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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쓸데 없는 부담은 버리고, 진짜 기독교 답게 살자

조정의 | 2024.11.12 14:32
쓸데 없는 부담은 버리고, 진짜 기독교 답게 살자 불가능한 기독교/케빈 드영/홍종락/템북/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그리스도언약 교회 담임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미국 전역에서 차세대 복음주의 리더이자 설교자, 강연가, 저자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작년에 생명의 말씀사에서 주기도를 다룬 책을 냈지만, 그전에 국내 소개된 책은 201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오랜만에 신학적으로 정통적이고 보수적인 개혁주의를 지향하고 성경적으로 정확하고 분명한 해석을 추구하며, 실천적으로 재치와 균형감각이 탁월한 저자 케빈 드영의 책을 템북을 통해 접하게 된 것이 무척 기뻤다. 

설마 했는데, 부제가 굉장히 맞았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해서 세상을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스스로 영적 실패자임을 인정하고 항상 비참해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Why Following Jesus Does Not Mean You Have to Change the World, Be an Expert in Everything, Acept Spiritual Failure and Feel Miserable Pretty Much All the Time”). 드영은 기독교인으로서 자주 빠질 수 있는 오해를 발견하게하고 그것을 성경의 가르침으로 균형감 있게 회복시켜 주는 데 뛰어나다. <불가능한 기독교>는 신자가 기독교가 요구하는 삶의 수준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한계를 만날 때, 어차피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없어서 자포자기하고 싶을 때, 그런 생각 자체가 기독교가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그런 불가능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도 충분히 그리스도께서 기뻐하시는 제자가 될 수 있다고 독자를 위로한다.
 
서론에서 저자 드영은 “기독교는 원래 불가능하게 느껴져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살든지 죽든지 주를 위하여,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요구는 적당함을 용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달려갈 길을 다 마칠 때까지 자기 몸을 쳐서 복종시킨 바울의 삶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누구도 그 수준의 삶을 살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 뻔하다. 물론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서, 신앙의 경주 그 출발부터 마침까지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질 것이 분명하지만, 드영이 서론에서 자기 달리기 실력으로 예를 든 것처럼, 모든 신자가 신앙의 경주에서 좋은 기록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바울처럼 기록이 좋은 신앙의 선수와 비교하자면 대부분 신자의 기록은 경주에서 탈락할 수준이고, 그런 면에서 기독교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바로 그런면에서 드영은 이 책의 필요성을 봤다. “기독교는 불가능한 것이 될 필요가 없다”고 선언하기를 원했던 것이다(21p).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경기를 완주하면 되고 그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드영은 이 책을 오해하지 않도록 1장부터 일곱 가지 오류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한다: 1)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만큼 선해질 수 있다, 2) 그리스도인들은 완전해질 수 있다, 3) 죄는 대수로운 것이 아니다, 4) 그리스도인이 되면 고난이 없어진다, 5) 자신을 너무 엄격하게 대하지 말아야 한다, 6) 예수님을 따르는 데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7) 하나님은 위험을 감수하라고 우리를 부르시지 않을 것이다. 각각의 오류는 그리스도인이 기독교를 불가능하게 보는 핑계로 작용할 수도 있다. 가령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만큼 선해질 수 있다는 것이 오류라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선을 행하기 위하여 우리가 노력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생겼다고 오해할 수 있다. 드영은 그래서 곧이어 각각의 오해를 복음으로 보완한다. 구원은 전적인 은혜로 칭의뿐만 아니라 성화에까지 이르고, 완전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백성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여전히 하나님께 죄는 더럽고 부정한 것이며 관계를 망치는 악이다. 그러나 복음은 자백과 죄 용서함을 약속하여 우리로 새로워진 마음으로 주를 섬기게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분명 힘들지만 주가 약속하신 것처럼 그분의 멍에는 가볍고 쉽다. 그분이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죄를 짓고 넘어지지만 계속해서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힘을 얻고 일어나 의로운 순종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일은 비용이 들지만 더 큰 보상을 얻는 일이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위험을 감수하라고 하시지만,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

