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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서상진 | 2025.05.28 18:33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일레인 그레이엄/박세혁/비아토르/서상진 편집위원


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을 분석하고,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며,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추적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이 후기 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개념과 배경

이 책의 핵심 주제인 공공신학에 대해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공공신학(Public Theology)은 기독교인들이 교회와 사회의 일반적인 관심에 대하여 참여와 대화를 추구하는 신학으로, 공적인 삶 속에서 교회의 위치와 사회적 형식, 그리고 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다룬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공공신학자 맥스 스택하우스(Max L. Stackhouse)에 따르면, 이 용어는 교회사학자 마틴 마티(Martin Marty)가 라인홀드 니버를 분석하면서 처음 사용했다. 공공신학은 단순한 정치신학이나 고백 신학과는 구별되며, 국가나 정치보다 일반대중과 시민사회를 더 우선시한다. 또한 공공신학은 성서적 통찰, 철학적 분석, 역사적 인식, 사회 구성체간의 대화를 모두 포괄하는 접근법이다. , 공공신학은 안으로는 교인들이 한 시민으로서 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설득하는 교회를 위한 신학이자, 동시에 밖으로는 사회와 대화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세상을 위한 신학이기도 하다.

 

책의 주요 내용 분석

1: 후기 세속 사회의 종교적 지형 변화

책의 첫 번째 부분에서 그레이엄은 현대 서구 사회의 종교적 지형 변화를 분석한다. 흐름의 변화: 어떻게 종교는 공적인 것이 되었는가?’라는 제목의 1장과 불안한 변경: 후기세속의 지도 그리기라는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전 지구적으로 종교가 공적 영역에 재등장하고 있으며, 세속화 이론으로는 오늘날의 종교 지형을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유럽, 미국, 한국 공히 세속화와 탈세속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제도권 교회의 쇠퇴와 대비되는 비종교인의 증가 현상은 시민사회의 종교성이 결코 약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저자는 찰스 테일러(Charles Taylor), 호세 카사노바(José Casanova), 유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 등의 연구를 인용하며, 이른바 후기 세속사회의 종교담론이 근대 세계의 도덕적, 윤리적 자원으로서 종교의 기원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종교와 공적 영역을 분리하거나 최소한 구분하는 서구 자유주의 정치 이론뿐만 아니라 고전적인 세속화 이론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21세기 초에 부상하고 있으며 공적 상상력을 지배하는 종교적 신앙은 이전의 신앙과 많은 점에서 매우 다르다. 이는 종교적 부흥이라기보다는, 더 파편화되고 더 지구적이며 더 이종적인 공적 논쟁 안에서 새로운 목소리를 찾고자 하는 탐색에 더 가깝다라고 설명한다.

 

2: 후기세속적 공공신학의 도전과 과제

두 번째 부분에서는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이 직면한 도전과 과제를 다룬다. 번역 중에 잃어버린 의미?: 공공신학의 딜레마, 공적으로 말하기: 세속적 이성과 교회의 목소리, 십자군과 문화 전쟁: 복음주의 정체성과 정치의 위험이라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분에서 그레이엄은 공공신학이 신학적 언어를 일반적인 공적 담론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딜레마를 분석한다. 특히 공공신학을 변증으로 이해하는 태도는 대체로 개혁주의 공공신학자 맥스 스택하우스에 의해 촉발되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공공신학의 과제는 종교의 재부상이라는 바위와 기관의 쇠퇴와 세속주의라는 딱딱한 공간 사이에서 길을 헤쳐 나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교회가 후기 세속 사회에서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다양한 세계관과 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3: 기독교 변증으로서의 공공신학

