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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도의 골방을 소망하며

크리스찬북뉴스 | 2018.06.28 13:39
기도의 골방을 소망하며 기도의 골방/프리실라 사이러/김진선/토기장이/문양호 편집위원

내게는 작은 꿈이 있다. 아니 어쩌면 큰 꿈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작은 개인 기도공간을 갖는 것이다. 작은 꿈이라 함은 그 공간이 최소한 혼자 무릎 꿇고 앉아 기도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 즉 유형적 의미에서의 작은 곳이라는 측면에서 작은 꿈이다.

 

큰 꿈이라 함은 그곳에서 기도를 통해 나와 가족만이 아니라 관계하는 사람들을 넘어 이 나라와 세상을 놓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고 싶다는 측면에서 큰 꿈이다.

 

이 시대는 기도와 말씀을 강조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많은 기도모임과 성경공부모임 등 관련된 것이 많이 있긴 하지만, 정작 그 목적과 중심에 부합하고 깊이가 있는 모임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어쩌면 이런 생각은 지나친 독선이나 오만일 수도 있고 많은 기도모임과 성경공부 모임을 무시하는 말이 될 수도 있을 게다. 인정한다. 하지만 기도도 현대적 스타일로 정해진 시간과 형태로만 진행되어지거나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되는 모습이 적지 않고 성경공부 모임이나 집회도 어떤 의미에서는 마치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 같은 양상이 이 시대에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모임이나 집회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내 자신이 좀 더 기도와 말씀에 깊이 잠기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반성이기도 하다.

 

어릴 적에 남들보다 식사기도 시간이 꽤 길거나 자기 전 십여 분 정도로 짧지만 여름에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하는 나름의 기도 열심이 잠시 있었다. 하지만, 이후 청년 때나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고 나서도 성경묵상과 신앙도서를 놓지 않고 살았던 꾸준함과 열심에 비하면, 기도는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것이 부끄러운 내 모습이었다. 나름 교회기도실과 예배당에서 기도하곤 했지만 무척 부족한 시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오랫동안 사역하던 교회를 사임하고 잠시 휴지기를 갖던 시기에 내가 가장 힘쓰고 싶었던 부분은 기도였다. 어떤 때는 이전 교회 기도실을 찾기도 했고 타교회 개인 기도실이 있는 곳을 찾아가 비록 적은 시간이지만 두세 시간씩 기도에 힘쓰려 했었다. 그러는 속에서 기도를 머리가 아니라 중심에서부터 더 느끼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기도 속에서 기도하면서 일어나는 은혜와 역사들을 더 깊이 체험하게 되었다. 기도의 능력과 은혜를 알고 있다는 것과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은 커다란 차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목회적 꿈이 있다면 교회에 무엇보다 24시간 기도실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이고, 어떤 프로그램이나 행사보다 기도와 말씀에 힘쓰는 교회가 되고픈 것이 꿈이다.

 

개인적 바람도 앞서 이야기했듯 조그마한 기도공간을 가지고 하루에 최소한 세 시간은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는 것이 꿈이다. 그것을 은퇴 이후에도 이어가고 싶다. 비록 기도가 약할 때이긴 했지만 이전 교회에서 새벽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많이 경험했고 기도하지 않는 교회가 얼마나 약한 교회임을 뼈저리게 느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신앙인이 있다면 학식이나 어떤 직분을 가진 이들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이고 말씀을 읽고 행하는 경건함이 드러나는 이들이다.

 

이번에 읽은 기도의 골방을 쓴 프리실라 사이러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인 듯싶다. 사실 이 프리실라 사이러는 책보다 영화 속에서 먼저 접하게 되었다. 파이어 프루프, 믿음의 승부 등 기독교 영화를 감독한 알렉스 켄드릭그의 영화 일부는 비수기이긴 했지만 박스오피스 탑 10에도 들어가기도 했었다2015작인 워룸(War Room)에서 주인공 엘리자베스로 분했었다. 감독의 다른 어떤 영화보다 목적성이 강하게 드러났던 워룸은 전쟁 시에 지휘관들이 모여 전쟁을 지휘하는 곳을 말하는데 영화는 개인 기도실이 이러한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제목을 이렇게 붙였다.