이어서 드영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새로운 마음과 영을 가지고 힘 있게 살아가는 것은 결코 교만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행위를 강조하는 자신의 의도를 불합리하게 비판한 자들에게 성경의 건전한 가르침을 변호한다. 그리고 그다음 장에서 결코 만족할 줄 모르고 항상 부족하다고 여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울처럼, 예수님처럼 부르지 않으셨다고 말한다. 우리 각자의 부르심이 분명 있다는 것이다. 말씀과 기도를 대하는 방식과 전도에 힘쓰는 일에 있어서,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 감정 중에는 불필요한 감정도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는 돈의 많고 적음 자체를 비판하지 않는다. 그것과 별개로 하나님께 부요한 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웃을 물질로 돕는 것은 기독교가 베풀어야 할 사랑의 구체적인 방식이지만, 드영은 세상의 매스컴에서 죄책감을 자극하는 수많은 필요들에 모두 반응할 수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쓸데없는 죄책감은 버려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모든 일에 모두 다 참여하고 도울 수는 없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드영은 얼마나 많은 업적을 쌓았는가보다 어떤 성품의 사람으로 빚어지는가를 생각하며 살라고 권한다. 매일의 삶을 점수로 매기는 삶은 지치게 만든다. 매일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품과 인격을 갖추는 훈련을 하면, 우리도 믿음의 선배들처럼 ‘믿음으로 아무개는’이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영적으로 세상은 악해져가지만, 하나님 은혜로 점차 개선되는 것도 분명 있다. 무조건 세상을 더 나쁜 곳으로 여기고 그리스도인이 살기 더욱더 힘들어진 땅으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이 평온하고 단정하게 살도록 베푸신 여러 가지 은혜에 감사하며 매일을 그분의 축복을 구하며 살아가자. 

드영은 <불가능한 기독교>를 통하여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한다. 독자는 그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읽고 불필요한 죄책감과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벼워진 몸으로 더욱더 기독교가 요구하는 착하고 충성된 그리스도의 종의 삶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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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10년사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10년사
왜 대형교회는 추락하는가?
구권효/뉴스앤조이/서상진 편집위원


구권효 기자의『왜 대형교회는 추락하는가?』는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 대형 교회인 사랑의교회가 지난 10년간 겪어온 사건을 중심으로 교회의 위기와 본질 회복의 필요성을 치밀하게 조명한 책이다. 특히 사랑의교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담임목사의 여러 가지 문제와 교회 내 자정 능력이 사라지고 권력과 밀착하려는 성향이 강해졌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단순히 교회의 추락을 고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회 갱신을 위해 싸워온 사랑의교회 갱신공동체의 기록을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금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과 교회의 투명성과 윤리적 책임의 중요성...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한국 교회 첫 사건들
옥성득/새물결플러스/서상진 편집위원


한국 개신교 14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출간된 옥성득 교수의 『한국교회 첫 사건들: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은 단순한 역사 서적을 넘어 한국교회의 자기성찰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 교회사』에 수록된 45가지 사건에 27가지를 추가하여, 첫 방문 선교사인 귀츨라프(1832년)로부터 시작해서 첫 한글 성경 전서의 역사(1910)까지의 사건을 풍성하게 조명하고 있다.   역사가로서의 옥성득 교수와 그의 연구 여정옥...
구원 드라마와 그리스도 닮음 구원 드라마와 그리스도 닮음
성경적상담학개론 (상)
김규보/생명의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적 상담학 개론(상)』은 성경이 제시하는 인간 이해와 치유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 김규보는 심리학과 신학, 그리고 임상목회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근본적 원리가 성경에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성경적 상담의 정의, 목적, 역사적 배경 등 신학적 기초를 탐색하며, 특별히 창조-타락-구속-완성이라는 성경적 구원 드라마의 구조 중 ‘창조’의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다.   상권에서는 성경적 상담이 단순한 기법이나 심리 치료의 대안이 아니라, 인간 존재와 문제를 성경...
부활 필독서 30권 주제별 정리 부활 필독서 30권 주제별 정리
부활 논쟁 요약
김영한/아르카/서상진 편집위원