마지막 부분에서는 공공신학을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 재해석하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유대인, 이교도, 회의론자, 황제와 현전의 변증: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이라는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레이엄은 공공신학이 탈세속의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교회의 교리와 실천을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증언이라는 일상어로 번역하는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그레이엄은 현전의 변증이라는 개념을 통해, 단순히 지적인 논증을 넘어서 기독교 신앙의 실천적 현존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이는 후기 세속 시대에 기독교가 공적 영역에서 어떻게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레이엄의 저작은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첫째, 이 책은 세속화 이론의 한계를 넘어서 후기세속 사회의 종교적 지형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한다. 종교가 공적 영역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재등장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현대 사회의 종교적 현상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둘째, 저자는 공공신학의 다양한 모델과 접근법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이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특히 이중 언어의 개념을 통해, 종교의 언어와 세속의 언어, 어느 한쪽으로 환원되지 않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실천하는 공공신학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셋째, 그레이엄의 현전의 변증 개념은 후기 세속 시대에 기독교가 공적 영역에서 어떻게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교리적 주장이나 정치적 행동주의를 넘어서, 기독교 신앙의 실천적 현존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결론: 변화하는 시대의 공공신학

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후기세속 시대의 공공신학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탁월한 저작이다. 이 책은 단순히 세속화 이론의 한계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 속에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레이엄은 공공신학의 과제가 종교의 재부상이라는 바위와 기관의 쇠퇴와 세속주의라는 딱딱한 공간 사이에서 길을 헤쳐 나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정확하게 포착한 표현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현전의 변증으로서의 공공신학은 후기 세속 시대에 기독교가 공적 영역에서 어떻게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한 교리적 주장이나 정치적 행동주의를 넘어서, 기독교 신앙의 실천적 현존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이 책은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그 안에서 나와 타인을 어떻게 인식하며 느끼느냐는 질문을 중심으로, 사회 속의 교회, 교회 속의 사회'로 존재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이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계의 리듬과 신의 리듬을 동시에 살며 하모니를 이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그레이엄의 책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신학자, 목회자, 그리고 공적 영역에서 기독교의 역할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저작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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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돈 로빈슨의 강해 설교에 관하여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십중팔구 강해 설교 자체가 생소한 사람일 것이다. 그만큼 달라스 신학대학교 설교학 교수, 덴버 신학대학원 총장, 고든 콘웰 신학대학원 설교학 명예교수로 섬긴 해돈 로빈슨은 강해 설교를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많은 목회자와 학생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7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 세상을 떠났는데, <성경 강해 설교: 강해 설교 전개와 전달>은 1980년 처음 출판된 이후로 2001, 2014 각각 두 번 개정되고, 마지막으로 2025년 ...
별자리에 수놓은 하나님의 복음 드라마 별자리에 수놓은 하나님의 복음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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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의 믿음의 본을 따르자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의 믿음의 본을 따르자
오직 기도만이 능력이다: 조지 뮬러를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한 그의 증거
아더 피어슨/유재덕/브니엘/조정의 편집인


조지 뮬러(1805-1898)는 만 명의 고아를 양육한 ‘고아의 아버지’이자 오만 번 이상의 기도 응답을 받은 ‘기도의 사람’으로 알려진 신실한 믿음의 거장이다.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Autobiography of George Muller”라는 책을 읽게 하였는데, 아더 피어슨이 쓴 <오직 기도만이 능력이다>에서 자주 언급하는 뮬러의 기도 일기, <일화>가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아더 피어슨(1837-1911)은 뮬러뿐만 아니라 찰스 스펄전, 아도니람 저드슨, D. L. 무디 등과도 폭넓게 교제하던 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부자가 되기를 꿈꾸라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부자가 되기를 꿈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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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신/토브북스/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의 자녀는 모두 가난해야 할까?’ <하나님의 자녀인데 왜 가난한가요?>의 저자인 데이브 신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다.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경제연구소와 미국 IBM에서 임원으로 다년간 근무한 경제학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학자이다. 동탄 동산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으면서 성경적 재정 훈련을 인도하고 있고 리더북스와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한 다수의 저서로 기독교 안팎의 독자에게 경제적인 지식과 지혜를 나누고 있다. 이번에...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하나님의 구원 드라마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하나님의 구원 드라마
성경 수업: 하나님의 구원 드라마 속 삶의 자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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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듀발과 대니얼 헤이즈 두 사람 모두 미국 워시타 침례대학교의 신약학과 구약학 교수로 각각 재직 중이다. 듀발과 헤이즈는 <성경 해석: 성경을 바르게 읽고 적용하는 실제적 지침서>(성서유니온선교회, 2023)의 공동 저자로 잘 알려진 학자들이다. <성경 해석>은 “Grasping God’s Word”라는 원서의 번역본인데, 이 책은 미국에서도 많은 성경 대학교와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해석을 위한 교재로 사용하는 입증된 훌륭한 자원으로, 현재 네 번째 개정판까지 나온 상태이고 성서유니온선교회에서 번역한 책이 바...
올바른 사용과 오용에 관하여 올바른 사용과 오용에 관하여
종교개혁의 표어들
로버트 젠슨/권헌일/비아/서상진 편집위원