 

드레스 룸이나 작은 골방, 심지어 옷장 같은 곳처럼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곳에서 의자 하나를 놓고 사면에 기도제목들을 붙이고 기도하는 장면이 영화 속에서 등장한다. 가정적으로나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주인공이 우연히(분명 하나님의 인도겠지만) 기도의 워룸을 배우게 되고 기도로서 하나하나의 문제를 극복해감을 영화는 보여준다추천할 만한 영화다. 영화라기보다는 기도에 대한 강의를 담아내는 듯 하지만 알렉스 켄드릭의 모든 영화가 그러하듯 영화적으로도 기본 틀과 스토리, 재미, 그리고 감동을 견지하고 있기에 교회적으로도 꼭 볼만한 영화이다.

 

그런데 저자가 밝히듯 이미 그녀는 영화에서처럼 기도의 골방으로 나아가는 이였다. 원제는 기도의 골방이 아니긴 하지만 영화를 본 이들이라면 이 책의 제목을 기도의 골방이라 붙였다고 해서 이상하게 느끼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기도에 대한 여러 가지 신학적 지식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는 영화제목이 담고 있는 것처럼 전쟁이며, 전쟁은 싸우기 위해 적을 분명히 알아야 타격할 수 있고, 또 그 전쟁을 치러 가기 위해 우리가 방심하는 것들, 또 지켜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강렬하게 주장한다.

 

책 서두부터 그 강렬함이 워낙 강해서 책을 읽는 이들이 부담감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자가 말만하는 이가 아니라 말대로 행하는 이이고 또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신도 연약한 자라는 것을 아는 이이기에 이 책을 읽어 나가다보면 저자의 강한 도전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기도실은 작은 꿈이라고 했지만 내게는 아직도 요원한 꿈이기도 하다. 임시로 작은 공간을 내 기도처로 삼고 기도하긴 하지만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제목이다. 기도의 워룸은 마치 미사일 발사버튼과 조종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과 같다. 아무도 내가 기도하는 것을 알지 못해도 그 곳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이루신다.

 

내가 작은 공간에 엎드려 기도해도 그 기도의 미사일은 내 가족에게 날아가고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과 해외의 지도자들에게도 날아가고 또 어떤 때는 내가 기도하는 이들을 보호하는 쉴드의 역할도 할 것이다. 하늘 창고의 계좌의 입출금 비밀번호도 되어질 것이다.

 