기독교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이다. 이 세상 어떤 종교에서도 신이 자신을 믿는 인간을 위해 죽는 경우는 없다. 인간을 위해 희생을 자처하는 신도 없다. 오히려 인간이 신을 위해 죽어야 하고, 인간은 신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신이 인간의 요구를 들어주는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의 종교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신앙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창조주가 인간의 형상을 입고 이 땅에 내려왔다는 사실에 있다. 인간의 형상을 입고 오신 창조주는 섬김을 받으려 ...
청교도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의 위대한 유산 청교도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의 위대한 유산
윌리엄 퍼킨스 전집 volume 1
윌리엄 퍼킨스/박태현/새언약/조정의 편집인


무려 1,440페이지나 된다. 그것도 첫 번째 모음집만. 총 10권으로 구성된 윌리엄 퍼킨스 전집, 그 방대하면서도 풍부한 청교도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의 깊은 묵상과 하나님 중심적인 성경 강해가 우리말로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격스럽다. 남침례신학교 총장 알 몰러는 청교도 신학을 형성한 지도자들과 신학자들 사이에 윌리엄 퍼킨스가 있었다고 말하고, J. I. 패커는 “퍼킨스의 넓은 어깨 위에는 17세기 청교도 목회자들과 성직자들 전체가 서 있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퍼킨스는(1558-1602) 케임브리지의 성 앤드류 ...
우리 시대를 장악한 거짓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우리 시대를 장악한 거짓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반기독교 시대의 5가지 거짓말
로자리아 버터필드/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변증학 교수 낸시 피어시는 로자리아 버터필드를 “신념과 삶이 철저히 일치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페미니즘과 퀴어학을 가르치던 레즈비언 교수일 때도 그랬고, 지금 그리스도인이자 목사의 아내로서도 그렇다”라고 과거 저자의 삶이 현재 얼마나 획기적으로 변했는지, 또 그 변화된 정체성에 얼마나 철저히 헌신하고 있는지 감탄하며 칭찬했다. 그녀의 회심과 결혼 간증이 담긴 <뜻밖의 회심>, <뜻밖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녀의 삶에 전적으로 은혜를 베푸셨는지 자세히 묘사하고(아바서원, 2018, 2017), &l...
고통 수난 십자가 그리고 부활의 앙상블 고통 수난 십자가 그리고 부활의 앙상블
나를 구하시지 않는 하느님
로널드 롤하이저/이선정/생활성서사/이종수 편집고문


성경은 우리에게 깊은 영성의 사람이 아니면 길어낼 수 없는, 진리의 우물 속 깊은 곳에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헨리 나우웬 이후 대표적인 영성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로널드 롤하이저가 그런 사람이다. 이 책은 현대 성경신학 연구에 획을 그은 구약성경 학자로서 깊은 영성에 예리한 지성과 풍부한 문학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월터 브루그만에 의해서 “부활의 힘에 대한 강렬한 증언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추천을 받을 만큼 강렬하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많은 고통과 시련을 당한다. 그 때 ...
교회 공간을 만들어 주며 작은 교회를 살리는 사람들 교회 공간을 만들어 주며 작은 교회를 살리는 사람들
공유교회: 선한 친구들 이야기
문경주/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공유교회: 선한 친구들 이야기』라는 책 제목이 내 눈에 한 번에 들어왔다. 왜냐하면 2022년 12월 어시스트 미션에서 주최하는 “크기에서 특징으로”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을 때, 강소교회의 필요성과 작지만 특징있는 교회의 특징을 공유하는 시간에 발표자로 사례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때 “공유교회”라는 개념을 처음 접할 수 있었다. 어시스트 미션을 통해 접한 공유교회의 개념이 이 책과 맞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책을 읽어가면서 그 궁금증은 사라졌다. 이 책에서도 어시스트 미션에 대한 소개가 나왔고(170...
사춘기는 복음을 원하는 몸부림이다 사춘기는 복음을 원하는 몸부림이다
우리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다
멜리사 크루거/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복음 연합에서 제자 훈련 프로그램의 부회장으로 섬기는 멜리사 크루거는 미국 리폼드 신학교 샬롯 캠퍼스 총장이자 신약학 교수인 마이클 크루거의 아내이자 세 남매를 키우는 엄마로 여성 사역 관련 많은 강연과 서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라이즌 마더후드(Risen Motherhood) 이사로 활동하면서 복음이 여성의 일터, 가정, 교회 사역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과 지혜를 제공한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아쉽게도 그녀의 저작은 “당신의 자녀를 위한 다섯 가지 기도”라는 소책자 외에 국내 소개된 바가 없다. 아이를 위한 도서로 “어디...
바쁘게 살아도, 분주하지 않게 사는 지혜 바쁘게 살아도, 분주하지 않게 사는 지혜
나는 왜 이렇게 바쁠까
케빈 드영/강동현/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


