는 인격신을 상상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신은 우리의 불충분한 감각으로 세계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외심을 품게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도킨스는 아인슈타인을 당연하게 존경한다(Deserved respect)고 한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종교 없는 과학은 불구이고 과학 없는 종교는 장님이다”라고 했다. 즉 아인슈타인은 인격신은 부정했지만 절대자까지 부정한 것은 아닌 것이다. 도킨스는 폴 데이비스의 <신의 마음>에서 아인슈타인이 범신론과 모호한 이신론 사이에 있는 것으로 제시했다(34쪽).
그러나 도킨스는 아인슈타인의 신관에 대해서 거부한다. 그러면서 종교의 양상(퀘이커교도/양심적병역거부의 정당성의 인준수단), 갈등(잉글랜드, 이슬람 비하)을 제시하면서 종교의 폐쇄성 왜곡을 지적했다(Undeserved respect). 그런데 역자는 ‘종교가 모든 것을 이긴다’고 번역했는데 좀 아이러니하다. 종교는 대부분 폭력과 갈등의 근원이라고 해야 한다. 사무엘 헌팅턴은 <문명의 충돌>에서 세계화 과정에서 복병을 민족과 종교 갈등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도킨스는 존 레논(John Lennon)의 imagine 노랫말처럼 종교 없는 세상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종교가 있으면 타종교에 대한 인종차별 및 인종척결, 소수자에 대한 억압, 종교 간의 충돌을 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요약을 완료한 독자의 사이트에 링크를 걸었다. 1장 부분이다.
http://alankang.tistory.com/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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