지금도 자신의 기도의 골방을 지키는 숨은 이들이 있을 것을 믿는다. 어쩌면 기도에 대한 책을 이야기하는 내 자신이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것도 내 기도의 체력이 아니라 나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의 기도로 연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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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같으나 화강암 같은 사람 어린아이 같으나 화강암 같은 사람
J. C. 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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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같으나 화강암 같은 사람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인생을 불사르며 살았던 사람의 전기를 보면 나도 어느새 가슴이 뜨거워지고 감격이 된다. ‘나는 왜 이 정도 밖에 못사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나를 보게 된다. 한없이 울고 싶어도 지고 한없이 나약해지기도 한다. 그들처럼 자기를 던지지 못하는 두려운 나를 보며 자책도 하고, 그렇게 헌신하지 못하게 하는 구조에 울분이 터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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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서 교회찾기   미로는 그 안에 있을 때는 오히려 길을 찾기 힘들 때가 많다. 조금 떨어진 언덕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던가, 밖에서 그 미로를 바라볼 때 오히려 그 길을 찾아나가는 데에 용이할 수 있다. 교회도 그런 것 같다. 교회에서 교회문제를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문제는 있지만 그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경우가 있다. 문제를 인지해도 그 문제를 문제로 인지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인 경우나,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이들도 있다. 또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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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경으로 살아가라 미친 듯이 책을 읽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늦은 나이에 신학의 길로 들어선 나로서 성경의 세계와 기독교 역사는 미지의 광야처럼 낯설었다. 학교에 등교하면 도서관에 입실하여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졸업하기 전까지 도서관의 모든 책은 다 읽을 것처럼 게걸스럽게 먹었지만 무지의 광야에서 헤어 나올 줄 몰랐다. 기독교 역사는커녕 일반 역사와 성경의 역사조차 모르는 나에게 신학과 교회사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바른 기독교적 관점이 없는 상태에서는 암호문 같았다. 신학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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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여 그대의 신을 벗으라! 심리학이여 그대의 신을 벗으라!
핵심감정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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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여 그대의 신을 벗으라!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넘쳐흐르던 요단강을 건넜다. 그것도 마른 땅으로. 그러니 주변의 나라들이 간담이 서늘할 수밖에. 길갈에 진을 치고 유월절을 지켰고, 할례를 행한다. 여리고가 궁금했던지 살금살금 여리고성을 향해 다가간다. 그런데 갑자기 완전무장을 하고 검을 들고 서있는 한 사람을 발견한다. 기겁을 한 여호수아는 그 사람의 정체를 알기 위해 소리친다. “넌 아군이냐 적군이냐?”“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다.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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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대적, 죄에 대한 총체적 지도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존 오웬은 본 저서에서 불굴의 진리를 위한 백전노장으로서 크리스천의 영적 전투의 오랜 적인 죄의 근원과 전략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그는 참으로 죄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싸우며 진퇴를 거듭한 끝에 그의 대적의 속성을 깨우쳤음에 틀림없다.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허울 좋은 말들로 신비주의적인 굿거리 같은 행동으로 죄와 사단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속에 있는 죄라는 나쁜 놈에...
생존의 전쟁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생존의 전쟁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야근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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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전쟁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들어가면서  생경한 제목에 끌렸다. 일반서적인줄 알았는데 기독교서적이라 호기심은 배가 되었다. 살아가기 위해 야근에 내몰린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주님과 동행할 수 있을까? 특이하지만 너무나 필요한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읽고 싶었다. 2017년 2월 말에 출간되었으니 거의 일 년 하고도 십 개월이지나 내 손에 들어온 것이다. 젊지만 다부진 저자는 무슨 말로 야근하는 ‘당신’들을 다독일까?저자는 목사지만 신학을 하기 전까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야근하는 직장들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경...
설교표절의 유혹 설교표절의 유혹
설교표절로부터의 해방
스캇 M.깁슨/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설교표절의 유혹목회자에게 설교는 가장 핵심적인 사역중의 하나다. 목회자의 사역 중 설교 외에도 심방과 돌봄 등 여러 가지 면이 있지만 공동체가 가장 표면적으로 접하게 되는 부분은 역시 설교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설교는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겠지만 결코 만만한 부분이 아니다. 사회의 어떤 강연자도 매번 다른 주제와 내용으로 매주 몇 십 분을 십수 년 아니 수십 년을 하는 이들은 드물 것이다. 그렇지만 목회자는 그런 일을 행한다. 게다가 한국의 목회자는 기본 주중 설교 외에 새벽기도, 심방설교 등을 꼽으면 많을 때는 십수 개의 설교를 ...
한국교회의 해법, 오직 성경으로 한국교회의 해법, 오직 성경으로
한국교회, 인문주의에서 답을 찾다
배덕만/대장간/정현욱 편집위원


한국교회의 해법, 오직 성경으로“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지나간 자리에 무엇이 남았는가?”책의 뒤표지에 간판처럼 실린 이 문장은 이 책의 핵심이자,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짧지만 강력한 저자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면 ‘헬조선’과 ‘개독교’로 지칭되는 한국과 한국교회 안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모두 5부로 분류하여 종교개혁 시대에 일어났던 인문주의 운동을 탐색하고, 마지막에 한국교회와 기독교 인문주의와의 연관성을...
경건, 하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 경건, 하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경건, 하나님을 닮는 그리스도인토마스 왓슨, 그는 탁월한 설교자요, 영적 양심을 위해 기꺼이 안락함을 포기할 아는 신앙의 사람이며, 성도를 위해 생명의 위협도 무릅쓸 줄 아는 목회자였다. 청교도 혁명과 왕정복고 사이에서 폭풍 같은 시대를 살아갔던 토마스 왓슨은 명설교자요 목회자였다. 특별히 그의 설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뿐 아니라 영적 도전을 주었다고 한다. 안타깝게 이제는 천둥과 같은 소리도 들을 수 없고, 열정에 사로잡힌 토마스 왓슨의 매력적인 설교 모습도 볼 수 ...
헤세드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들 헤세드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들
소외된 이들의 하나님 : 룻기
캐롤린 커스티스 제임스/이여진/이레서원/정현욱 편집위원