시간 관리에 절실한 도움이 되는 조언이 필요했을 때, 가장 큰 유익을 준 책이 바로 케빈 드영이 쓴 “Crazy Busy”였다. 부흥과개혁사에서 “미친 듯이 바쁜”이라는 제목으로 2013년에 출판되었는데, 아쉽게도 절판되어 시간 관리에 관한 탁월하고 필수적인 자원을 영영 잃어버릴 뻔했다. 감사하게도 2025년 구름이머무는동안에서 “나는 왜 이렇게 바쁠까”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출간하여 시간에 갇히고 쫓기며 살아가는 수많은 독자에게 계속해서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천성적으로 나태하고 게으른 사람도 물론 있지만, ...
삼중직을 통해 구원적 삶의 근거를 알 수 있다 삼중직을 통해 구원적 삶의 근거를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의 삼중직: 왕, 제사장, 선지자
송진영/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이 책은 기독론에 관한 질문으로 출발한다. 기독론에 대한 물음은 마태복음 16장 18절에 나타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 자신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베드로는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했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구분하여 인식했다. 그리스도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였는가의 물음은 예수 안에 있는 신성과 인성의 연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그리스도는 속죄론과 직분론의 주제로 전개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그리스도의 직분은 그리스도 사역의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는 사역과 관련해서 왕, 제사장,...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다니엘 수업
박양규/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우리가 살아온 역사의 증거는 단순하게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사적지에서 발견된 다양한 증거들은 하나의 자료 만으로 입증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된 증거를 입증할 만한 다른 증거와 사료가 검증될 때, 역사에서 일어난 사실로 입증되어 진다.   18세기 이후, 과학과 이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며, 모든 것을 과학적, 이성적, 수학적 사고로 판단하고 인식하려는 흐름이 커져 갔다. 특히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 유토피아 건설이라는 새로운 이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흐름은 성경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나타나 단...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알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된다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알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된다
그리스도의 삼중직: 왕, 제사장, 선지자
송진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좋은씨앗에서 “단단한 기독교” 시리즈 21번째 책이 나왔다. 이 시리즈의 취지가 무엇인지 출판사는 이렇게 소개한다: “보통의 그리스도인이 믿음 안에서 단단하게 자라가는 데 꼭 필요한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한 가지씩 다룹니다...어려운 신학 용어와 딱딱한 본문과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부담스럽게 다가오던 주제들을 목양의 언어로 쉽고 단순하고 명료하되 지루하지 않게 설명합니다. 그리하여 소망의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는 단단한 진리로 확신 있게 대답하도록 돕고 우리의 소중한 다음 세대를 금강석처럼 빛나는 믿음의 군사로 세우도록 디딤돌이 되어줍...
시편을 버리면 교회는 소중한 보물을 잃는다 시편을 버리면 교회는 소중한 보물을 잃는다
새 노래로 노래하라: 예배를 위한 시편 찬송의 회복
조엘 비키, 앤서니 셀바지오/김효남/새언약/조정의 편집인