로버트 W. 잰슨(Robert W. Jenson)은 20세기 루터교 신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그의 신학은 삼위일체론, 교의신학, 해석신학의 통합 속에서 종교개혁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로 알려져 있다. 그는 루터의 종교개혁적 신학을 단순히 역사적 유산으로만 보지 않고, 교회의 현재적 삶과 신앙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복음의 언어로 이해했다. 그의 저서 『종교개혁의 표어들-올바른 사용과 오용에 관하여』는 이러한 신학적 시도를 집약한 작품이다. 잰슨은 이 책에서 루터 신학의 핵심을 이루는 여섯 가지 주제, 즉 믿음에 의한 칭의...
내 인생의 틈으로 스며드신 하나님 내 인생의 틈으로 스며드신 하나님
틈입하시는 하나님
제임스 에드워즈/이지혜/성서유니온/모중현 편집위원


가끔은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날이 있습니다. 기도가 막히고, 마음이 닫히고,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지는 날 말이에요. 그런 날에 이 책을 펼치면, 조용히 내 마음 틈으로 들어오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지만, 여전히 함께하시는 그분의 숨결이 느껴집니다.이 책은 화려한 교리나 지식보다, 하나님이 사람 속으로 걸어 들어오시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의 텐트, 야곱의 씨름터, 마리아의 순종, 그리고 겟세마네의 기도까지. 그분은 언제나 우리의 불완전함 한가운데로 들어오셨습니다. 그 틈입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
주 예수의 장엄한 귀환을 바라보며 주 예수의 장엄한 귀환을 바라보며
데살로니가전후서
김경식/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김경식 교수가 저술한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은 개혁신학의 전통과 성경적 복음주의의 관점을 바탕으로, 본문 중심의 주석 작업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물이다. 본서는 단순한 신학적 논평이 아니라,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전하고자 했던 복음의 본질과 종말론적 소망을 본문 자체에서 탐구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특히 본문을 문법적·역사적 관점에서 면밀히 해석함으로써, 당시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하나님의 계시가 어떻게 선포되었는지를 밝히려는 학문적 성실성이 깊이 느껴진다.   김경식 교수의 주석은 데살로니가전후서가 가진 신학...
예수 부활에 대한 네 가지 질문 예수 부활에 대한 네 가지 질문
예수님의 부활 믿을 수 있나요?
레베카 맥클러플린/김혜경/굿트리/서상진 편집위원