헤세드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들여담(餘談)이다. 룻기에 대한 자료를 찾다 2010년에 서울신문에 이수영의 결혼식 기사가 올라와 찾아 들어갔다. 그런데 제목이 이상하다. 이수영이 “남편 보아스 난 롯”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룻’을 ‘롯’으로 잘못 적은 탓이리라. 그런데 팔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오타가 수정되지 않았다니 그게 더 궁금하다. 제목뿐 아니라 기사 내용에도 ‘룻’이 아닌 ‘롯’으로 기재된 것을 보니 기자가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 문득, 그럼 우리는 얼마나 룻기를 알고 있을까? 잘 ...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의 경건 훈련 지침을 읽어 보자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의 경건 훈련 지침을 읽어 보자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존 오웬/조계광/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의 경건 훈련 지침을 읽어 보자 영국 청교도혁명, 1640-1660. 명예혁명, 1688년. 존 오웬은 명예혁명에 5년 앞선 1683년에 소천했다. 명예혁명 전의 영국은 종교 분쟁이 끝나지 않을 무렵이다. 찰스 2세가 왕정을 복고해서 국교회를 회복한 매우 긴박한 시점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청교도 사상가들은 매우 고도의 경건의 산물을 발간했다. 존 오웬도 그러했다. 신앙생활, 신학함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신학은 이상이기도 하고 실재이기도 하다.   존 오웬의 글을 읽...
모순의 인간, 그대로 사랑하기 모순의 인간, 그대로 사랑하기
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손성현/포이에마/정현욱 편집위원


모순의 인간, 그대로 사랑하기 톨스토이의 글이 집에서 기르는 소라면, 도스토옙스키의 글은 야생의 코뿔소이다. 다듬어지지 않는 글, 길들일 수 없는 삶의 처절한 민낯, 포효하는 포식자들이 난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아이러니가 버젓이 신사의 영혼을 지배하는 곳이다. 생존을 위해 글을 썼다. 아니 놀음과 술을 위해 글을 팔았다. 그는 결코 거룩하지도 않으며, 아름답지도 않다. 작부(酌婦)의 음탕함을 숨기지 않고 글로 토한다. 역겨움과 섬뜸함을 참아내지 않으면 읽어낼 수 없다. 이것이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다. 빚을 갚기 위해,...
성경은 바르게 해석해야한다 성경은 바르게 해석해야한다
성서해석학
박정관/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성경은 바르게 해석해야한다   계시의 저자 성경은 사람을 통해 기록되었다. 구약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계획을 펼치셨고, 신약은 당신의 사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와 회복과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셨다. 그러나 성경이 인간 저자를 통해 기록되었지만 원 저자는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다. 성경이 단지 인간의 기록이라면 생명과 진리의 말씀이 될 수 없다. 한 낯 인간의 말이 동등한 인간을 영원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성경이 비록 인간을 통해 기록되었...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디트리히 본회퍼: 나를 따르라
엘리자베스 라움/좋은 씨앗/나상엽 편집위원


행동하는 영성으로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한국 기독교계 내에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사회 구원과 개인 구원의 관계 내지는 순위에 대한 논쟁과 대립구도 속에서, 디트리히 본회퍼는 몇몇 다른 이름들과 더불어 번번이 전자의 논리를 떠받치는 정신적 지주요, 그 대표적 신학자요 목회자로 일컬어져왔다. 그런 점에서 그는 한국 독자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반면에 어쩌면 사람들은, 또 나 자신도 그런 선입관과 편견으로만 그를 바라보고 있어왔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차에 “디트리히 본회퍼”라...
한국교회의 영적 자산으로서의 ‘학자-목사’ 박윤선 박사 한국교회의 영적 자산으로서의 ‘학자-목사’ 박윤선 박사
나의 스승 박윤선 박사
정성구/킹덤북스/송광택 편집위원