1800년 동안 시편이 교회의 공식적인 찬송가였다는 사실을 생각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전혀 알지 못한다. 칼빈의 영향을 받은 일부 보수적인 장로교에서 시편 찬송을 고수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그나마 많이 아는 것이다. 그래서 조엘 비키와 앤서니 셀바지오가 편집한 책 <새 노래로 노래하라: 예배를 위한 시편 찬송의 회복>에서 각각의 저자가 주장하는 것이 과하다고 느껴질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엘 비키, J. V. 페스코, W. 로버트 갓프리, 데이비드 머리, 휴즈 올리펀트 올드, 안토니 셀바지오, ...
부모와 교사가 함께 다음 세대를 길러내자 부모와 교사가 함께 다음 세대를 길러내자
부모, 다음 세대를 세우는 파트너
필 벨/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디모데 출판사는 가정과 교회가 어떻게 아이들을 복음으로 길러낼 것인지 성경적인 기반 위에 실질적인 원리를 제공하는 적실하고 유익한 책을 많이 출판하는 것 같다. 이번에 출간된 필 벨 목사의 책 또한 교회 학교 교사를 위한 책인데 대다수의 책이 교회 학교 학생을 어떻게 훈련하고 가르칠 것인지를 다룬다면, 이 책 <부모, 다음 세대를 세우는 파트너: 다음 세대를 위한 효과적인 부모 수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교회 학교 부모를 어떻게 다음 세대를 세우는 파트너로 만들어서 다음 세대를 효과적으로 양육할 수 있을지를 다룬다....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
헤르티지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오늘날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함없는 신앙의 유산을 전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조영민 목사가 코로나 시절 교회의 신앙 교육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을 당시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던 말씀을 정리한『헤리티지』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신앙의 다리를 놓는 귀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나눔교회를 이끌며 현장에서 목회하는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이 담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다시금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민 목사의 설교집 구성을 보면 항...
온전한 성화를 향한 무겁지만 희망찬 발걸음 온전한 성화를 향한 무겁지만 희망찬 발걸음
죽을만큼 거룩하라
찰스 피니/임종원/브니엘/이종수 편집고문


찰스 피니의 “죽을만큼 거룩하라”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온전한 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것을 넘어, 믿음을 통해서 의롭게 된 후에 어떻게 더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죄를 죽이고 더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삶”이란 부제처럼 성화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키고, 성화만이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길임을 강조한다.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메시지는 독자로 하여금 성화의 과정이 결코 가볍지 않...
명화를 통해 마주한 거룩한 순간들 명화를 통해 마주한 거룩한 순간들
나는 미술관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박정욱/생명의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1517년에 일어난 종교개혁은 중세 유럽 사회에 많은 변화를 안겨다 주었다. 교회와 예전, 교황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성경과 삶, 세상을 향한 인식이 새롭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라틴어와 사제들만 소유할 수 있었던 성경이 일반 백성들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종교적, 사회적 변화는 당시에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종교개혁은 문화, 예술, 철학에 많은 영향을 주어 종교개혁 이전과 이후를 구별하는 기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변화...
처음 맛보는 체스터턴의 시원한 변증 처음 맛보는 체스터턴의 시원한 변증
영원한 인간/사람
G. K. 체스터턴/전경훈/송동민, 서해동/복있는사람/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정말 힘들게 읽었다. 책이 쉽게 읽히지 않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체스터턴의 책이 읽기 힘들었던 이유는 그 특유의 문체와 위트 그리고 문화적 서사를 파고들며 역설을 가지고 설명해 나가는 방식이 정말 탁월하면서도 풍자적이어서 충분히 이해하고 그 맛을 느끼면서 읽으려면 상당한 집중과 노력과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이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영원한 인간>에서는 그래서 “체스터턴은 하나의 장르다”라고 평가했는데, 그 말이 옳다. 아직 그 장르에 익숙해지지 못한 탓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바서원에서 출간된 같은 저작의 ...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모에게 가르쳐주신 자녀 양육법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모에게 가르쳐주신 자녀 양육법
나는 부모다
이병권/그의나라/조정의 편집인


책을 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결혼 생활이나 자녀 양육에 관한 책을 쓰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배우자와 자녀가 그 책을 읽고 정직한 평가를 내릴 것이기 때문이고, 독자 중에서 가까이 저자의 삶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는 자들은 그 책에 담긴 내용이 정말 저자 본인과 가정에 적용되고 있는지 얼마든지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목사의 자녀는 독특한 환경과 문제를 경험하며 자란다(필자가 목사의 자녀로 자랐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단지 부모의 본이 되는 삶과 인품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성도 또는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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