레베카 맥클러플린의 『예수님의 부활, 믿을 수 있나요?』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적이고 논쟁적인 주제인 “예수의 부활”을 네 가지 질문으로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부활 신앙이 단지 종교적 믿음의 차원을 넘어, 역사적·도덕적·철학적·실존적 차원에서 검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단순한 변증가가 아니라, 현대 지성사회에서 신앙의 진정성을 묻는 이들을 향해 합리적이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대화하려는 신학자이자 목회적 사상가이다.   이 책의 중심에는 네 가지 질문이 놓여 있다. “예수의 삶은 역사적인가?”, “예수의 죽...
세속적 문화와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목회자의 정체성 세속적 문화와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목회자의 정체성
불필요한 목회자
유진 피터슨, 마르바 던/차성구/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유진 피터슨과 마르바 던이 함께 저술한 『불필요한 목회자』는 목회의 본질이 무엇이며, 목회자가 세상 속에서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지 심도 있게 성찰하는 책이다. 이 책은 목회가 단순히 교회 성장이나 행정적 관리의 역할로 축소되는 현대적 경향에 대한 깊은 반성과 더불어, 목회의 본질을 다시금 회복해야 한다는 절실한 외침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목회자를 세상의 기능적 요구와 효율의 논리 속에 가두려는 시대적 흐름에 저항하면서, 오히려 목회자가 ‘불필요하다’는 평가 속에서 참된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역설적 제목은 ...
트라우마를 가로지르는 마음의 지도 트라우마를 가로지르는 마음의 지도
변화의 반복
권요셉/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권요셉의 『변화의 반복』은 전쟁이라는 극단적 상황 속에서 발생한 트라우마의 경험을 학문적 성찰과 개인적 서사의 교차점을 통해 풀어낸 독창적인 저작이다. 이 책은 단순히 트라우마를 병리적 현상이나 치료의 대상으로 규정하지 않고, 인간 존재 자체의 근원적 변화와 전환의 사건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저자가 경험한 남수단 내전이라는 특수하고도 치열한 맥락은 이 책의 모든 장을 관통하는 구체적 현실로서 자리하며, 독자로 하여금 전쟁이라는 극한 경험 속에서 ‘인간이 무엇을 겪고 어떻게 변화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 앞에 서게 만든다...
고고학으로 보는 고대 근동의 성경이야기 고고학으로 보는 고대 근동의 성경이야기
발굴한 신의 흔적들
이삭/PCK Books/서상진 편집위원


『발굴한 신의 흔적』은 고고학자이자 고대 근동문명학을 전공한 이삭이 저술한 책으로, 고고학 발굴을 통해 드러난 고대 사회의 신앙과 그 흔적을 치밀하게 추적한 작업이다. 저자는 텔아비브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차례 현장 발굴과 학문적 연구를 병행해온 학자답게, 단순한 학문적 정보 전달을 넘어 살아 있는 문명의 현장감을 글 속에 녹여낸다. 책은 고대 근동의 유적과 유물에 새겨진 신의 흔적을 단순한 과거의 잔재로 설명하지 않고, 그 흔적이 당대 사람들의 삶, 종교, 권력 구조 속에서 어떻게 기능했는지를 풀어내며, 결국 오늘날 우리가...
목회적 권능은 성경에 대한 철저한 헌신에서 온다 목회적 권능은 성경에 대한 철저한 헌신에서 온다
칼빈주의 설교와 목양2
도지원/아가페출판사/조정의 편집인


도지원 목사의 책 <칼빈주의 설교와 목양2>은 2025년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 선물로 참석한 수백 명의 목사들에게 선물로 준 책이었다. 도 목사는 이 콘퍼런스에서 나눈 개혁주의 목사 및 신학자인 마틴 로이드 존스, 찰스 스펄전, 조나단 에드워즈, 그리고 존 맥아더, 존 찰스 라일, 존 칼빈의 설교와 목양을 책에 다시 정리하여 담아냈는데, 두 번째 책에선 세 명의 “존(John)”을 다루었다. 필자는 2024년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에서 도지원 목사가 강의한 존 맥아더 목사의 설교와 목양을 현장에서 들었는데, 책에 정리된 내...
신약은 구약 속에 감춰져 있고, 구약은 신약에서 드러난다 신약은 구약 속에 감춰져 있고, 구약은 신약에서 드러난다
요나서,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
브라이언 D. 에스텔/전의우/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브라이언 D. 에스텔이 저술한 『요나서,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도서출판 좋은씨앗)는 요나서라는 짧지만 깊은 책을 통해 성경 전체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다는 성경 신학적 진리를 풀어내는 저작이다. 저자는 성경 신학적, 역사적, 문학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요나서가 지닌 신학적 의미를 조망하면서 동시에 그리스도의 사역과 복음과의 긴밀한 연관성을 밝혀낸다. 본서는 단순히 요나서의 해설서나 주석에 머무르지 않고,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구속사적 맥락에서 요나서를 읽어내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저자는 요나서를 읽을 때 흔히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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