박윤선 박사에 관한 필자의 기억은 둘로 나뉜다. 하나는 청년 시절, 한성교회 주일 저녁 예배 시간에 박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 추억이다. 당시 한성교회 2대 목사는 박 목사님의 수제자 김진택 목사님이셨다. 이웃의 일신교회에 출석하던 필자는 가끔 한성교회에서 김 목사님과 박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있었다. 열기와 진지함이 함께 느껴지는 예배 분위기 속에서 회중은 박윤선 목사님의 가슴을 관통하는 화살 같은 메시지와 내면 깊이 스며드는 말씀의 맛을 경험하였다.다른 추억은 ’73학번으로 입학한 총신대학교(당시에는 ‘총회신학대학’) 채플에서...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
존 프레임/조계광/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존 프레임(John M. Frame, 1939-)은 우리에게 잘 소개된 신학자이다. 프레임은 노 신학자로서 우리의 교사들의 교사이시다. 코넬리우스 반틸의 다음 사역자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변증학,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하고 은퇴한 뒤에, 올랜도의 리폼드 신학교에서 사역하고 있다. 프레임 박사도 반틸 박사만큼 쉽지 않은 학자인데, P&R(개혁주의신학사)은 그의 네 권의 주권신학 시리즈를 번역하여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그의 다른 저술들도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었다.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프레임 박사가 2015년에 출판한 A H...
예수님을 믿지만 걱정이 많아 괴로운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을 믿지만 걱정이 많아 괴로운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맥스 루케이도/생명의말씀사/송광택 편집위원


예수님을 믿지만 걱정이 많이 괴로운 그리스도인들에게언어의 마술사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입니다. 확실히 맥스 루케이도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캐내어 다듬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읽는 이들로 하여금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소중함과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맥스 루케이도의 많은 책을 읽었지만 <예수님처럼>이란 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책은 염려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와 염려를 이기는 비결을 알려 줍니다. 모두 4부로 나누어 설명해 줍니다. 1부에서는 ‘하나님의 선하심 찬양하기’, 2부는 ‘하나님의 ...
오! 놀라운 십자가 오! 놀라운 십자가
속죄의 본질 논쟁
그레고리 보이드 외 3명/김광남/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오! 놀라운 십자가   서론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로마와 유대종교지도자들이 고안한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처형이었다. 로마는 자신의 체제를 따르지 않고 그들의 법에 불순종하는 국가적인 반역자들에게 이 형을 선고한다. 평범한 죄수에게는 선언하지 않고 국가수범에 해당하는 흉악한 죄인에게 내리는 벌이다. 그래서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를 처형함으로 로마의 권력을 보여주고 황제에게는 절대 순종해야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유대교에서도 신명기에 근거하여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나님의 저...
시대를 뛰어넘는 거룩의 고전 시대를 뛰어넘는 거룩의 고전
쉽게 읽는 J.C. 라일의 거룩
J.C. 라일/황스데반/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시대를 뛰어넘는 거룩의 고전청교도 신학에 흠뻑 빠져 살 때 존 라일을 만났다. 성공회 사제와 청교도는 어색한 동거처럼 보였지만 존 라일은 훌륭하게 어색함을 뛰어넘어 자기만의 색을 드러냈다. 존 라일의 책은 몇 권 번역되지 않아 국내에 출간된 대부분의 책들을 구입해 읽었다. 90년 대 중 후반 라일의 책은 극히 드물었다. 지금은 모두 절판되고 없는 CLC에서 '죤 라일 신앙강좌시리즈'로 출간된 몇 권이 전부였다. 존 라일의 <거룩>은 1991년 은성 출판사에서 번역되었지만 곧 절판되어 헌책으로도 구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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